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비밀의 문장 - 거인의 마음을 훔친 인생 잠언
데일 카네기 엮음, 이정란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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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의 지존 《카네기 인간관계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도 젊은 시절에는 좌절의 순간이 있었다. 그가 평생 마음에 새긴 인생 잠언집 《데일 카네기 비밀의 문장》은 그를 절망에서 일으킨 명문장들의 모음집이다.

 

데일 카네기가 마음 속 깊이 묻어 둔 문장은 동서고금 세월을 초월한 문장들이기에 112명의 명문장들로 구성된 《데일 카네기 비밀의 문장》은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문장들이었다.

 

큰 마음의 조건

 

큰 마음에는 목표가 있지만,

작은 마음에는 소망만 있다.

작은 마음은 불운에 길들어져 정복되지만,

큰 마음은 불운을 딛고 솟구쳐 오른다.

-워싱턴 어빙

 

그가 불운을 어떻게 견뎌 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플루타르코스

p.32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단 하나는 시간이라고 한다. 데일카네기 역시 '1분 1초'를 소중히 여기라고 한다. 1분 1초를 소중히 여기다보면, 소중한 시간이 저절로 모인다는 것이다. 시간의 진정한 가치를 안다면,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더욱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인생 자체를 즐기는 것인데, 이를 지상의 모든 동물들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인간만 모른다는 새뮤얼 버틀러의 문장을 인용하기도 한다.

 

한 시간 안에 낙천주의자가 되는 법은 데일 카네기의 유머러스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우울해지면, 책장에서 《열두 명의 카이사르》 등의 역사책을 펼쳐든다고 한다. 책을 읽을수록 이 세상이 늘 고난 속에 존재해 왔고, 문명은 항상 무너질 듯한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여 역사의 페이지에는 전쟁이나 빈곤, 기근, 전염병 등 인간에의 잔인함이나 참혹한 이야기가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한 시간 가량 역사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나의 환경이 과거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인간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인간을 만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데일카네기는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우리는 고귀해질 수도 있고, 비천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짚어주며, 상황이 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지혜를 얻고 싶은 독자라면 《데일 카네기 비밀의 문장》 일독을 권한다.

 

나의 인생을 완성시킬 명문장들은 무엇일지, 나만의 잠언집을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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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1인 법인 투자의 기술 - 절세, 명의 분산부터 대출과 금융 전략까지
유근용 지음, 성정혁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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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 용쌤의 1인 법인 일타 강의 《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1인 법인 투자의 기술》은 부동산 법인 설립 방법부터 주택, 토지, 상가 투자까지 월 2000만 원 수익을 내는 비법을 소개하며 부동산 1인 법인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사람이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법은 부동산밖에 없다고 생각한 저자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개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가 심해졌고, 최근 법인 투자에도 규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부동산 투자에서 법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부동산 법인의 투자가 개인 투자에 비해 다음 네 가지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첫째, 명의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주거용 지분 투자에도 안성맞춤이다.

셋째, 절세효과가 탁월하다.

넷째, 투자에 든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주택의 경우 장기투자는 개인, 단기 투자는 법인이 유리하다. 부동산을 3년 이상 보유 시 개인에게는 보유 기간에 따라 6% ~ 30%까지 세액 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세제 혜택 등 부동산 투자 시 개인과 법인의 장단점을 도표로 잘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즉, 법인이 더 유리한 부동산 투자의 케이스와 이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단기 투자/ 다주택 투자

▶ 공시가 1억 미만의 주택

▶ 부동산 대출을 활용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 기업 대출을 활용한 대규모 상업용 부동산 투자 (DSR 예외 )

▶ 임대 소득 분리과세로 법인세만 과세

▶ 비용처리 가능

▶ 건강보험료 절감

 

부동산 1인 법인을 세우는 목적은 '수익을 내는 것'이라 강조한다. 법인을 설립한다고 해서 바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설립 운영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며, 회계와 세무 업무가 복잡하고, 자금 인출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다주택자나 소득이 높아 추가적인 투자의 수익금이 소득세 증가에 부담이 된다면 부동산 1인 법인을 활용하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소득세와 건보료 등 절세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춰 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세금을 줄여 경제적 자유를 더 빨리 달성하라고 당부한다.

 

《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1인 법인 투자의 기술》은 1인 법인 설립 방법부터 폐업 절차, 매년 고정 비용, 대표가 법인 돈을 합법적으로 가져오는 방법, 이월결손금 공제를 통해 손해난 해와 돈 번 해의 밸런스 맞추는 방법, 법인 납부 세금, 법인 통장 관리법 등 1인 법인 운용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무방한 듯싶다.

 

부동산 1인 법인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설립 전에 《따라 하면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1인 법인 투자의 기술》을 꼼꼼히 읽어보고, 곁에 두고 운영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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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
애뽈(주소진) 지음 / 수오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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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기분이 꿀꿀한 날 아무 생각 없이 넘기기 좋은 책 《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는 '오늘의 행복'을 사계절로 그려내 책장을 넘기면서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숲 소녀 세계를 만들었다는 애뽈은, 자연과 자신의 아늑한 방을 배경으로 소소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에게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주는 것은 무엇인지' 지금 나의 휴식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랑스럽게 보여준다.

 

★행복한 기분을 만드는 방법★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마시는

향이 좋은 차 한 잔,

마음을 울리는 책의 글귀.

절로 드는 기분 좋은 생각들.

평온하고 행복한 기분을 만드는 데에는

크고 값진 것은 따로 필요 없어요.

