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밥 먹어
25일 지음 / 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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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독자가 하트를 보낸 폭풍 공감 먹툰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밥 먹어~~♬

먹고 먹고 또 먹지~♪ 굶긴 왜 굶어~♬"

 

위가 작아 슬픈 사람도 죄책감 없이 마음껏 읽는 JMT 그림 에세이 "진짜 위로는 음식으로 하는 거야."

 

먹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먹는 게 꿈인 일러스트레이터.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나 그림과는 상관없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지금은 전공과는 상관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저자 25일.

 

 

이별 직후 뒤숭숭한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낸 만화 <뒤숭숭>이 이름을 알렸고, 원초적 식욕에 충실한 먹툰으로 SNS에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저자 25일은 먹고 싶었던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행복해서 그림을 그렸는데, SNS에 먹툰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음식은 늘 사랑입니다. 제 위장을 가득 채우고, 깊은 외로움을 달래주고, 낯선 이들과의 벽을 허물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먹고 싶은 만큼 먹은 뒤에는 늘어난 체중에 씁쓸하기도 하지만, 음식은 앞으로도 저를 행복하게 만들 저를 행복하게 만들 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먹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으니까 먹방에 그토록 열광하는 것일 테다.

 

 

너 다이어트라며?

 

원효대사 다이어트 모르니?

이건 삶은 양배추다 삶은 양배추다...

 

 

믿음만 있으면 다이어트 어렵지 않아요.

'치킨 한 입 하고, 이건 닭 가슴살이다 닭 가슴살이다...'

'비빔밥 먹고, 이건 채식이다 채식이다...'

'브피커리 먹고, 강황 다이어트다 강황 다이어트다...'

 

귀염 터지는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트렌디 하면서도 향수를 자극하는 문구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고, 계속 후속 편을 보고 싶어진다. 책장 후반에는 사자성어를 25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 해냈는데, 나 또한 25일의 팬이 되어버렸다. 위장이 외롭고 쓸쓸할 때 펼쳐 보길 바란다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밥 먹어> 머리 식히고 싶은 날, 스트레스받을 때 읽으면 즉효가 있을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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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디어는 발견 이다
박영택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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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피카소, 스티브 잡스처럼 천재성이 돋보이는 이들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일반인에게 너무 막연하게 느껴지면서도 의외로 단순하기도 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나 해결책의 숨은 원리가 존재하고, 또 이 패턴을 정리해서 적용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게 저자인 성균관대 박영택 교수의 생각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것에 대해서 우리는 대체적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류상에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창의적인 업적을 남겼던 천재들이 생각하는 창의성은 무엇인가? 과학계의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창의성의 비밀은 그 출처를 숨기는 것이라고 말했고 예술계의 파블로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만약 당신이 창의적인 사람들에게 그런 일을 해내었느냐고 묻는다면 그 사람들은 약간의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실제로 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이디어란, 기발한 발상 제품의 이미지와 사례를 통해 '발견'하는 것이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말한다. 발명특허의 노하우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저자가 제시하는 6가지 발상 코드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유레카 6가지 발상 코드 SMART Connection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Subtraction, 제거 :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일부를 제거한다. 가능하다면 핵심 요소를 제거한다.

Multiplication 복제: 시스템의 구성요소 중 하나를 시스템 내에 추가한다.

Attribute change: 외부 조건이나 경과 시간에 따라 시스템의 내부 속성을 바꾼다.

Reversal 역전: 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요소들의 위치, 순서, 관계 등을 반대로 바꾼다.

Task unification: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가 다른 역할까지 수행한다.

Connection 연결: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개의 요소를 연관시켜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한다.

 

새로운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 내거나 생각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솔로몬의 지혜처럼 창의성에 생각을 바꾸면 창의성에 대해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새롭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에는 계획된 연구를 통한 발견보다는 우연을 통해서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과 패턴을 벗어나서 우연의 기회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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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 자수성가 백만장자들의 압도적 성공 비밀
롭 무어 지음, 이진원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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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1%가 전 세계 재산의 총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가장 부유한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85%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 상위 10% 안에 속하거나 가까워지고 싶어 한다. 태어날 때 들지 못했다면 자신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되는 방법밖에 없다. 롤 무어는 자수성가로 백만장자가 된 사업가이자 자신처럼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의 방법과 생각을 써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한 작가다.

 

롤 무어의 전작인 레버리지와 머니는 백만장자들이 돈에 대해 접근하는 그들의 생각과 방식, 사업에 대한 시스템에 대한 내용들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결단은 전 세계 500여 명의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의 행동 습관의 비밀에 대해 쓴 책이다. 롭 무어 자신이 사업상, 친목 상 만났던 수많은 백만장자들은 비슷한 조건 속에서도 결국에는 성공을 했으며 이들은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남들하고는 다른 결단력이었다. 그들은 빠르고 자신감 있게 결정을 내리고 필요할 때는 천천히 결정을 바꾸었다. 어렵고 힘든 결정들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결단을 내렸으며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고 일반적으로 그것들을 얻어 갔다. 그들도 처음부터 결단에 능하지는 않았다. 좋은 결정과 나쁜 결정 속에서 성장했던 것이다. 롭 무어는 나쁜 결정이란 건 없다고 한다. 단지 많은 작은 결정만 있을 뿐이며 나쁘다고 생각하는 결정 속에서도 위대한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며 이런 교훈들은 좋은 결정을 더 잘 내리게 해준다고 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현재의 나는 그런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내린 결정의 결과들이다. 어렵고 힘든 선택의 순간마다 결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남들에게 결정을 떠넘기거나 자연히 선택되는 수동적인 모습보다는 주도적이고 결단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을 위대한 성장을 경험할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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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고리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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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말 독일문학의 위대한 거장 제발트의 대표작 <토성의 고리>가 75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어요. 제발트의 작품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진정한 발견의 기쁨을 누릴 기회를 여전히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라는 르몽드의 평을 보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으면서 얼른 토성의 고리 속으로 파고들고 싶어졌다.

