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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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지만, 30대 중반부터 가파르게 노화의 길로 접어드는 게 현실이다. 《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는 92세 현역 독일 의학박사가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노화를 늦추는 네 가지 조건 ◀

하나, 높은 자존감

둘, 건강한 식생활

셋, 규칙적인 운동

넷, 끝없는 배움

 

저자는 나이 들어가는 것이나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한탄하지 말고, 현재를 당신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단계로 바라볼 것을 권한다. 얼마든지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선물과도 같은 노년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나이 든 사람도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자존감에 이어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을 위해 기본적인 요소다. 저자는 노화를 늦추기 위한 식생활을 소개하기에 세포를 젊게 만드는 식사법과 날씬한 몸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성공적인 체중 감량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운동도 조심히 해야 하므로, 골다공증 예방과 낙상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면역체계 방어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권하고, 재생이 불가능한 연골을 지키면서 운동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뇌세포를 깨워 정신적 민첩성을 유지할 것을 당부한다. 이 외에도 노년의 외로움에 대처하는 법이나 머릿속에서부터 젊음을 유지하는 법 등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제안한다.

 

《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의 저자 이력이 굉장히 독특하다. 세계적 영화배우에서 마흔에 늦깎이 의대생을 거쳐 92세에 현역 의학박사라는 타이틀을 지닌 비범한 사람이다. 책에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을 수록했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너무 바빠서 늙을 틈이 없어요. 언젠가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만히 앉아서 늙어보겠지만 지금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럴 수가 없네요.

 

우린 바쁜 시간을 겪으면, 너무 바빠서 늙어버렸다는 말을 하고는 하는데, 너무 바빠서 늙을 틈조차 없다는 인터뷰는 자못 반성하게 된다.

 

은퇴 후 가장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은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사는 이들이라는 메시지가 울림으로 다가온다. 노화는 일찍부터 준비하는 게 좋다고 했듯, 미리미리 노화를 늦추는 네 가지 조건을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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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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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으로 예술 감상의 대중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조원재 작가의 신작 《삶은 예술로 빛난다》로 돌아왔다. 우리의 삶이 예술이 되어 빛나는 2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예술의 감미로운 이중주를 느껴보기를 권한다.

 

예술은

우리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를 선물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은, 그림에 문외한이라 작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모른다고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미술작품에는 정답이 없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작품은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림을 감상하기 전에 관련 지식을 알고 있으면 해석이 풍부해질 수 있겠지만, 작품은 관찰자의 몫이기 때문에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화가가 영감으로 빚어낸 작품을 자신의 감각을 최대한 활용해 관찰하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다만, 저자는 예술을 즐기기 위해 '나에게 예술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예술은 우리에게 지식이 아닌 지혜를 선물해 주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정의한다.

 

삶에서 예술의 순간은 그렇게 우연히 불현듯 찾아온다.

항상 세상을 새롭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신선한 감각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이에게.

조원재, 삶은 예술로 빛난다 中 p.237

 

 

 

《삶은 예술로 빛난다》에는 다양한 도판이 수록되어 있지만,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많다. 빈센트 반 고흐를 애정 하는 한 사람인지라 각고의 시간을 보낸 빈센트가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창조한 화가로 거듭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색채는 물론이고 고흐 특유의 터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번데기에서 나비가 된 작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었던 대목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인생을 즐기기 위해 삶의 의미를 고민하듯 '나에게 예술이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 되뇌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술을 통해 나의 취향을 발견하고, 예술의 의미가 확고해질수록 일상에 예술이 녹아든다. 예술이 선사하는 기쁨을 원 없이 누리게 되면, 보다 다채롭고 풍요로운 삶이 될 테니까.

『방구석 미술관』을 재밌게 읽은 독자들,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은 분,

삶을 예술로 채우고 싶다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책 《삶은 예술로 빛난다》 일독을 권한다.

예술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며.

나만의 고유한 삶을 빚는 예술의 길,

그 길의 지도는 내 안에 있다.

조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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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
캐서린 모건 셰플러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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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심리치료사인 저자 캐서린 모건 셰플러는 완벽이란, 너무 좋아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것이라 정의한다.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에서 자가 진단을 통해 완벽주의자 유형별 행동 전략을 제시한다.

 

완벽주의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은 완벽주의자의 5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완벽주의 유형을 파악하고, 자신의 완벽주의를 제대로 활용하여 심리적인 불안과 압박감 같은 약점을 강점으로 변모시켜 자신을 지키고 성공의 초석으로 다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완벽주의자에게도 없는 재능이 있으니 그건 바로 '휴식· 회복'이라고 한다. 완벽주의자는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를 실패처럼 여긴다. 피곤함도 자기가 잘못한 일이 있기 때문에 느낀다고 생각하고, 그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여겨 하루의 1/3을 쉬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회복하려면 압박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압박감을 느끼며 성장하는 것이 완벽주의자의 특성이기에 긴장을 풀기란 그들에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완벽주의를 관리하려면 회복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회복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7가지를 소개한다.

