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타 이슬라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남진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르반테스의 땅에서 태어난 셰익스피어라 불린다는 저자가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고찰이 담긴 작품이라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러블리 케이크 - 일상을 특별하게
이채리(쳐리) 지음 / 경향BP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4만 팔로워를 열광시킨 동화 같은 케이크의 주인공 SNS 인플루언서 쳐리메이드는 《일상을 특별하게 러블리 케이크》를 통해 레트로 케이크 레시피와 빈티지한 테이블 세팅 노하우를 공개한다.

 

체리메이드의 일상은 빈티지한 케이크와 테이블 웨어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쳐리메이드 표 동화 같은 사진들은 코로나 발 홈 카페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 있어 보이는 비주얼이다.

 

《일상을 특별하게 러블리 케이크》는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과일 케이크를 시작으로 영국의 빅토리아 케이크, 프랑스 갸또 쇼콜라, 일본의 크레이프 케이크 등 클래식 케이크와 색감과 디자인이 독특한 빈티지 케이크의 레시피를 수록했다.

 

그리고 러블리 케이크를 만드는 기본 도구들과 케이크 재료부터 바닐라, 초코, 얼그레이 3종 제누아즈 만드는 방법, 크림 만드는 법, 파이핑 모양내는 법과 케이크 시트 재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빈티지 케이크는 살짝 삐뚤삐뚤해도 매력으로 느껴지는 분위기가 특징이라 베이킹을 처음 하는 사람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초보자도 쳐리메이드 레시피를 따라 하면 누구나 러블리한 케이크를 완성 가능하다고 전한다.

 

채리메이드가 소개하는 러블리 케이크 도구들은 생각보다 가짓수가 많지 않다. 제누아즈 만드는 법과 크림 만드는 기본기를 터득하고, 파이핑 하는 스킬만 익히면 많은 도구 없이도 화려하고 유니크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의 케이크에 소품들을 더해 취향껏 플레이팅 해서 동화 같은 홈 카페에 친구를 초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딸기 나오는 계절이 되면 딸기 타르트, 빅토리아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그전에는 크레이프 케이크나 얼그레이 시트로 레몬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어 봐야겠다.

 

친구 생일에 가볍게 로터스 케이크를 선물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껏 케이크는 베이킹 고수만 가능한 영역이라 생각해왔다면, 쳐리케이크의 러블리 케이크 레시피로 도전해 보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시민불복종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8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황선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게 『월든』로 익히 알려진 미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 불복종》은 정부의 권력이 부당하다고 여겨질 때, 공개적으로 거부할 '시민의 불복종 의무'에 대해 강조하며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한다.

 

멕시코 전쟁과 노예 문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던 데이비드 소로는 《시민 불복종》 중간중간 성경과 고전 문학 내용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

어디서 이인자가 되기에는

혹은 세상 어디에서든 어느 국가의

유용한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 고귀하게 태어났노라.

셰익스피어의 『존 왕』

 

노예제도를 반대한 데이비드 소로는 노예제를 지원하는 정부에 대항하며 양심적 불복종으로 주민세를 내지 않는다. 이에 하룻밤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으며, '시민 불복종'의 개념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고향 마을을 더 자세히, 제법 깊이 살펴보면서 비로소 마을 주민들이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소로는 정부가 달라지기 어려울 때, 국민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시민 불복종'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선, 시민 불복종이 정당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행위 목적에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정의'를 따르되, 효과가 없을 시에 '시민 불복종'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더불어 비폭력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법을 존중해야 한다. 혹여 처벌받더라도 감수하며 사회 구성원의 양심에 호소하라 권한다.

 

나는 우리가 사람이 되고 나서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을 정의만큼 존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 유일한 의무는

언제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p.9

 

현명한 사람은

정의를 운에 맡기지 않을 것이다.

정의가 다수의 힘 덕택에

우세하기를 바라지도 않을 것이다.

대중의 행동에는 미덕이 거의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p.17

 

'현명한 사람은 정의를 운에 맡기지 않는다'라며, 양심에 따라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849년에 쓰인 에세이 《시민 불복종》는 훗날 인권 운동가 간디와 마틴 루터 킹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는 불의를 행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장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가장 기본은 불의를 행하지 않는 것인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지 않을까.

