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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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전략가 이랑주가 전하는 한 번 봐도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는 법<오래가는 것들의 비밀>. 100년 된 명품부터 1000년이 된 전통 시장까지, 오래 사랑받는 것들을 살펴보면 사람들이 무의식까지 스며드는 자기만의 고유한 이미지가 있다. 비주얼은 사람들의 기억에 촘촘히 스며들어, 새로운 세대까지 열광시키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 나만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곳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저자는 40개국, 200개 기업, 100개의 가게에서 발견한 남들은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상징 찾기에 대해 소개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과정을 7단계로 정리한다. 1단계는 1000개를 상상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1개가 아닌 1000개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이것이어야만'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페 1곳을 운영하는 사람과 카페 1000곳을 운영하는 사람의 브랜딩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다. 단 하나의 점포를 운영하더라도 1000개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가게의 브랜드와 자기가 하는 모든 일에 공통된 기준을 만들고 세심하게 지켜가다 보면 고객들이 이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2단계는 시간이 빨리 쌓이게 하는 것이다. 반복만큼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히는 일은 없다. 해야 하는 일은 꾸준히 계속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과감히 제거한다. 안 해야 할 일을 안 하면 그만큼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반복해서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3단계는 자기를 표현하는 고유한 상징을 찾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초록색을 보면 스타벅스를 떠올리고, 분홍색을 보면 배스킨라빈스를 떠올린다. 자기만의 상징을 정하고 반복적으로 전달하다 보면 사람들이 쉽게 연상하게 되고 제품을 찾게 된다.

스타벅스는 오로지 매장이 주는 경험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그들이 각 나라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각 도시의 지역적인 특성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들에게 공간은 브랜드 증폭제이다. 이들이 계속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이다.

 

누구나 자신의 영역에서 고수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런데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어느 순간 세월은 훌쩍 흘러가 있고, 자실은 제자리에 있다. 왜?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안 해야 하는 것을 안 하는 것'은 시간을 밀도감 있게 쓰는 일이기도 하다. 불필요한 것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빨리 쌓인다.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 건, 자기와 맞지 않는 일에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부드러움을 눈에 보이게 하고, 향기를 눈에 보이게 하고, 공기를 눈에 보이게 하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이게 만드는 완벽한 비주얼만이 사람들의 무의식에까지 스며들어 저절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이 오래갈 수 있는 비법인 것이다.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은 국내외 자신의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는 기업들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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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그릿 - 청소년을 위한 꿈과 자신감의 비결
매슈 사이드 지음, 토비 트라이엄프 그림, 장혜진 옮김 / 다산에듀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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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분야 1위, 전 세계 독자가 극찬한 베스트셀러 <그릿> 청소년판이 국내에 출간되었어요.

 

"어려움이 닥칠 때, 실패가 반복될 때, 그만 포기하고 싶을 때..... 이런 여러 가지 장애물 속에서도 목표를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끝내주는 성취의 기쁨을 느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그릿(GRIT)의 힘이다."

한창 성장하면서 시련을 겪고 있는 10대에게 그릿의 가치를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 <10대를 위한 그릿>은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고 금방 성과가 나기를 바라는 청소년들에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끈기의 힘이 중요하다며 그릿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아이가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꿈과 목표를 이루는 방법을 터득한 경험을 토대로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그릇이다.'라며 끈기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 정치 경제철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2008년 올해의 스포츠 기자상과 2009년 브리티시 언론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 매슈 사이드는 <10대를 위한 그릿>에서 그릿은 세 가지 요소에 의해 성장한다고 말한다.

첫째, 노력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는 성장형 사고방식

둘째, 단순 반복 행위가 아닌 목적의식이 분명한 오랜 기간의 훈련.

셋째, 미세한 오류를 끊임없이 수정하는 피드백 체계.

이를 토대로 그릿 6단계 그릿 훈련법을 통해 그릿을 성장 시며 나가는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릿 훈련법은 다음과 같다. 쓸데없는 걱정을 없애는 걱정 단지 만들기 > 그릿이 가득한 뇌 만들기 > 혹독한 훈련 계획 세우기 > 성장형 사고방식을 부르는 주문 외우기 > 한계 이득 실천법 계획하기 > 초킹에 대비하는 법으로 단계를 정리한다.

성장형 사고방식은 '능력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믿음'이다. 모든 도전을 불사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은 성장형 사고방식 소유자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나 국제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배우, 반에서 수학을 제일 잘하는 학생까지, 어떤 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은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채 자신의 분야에서 끈기 있게 투지를 불태웠다.

