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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365일 인생의 내공을 기르는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미타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게 된다.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의 저자 역시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짧은 쉼표가 필요하다며, 매일 5분을 투자해 한 장씩 고전 속 365가지 지혜를 읽어나가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오롯이 나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은 월요일에는 언어, 화요일은 태도, 수요일은 배움, 목요일은 관계에 대해, 금요일은 부, 토요일은 마음을, 일요일은 쉼에 대해 다루면서 인생에 필요한 요소들을 요일별로 인생의 테마를 정해 52주간 반복하며 일깨운다.
사람의 본성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좋은 습관을 키우는 데 따라 달라진다.
좋은 환경을 찾아 거주하고 좋은 사람과 교류하며 좋은 습관을 들이면 인생이 바뀐다며, 사람은 서로 물들고 물들이는 존재이므로 반드시 좋은 색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아울러 가지고 있는 그릇을 채우기에 급급하지 말고 먼저 그릇의 크기를 키우라고 강조한다. 높은 이상을 꿈꾸되 배움을 통해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말과 학문의 중요성 그리고 사랑을 강조한다. 말은 마음의 표현이기에 마음이 평안하고 마음에 사랑이 넘치는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인간은 배우지 않으면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없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배움의 길을 가는 사람은 만나는 모든 이를 스승으로 여기고 배움을 얻기에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배울수록 자신의 그릇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공부란 지식을 습득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저자는 진정한 공부란, 욕심과 감정에 휘둘려 잃어버린 바른 마음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마음이 바로 서면 삶의 자세가 반듯해지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잘 되기에 성공하는 인생이 된다고 말이다.
군자는 모습이 세 번 바뀐다.
멀리서 보면 위엄이 있고,
가까이 다가가면 온화하고
그 말은 엄정하다
《논어》
먼저 겉모습을 보면 언제나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기에 함부로 대하지 못할 위엄이 느껴진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의외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사람을 대한다. 포용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을 나누어보면 그 말은 분명하고 확실하다. 특히 옳고 그름에 있어서는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표현은 부드럽다. p.105
이처럼 사람의 품격은 말과 신념 그리고 삶의 태도에 의해 내면에서부터 외적으로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습득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실천하고, 매사에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며 행복의 기준을 마음속에 지니면서 베풀고 양보하는 삶을 살아갈수록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인생의 비밀을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은 다시 읽어도 좋을 책이다. 저자는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으라 조언했지만, 단숨에 읽혀졌다. 다시 읽을 때는 매일 5분의 시간을 확보해 한 페이지씩 인생의 지혜를 음미하면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지키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언제나 고전 속의 지혜는 옳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