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 부동산 투자

1천만 원 부동산 투자
제승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7월

부자에 대한 열망이 있으면서도 부동산 투자는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투자는 목돈이 들어간다는 생각과 더불어 어떠한 물건에 투자해야 할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1천만원 부동산 투자》에서 저자는 소액 부동산 투자로 미래를 바꾸라고 권한다.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은퇴 후 40년, 100세 시대를 살아갈 우리는 더이상 월급이 노후를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에 월급쟁이 시절에 하루라도 빨리 종잣돈을 모아 소액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액이라 주식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액일수록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며 우선 부동산 투자 관련 도서 5권을 읽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탈 것을 주문한다.

1천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저자가,

소액 부동산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나, 부동산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둘, 적은 돈 (500만 ~ 5000만 원)으로 투자할 수 있다.

셋, 실패할 확률이 낮다.

넷, 세금이 적다.

다섯, 사회 초년생, 초보 투자자도 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 그리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강조하며, 소액 부동산 투자 공식과 어떤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부동산 투자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발품을 팔아 임장을 가야하며, 임장을 가기 전에 반드시 손품을 팔아 조사를 철저히 해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직접 현장에 나가기 전부터 대지면적과 건축 면적, 용적률, 건폐율과 공시가격 등 주변 시세와 비교해 최소 3번은 조사하고, 임장은 2번 이상은 가서 검증과 분석을 마친 뒤에 계약은 한 번에 할 것을 권한다. 생각이 길어지면 좋은 물건을 놓칠 수 있기에 사전에 손품과 발품을 철저히 팔고 언제든 가계약금을 입금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물건도, 완벽한 입지도, 완벽한 타이밍도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반복되는 부동산 흐름을 읽어낼 수 있도록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동산 상승기에 조급해 하기 보다 부동산 하락 시그널이 나오면 부동산을 매입하는 타이밍으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말이다.

● 부동산 하락 신호

?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하락한다.

? 미분양 물건이 쌓이기 시작한다.

? 입주물량이 계속 증가한다.

?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다.

? 전세가가 떨어진다.

하하호호 기획법

하하호호 기획법 - 유쾌한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획자의 인사이트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등 시대가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유쾌한 감동으로 전하는 기획자가 《하하호호 기획법》에 누구나 동참하고 싶게 만드는 기획의 비법을 공개한다.

웃을 수 있는 혁명,

현실 속에 이상을 잡아라.

TV도 즐겨보지 않던 사람이 NHK 방송국 PD가 되어 방송에 매진하던 어느날, 심장병에 걸려 더이상 날샘 작업과 업무강도가 높은 연출 PD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방송을 만들지 못하는 연출가는 기획자의 길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관심갖는 사람이 없으면 의미없기에,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기획한 프로젝트의 대표작으로는 치매 어르신들이 식당 홀 서빙을 담당하는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암 정복 프로젝트로 알파벳 C를 삭제하며 기부에 동참하는 <딜리트 C>, 성소수자들과 함께하는 온천욕 <레인보우 후로젝트>, 나눔마스크 50/55 등 신박하다고 느껴지는 프로젝트들이 다수였다.

유쾌한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저자는 《하하 호호 기획법》 에서 누구나 동참하고 싶게 만드는 기획의 비결인 '기획, 표현, 실현, 전달, 태도' 5가지 기획의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 기획의 포인트

? 초심자의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

? '대단한' 기획보다 '샘나는' 기획을 목표로 한다.

? '여기 붙어라'하고 끌어들일 콘셉트를 단련한다.

? 지금, 왜, 이것을 전하려고 하는지를 생각한다.

주제에 관심이 없는 사람, 지식이 없는 사람도 관심이 생기게 하는 기획, "와 이런 걸 한다고?이건 반칙인데!"하고 혀를 내두를 만한 기획을 목표로 하라고 권한다. 또한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도로 사회와의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표현 핵심 포인트

? '???……!!!'의 흐름을 만든다.

?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 바람이 아닌 '해님'으로 접근한다.

광고나 프로모션의 표현은 '이게 뭘까? 에서 실은.. 그렇군!'의 패턴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을 시작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깨달음을 얻는 감정 변화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를테면,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딜리트 C> 등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해 참여를 유도한 사례를 통해 참신한 기획과 표현법의 중요함을 쉽게 전달한다.

또한 기획의 실현은 동료가 90%를 결정한다며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영역은 팀원에게 맡기라 권하며,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책장 한 켠에 있던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을 다시 꺼내 보았다. 예전에 호기심에 구입했던 책이었는데,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과 다른 메뉴가 나오면 기분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치매 어르신들이 서빙하는 요리점이니 웃으며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요리점 이후로 카페도 진행했었다고 하니, 늘어나는 치매환자도 사회와 소비자의 의식에 변화가 있다면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대안을 모색해볼 수 있지 않을까.

