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딥리뷰 - 모든 것은 AI로 연결된다
손재권 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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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래 첨단 기술의 바로미터인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모두를 위한 휴먼 시큐리티 Human Security for ALL HS4A'라는 메인 테마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다. 《CES 2023 딥 리뷰》는 CES 2023의 7가지 트렌드 AI, 모빌리티, 웹 3.0과 메타버스, 라이프 테크, 헬스 테크, 스페이스 테크, ESG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7인의 전문가가 심층 분석한다.

 

CES 2023은 역대급 흥행을 기록을 세우며 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데이터를 위한 초연결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었다. 《 CES 2023 딥 리뷰》는 초연결이 곧 브랜드의 힘이라 강조하며, 7가지 트렌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과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CES 2023 트렌드 7

◆ 모빌리티

◆ AI

◆ 웹 3.0과 메타버스

◆ 라이프 테크

◆ 헬스 테크

◆ 스페이스 테크

◆ ESG와 지속가능성

 

CES 2023 혁신의 주인공은 단연 모빌리티를 꼽는다. 자율주행 레벨 3 상용화 시작과 주율주행 프로세서 상용화 로드맵 발표 등 자율주행 기술의 확산으로 전기차 - 자율주행 - 서비스로의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 차량 내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전기차에 고용량 배터리가 지원되면서 소프트웨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AI는 사람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기존과는 달리 챗 GPT의 급부상으로 AI가 사람의 능력을 넘어설 시기를 예측하기 시작했다. 수집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사람처럼 해답을 찾으려는 설명 가능한 AI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리하여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메타버스 산업은 실체의 모호함과 경제적 가치의 부재 등의 이유로 거품이 빠지고 시장이 침체되었으나, 메타버스와 웹 3.0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무제한의 영역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메타버스가 AI와 결합하여 웹으로 연결된 평면의 한계를 입체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머지않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웹 3.0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외에도 푸드테크, 헬스 테크, 스페이스 테크 등 전 세계 최대의 오토쇼로 급부상한 기술 박람회 CES는 미래 기술 트렌드 인사이트를 읽을 수 있는 기회의 장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CES 2023에서 가장 주목받은 국가는 한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ES 2023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개 사 중 삼성전자, LG 전자, SK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기업이 9곳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2023 글로벌 혁신 스코어카드의 혁신 챔피언 그룹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부진했던 이유를 R&D 투자 규모, 인적자본 같은 인프라나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같은 문화적인 측면과 조세제도 같은 규제 항목 그리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 대한 인색한 투자와 높은 위험도 수준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변화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전략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우리나라 빅테크 기업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건강한 미래 사회를 위한 기술혁신을 이뤄내 또 한번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면 《 CES 2023 딥 리뷰》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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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 팔 때, 벌 때 - 여의도 닥터둠 강영현이 공개하는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
강영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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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경제 시황 분석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상승과 하락 시그널을 정확히 예측하여 거시경제 잘 읽는 전문가로 알려진 유진투자증권 강영현 이사가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을 소개하는 책 《살 때 팔 때 벌 때》를 펴냈다.

 

유튜브 조회수 1400만 회를 기록하며 삼프로 TV, 김미경 TV등 유트브 채널에서 화제가 된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괴짜 주식 천재, 여의도 닥터 둠이라 불리는 강영현 이사는 사실 주식하겠다는 사람을 가장 많이 뜯어말린 증권맨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2023년, 마침내 주식의 시간이 도래했다."라고 이야기한다.

 

주식의 시간은 따로 있다

 

매수· 매도의 신이라 불리는 저자는 《살 때 팔 때 벌 때》 책 제목처럼 주식은 최적의 매수 매도 타이밍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바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 또한 매도 타이밍인 것 같다. 저자는 매수 매도 타이밍에 대한 해답은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고 한다. 역사에 기록된 경제지표가 시작점이라며 주식을 살 때, 팔 때, 그리고 돈을 벌 때는 언제인지 짚어본다.

 

주식을 살 때와 팔 때 언제인가?

 

경제는 활황과 불황이 반복하며 하나의 사이클을 만든다. 이 사이클 안에는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인플레이션도 있고 디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경제 현상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 미국 연준(FED)은 상황에 맞게 시장에 유동성 공급과 긴축이라는 정책을 사용한다.