나에게 잠시 순간을 즐길 시간을 내어주는 것,

그런 작은 것이면 돼요.

p. 14

 

★느긋한 오후★

오후 두 시,

점심 식사를 하기엔 조금 늦은 시간이에요.

번잡스럽게 식사를 준비하기보단

간단하게 차려 식사 겸 티타임을 갖기로 해요.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와 달걀 프라이,

차게 우려낸 녹차를 곁들여서요.

p.113

 

애뽈이 그려낸 숲속 소녀와 결이 같다 느껴져 금방 읽은 책 《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 차 한 잔과 함께 1시간 정도의 시간으로 나의 마음을 다독여 준 기분이 든다. 덕분에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만끽했다.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자신만의 케렌시아를 꿈꾸는 집순이들이라면,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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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거나 죽이거나 - 나의 세렝게티
허철웅 지음 / 가디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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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죽거나 죽이거나》는 포식자 사자와 먹이 누의 끝없는 생존 사투를 치밀하게 그려냈다.

 

마사이어로 '끝없는 평원'이란 뜻의 세렝게티는 우리나라의 강원도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이처럼 살아있는 정글 세렝게티는 그리 크다고 볼 수 없지만, 얼핏 평화로워 보이나 보이지 않는 서열이 확실한 가혹한 '약육강식' 초원의 법칙이 존재하는 곳이다.

 

《죽거나 죽이거나》는 아기 사자가 세상의 빛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아버지의 덧없는 죽음을 보며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도 죽음을 맞는 이들에게는 잠깐의 적막과 침묵 정도만 베푼다는 것을 나는 아직 몰랐다."라고 회고한다.

 

"저들은 우리보다 한 걸음만 빨리 달리면 살 수 있다.

우리는 저들보다 한 걸음이 더 빨라야 목숨을 이어갈 수 있지.

이 한 걸음을 위해서 저들은 저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쓰는 거다."

 

절뚝거리는 늙은 사자를 놓치지 않고 공격하는 하이에나 떼의 모습을 보며 마치 '동물의 왕국'을 시청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최상위 포식자 사자도 나이가 들면 하위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고 마는 정글의 법칙은 언제든 치고 올라오는 경쟁 사회라 더 이상 안전지대가 없는 우리네 세상과도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제 이웃과 형제인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종족은 서로 돕지 않으면 삶과 죽음이 수시로 교차하는 세렝게티에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사냥꾼들이 덤빌 때는 나이 든 어른들께서 젊고 어린 이들의 앞에 나아가 스스로 운명을 받아들여 주십시오. 그것이 자비심 없는 세렝게티가 우리에게 허용하는 순리일 것입니다. 부모 잃은 아이들은 버려두지 말고 힘을 나누어 돌봐주십시오. 그것이 세렝게티의 질서를 더욱 받드는 일일 것입니다. 마라강을 건널 때 한곳으로 몰리지 말고 넓게 흩어져서 한꺼번에 강을 건너십시오. 그것이 우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한 방법일 것입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모두가 모두에게 의지해 살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우리의 생존은 각자가 알 수 없는 이들의 땀과 희생 안에 있다는 것을 믿어주십시오. 서로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지금의 우리를 분명히 다른 내일로 이끌 것입니다. 앞으로도 세렝게티는 우리 모두의 것이며 어느 누구도 우리를 대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p.296

 

'죽거나 죽이거나'의 세상에서도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정치판에 오래 머무른 까닭일까. 천적의 관계인 사자와 누의 시선을 교차하며 사냥하는 자와 사냥감의 숙명에 대해 야생에서 생존하는 법, 세렝게티의 어둠 등 야생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또한 불멸과 소멸의 장에서 연대의 힘을 강조하는 발언은 마음이 뭉클해진다.

 

치열하게 살아가되 승자도 패자도 없는,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세렝게티를 바라던 사자의 우두머리가 아버지처럼 마지막 숨결을 거두며 마무리되는 《죽거나 죽이거나》. 생생한 먹이사슬의 현장에 다녀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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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클래식 -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4
박소현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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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과 클래식의 공통점은 알면 알수록 재밌다는 것이다.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는 바이올리니스트 저자는 《미술관에 간 클래식》에서 30편의 미술 작품과 클래식 30곡을 연결시킨다.

 

보티첼리의 『봄』과 베토벤의 『봄의 소나타』를 시작으로 알폰스 무하의 『사계』와 비발디의 『사계』를,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과 드뷔시의 『환상』을 연결지어 소개한다.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은 뭉크의 『절규』가 탄생하기까지 그의 작풍을 변화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새는 사람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의 인물들에 대해, 클로드 모네의 연작 『양산을 쓴 여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 작품 해설의 깊이를 더한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수많은 작품에는 그의 뮤즈 카미유가 등장한다. 화사한 빛의 색채를 강조했던 그의 작품에도 변화가 생겼다. 양산을 쓴 여인이 등장하는 두 작품을 비교해 보면 작품에서 감정이 다르게 느껴진다.

 

위의 소년이 등장하는 『양산을 쓴 여인』은 모네의 아내 카미유 동외유와 그의 아들 장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10여 년 뒤의 작품 『양산을 쓴 여인』에서는 여인의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다. 아름다운 카미유가 병으로 일찍 떠나면서 깊은 슬픔에 빠진 모네의 쓸쓸한 마음과 그녀를 향한 그의 그리움이 전해지는 슬픈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명작 감상하며 클래식을 듣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처럼 작품과 작가에 대한 스토리를 많이 알면 알수록 작품 감상의 재미가 배가된다. 저자가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가듯 《미술관에 간 클래식》처럼 이제는 클래식을 더해 클래식 문화를 연결하며 문화생활을 즐긴다면 인생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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