다만, 8·15 무력함에 원통해하는 할아버지를 버튜버로 변신시켜 '전쟁'에 대해 젊은이들과 소통하게 한 기획 부분이 재차 반복한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게 다가왔다. 8·15 무력함에 원통해 하기에 앞서 반성이 먼저였어야 할터인데,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참신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세추종 투자전략

추세추종 투자전략 - 천재 트레이더 톰 바소의 마음 편한 투자
마이클 코벨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7월

살아있는 전설 천재 트레이더이자 미스터 세레니티라는 별명을 가진 톰 바소, 《추세추종 투자전략》에 톰 바소와의 팟 캐스트 인터뷰를 기반으로 톰 바소의 보고서와 트레이딩 전략을 소개한다.

톰 바소보다

더 닮고 싶은 트레이더는 없었다.

전설적인 투자 수익률의 트레이더들을 인터뷰한 책 '시장의 마법사'로 사랑받는 잭 슈웨거는 "톰 바소보다 더 닮고 싶은 트레이더는 없었다."라고 말하며, 직접 따라 해 보고 싶은 투자 전략으로 톰 바소의 추세추종 전략을 꼽았다.

특히, 톰 바소는 다른 트레이더들과는 다르게 다양한 취미 생활과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일상을 평온하게 즐기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의로운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던 것이다. 그래서 잭 슈웨거는 톰 바소에게 미스터 세레니티(serenity)라는 별명을 선사하며 시장의 마법사에 소개했다.

톰 바소는 《추세추종 투자전략》에서 좋은 트레이딩은 무엇인지, 좋은 트레이딩에 필요한 세 가지를 꼽으며, 자신의 전략에 대해 강조한다. 그 밖에도 샤프지수 높이는 연구, 추세장과 횡보장 기간에 대한 연구, 레버리지 연구, ERT 컴포트 지수 연구, 리밸런싱과 결합한 자산 배분 가치 연구, 상승장 하락장 횡보장에 대한 연구, 마켓 타이밍 전략에 대한 연구, 리스크 관리 연구 등 톰 바소가 트레이딩을 위해 연구한 보고서들도 수록되어 있다.

우선 좋은 트레이딩이란,

'바로 그날 당신의 전략을 따르는 것'이라는 반 타프 박사의 말을 인용해 답한다.

그날 돈을 벌었는지 잃었는지는 중요하지는 않다. 오직 자신의 전략을 따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자신의 투자에 대해 스스로 통제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좋은 트레이딩을 판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이다.

▶ 좋은 트레이딩에 필요한 세 가지 영역

첫째는 매수 매도의 결정

둘째는 어떤 상품을 얼마나 사야 하는가

셋째는 심리

● 성공적인 트레이더들이 트레이딩을 잘 하는 이유는●

1. 트레이딩에 실제로 활용할 전략을 만들고 이해한다.

2. 전략을 성격, 능력, 기술, 시간 자본에 맞춘다.

3. 좋은 트레이딩은 수익과 직결된다는 생각을 버린다.

4.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

5. 포트폴리오를 집중한다.

6. 레버리지를 살핀다.

7. 수익과 손실이 모두 게임의 일부라는 태도를 취한다.

8. 스스로 트레이딩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9. 수익은 불리고 손실은 줄인다.

10. 진입하기 전에 탈출 지점을 정한다.

11. 각 거래를 앞으로 할 1000번의 거래 중 하나로 대한다.

12. 고장 나지 않으면 고치지 않는다.

주식투자에 발을 담근 많은 이들은 주식시장이 열리는 시간은 물론이고, 하루 종일 HTS나 증권 앱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추세추종 투자 전략》에서 소개한 톰 바소의 투자 스타일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12분만 트레이딩에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성공적인 트레이딩은 타당한 전략, 탁월한 리스크 관리, 엄격한 절제와 상식적인 태도에서 나온다 말하는 평온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톰 바소의 투자 철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톰바소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알려주는 《추세추종 투자 전략》은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나가 쉽게 읽힌다. 주식 및 상품 트레이더에 대한 투자의 접근 자세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베스트셀러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신간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에서 고통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만 터득한다면, 고민과 상처 90%는 치유된다고 전한다.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에는 말로 표현하는 순간 고민이 사라지는 언어화를 시작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고, 내 몸을 돌보는 행동화를 거쳐 고민이 사라지는 궁극의 방법까지 담아냈다.

우선 고민을 해소하기에 앞서 고민의 3가지 축에 대해 짚어 본다. 통제, 시간, 자기 축 3가지로 구분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나의 고민인지를 분석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는 우리에게 회복탄력성을 강조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피해를 입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며 '스루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애초에 피해를 입지 않으면 회복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스루력을 키우는 말로 "그렇군요", "그런 사람도 있구나", "감사합니다"를 소개하며 적절한 상황 대응법을 알려준다.

