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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 인간 없는 자동차가 가져올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로렌스 번스.크리스토퍼 슐건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자율 주행이 바꿀 세상을 누구보다 먼저 맞이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는 도서
<오토노미 제2의 이동 혁명>. 인간 없는 자동차가 가져올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대비해 GM과 구글 최고 R&D 책임자의
30년 연구가 집대성된 자율주행차에 대한 완벽한 보고서다.
전기차가 보급되고, 자동차 공유 서비스와 자율 주행의 트렌드가
결합되어 새로운 이동 시스템이 만들어 낼 상상 초월 규모의 시장 그리고 이 기회를 누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실제 도로에서 달리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2019년 3월 11일, 5G 자율주행차 에이원이 서울 도심 도로를 25분 동안 달렸다.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지 않고,
가속/ 제동 장치에서 완전히 발을 떼고 있었다. 에이원은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했으며, 과속방지턱 앞에서는 속도를 줄였다. 또한 표지판을
인식해 교통법규를 지키면서 강변북로, 영동대교, 올림픽대로를 거치며 목적지까지 주행을 완료했다. 이처럼 기술은 발달했지만, 정작 우리는 아직
자율 주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는 않다. 자율주행차는 기계인지 인공지능 로봇인지도 헷갈린다.
저자 중 한 명인 로렌스 번스는 산업,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거라면서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해 낱낱이 알려준다. 사람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기계의 탄생 배경과 이 혁신적인 기술이 앞으로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리가 목격하게 될 미래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라고 불리는데, 인간을 운전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것은 물론 인간의 일상생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를테면 100년 전의 최고의 교통수단이 마차였지만, 자동차로 변경되며 고속도로가
뚫리고, 주차장이 생기며 석유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서 고급차 브랜드 등이 생겨났다. 과거에는 기업이 판매하는 개별 자동차인 상품을
판매하였다면, 미래에는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가 되는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다.
전 세계에서 공유형 자율주행차가 다닌다고 가정해보면, 더 이상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비싼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운전하고 주유하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는 연간 130만
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도 90퍼센트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를 통해 호출하면 2분 이내에 사용 가능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연간 4조 달러에 달하는 교통비용을 절약하는 동시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720억의 자유시간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우리의 삶이 개선된다 말한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30만 명이 자동차 충돌 사고로 사망한다고 추산한다. 자율 주행이 안정화되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고,
석유가 야기하는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이고 편안한 이동을 경험하게 될 걸이라고 말이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분노가 과거의 일이 되고 노동 변화로 인한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는 좀 더 쾌적한 주거지로, 인간이 살아가기에 좀 더 적합한
곳으로 바뀔 것이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수많은 불편한 일의 상당수가 사라져 완벽을 향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자율 주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2020년에,
그리고 그 이후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알고 싶고, 보다 빨리 적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독해 봄 짓 한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