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교과서 - 한순간에 행복해지는 방법
다케다 소운 지음, 강현숙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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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다.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인생이 바뀌는 존재라 정의하는 저자는 《긍정의 교과서》에서 누구나 행복 체질로 살아가는 11가지 법칙, 한순간에 행복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긍정의 교과서》는 우선 행복해지기 위한 기본 세 가지를 제시한다. 다음으로 행복 체질로 바꾸는 11가지 법칙을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 '감사'를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방법, 인간관계, 불안과 초조를 다스리는 법, 행동, 비전, 말, 느낌, 즐거움, 주는 것으로 분류해 구체적인 방법 95가지를 제시한다.

 

행복해지기 위한 기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하나, 행복을 줄 것

둘, 행복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것

셋, 행복하다고 말로 표현하고 행복한 태도를 취할 것

 

매일이 즐거워 죽겠다는 사람이 실제로 많다고 한다. 행복을 계속 외치면 행복한 일만 굉장한 속도로 발견할 수 있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공감이 간다. 저자는 미래의 긍정적인 자신을 하루에 1시간씩 상상하고, 미래 일기를 작성하며, 욕망 리스트를 만들어 행복을 상상하라고 한다. 단, 미래를 생각할 때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라고. 보다 현실적인 조언으로는 위기를 마주했을 때는 기회라고 여기면서,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권한다.

 

누구나 관심이 갈 소재 '싫은 사람 대처법'으로 네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상대를 곰이라 생각하거나, 상대를 싫어한다고 인정하기, 대답은 씩씩하게 하고 마음속으로 흘려버린다,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는 등 하나씩 실천해 볼 것을 권한다. 상대와 내적 거리감을 유지하면 상대의 말을 흘려버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나는 싫은 사람이 뭐라고 하면 '강아지가 또 멍멍거리는구나'하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고는 했는데, 저자가 곰으로 비유하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다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우면서 종국에는 타인에 의해 영향받지 않고 즐기며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나날이 아닐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인 것 같다.

 

《긍정의 교과서》는 일본에서 40만 부가 팔리며 효과를 입증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행복 체질로 살아가는 지름길이라는데 속는 셈 치고 하나씩 실천해 봐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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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아민 말루프 지음, 장소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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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경리 세계문학상 수상작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은 우리보다 훨씬 발달된 문명을 지닌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과 현대인이 만나면 어떻게 될지 실감 나게 그려낸다.

 

대서양의 작은 섬 안타키아에 거주하는 이는 단둘.

인간을 혐오해 인간에게서 도망친 베스트셀러 작가 에브와

인간을 더 잘 포용하고자 도망친 알렉이라는 만화가뿐이다.

어느 날, 모든 통신이 두절되며 소통하기 시작한다.

 

《초대 받지 않은 형제들》은 알렉이 초대받지 않은 형제를 만난 이후 30일간의 일기 형식의 소설이다. 그리스인의 후예라 주장하며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지식을 지닌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은 지난 수 세기 동안 전혀 노출되지 않았으며 흔적도 없었다. 그들이 갑작스레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지구의 위기 상황을 좌시할 수 없어서라고.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은 인류의 재앙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블랙아웃을 유도해 미국 대통령을 압박하며 자신들이 지구를 통제하기를 희망한다. 그들의 문명은 이미 '죽음'을 정복할 정도로 발달했으며, '치유의 터널'이라는 기기에 3분간 들어갔다 오면 병이 치유되는 기적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한편, 말기 암을 앓고 있는 미합중국 대통령도 치료를 받아 완치되면서 지구는 혼란에 빠진다. 결국 테러가 발생하고 그들은 자취를 감추는데...

 

세상이 더는 우리의 것이 아닌데 150년을 더 산다고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p.254

 

죽음이 피할 수 있는 것이 돼 버리면, 모든 게 달라집니다.

목숨을 건다는 것의 의미가 완전히 변해요.

