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식 - 이슈를 읽으면 종목이 보인다
효라클(김성효)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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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종목 상승은 수급의 상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꾸준히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우량주라 하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수급이 없으면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아 왔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식>은 주식 시장에서 어떤 재료가 종목 수급에 영향을 끼치는 점을 이용해서 투자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을 원리로 투자하는 방법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과거와 달리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웬만한 기업들 정보들을 알 수 있는 시대다.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에게 항상 열세였던 정보의 간격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저자는 과거 최악의 폭락장에서도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는 기업들 재료를 가지고 투자하여 255%의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고 한다.

 

이 책의 핵심은 3장에서 다루고 있다. 뉴스를 보고 현재 상태를 분석하여 앞으로 수혜를 받을 종목을 발굴한다. 다양한 뉴스를 가지고 반복적인 연습을 하면서 주식적 사고 체계를 만드어 가는 훈련 과정이다. 여러 분야의 실제 뉴스를 통해 3장의 훈련과정을 마무리하고 나면 주린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감이 잡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해상운임이 상승하는 기사를 보면 해운주가 앞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HMN, 대한해운, 팬 오션과 같은 종목을 찾는다든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기사를 보면 비트코인 거래소 거래액이 증가해서 비트코인 거래소 수수료가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소의 가치 상승을 판단할 수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 가상화폐 빗썸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비덴트와 업비트 운영업체인 두나무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 인베스트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말고 현상에 대응하지 힘을 기르라고 한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확실한 현재 발생된 상황을 중심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만드는 저자의 투자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주식투자의 메커니즘을 잘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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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엇인가 -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구와바라 다케오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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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우리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요소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양질의 문학 작품을 선별하는 안목을 갖는 것은 다독을 통해 길러진다. 저자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에서 뛰어난 문학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독자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문학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문학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지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독서 기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학 필독서 리스트를 제시한다. 또한 문학이 대중의 삶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대중문학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뛰어난 문학이란, 자칫 타성적이고 인습에 얽매이기 쉬운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경험시킴으로써, 우리의 관심사에 거대한 울림을 부여하며 미래의 삶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단련시키고 우리를 변혁시키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1950년에 쓰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책답게 명작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삶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생을 합리적으로 살아야 마땅하지만, 인생을 충만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만들려면 이성과 지식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인생에는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학이야말로 그런 것들을 양성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학 이상으로 인생에 필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시간이 흐른 후 명작을 재독하는 데 있다. 장편소설이라는 것은 하나의 객관적이고 복잡하고 심오한 세계이기 때문에, 독자의 사상이나 생활과 관련된 흥미나 관심이 변화해가면 그에 따라 그 세계에서 행해지는 독자의 경험도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 때문에, 이미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어볼 때마다 역시 새로운 경험을 부여해주기 마련이다."

근대소설은 역사적 지식이나 해당 국가의 고전적 지식이 없어도 직접 부딪혀보면서 이해하고 음미해야 한다며 저자의 전공인 불문소설이 아닌 러시아 문학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독서회를 통해 문학 작품을 감상하며 번역, 묘사 문체, 안나의 파멸과정, 레빈의 고뇌 등에 대해 토론하며 고전을 어떻게 깊이 있게 읽어내는가 알려준다. 또한 소설은 혼자 읽어야 하지만, 타인과의 느낌을 교류하면서 감상이 더 풍부해진다며 북클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안나 카레니나』를 읽은 후, <문학이란 무엇인가>의 『안나 카레니나』 독서회 부분을 다시 읽어 봐야겠다. 나의 느낌과 전문가들의 느낌을 비교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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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마법의 세로토닌 테라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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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경제 규모적인 면에서 11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나라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경제적으로 발전한 만큼 삶이 풍요로워지기는 했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도 과연 비례할까? 행복의 감정을 평가하는 행복지수는 중하위권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거의 바닥에 속하고 있다고 한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인 세상에서 먼가 잘못돼가고 있으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에서 세로토닌을 널리 알린 이시형 박사가 세로토닌과 관련된 네 번째 책으로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를 내놓았다. 과거의 책들이 이론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은 일상생활에서 세로토닌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 세로토닌 테라피, 세로토닌 다이어트 같은 세로토닌 처방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로토닌은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일상의 고통, 우울을 떨치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며, 편안함과 더불어 행복감을 느끼게 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의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하는 필수 호르몬이다.

세로토닌의 결핍은 울증, 자살, 공황장애, 수면장애, 만성피로, 강박증, 중독, 공격 충동성, 노화 촉진, 뇌기능 저하를 가져올 만큼 심신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단순히 많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식이 아니다. 우리 몸의 필수로 필요한 호르몬인 것이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에서 말하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방법과 활성화에 효과가 증명된 운동을 소개한다.