▶순식간에 스루하는 말

"그렇군요"

- 감정을 담지 않은 채 건조하고 담백하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모든 공격을 스루하는 말

"그런 사람도 있구나"

-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공존하기에, 상대방이 자신을 공격하거나 이상한 말을 할 때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상사, 선배의 공격을 스루하는 말

"감사합니다"

-윗사람에게는 "그렇군요"라고 하기 어려우므로 "감사합니다"로 일단락하라고. 화가 나거나 짜증 나더라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희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걱정하는 일의 80%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고민에 대해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선 내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따져보고, 지금 나의 고민이 해소되면 만족할 수 있는지, 나아가 행복을 느끼게 될지를 자문해 보면, 걱정의 둘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책의 전반에 걸쳐 '언어화의 마력'에 대해 거듭 강조한다. 언어화가 능숙해지면 몇 마디만으로도 중요한 순간에 핵심을 전달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습관이 자리 잡히면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속마음과 생각을 언어로 능숙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인생은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의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을 읽었던 터라, 임상을 기반으로 내면을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에 대해 어떻게 담아냈을지, 특히 고민 해소 방법 '스루력'이 궁금했다. 스루력은 목차를 보고 예상했던 것처럼 상처받지 않고 피하는 능력이었는데, 그가 제시한 스루력 키우는 말 1,2번은 이미 평소에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앞으로는 내 몸을 더 돌보면서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에서 소개한 그만두기와 감사 그리고 공헌에 무게를 더 두고 살아가자 다짐해 본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고 느껴지시는 분,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지 않는 '스루력'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 이 세상을 더 단단하게 살아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일독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추천한다.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 - 출판, 유튜브, SNS에서 NFT와 AI까지, 변호사와 문화평론가가 알려주는 반드시 써먹는 저작권 이야기
정지우.정유경 지음 / 마름모 / 2023년 7월

머지않아 AI 작가가 등장할 것이라 예고되고 있는바, AI의 창작물도 저작권이 적용될까? 저작권법을 마스터한 책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은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책이나 시를 인용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인지?

독서 낭독을 유튜브에 올리면 저작권 침해인가?

현 건축물을 메타버스에 구현해도 되는가?

업무상 저작물의 최종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교사들이 출제한 시험문제를 편집해 팔아도 되는가?

챗 GPT로 만든 작품은 저작권이 인정되는지?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은 1부에서는 저작권이란 무엇인지를 시작으로 13가지 저작물에 대해 저작권 등록 방법 및 이를 보호하는 수호천사 저작권에 대해 두루 알아본다. '구름빵 사건'처럼 창작자와 출판사의 저작권 분쟁부터 업무상 만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창작물의 범위와 유효 기간 등 알아본다. 2부에서는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23가지 사례를 통해 저작권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의하고,

저작자를 "저작물을 창작한 자"로 정의한다.

p.54

▶ 책이나 시를 인용하는 것은?

복제권에 해당된다.

?? 저작권 침해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 인용된 저작물은 공표된 저작물이어야 함

? 인용 목적은 '보도, 비평, 교육, 연구'등을 위함

? 정당한 범위 안에서

?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어야 함

? 반드시 출처 명시

(위반 시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형사 처벌 대상이 됨)

▶ 전국의 중고등학교 시험 문제들을 자료화해 판매하던 업자를 대상으로 서울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저작권 침해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례를 소개한다.

'기출문제'에 대한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문장을 보며, 지금껏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였던 것 같다. 외국에서는 기출문제가 외부에서 도는 것이 허용하지 않는 나라가 많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암암리에 돌던 기출문제가 이제는 공공연히 판매까지 되고 있는 실정이라니, 사교육 강국의 민낯이 드러나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교사들의 저작권은 인정받을 수 있을까?

결과는 시험문제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저작물에 해당되나, 학교의 업무 범위 내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였으므로 업무상 저작물에 해당되기에 저작권은 교사가 아닌 고등학교의 설립·경영 주체인 서울특별시에 귀속된다는 것이다.

이에 교사들의 청구 소송은 기각되었으나, 서울특별시에 발생한 손해를 배상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변호사 남매가 공동 집필한 《이제는 알아야 할 저작권법》는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는 시기에 숙지해야 할 저작권법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저작권 이슈는 민감하기에 늘 조심하는 부분이다. 창작자뿐만 아니라 마케터와 디자이너 등 저작권 이슈가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의 직장인들도 읽어두면 좋을 것 같다.

저작권은 오직 인간에게만 인정되는 권리다. 따라서 AI가 만들어 낸 작품은 창작물이라 인정받지 못한다.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시대이기에, 타인의 권리를 지키는 동시에 저작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작권의 기준을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저작권이 침해 당했을 때는, 우선 침해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조정 신청하라는 저자의 팁을 유념하며 어려웠던 저작권법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무엇이든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면, 그것의 가치는 떨어지고 사람들은 그와는 다른 진짜 신뢰할 수 있는 무엇을 찾기 시작한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대상, 그 기준은 오히려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지식이 아니라 진짜 내가 경험하고 공부한 산지식으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