그러니까 더는 일찍 죽고 좀 더 나중에 죽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죽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가 되는 거죠.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p.276

죽음의 위험 없이 삶은 비극의 영역을 상실하죠. 삶의 맛이 더는 똑같지 않게 돼요. 죽을 운명임을 아는 것이야말로 자유에 대한 갈망의 원천이며, 예술과 마찬가지로 철학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죠. 그런 연유로 저는 당신들의 공포와 찰나적인 기쁨과 덧없는 폭동에도 불구하고 당신들한테 특별한 애정을 느낍니다.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p.278

 

얼마 전에 과학 트렌드 도서에서 인간의 기대수명이 150세가 되고,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 개발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불로장생은 동서고금 인간 최대 욕망인지라 개발되면 특권층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우리의 기술로 이뤄낸 성과라 할지라도 각축전이 예상되는 바. 한 편의 영화 같은 소설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에서는 인류 분파의 선진 문명의 기술이 지구에 흡수될 때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짚어보며, 인간의 이기심과 나약함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만일 우리가 영화 속에서만 보았던 광선으로 치유하는 기기가 상용화되어 더 이상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고, 우리가 그토록 바랐던 무병장수의 삶을 이뤄내 죽음으로부터 초연해진다면 우리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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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2050 뉴비즈니스 모델 51 - 테크놀로지의 진화, 직업의 운명을 바꾸다 발전하는 힘 6
사이다 도모야 지음, 이민연 옮김 / 북스토리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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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을 읽는 자에게 비즈니스와 투자의 기회가 커지기 마련이다. 《2030 - 2050 뉴 비즈니스 모델 51》에서는 급변하는 테크놀로지의 진화 방식을 통해 미래 시대를 주도할 비즈니스 모델 51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인공 별똥별이 밤 하늘을 수놓는 세상

세계 어느 나라든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미래

디바이스를 실내에 두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미래

노화세포만 사멸시켜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미래

태풍을 제어하는 미래

 

이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상상 같은 미래가 머지않아 빠르면 2030년부터 2050년 안에 우리에게 도래할 미래라고 한다. 2030년까지 약 600만 명이 새로운 직업을 찾게 될 거라는 예측이 있듯이 과학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드라마틱 하게 변화시킨다. 미래 유망 직업은 무엇이고, 10년 후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우리는 무엇으로 먹고살지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변화하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고 조금이나마 든든한 미래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직업군이 아니더라도 사업가나 비즈니스 동향은 언제나 리더들의 관심사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인 우리도 비즈니스 모델 트렌드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직업군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직업과 상관이 없더라도, 비즈니스 모델의 트렌드의 변화 시기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거나 리밸런싱 한다면 투자 성과를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슬립 테크로 건강한 수면 생활을 실현하는 헬스케어 시장, 미각을 제어하고, loT를 접목한 요리 테크, '광학 위장' 기술로 투명 인간을 가능하게 하는 등 우리는 다양한 시장을 대비하는 기술들과 현주소와 미래 지도를 그려준다. 이외에도 해당 기술 키워드의 테크놀로지 기술 방식에 대해 도식화하여 보여주기에 이해도를 높인다.

 

 

앞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최선의 준비는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파악하여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예측하는 것이 아닐는지. 자신의 관심사가 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팔로업해 간다면 미래는 더 이상 불안한 허상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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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빨리 10억 버는 기술 - 따라 하는 순간 초고속으로 매출 올리는 사업의 법칙
일레인 포펠트 지음, 박선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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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주원규 PD가 추천한 《가장 빨리 10억 버는 기술》은 자수성가형 프로 사업가 60인의 성공 방정식을 담은 책으로, 따라 하는 순간 초고속으로 매출 올리는 노트북 1대로 시작한 자수성가 사업가의 돈 되는 사업 7가지, 사업 리스크 관리법, 자금 조달 기술 등 사업 법칙에 대해 소개한다.