 

정부가 너무 커도 문제는 항상 존재한다. 최소한의 정부를 주장하는 소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지는 이유도 이에 동의하기 때문일지도. 5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얇아서 부담 없이 읽기 좋았고,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고전인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약보다 쉬운 아파트 경매 책
이장원.김진구 지음, 정상열 감수 / 원앤원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파트를 가장 저렴하게 사는 방법, 단연 경매지만, 리스크가 있다 느껴진다. 경매 전문 변호사와 세무사가 아파트 경매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는 《청약보다 쉬운 아파트 경매 책》은 시세 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법을 소개한다.

 

아파트 시장에서의 기회는 경매다

경매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경매는 물건에 대한 권리 분석이 복잡하고 어렵다보니 선뜻 경매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낙찰되더라고 추후 물건 인도 과정과 양도절차 등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요인이 있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청약보다 쉬운 아파트 경매 책》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받을 수 있는 책이다.

 

우선 경매보다 '내 집 마련' 에 초점을 두고 투자 핵심을 짚어준다.

분석하기 까다로운 빌라나 주택이 아닌 아파트로 범위를 한정하였고, 다양한 실전 경매 사례를 통해 경매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권리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또한 인도 및 명도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비법과 현명하게 대응하는 법 등 전문가의 경매 수업 팁을 담았고, 유튜브 무료 경매 강의도 제공한다.

 

특히 변호사와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가 공동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경매 분야에 접목했기에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의 세율과 절세적인 부분 그리고 법적인 문제에 대한 부분까지 한 번에 짚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내 집을 마련을 준비하거나 부동산의 상식을 넓히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힐링 소설의 대가 오가와 이토가 20대에 집필했다는 《초초난난》. 저자 특유의 서정적인 필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에 대해 그려냈다.

 

시오리 씨하고 있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얼마 만에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

초초난난 中 p.88

 

앤티크 기모노 가게를 운영하는 시오리는 1월의 어느 날 가게를 찾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닮은 남자에게 마음이 간다. 벚꽃 잎이 휘날리는 봄날 맞닿은 보드라운 손의 촉각을 시작으로 여름날 불꽃놀이의 낭만을 만끽하고, 달맞이하던 가을밤 그리고 겨울까지.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하루이치로씨는 맛있는 것을 보면 시오리가 생각나 챙겨온다. 그렇게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며 서로의 온기를 느끼면서 시오리의 일상에 스며드는데...

 

부모님의 이혼으로 삐뚤어진 장녀가 아빠를 닮은 남자에게 따스함을 느끼는 현실성 있는 스토리에 가독성도 좋아 순식간에 읽었다.

 

'오층 탑에서 동반 자살을 결심한 불륜 커플을 상상하며, 몸과 몸, 마음과 마음, 영혼과 영혼, 인간의 가장 깊은 부분까지 녹아들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행복일지 모르겠다.'라며 언젠가 하루이치씨와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내내 함께할 수 있을 거라 아쉬워하는 시오리의 마음이 여실히 전해져서일까. 이루어질 수 없는 연인의 속삭임에도 미워할 수 없었고 너무 빨리 넘어가는 책장에 다 읽어간다는 사실이 아쉬운 소설이었다.

 

 

오가와 이토는 맛있는 음식에 조예가 깊은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그녀의 글도 다채롭고 맛깔난다. 이어질 수 없는 사람을 계절의 변화로 연결 지어 봄 내음으로 시작되어 푸르러지다 또 다시 봄을 기다리며 마무리되는 《초초난난》.『라이온의 간식』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상처를 마주하는 주인공들을 마주하면서 따스한 위로를 받게 하는 그녀의 색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녀의 나머지 작품들도 언젠가 다 읽어봐야겠다.

 

 

은은한 힐링 소설, 식도락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슬픔이

내 인생의 행복을 돋보이게 해주기 위한

어둠이라 한다면,

그건 너무나도 짙은 어둠이었다.

초초난난 中 p.2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