또한 저자는 압박감이 나를 덮칠 때 주눅 들지 말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고 한다. 압박감에 짓눌릴 때 긴장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맞닥뜨린 라이벌 선수, 빽빽한 문제로 가득한 시험지, 수많은 사람 앞에서 해야 하는 발표에 이르기까지, 위협과 긴장에 직면하면 우리의 뇌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10대의 눈높이로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10대를 위한 그릿>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연습을 하면 얻는 피드백을 자신을 꾸짖는 거라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열쇠로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발전시켜 마침내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녹록지 않은 세상을 아직 경험하지 않은 10대가 좌절하지 않고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서 '그릿'은 필수 요소다. 그릿이 생성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과제를 하고, 나아가 사회에서 함께 일하기란 쉽지 않다. <10대를 위한 그릿> 을 통해 청소년들이 도전과제를 정하고 실천법을 따라 하면서 자신이 변화하는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그릿'을 습득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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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 - 일본 최고의 호흡 전문의가 전하는 하루 5분 기적의 호흡법!
혼마 이쿠오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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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호흡을 하며 살아간다. 아니 호흡을 해야만 살수 있다. 우리의 몸은 잠시도 쉬지 않고 공기 중에 산소를 체내에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을 평생 반복한다. 호흡은 살아갈 힘을 주는 생명력의 원천인 것이다.

 

평생을 해야 하는 호흡을 우리는 얼마나 잘 알며 잘 하고 있을까? 사실 우리는 미세먼지 농도, 초미세먼지 농도, 황사 등 여러 가지 수치를 보며 공기의 질의 상태에는 신경을 쓰지만 우리의 호흡의 질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게 자신이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호흡이 얕거나 흐트러지는 등 호흡의 질이 안 좋은 사람도 많다. 이렇게 잘못된 호흡을 하는 사람과 올바르게 호흡을 하는 사람은 실생활에서 삶의 질에서 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 상태에서 차이가 벌어진다. 호흡을 어떻게 하며 관리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우리 몸의 노화와 기력의 차이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의 호흡 전문의인 혼마 아쿠오는 죽기 전에 10년간 병에 시달리거나 누운 상태로 보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올바른 호흡법으로 호흡을 하면 누워있는 10년을 없애는 게 가능하며 질병과 노화를 물리치고 평생을 건강하게 살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올바른 호흡법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근육은 백색근(속근)과 적색근(저근)으로 나누어진다. 백색근은 빠르게 움직일 때 사용되는 근육이다. 그래서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에게는 백색근이 많다. 적색근은 느리게 움직일 때 사용되는 근육이며 장거리 달리기 선구들과 특히 마라톤 선수들에게 발달되어있다. 호흡을 관장하는 근육인 갈비사이근은 평생 호흡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적색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호흡근의 핵심인 갈비사이근을 단련하고 강화하여 호흡 기능이 노화되지 않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호흡법인 것이다. 이 책은 호흡근의 힘을 기르는 5가지 방법과 하루 5분을 투자하여 몸의 놀라운 변화를 이끄는 10가지 호흡근 스트레칭을 자세하게 소개해 놓았다.

건강수명을 늘리는 비결은 호흡에 있다. 올바른 호흡법과 호흡근의 단련으로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인생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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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명을 바꿔 줄 THE 사주 - 개정판
최제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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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란, 네 개의 기둥이란 뜻으로 선천적으로 잠재 되어있는 음양오행의 기운으로, 이른바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계산해 사람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법이다.

 

저자는 사주를 삶의 일기예보에 비유한다. 특히나 경찰 수사관 출신의 저자는 자신의 피의자들, 즉 범죄자들의 사주를 많이 연구했는데, 그들에게는 특이한 공통점이 존재했다고 한다. 범죄자들의 사주에는 관성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관성은 자신을 통제, 제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관성은 자신을 통제하는 기운이고, 통제는 진정한 힘이다."

사주에서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대의나 명분을 중시하는 성분이 바로 관성이다. 흔히 사람의 그릇의 크기를 얘기할 때 관성의 역할을 떠올리게 된다. 관성은 통제력, 희생, 책임감, 봉사정신 등과 관련되어 있으며 관성이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크기나 인품이 정해진다. 자신을 통제하는 성분인 관성이 없을 경우 심하면 범죄자의 길로 빠질 수 있다. 실제로 임상결과도 범죄자들의 사주에는 관성이 없거나 충극된 경우가 많았다.