 

돈을 버는 일보다 원하는 삶을 사는 일에 시간을 더 할애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러려면 당신이 하는 일을 최적화하는 요령을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적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돈을 벌고,

하루 대부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보낼 수 있다.

p. 41

 

사업을 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사업가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주문한다. 사업가 마인드의 가장 기본 요소는 용감하고, 대담하며 과감함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날은 오지 않기 때문에 시도할 용기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사업은 무엇일까?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이 정말 관심 있는 분야여야 하고,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야 하며, 간접비는 적게 드는 반면에 고수익 시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1개의 프로젝트만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직원 없이도 업무가 되는 사업, 자동화할 수 있는 사업이 하루에 네 시간만 일하며 자신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상품 출시 전에 자금을 확보하는 자금조달 기술로 크라우드 펀딩을 추천하고, 프리랜서 고용 시 고려 사항, 고객을 부르는 입소문 마케팅 법칙 등 10억 사업가들의 꿀 팁들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라고 강조하며 경험을 통해 배우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조사한 60인의 자수성가형 프로 사업가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 사업의 연 매출 1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약 4년이 걸렸다.

- 평균 4년을 비고용 사업체 직원을 고용한 적이 없다.

- 다들 사업을 할 때 계약직을 이용한다.

- 90%는 자동화 기능을 활용한다.

- 88%는 어떤 식으로든 운동을 한다.

- 64%는 정신적, 육체적, 영적, 종교적 수행 방식을 하고 있다.

- 34%가 명상을 한다.

- 36%는 비즈니스 코치가 있다.

- 45%는 기업가 모임에 소속되어 있다.

 

더 이상 직장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가장 빨리 10억 버는 기술》은 작을수록 빨리 벌고 많이 남긴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며, 부의 기회는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나 사업가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적은 비용으로 경험을 쌓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적은 인원으로 프로 사업가들의 습관과 성공 사례를 숙지하여 자신과 맞는 사업 아이템을 찾는다면 미친 수익을 내는 사업가가 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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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최태성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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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프로그램 중 즐겨 보는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한국사」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읽어 보았다.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 편》은 고려의 무신 정변은 어떻게 시작되었는 지로 시작해서 광복절에 왜 환호성이 들리지 않았는지 짚어보며 마무리한다.

 

역사는 권력을 쥔 자들에게 늘 이야기합니다.

과거를 공부하고, 그를 통해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상상하라고.

건강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갖는 것,

이 또한 우리가 지나간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요?

p.41

 

여느 전쟁의 희생자는 국민이다. 악랄한 수탈에 노예로 팔리거나 수많은 목숨이 희생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국민 정서가 '한'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듯, 우리의 역사는 유독 아프다. 일제를 이 땅에서 내쫓으려던 국모가 궁궐에서 시해당하는가 하면, 세자가 볼모로 잡혀가 자신의 끼니까지 농사지어 먹어야 했으며, 우리말을 쓴다는 이유로 뺨을 맞고,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국가를 팔아먹는 말도 안 되는 참담한 역사가 바로 우리의 역사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타국의 침입으로 인한 아픈 사건들만 해도 참담하기 그지없다.

 

호시탐탐 국경을 넘어 찬탈을 일삼는 몽골,

우리나라의 도자기와 장인들 그리고 서책까지 문화를 찬탈한 임진왜란,

병자호란의 볼모로 자금성에 갇힌 소현 세자,

조선을 팔아넘긴 을사오적,

목숨 걸고 지켜낸 우리말 말모이

 

광복절에 환호성은 왜 울리지 않았나?라는 마지막 챕터는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일본이 패전국이 되어 귀국 절차를 밟는 동안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무분별하게 화폐를 발행해 당시 경성의 물가를 20% 폭등시켜 놓으며 인플레이션을 오롯이 우리 국민들이 감당하게 했다. 그러나 일본의 파렴치한 행동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일본군은 전투 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헌병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광복 3일 만에 경성을 장악한다. 게다가 헌병의 수를 늘려 한반도를 당시 장악하면서 우리나라는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없었으며, 재외 동포들의 귀국선을 폭발시켜 수장시키는 등 극악무도한 행위를 일삼았던 것이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일본의 식민 지배를 단죄하지도 못했으며, 일장기 대신 미국의 성조기가 게양된 채 통치 권한을 미국에 넘겨준 형국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며 위상이 달라졌다고 하나, 예나 지금이나 중국과 일본의 사이에 끼어 강대국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모습은 여전하다.

 

비극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역사의 밝은 면만이 아니라 어두운 면도 꼭 기억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울림으로 남는다.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 편》는 우리가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함을 되짚어준다. 아울러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어서 역사서의 책장이 잘 안 넘어가는 분들도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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