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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 내가 만든다 - 나만의 일을 찾는 여자,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을 위한 창직 멘토링
박시현 지음 / 샨티 / 2018년 11월
평점 :
나만의 일을 찾는 여자,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을 위한 창직 멘토링 내 직업 내가 만든다.
지금처럼 평생직장이 없는 현세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내 일'을 만든다"라는 것만큼 중요한 사항이 없다. 대기업
출신의 저자가 임신과 함께 경력이 단절되며 겪었던 상실감, 사회로부터의 소외감, 남편 카드를 쓰며 느꼈던 감정들을 털어놓으며, 자신이 잉여
인간이 되었다고 속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의 남편은 "임신한 시간 동안 잘 쉬고, 자신을 위해 독서를 하거나 자기계발하는 투자의 시간으로
활용하라"라고 권유하는데, 저자는 이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다시 잡고, 자기 계발에 힘쓰면서 새로운 삶은 살게 된다.
<내 직업 내가 만든다>는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첫 창직 안내서라 한다. 주부는 살림, 육아,
요리, 청소, 재테크, 취미, 학습 지도, 아이 상담 등 아줌마이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 따라서 주부에 맞춤으로 창직
아이디어와 사례, 노하우를 수록하고 있다.
스위스의 사상가 칼 할 테는<행복론>에서 "행복해지려면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삶에서 가장 행복한 때는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일에 열중할 때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일을 먼저 찾아라"라고 말했다. 인생에 흥미를 가진 만큼 흥미 있는 인생이 된다
하듯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찾아나가는 것만으로도 사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의미 있어진다.
본성에 맞는 일이란 간단히 말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에게 소중한 일이다.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일'을 통해
풀어내는 것이다. '일'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만이 아니다. 일이란 곧 나를 표현하는 통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옷이나 화장, 인테리어보다 나를 잘 표현해 주는 강력한 도구가 바로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만의 직업을 만드는 창직가들의 특징으로 3가지를 뽑는다.
하나, 주도적인 삶을 중시한다. 즉,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흥미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다.
둘, 전문성을 키우려 노력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공부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이미 이루어낸 이들을 연구하거나 그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셋, 목적이 분명하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말보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 말한다. 또한 자신이 일할 직업을 찾는다기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 더 나아가 사회에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 이와 더불어 창직가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이
크다.
저자는 본인의 삶뿐만 아니라 창직가 6인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창직에 대해 소개한다. 창직이 가치를 가지는 것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노동 시장을 개척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창직 아이디어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하여 뒤를 이어줄 전문적인 인력
양성도 고려해야 한다. 내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창직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음을 소소한 습관이 미래의 나의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나도 나의 습관을 업무에 활용하기도 하니까. 자신감을 잃고 소심해진 경단녀들에게 희망을 주는 유익한 시간으로 다가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