논어에서 "정치가 무엇입니까?"란 질문에 공자는 "명분을 바로잡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관성은 이익보다는 명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역사적으로 큰 인물들은 거의 다 관성이 그 역할을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점점 더 대의명분은 그 설자리를 잃고 있지만 개인과 사회, 국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관성 성분이 제 역할을 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사주 명리는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지만, 호기심이 가는 학문임에는 틀림없다. 사주 명리에 있어서 음양오행과 생극 제화는 자연의 이치를 인간의 운명에 적용시킨 것으로 내용이 깊고 어렵다. 그러나 반드시 넘어야만 사주 감정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사주는 사람의 지문처럼 그 사람만의 고유한 특징과 암호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의 특징은 재물, 가족, 배우자, 친구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본인의 성격이나 타고난 기질일 수도 있다. 즉, 사주 감정은 자신의 암호처럼 숨겨진 특징을 찾아내 인식하고, 개선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목적을 기반으로 한다.

 

도서 <내 운명을 바꿔 줄 the 사주>는 종전의 사주 책보다 일반인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나, 사주의 기본에 충실했다.

둘, 기존 사주 책처럼 어렵고 딱딱하지 않고 쉽고 재미있다.

셋, 문장이 문학적이고 비유적이어서 수필처럼 쉽게 읽을 수 있다.

넷, 근거 없는 사주 이론을 모두 제거하여 시간 낭비 요소를 줄였다.

다섯, 사주 고전을 적절하게 인용하여 사주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여섯, 실제 사주 감정 시 발생되는 문제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일곱, 5년간 스포츠동아에 연재한 사주 내용 중 선별하여 이해를 도왔다.

 

<내 운명을 바꿔줄 the 사주>는 사주팔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의 기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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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 연애에서 상속까지, 모던 패밀리를 위한 가족법
양지열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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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비마다 좌절하는 '법알못'을 위한 양지열 변호사의 본격 가족법 상담소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

 

새로운 인연을 맺어 한 가정을 형성하는 부부, 부모와 자식, 형제 사이에도 살아가는 동안 뜻밖의 일들이 왕왕 생기기 마련이다. 파국에 이르러서야 변호사를 찾고, 혼인과 가족에 대해 법과 제도가 어떻게 정하고 있는지 그제야 배우려 한다. 미리 법을 조금만 알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안타까움에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 양지열 변호사. 그는

법조인으로 공공선을 실현한다는 초심을 다져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법을 쉽게 해석해주고 있다.

 

도서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는 연애에서 상속까지 보편적인 가족의 시작과 끝을 15개의 주제에 대해 다룬다. 한 남성과 한 여성이 만나 가정을 이루고, 그들의 두 가정이 결합하면서 늘어나게 된 가족들과의 관계,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모로서의 역할, 그리고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정리해야 하는 것 등 21세기 모던 패밀리가 알 아아할 기본적인 가족법에 대해 수록하고 있다.

 

가족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이다. 친밀한 관계인 만큼 법의 잣대로 들여다보는 일이 냉정하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남편과 아내는, 양가 부모님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연히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다가 부딪히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법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같이 지키기로 한 약속이다. 법에서 정의하는 각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면 갈등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

 

한편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가족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한계들도 드러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따른 황혼 이혼과 결혼으로, 상속을 비롯한 몇몇 문제가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고차 방정식으로 바뀌었다. 결혼을 원하지 않는 1인 가정이 늘고, 동성 간의 법적 결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새로운 유형의 '모던 패밀리' 역시 법의 울타리 안에서 어떻게 보호받아야 할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이다. 

 

 "가족법은 사랑의 언어를 특별히 여긴다."

결혼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인격이 가정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장기 계약이다.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기 마련이지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각자 별개의 가정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위험한 일이다. 부딪혀 상처를 입거나 상대에게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혼인 관계에 관한 법률이다. 그러니 어느 정도는 알고 시작해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법률이 이미 있는 이상 따르는 것은 법적인 '의무'이다. 몰랐다는 이유로 용서받을 수도 없다.

 

부부의 '딴 주머니'는 합법이다.

'딴 주머니'를 차는 것이 원칙이다. 결혼 전부터 가졌던 재산이나 결혼 이후에 각자 벌어들인 재산은 각자의 것이다. 그러니 각자의 재산을 각자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 수익을 얻는 것도 각자의 몫이다. 그러므로 설령 살고 있는 집을 누구 한 사람의 명의로 등기했다고 할지라도, 실제 돈을 낸 사람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 그 사람의 것이라고 본다. 너무 계산적일까? 아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돈 문제는 정확해야 한다. 부부만큼 가까워야 할 사이는 없다.

 

이 밖에도 <가족도 리콜이 되나요?>는 흥미로운 주제들 혹은 다소 눈살을 찡그리게 되는 소재들도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자주 거론되는 이야기들로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이었다. 법 이야기지만 숱하게 들어온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서인지 술술 책장이 넘어가니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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