 

? 설명하지 말고 표현해라

? 판단하지 말고 의견만 지녀라

? 힘든 시간을 보낼 미래의 나를 위해 나서라

? 적당한 타인의 개입은 도움이 된다

? 경계를 정하자

? 제발 충분히 자라

? 중요하지 않은 건 줄이고, 중요한 건 늘리자

 

일상생활을 통해 자기에게 의미 있는 것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자기 힘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의미 찾기'와 스스로를 신뢰하게 하는 '자기 용서'를 토대로 자유로움을 느끼며 완벽할 삶을 즐기며 살아가라 권한다.

 

어느새 완벽주의자 = 피곤한 사람이 공식처럼 되었다. 그래서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이 완벽주의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덜 예민해지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적당히 하는 법이 없듯, 완벽주의자는 섬세한 사람이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에서 저자가 제시한 완벽주의 행동 전략을 숙지해 완벽주의를 통제하고 회복해 완벽한 삶을 즐기며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만일, 자신이 완벽주의자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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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게 말을 걸다
김교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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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미술교사가 남편을 잃고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평범한 주부가 명화를 통해 아픔을 회복하고 중등 미술 교사와 작가의 꿈을 이룬 과정을 담아낸 《명화에게 말을 걸다》. 그림을 감상하며 마음을 치유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명화에게 말을 걸다》는 앙리 루소의 <꿈>을 소개하며 꿈을 꾸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는 에피소드로 시작해 프리다 칼로의 <벨벳 드레스를 입은 자화상>으로 절망의 순간에 다시 태어나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르주 쇠라의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작품에서 오늘 내가 함께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다. 마지막으로 고통 이후에 남는 아름다움에 대해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알브레히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 비제 르 브룅의 <딸 쥘리를 안고 있는 자화상>등을 통해 아름다운 인생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저자가 인생이 참 덧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세상은 아무렇지 않은 듯 제 할 일 하기에 바쁜 야속한 현실을 맞닥뜨렸을 때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슬픔을 견뎌내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했던 그녀는 사람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가슴이 시키고 설레는 활동을 하지 않으면 공허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꿈을 따라 대학원에 진학하고, 작가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고 한다. 아름다운 인생이란 바로 진짜 나를 발견하고 자신의 소명을 찾아 내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을 달성하며 살아가는 선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은 자연히 아름다운 미소로 연결된다. 사람의 얼굴은 아름다운 마음과 수행으로 가꾼 투명하고 맑은 얼굴로 하나의 풍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순간순간 인생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마음의 뜰을 가꾸고 길들인다면 어느 날 거울 속에서 아름다운 얼굴 하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교빈, 명화에게 말을 걸다 中 , p.248

 

인생의 크고 작은 풍랑에 무너지지 않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기 위해 평소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사람은 갑자기 슬픔이나 고난이 닥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곧 평상심을 되찾기 때문이다.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림 감사 책을 즐겨보는 독자에게는 신선한 부분이 조금 미약할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의 감상은 어떤지 궁금한 사람, 삶이 고단해 위로가 필요한 사람, 젊은 나이에 겪은 아픔을 이겨내고 힘을 북돋아 준 작품은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다면 《명화에게 말을 걸다》 일독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사람의 위로는 진정성이 배가되어 더 따스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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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
최진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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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다. 《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은 '부동산 투자의 본질은 단순하다'라며 재정 상황에 맞게 부동산 투자처를 선택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비싸다. 그래서 투자하기 위해서는 목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주식 투자보다 부동산 투자가 먼저라고 강조하며 전설적인 주식투자가 피터 린치도 주식 투자보다는 내 집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덧붙인다. 부동산보다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원금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부동산 투자가 먼저라는 것이다.

 

이에 《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은 자본주의 규칙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왜 부동산을 투자해야 하는지 짚어보면서 저평가 부동산으로 수익 높이는 법, 부동산 트렌드를 분석해 투자 물건 발굴하는 법, 청약과 분양권 투자 방법 등 적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기억해야 하는 두 가지 원칙

 

첫째,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한다.

둘째, 한 번 오른 가격은 예전 가격으로 잘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전세'는 내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라며, 장기적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절대 전세를 살면 안 된다고 말한다. 또한 이전 가격을 아까워하기보다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이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다른 재화의 가격도 마찬가지라며 1970년대에 짜장면 한 그릇이 100원이었다고 다시 100원으로 돌아가기 힘든 이유와 같다고 덧붙인다.

 

《가장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법》은 절세방법과 운을 높이는 방법까지 다루기에 부자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싶은 분, 부린이들이 일독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덮으며 저자가 제시한 운을 부르는 5가지 원칙을 되뇌어 본다.

 

●운을 부르는 5가지 법칙●

감사하는 마음

밖으로 나가기

침묵은 금

원한을 사지 마라

귀인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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