1)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방법

햇빛, 리듬운동, 식사는 충실히, 잘 씹어 먹기, 복근 호흡, 감사 기도, 밝은 미소, 스킨십 그루밍

2) 세로토닌 활성화에 효과가 증명된 운동

워킹, 조깅, 자연명상, 여행, 태핑 터치, 댄스, 북소리

긴박하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초조하고 불안하며 긴장된 상태가 올 때 저자인 이시형 박사는 명상을 해보라고 권한다. 명상의 방법은 어렵지 않다. 조용하고, 깊고 부드럽게 길게 복식호흡을 하다 보면 자연히 세로토닌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자산 증식이 될 수 있는 분야는 영혼까지 끝어 당기며 경제적인 부자가 되기 위한 재테크 공부가 열풍이다. 그 열풍에 행복에 대한 공부도 같이 끼어 넣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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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
김경미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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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의 서울 대표, 대통령 상을 수상한 김치 명인 화려한 타이틀의 전통요리 전문가 김경미 선생은 현대인의 신체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사대부 양반가의 전통 요리법에서 찾아 <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에 담아냈다.

반가음식이란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상징인 종가를 포함한 사대 부가에서 먹던 음식이다. 고배상으로 차려졌던 음식을 연회가 끝나면 참석한 이들에게 골고루 싸서 보내던 봉송의 관습으로 반가음식은 일반 서민들의 음식과는 달리 궁의 음식과 많이 닮아있다. 궁중음식은 양념들을 곱게 다지고 오방색의 고명을 중요시 여기며 차림 격식이 까다롭고 의례적이다. 오방색이란 오행의 기운과 직결된 청, 적, 황, 백, 흑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고, 청은 동방, 적은 남방, 황은 중앙, 백은 서방, 흑은 북방으로 오방을 나타낸다.

<김경미의 반가음식 이야기>는 반가음식으로 몸의 균형을 찾는 방법으로 채소를 기본으로 한 반가음식 구절판, 잡채, 애호박전 3선을 소개한다. 육류를 기본으로 한 반가음식으로는 쇠골찜, 너비아니, 닭고기 섭산적을 소개한다. 쇠골찜은 한식대첩 시즌 1에서 저자가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았던 음식의 레시피라 호기심이 가지만, 임금님의 보양식이라고는 하나 소의 골을 손질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직접 요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해산물을 기본으로 한 반가음식으로는 생선 전골, 꽃게 감정, 삼합초를 소개한다.

음식에 대한 간단한 에피소드와 함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어서 전통요리 전문가의 레시피를따라 만들어볼 수 있어 소장가치가 있다. 이외에도 우리가 몰랐던 전통 상차림의 힘, 균형을 위한 전통 다이어트 식단, 제철 음식으로 회복하는 가족의 건강으로 냉면, 죽, 나물, 탕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외식으로 화학조미료에 길들어진 입맛을 좋은 재료를 사용해 직접 조리하면 신체의 균형이 회복되고 가족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 양반들도 체면 보다 더 중요시했다고 하는 반가음식은 특별한 맛과 영양학적 균형이 잡힌 음식이라 계절 변화에 따라 먹으면 약이 된다고 한다. 평소 우리가 먹던 식단들을 반가음식으로 업그레이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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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 서가명강 시리즈 15
홍진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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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15번째 도서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은 독어독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인 헤세의 『데미안』, 괴테의『젊은 베르터의 고통』, 호프만스탈의『672번째 밤의 동화』, 카프카의『변신』을 중심으로 고전을 제대로 읽고,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고전을 올바로 이해하고 즐기는 것은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 즉 우리가 '해석'이라 부르는 세심한 독서와 성찰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고전 명작이 필독서라는 것은 알지만 수백 년 전에 집필된 책이 대다수라 다소 난해하기도 하고 읽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작품이 쓰인 시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파악하고,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고전 명작을 재미있게 읽는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고전을 접할 때와 20대 30대가 되며 고전을 읽는 재미가 깊어진 것도 그만큼 경험과 지혜가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은 문학작품을 읽고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헤세의 『데미안』을 통해 문학 작품은 '해석'을 거쳐야만 진정한 의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할지라도 자신이 감동받았다면 고전을 읽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통』을 통해 한 작품이 여러 해석의 층위를 가질 수 있으며 이는 독자에게 해석하는 즐거움을 안겨준다고 말한다. 세 번째로 소개된 낯선 작품인 호프만스탈의 『672번째 밤의 동화』에서는 유미주의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복잡한 해석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와 같은 작품도 존재하는데 이는 독자의 문해력 탓이 아니라 애당초 해석이 불가능한 작품이라고 다독여준다. 마지막으로 카프카의 『변신』은 입구도 출구도 여러 개인 미로 같은 책이라며 수없이 많은 해석이 가능함과 동시에 정답을 단정 지을 수 없어 읽고 싶은 대로 읽어내며 문학을 즐기라 이야기한다.

책을 깊이 있게 읽었다고 하는 사람은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읽되, 최소한 문사철 600권을 읽어야 한다던 아버지의 말씀으로 고전 작품을 꾸준히 읽는 편이다. 대학생 때 읽었을 때는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여러 가지 경험이 쌓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짐에 따라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고전 읽기의 즐거움은 배가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속에는 작품 해석을 좀 더 깊이 있게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교양서나 자기 계발서에 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탓에 고전 읽기에 소극적이었다. 올해는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에서 저자가 알려준 방법들을 토대로 작품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고, 작가의 의도를 깨닫는 지적인 울림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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