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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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버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땀을 흘리며 노동을 해서 버는 돈에 비해 가치를 낮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식투자의 세계가 얼마나 많은 분야의 공부와 다양한 지식을 쌓아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인내심과 용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섭렵해야 한다는 종합예술의 사업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공부>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독서광인 저자가 자신이 읽었던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인용하여 설명하는 부분은 주식투자 양서를 추천받는 것과 동시에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공부할 수 있는 구조로 편집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공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 돈의 속성과 본질

2 심리학과 뇌과학

3 돈의 흐름을 결정해온 역사 읽기

4 사회 현실 읽기

5 국제정세 읽기

6 산업 공부

7 코로나 이후의 세상 변화

8 실전투자 책 추천

이 책에서 추천하는 100배 주식이라는 책에 나오는 문구다. 평생같이 가야 할 투자지침이다.

"좋은 주식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그것을 살수 있는 용기, 그것을 쥐고 있을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력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미국 다우지수와 한국의 코스피는 역사적 고점을 넘기고 계속 상승 중이다.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으며 또한 지수만 놓고 보면 누구나 모두 돈을 벌어야 맞는 구조인데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본적인 투자공부,돈공부에 대한 체계가 잡히기 전에 먼저 주식부터 산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공부>는 주식투자 공부를 위해서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압축해놓은 책이라 투자의 최소한의 체계를 잡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공부부터 시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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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파워 - 경제·정치·교육·의료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소리 비즈니스 전략
미테일러 치호 지음, 이정미 옮김 / 더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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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에서 들리는 수많은 소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특정 행동을 하고 있다. <사운드 파워>는 청각에서 얻은 정보가 시각적 정보보다 두 배 빠르게 뇌에 전달된다고 말하며, 인간의 감정, 기억, 행동을 지배하는 소리의 힘과 그 활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마트에서 빠른 음악을 틀었을 때와 느린 음악을 틀었을 때 언제 매출이 증가할까? 빠른 템포의 음악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빠르게 해서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느린 템포의 음악은 고객들이 매장의 분위기를 즐기며 다른 상품 진열대도 구경하면서 더 많은 상품을 구매했다고 한다. 뉴욕의 마트에서 시행한 실험 결과 느린 음악을 틀었을 때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꽃집에서는 로맨틱한 음악을 틀었을 때 고객의 꽃 구매량이 늘었다고 한다. 이처럼 음악이 소비자의 소비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정체성을 소리로 고객에게 강렬하게 각인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인 소닉 브랜딩을 시행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다.

소닉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모든 사운드 포인트에서 기업 브랜드를 통일하는 것을 말한다. 소닉 브랜딩은 기업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메시지인 비즈니스 앤섬을 기본으로 그것을 소리로 표현하는 사운드 비즈니스 앤섬, 그리고 인상적인 짧은 소리로 압축한 소닉 로고로 이루어진다.

성공하는 소닉 브랜딩에는 특징이 있다.

1. 사운드 포인트를 모두 아우른다.

2. 목표 고객이 명확하다.

3. 소리로 감정을 이끌어낸다.

4. 고유한 소리를 제작한다.

회사의 개성을 강조하고 고객에게 독특한 인상을 남기는 노래로 맥도날드의 'Ba da Ba Ba Bah, I'm lovin' it'같은 사운드는 누구나 이해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긴다.

5. 간단한 것이 좋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시간은 몇 초면 충분하다. 인텔의 'D-n, Ba ba ba ban'이 대표적 성공사례다

6. 일관된 소리를 사용한다.

비행기 기내식이 맛이 없다고 느꼈던 이유도 기내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85데시벨 정도의 화이트 노이즈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BGN 레벨이 높으면 '감칠맛'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토마토 주스는 이 감칠맛 성분이 풍부해 기내에서 토마토 주스나 토마토를 주원료로 한 칵테일을 찾는 고객이 많다고 한다. 또한 기내에서 먹는 감자칩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감자칩을 더 맛있게 느끼고 된다고 하니 코로나가 진정되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감자칩과 토마토 주스를 먹으며 테스트해 보아야겠다. 보기 좋은 게 맛도 좋다고들 했는데, 이 미각에 청각이라는 소닉 시즈닝이 가미되면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재밌다. 초콜릿과 커피는 저음에서 더 씁쓸하고, 고음에서 더 달콤하다 느껴지고, 다즐링 홍차의 경우 저주파 소음에서는 조금 씁쓸한 맛이 나지만 고주파 소리에서는 조금 순한 맛이 느껴진다고 하니 티타임에는 고주파의 음악을 플레이해 봐야겠다.

그리고, 펍이나 술집에서는 흔히 빠른 템포의 음악이 술의 매출량을 증가시킨다고들 알고 있는데, 실제로 테이블당 술 주문량은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이는 고객이 소음으로부터 느낀 스트레스가 술을 주문하게 되지만 이와 동시에 빨리 자리를 떠나고 싶어 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몸은 소음을 느끼면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농도가 상승한다. 사무실에서도 소음이 높은 업무환경에 노출되면 동일한 반응이 나온다고 하니, 소음을 줄일 수 없다면 마스킹 할 수 있는 장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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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G. 킹슬리 워드 지음, 김대식 옮김 / 봄봄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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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아버지는 인생의 롤모델이다. 그만큼 아버지의 사랑과 조언이 인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성공한 경영자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에게 보낸 애틋하고 진지하며 애정 어린 30편의 러브레터를 엮은 책이다.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는 딸의 학창 시절의 소녀부터 대학생 자녀를 두고 한 회사의 사장이 되어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때론 친구처럼, 인생의 선배로, 아버지로 함께해 온 시간의 기록이다. 대학 입시에 좌절한 딸에게는 위로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딸에게는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가정을 꾸리고 직장 생활을 하며 행복과 위기의 순간마다 적절한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꼭 지켜야 할 덕목으로 '성실하면 얻는다'라며 성실함을 꼽았다.