 

위의 유동성 공급(m2) 대비 시총 비중과 s&p 500 지수 흐름 그래프를 보면, m2 공급과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고 나면 주가 지수는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유동성을 공급할 때 주식을 사야하고, 유동성을 흡수할 때 주식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 때는 언제인가?

 

주식 시장이 강세장일 때가 돈을 버는 때이고 약세장은 돈을 잃는 때다. 그리고 자신이 여윳돈을 생겼을 때가 벌수 있을 때다. 보통의 경우 자신에게 돈의 여유가 생겼을 때 주식을 사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막상 돈을 벌 수 있을 때 사는 경우는 드물다.

 

저자는 시장의 사이클을 고려하지 않은 분석은 실패한다 단언하며 강세장과 약세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환율 지표와, 실업률 지표, 장단기 국채 수익률 지표를 확인하기를 추천한다.

 

환율과 실업률은 주가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환율 하락 시에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량이 증가하여 주가 또한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실업률이 높은 경우에는 경기가 좋지 않아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있기에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장단기 국채 수익률은 미국 10년 물 국채와 2년 물 국채를 비교하는데 일반적으로 10년 물이 2년 물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한다. 하지만 금융시장에 충격이 있을 때는,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므로 강세장과 약세장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성공한 주식 투자란, 테마주나 이미 정점에 오른 주식에 투자해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시황과 더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잘 보이며 과거의 레퍼런스와 재무적인 뒷받침에 근거해 어떤 생태계의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게 다가올 듯 싶다.

 

《살 때 팔 때 벌 때》는 시장 흐름에 따른 최적의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는 방법과 금융 - 실물 시장의 지표 분석 방법, 업종과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 그리고 투자 마인드까지 지지 않는 투자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시장의 흐름을 기본 베이스로 산업과 섹터를 파악하고 기업을 분석하는 탑다운 방식 투자의 관점으로 주식시장을 분석하지만, 바텀업 투자자라 할지라도 다른 각도에서 투자 전략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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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서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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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메모광으로 유명하듯, 창의력이 뛰어난 이들에게는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세컨드 브레인》은 정보의 수집에서 지식을 관리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제2의 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는 쏟아지는 정보를 모두 기억할 수 없다. 그러나 필요한 정보를 잘 정리해 저장해 둔다면 필요할 때 요긴하게 꺼내 쓸 수 있다. 《세컨드 브레인》의 저자 티아고 포르테는 지식을 정리하는 목적은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세컨드 브레인은 두뇌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유용한 지식을 수집하고,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고 핵심 지식을 추출하며 창조한 것을 표현하는 CODE 방법으로 구성된다. Capture, 공명하는 내용을 수집하고, Organize, 실행을 목표로 정리하며, Distill, 핵심을 찾아 추출한다. 그리고 Express, 작업한 결과물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정리할 때 파일링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세컨드 브레인에서는 생산 시스템 PARA 정리방식으로 정리할 것을 권한다. PARA는 프로젝트 Project , 영역 Area, 자원 Resources, 보관소 Archives를 나타낸다. 이 유형들은 보편적이며 출처나 형식, 목적과 관계없이 어떤 정보든 포함하며, 정보를 종류별로 나누지 않고, '어떤 프로젝트에 가장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답하며, 얼마나 실행 가능한지에 따라 정리하도록 한다.

 

? 프로젝트 : 일이나 생활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단기간 노력이 필요한 일

? 영역 : 오랫동안 관리하고 싶고 장기적으로 책임지는 일

? 자원 : 향후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 혹은 관심사

? 보관소 : 전에는 위의 세 가지 유형에 속했지만, 지금은 비활성화된 항목

 

 

보다 쉽게 세컨드 브레인을 구축하기 위해 12가지 단계로 소개한다. 우선 무엇을 수집하고 싶은지 결정한 뒤, 자신에게 맞는 메모 앱을 선택하고, 수집 도구를 선택한다. 다음은, PARA부터 준비해 각 프로젝트에 관련된 메모를 수집하는 일에 주력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열두 가지 문제들을 찾아내 영감을 얻어 어떤 콘텐츠가 보관할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고, 전자책에서 하이라이트 처리한 부분을 자동으로 수집되도록 한다. 메모는 단계별 요약을 실행하고, 중간 패킷 하나만 먼저 실행한다. 세컨드 브레인 메모만을 활용해 산출물 한 가지를 작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주간 리뷰 일정을 잡아 실행하며, 메모 기록 능력을 평가한다. 개인 지식 관리와 디지털 메모 기술과 관련 있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효과가 있다고 권한다.