 

제발트란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독일 현대문학에서 첫 번째 손가락에 꼽히는 작가이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숭배자와 제발디언이라 불리는 연구자를 거느린 독일 작가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세상에 남긴 그의 작품은 네 권에 불과하지만, 이민자와 유대인의 삶에 주목하면서 역사와 문명의 크고 작은 재앙들을 성찰하여 더욱 주목받는 게 아닐까 싶다.

 

"한여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던 1992년 8월, 다소 방대한 작업을 끝낸 뒤 나는 내 안에 번져가던 공허감에서 벗어나고자 영국 동부의 써퍽주로 도보여행을 떠났다. 나의 희망은 어느 정도 충족되었는데, 곳에 따라 삶이 거의 살지 않는 해변 안쪽 지역을 몇 시간씩, 때로는 며칠씩 걸으면서 모처럼 기분이 아주 홀가분해졌기 때문이다."

 

소설의 화자는 1992년 8월, 고대왕국이 있던 영국의 동남부 지방으로 도보 여행을 떠난다. 어떤 목적이 있어서 떠난 게 아니라 화자의 내적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떠난 순례 같은 여정은 자주 샛길과 미로에 빠진다. 이러한 이탈은 이미 발생했거나 앞으로 도래할 대재앙의 숱한 증인들을 만나게 하는데.. 여행을 떠난 지 1년 만에 온몸이 마비되어 병원에 입원하고 '그 병원에서 글을, 적어도 머릿속에서는 쓰기 시작했다'라며 사실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곳곳에 등장하는 사진은 이해도를 도와주는데 가볍지만은 않은 에세이 형태의 소설 같은 느낌이다.

 

"때때로 우리는 이 지구에서 사는 데 결코 적응할 수 없는 종류의 인간들이고, 삶이란 끝없이 진행되는,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실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거대한 실수를 복제하는 복도 끝 거울에 검은 베일을 덮는다.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는 사실 가까이서 보면 별의 잔해들이 이어진 결과물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행복을 포기하기도 하고, 각자의 삶을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실수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작은 실수투성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일까. 이 실수투성이들도 모이면 아름답다. 당야에서의 슬픔보다 이 외로운 집안에서의 슬픔이 훨씬 크다는 저자의 말처럼 세상살이가 힘들지언정 외로움보다 낫다고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의 힘들고 이해할 수 없는 크고 작은 일들이 반복되는 삶들이 모이면, 멀리서 바라보면 작은 별들이 빛나는 토성의 고리와 같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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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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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온 저자가 우리가 사회생활에서 힘든 이유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독자 스스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느끼길 바라며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는 세 개의 챕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내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각이 많아질 때'로 나누어진다.

 

"사람이 가장 답답할 때는 지쳤을 때도 아니고 일이 잘 안될 때도 아닙니다. 그냥 도저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때입니다." 혹은 "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서운한 게 많다면 내가 지쳐서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타인만을 향한 배려에서 잠시 멈춰 지친 내 마음을 배려할 때입니다." 등등 구구절절 옳은 문구들로 구성된 이 책은 책장을 넘길수록 공감하게 된다. 도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는 나를 사랑하는 법, 나답게 사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을 위한 마음 지침서다.

 

 

사실 나답게 산다는 것,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어렵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삶의 주체가 나여야 하는데, 내가 만족하는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타인의 삶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비로소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당신이 항상 밝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당신이 당신의 밝지 않은 모습도 사랑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당신이 큰 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당신의 오늘의 작은 만족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듯 나와의 관계에서 내 마음을 헤아려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다 보면 자존감이 높아지게 된다. "나의 마음은 아주 특별하고 내가 꼭 필요한 걸 내가 관심 갖고 나에게 물어봐 주고, 그걸 해결해준다면 나는 큰 만족감을 얻을 것입니다. 이 만족감이 곧 우리가 말하는 행복입니다."

 

 

"사랑받으려는 사람이 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그리고 내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주는 거예요. 그것이 그 사람에 대한 내 마음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랑입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혼자 짊어지고 있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담담하지만 위로가 되는 따뜻한 문장으로 구성된 <타인의 시선이 힘든 나에게>는 세상살이에 고민하고 있는 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인격이란 그 사람의 높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열등감이란 스스로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높이를 나타냅니다. 당신의 인격을 높이는 어느 정도인가요. 인격의 높이를 높이고 열등감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당신이 타인을 나와 같은 소중한 높이로 바라보고 거기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나의 인격의 높이를 높이기 위해 타인을 존중해 줘야 함을 되뇌어 본다.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건 이미 내가 그에게 많은 행복을 받아서라고 한다. 내가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이미 많은 것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씁쓸하지만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가 보다. 우리가 진짜 행복을 느낄 때는 내 것이 많을 때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을 때입니다. 내가 나의 진짜 속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을 살만하다 느낄 수 있는 거니까요. 마음을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마음의 쉼 터가 되어주도록 마음을 열어줘야겠다. 그게 종국에는 내가 행복할 길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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