"성실한 인격의 소유자란 간단히 말해 수준 높은 도덕적 생활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즉 그 사람의 일상은 언제나 성실하고, 정직하고, 솔직하단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바로 그와 같은 특성이 장기적 성공을 얻는 생명력이 된다."라고 했다. 성실함은 장기적인 사업의 성공을 가져오는 '생명의 호흡'이라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말처럼 "행복한 일생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충분한 대접을 받은 손님처럼 만족하며 이 세상에서 물러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라며 최고로 멋진 딸과 인생을 나눌 수 있었던 아버지로서 큰 만족감을 가지고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딸에게 최고의 아버지, 아버지에게 최고의 딸로 기억될 수 있는 부녀 사이는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다. 일전에 네로가 딸에게 감옥에서 보낸 편지들인 <세계사 편력>을 읽으며 아빠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사랑과 관심의 시간들을 기록해 두곤 했었는데, 시공간을 떠나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들의 마음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는 아버지의 정석을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책이라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겨보고 싶은 딸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버지의 사랑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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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 AI 시대, 직원부터 CEO까지 메타인지로 승부하라
오봉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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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고 소크라테스가 말했듯, 메타인지의 시작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데서 시작한다. <메타인지, 생각의 기술>은 메타인지를 강화해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조직적 메타인지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메타인지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고 본인의 사고 흐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인지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업무 센스가 있다고들 하는데, 이들은 결국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인 것이다. 메타인지적 인식은 내가 알고 모름을 아는 know-what을 시작으로 업무의 목적 know-why, 절차 및 흐름을 이해하는 것 know-how, 상황과 맥락에 대한 파악 know-when, know-where 을 통해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계획, 모니터링, 평가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의 과정과 흐름이 있는 메타인지적 컨트롤 단계를 거친다. 마지막 단계는 사회적 메타인지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인지 흐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상대의 반응을 예측함으로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나의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다.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은 5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1. 성취자의 형태로 지향점이 분명하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는지 이유가 확고한 것이다.

2. 맥락을 파악한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플레이 메이커형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 경험과 직관의 한계를 안다. 버틀러 형 메탈인지는 신뢰를 받는다.

4. 상대의 의도를 이해한다. 네트워커는 상대방의 의도를 잘 읽고 반응을 예측해 눈치 있게 행동한다.

5. 쟁점을 바라보는 시간이 일정하다. 일관성을 유지한다.

저자는 학습을 통해 메타인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업무적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핵심 질문(key-question)을 정의하고, 구성요소를 트리 형태로 구조화한다(MECE), 레벨링을 통해 인지 위의 인지를 이해하고, 메타인지 수준이 높은 사람은 상황에 맞게 레벨업, 레벨다운하며 레벨의 인지를 오르내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핵심 질문 및 인지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핵심 질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사회적 메타인지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자신의 경쟁력을 위해 개인의 메타인지가 중요하지만, 아무리 메타인지가 뛰어나도 조직적으로 메타인지를 받쳐주지 않는다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없음을 얘기한다. AI 시대에도 판단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메타인지적 사고방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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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의 거울
호은 리베라타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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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의 거울>은 판타지 소설 같은 표지와 제목이지만 내용은 다소 심오하면서도 철학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처음에는 외국인 저자인 줄 알았으나 역자도 없고 리베라타가 본문에 등장하는 걸로 봐서는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실리의 거울>은 목차를 중심으로 소설을 음미해야 실리의 탄생과 더불어 실리의 거울이 내포하고 있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쉽지 않은 소설이다. 실리가 만나고 마주하며 알아보는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곳곳에서 한 번씩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가슴이 말하는 소리를 알아듣는 존재는 종중 자체입니다. 마음이 느끼지 못하는 일과 존엄이 위협받을 때, 가슴은 소리로 알려줍니다. 가슴을 믿고 아직도 붙잡고 있는 불편한 감정이 있다면 자유롭게 놓아버리세요."

"우주는 다음이 아니라 지금이다. 무한과 유한의 양면을 가졌고 연결이 그것을 불안정하게 다루고 있지. 무한대를 무엇으로 알고 있느냐?"

"수가 아니라 과정이잖아요."

......

"지금이다. 지금이 쌓이고 축적되어 연결되는 것이지 과정이라고 특정해서도 안된다. 과정이라 하면 결과를 말하는 것이고 끝일뿐이다."

 

고귀한 신분에서 태어난 아이가 비천한 자리에서 커가고, 선택받은 가문은 어려운 자들을 돌보아야 하는 운명으로 그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영원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때로는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또 나를 건드리는 거야."라며 운명의 굴레에서 고통받는 영혼에게 자신을 사랑하라는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흐름이 흐름을 통해 흐르게 하라는 메시지를 음미해본다. 다만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관계도가 한 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 판타지스럽게 시공간을 넘나들며 미지의 세계를 표방하지만, 곳곳에 스며든 동양적인 느낌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은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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