 

마지막으로 세컨드 브레인을 일상에 적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습관 세 가지를 꼽았다.

? 체크리스트 습관

? 리뷰 습관

? 알아차리는 습관

 

체크리스트 습관으로 지식을 늘리는 플라이휠을 시작하고, 현재 상황과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조정하는 리뷰가 습관화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알아차리는 습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세컨드 브레인 작업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당부한다.

 

사실 '메모'의 양이 많다고 해서 메모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메모를 발견할 확률이 낮아진다. 이처럼 메모는 발견 용이성이 높아야 활용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메모는 추후 지식 활용의 콘텐츠가 되도록 정보 수집 이후에 볼드, 하이라이트, 요약 등의 과정을 통해 눈에 잘 띄도록 정리하는 것이 메모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아직 독서 노트나 아이디어 수첩 등을 수기로 작성하는 아날로그형 인간이라 디지털 문서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번거로워 매번 미루고 있었는데, 《세컨드 브레인》에서 소개한 CODE, PARA 방식을 적용해 컴퓨터와 메모 정리를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세컨드 브레인》은 메모의 중요성은 알지만, 체계적인 관리 방법에 막막한 분들,

세컨드 브레인라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창의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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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식 변곡점의 기회를 잡아라 - 대박 종목 잡는 실전 투자 전략
매일경제TV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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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TV 낮 12시 <생쇼>는 주식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한 종목으로 수익률 대결을 펼치는 리얼 토크 라이브로, 《 2023 주식 변곡점의 기회를 잡아라》는 생생한 주식쇼 제작진과 수익률 대결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6인의 주식 전문가들이 합심해서 주식 시장 대응 전략과 더불어 2023년도 상반기, 하반기 주목해야 할 유망 종목을 추천한다.

 

최근 2년 동안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장과 큰 폭의 하락장으로 엄청난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2020년 2100선이었던 코스피지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1400포인트로 급락했다가 동학 개미 운동에 힘입어 3200 포인트까지 급상승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한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자이언트 스텝으로 현재 2300선까지 하락해 투자자들에게 천당과 지옥을 맛보게 했다.

 

경기 침체 신호는 현재 모든 경제 상황과 지표들이 최악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고의 매수 기회이기도 하다. 《2023 주식 변곡점의 기회를 잡아라》 책의 제목처럼 6인의 전문가는 지금 이 시기는 주식 변곡점인 동시에 주식을 투자할 기회가 왔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강력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에 소비자 물가지수가 꺾이며 하향 추세가 지속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허용했던 경기 침체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 긴축완화와 더 나아가 금리 인하까지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2023년도는 주식시장의 변곡점의 해가 된다는 것이다.

 

《2023 주식 변곡점의 기회를 잡아라》는 6명의 주식 전문가가 자신의 투자방법과 투자 철학에 따라 6인 6색의 투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각각의 다른 투자 스타일로 분석한 20개 분야의 산업별 대표 탑픽을 추천한 부분은 눈여겨볼 만하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전문가의 전략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1. 상저 하고, 2023년 주식시장이 맞이할 변곡점 - 김동호 전문가

우리나라 증시는 장기 투자가 어렵다는 속설이 있다며, 분기마다 유행하는 주도 섹터에 비중을 싣고, 1등 주의 객관적 목표치에 관한 설정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기마다 유행 섹터가 달라진다는 순환 패턴을 잘 활용하는 투자가 되기를 추천한다.

2. 위기를 기회로 미래를 읽는 힘 - 김태윤 전문가

시장의 흐름은 매번 달라지기에 매달 실현 손익 5%를 목표로 매매 회전율을 유지하며 계좌가 숨을 쉬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3. 성장주의 계절이 다시 왔다 - 김영민 전문가

성장 섹터는 항상 시장 대비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한 주가 흐름뿐만 아니라 해당 섹터와 종목군에 대한 강력한 거래가 동반되는지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메타버스와 콘텐츠 관련 종목이 2024년까지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이야기한다.

4. 돌파 매매 기법을 통해 찾는 주도주 - 노광민 전문가

빅테크주는 장기 매출 증가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물가가 예측 가능한 시점이 되면 가치 주보다는 성장주들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이다. 네옴시티 테마주와 AI 투자 유망 종목을 짚어보며 돌파 매매 기법 3가지를 소개한다.

5. 트렌드와 사이클,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라 - 정석일 전문가

상반기에는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중단기 사이클이 자주 등장하고 지수 박스권 안에서 여러 이슈가 순환하며 수익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고, 하반기에는 지수 상승과 함께 산업의 성장 사이클을 타는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예측한다. DDR5 큰 파도에 올라타고, 원통형 배터리에 주목하라고 전한다.

6. 박스권에 갇힌 증시, 종목별 장세로 대응하라 - 박병주 전문가

8년 만에 훈풍이 들어오는 화장품 시장과 윤석열 정부 정책 유망주를 주목하고, 대장주 패턴은 대량 거래량에서 만들어진다며 시장의 대장주를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주식 투자는 언제나 대응의 영역이고 전략적 접근의 영역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투자자라면, 전문가들의 노하우로 2023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 《2023 주식 변곡점의 기회를 잡아라》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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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도 언젠가 잊혀질 거야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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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제목이 인상적이었던 베스트셀러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작가 스미노 요루의 신작 《이 마음도 언젠가 잊혀질 거야》로 돌아왔다.

 

감정선을 섬세하게 다뤄 공감대를 형성하며 재밌다는 입소문으로 유명해져 영화로도 제작된 데뷔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처럼, 《이 마음도 언젠가 잊혀질 거야》에도 염세적이고 소극적인 몽상가 청소년 카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무료한 일상을 살아가던 카야는 어느 날 자신만의 은신처인 버스정류장에서 눈과 손톱이 빛나는 다른 세계의 소녀 치카를 만난다. 밀월을 즐기던 카야와 치카는 자신들이 두 세계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라 생각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실험을 시작하는데...

 

텅 빈 세계에서

텅 빈 마음을 채워가네

함께 나눈 죄의 무게만큼

사랑의 윤곽을 더듬듯이

 

일상에 스며드는 관계가 있다. 평온한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고 죽음에 의미를 두지 않는 카야와는 달리 전쟁 속에서 살고 있는 치카에게는 살아있는 것 자체를 가장 중요하다 여긴다. 전혀 다른 세계관을 지닌 카야와 치카의 밀월이 카야에게 잊지 못할 뜨거운 마음이었다면, 시간이 흘러 사나에와는 무미건조한 듯 순조로운 관계로 사랑은 아닐지언정 비슷한 성향의 사나에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첫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텅 빈 마음을 채울 수 없다 여기며 살아가는 카야에게 특별한 순간도 언젠가는 잊히는 게 사람이라며 나란히 걷기를 청하는 사나에의 모습에서 함께한다는 의미를 곱씹어 보게 된다.

 

한편, 치카라는 존재에 의미를 구하는 카야의 모습을 보며 타인의 존재에 의미를 구하는 것 자체가 자신으로부터 도망치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치카의 존재 자체로 숨을 쉬게 한다고 느끼는 카야에게 치카와 밀월의 시간은 시시하게 느껴지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일탈과도 같았을 테니까.

어쩌면 붙잡을 수 없는 존재를 갈망하는 카야의 일탈은 끊임없이 일탈을 꾀하는 현대인의 모습이 투영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카야에게는 치카와의 밀월의 시간이, 사나에에게는 음악이 그러했듯, 대상은 다를지언정 텅 빈 세계에서의 공허함을 끊임없이 무언가로 채우고, 무언가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인간사와 다를 바 없으니 말이다.

 

《이 마음도 언젠가 잊혀질 거야》는 허상을 쫓으며 살아가는 인간의 성장통을 판타지적 전개로 로맨스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나만의 세계가 무너지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동시에 내게 특별하다고 여기던 시간도 세월이 흐르면 잊혀지듯, 세월의 흐름에 맞추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게 행복이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치카가 나를 절망에서 구해줬으니, 나도 치카를 절망에서 구해줄 수 있다고 믿었다. p. 234

 

아무래도 이 인생이란 것은 즐겁다거나 시시하다는 강렬한 감정을 품을 대상이 못 된다. 한때의 돌풍으로도 비유되는 감정을 품긴 해도 바람은 금방 지나가고, 남은 시간은 바람의 기억을 고마워하며 사는 여생에 불과하다. p. 310

 

나는 인생에 돌풍이 분다고 생각해. 다른 말로 바꿔도 좋아 절정기나 최고의 추억이나. 인생이란, 돌풍을 맛보고 돌풍이 떠난 후에 텅 빈 채로 그 맛을 되새기면서 여생을 보내는 거야."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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