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강 108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선
윤재진 외 지음 / 꽃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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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선>은 10명의 사진작가들이 강원도를 사랑하고 아끼는 이들을 위해 그리고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 10여 년간 제작한 책이라고 한다.

등산 여행, 드라마 촬영지, 가족 테마 여행지, 사찰 기행, 나무 여행, 힐링여행, 커피 순례, 항구 여행 등등 콘셉트 여행으로 소개하는데 멋진 전경의 도판들로 구성되면 좋았을 텐데, 도판에 삽입된 글씨와 작은 사진들이 겹쳐지고 있어 편집에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강원도 여행은 많이 해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접하지 못했던 곳들도 꽤나 많았다. 무건리 이끼폭포와 운무와 어우러지는 미륵산의 자태는 여느 나라의 관광지에 뒤지지 않는다. 무건리 용소 폭포는 누적 수량이 120mm가 넘어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제1비경이란 칭호만큼이나 원시림 가득한 신비한 곳이다.

예전에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기 있는 강원도인데, 도깨비와 남자친구가 흥행하며 더욱 주목받는 장소 묵호항과 등면해변. 정동진 가는 길목에 작고 아담한 해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 본다면 송혜교와 박보검 주연의 2018년 인기 드라마 '남자 친구'의 한 장면을 연출해 볼 수도 있다. 에메랄드빛 오두막 카페와 소나무 그리고 모래사장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국적인 풍경에 첫눈에 반해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근처에 기찻길이 있어 기차와 소나무길의 솔향기를 믿으며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닐다 보면 가볍게 피톤치드 산림욕을 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강원도 108 선>은 관광지 소개서인 만큼 장소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방문 시기, 입장료 등등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강원도 여행을 준비한다면 여행 스케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삶에 지쳐 망설이던 여행, 이번 주말에 강원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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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필요한 요즘지식 Vol.1 - 기술은 스마트하게 기억은 아케이드하게
김민구 지음 / 성안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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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과거에는 책이나 신문에서 접할 수 있었던 정보들을 스마트폰만 있다면 세계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진짜 정보와 가짜 정보가 뒤섞여 있다. 우리는 가짜 정보를 걸러내서 진짜 정보를 보는 눈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요즘 필요한 요즘 지식은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정보와 기사들 중에서 우리가 놓치면 안 될 중요한 알토란 같은 기사를 중심으로 쓰인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의 닉네임은 밀린 신문이라고 한다. 월평균 100시간 연평균 900시간 이상을 미래 가능 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그중에서 밀린 신문을 통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한다. 필자는 그날 보지 못했던 신문은 다음날에 보면 되지만 인터넷에 노출되는 기사는 다음날이면 다른 기사에 묻혀서 찾기가 힘들어지며 그 기사가 최신 트렌드를 다룬 기사라면 너무나 안타깝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의 기준으로 미래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다룬 기사를 집필한 요즘 필요한 요즘 지식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총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파트 1에서는 과거와 달리 현재가 어떻게 변하여 가고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먼저 알아야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었으며 파트 2는 사회와 기술들이 어떻게 연결되는 변화되는 시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파트 3에서는 미래 가능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을 필자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예상해 보았으며 파트 4는 익숙해서 소중한 걸 잊지 말자는 말처럼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놓쳐진 것들을 발견이라는 카테고리로 연결해 보았으며 파트 5는 변화하는 미래 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고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개인적으로 파트 3에서 필자의 상상력으로 나온 미래 비즈니스 모델들을 재밌게 봤다. 스타벅스 시스템과 떡볶이라는 아이템을 연결한 것이다. 텀블러를 가져오면 할인이 되고 주문은 사이렌 오더로 만 가능하며 먹을 때마다 별이 적립되며 12개의 별이 적립되면 떡볶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신메뉴를 주문하면 별 2개가 추가 적립이 되며 만 원 이상 주문하면 별 한 개가 더 추가 적립되는 것이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을 받으면 무료로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고객의 닉네임을 부르는 것이다. 필자의 상상은 스타벅스스러운 위생과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떡볶이, 김밥 집, 분식집이 나와서 스타벅스처럼 운영하면 좋겠다는 하는 바람에서 상상해 봤다고 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필요한 정보들을 선별하고 선점하여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회와 기술을 연결하여 융합하는 과정들을 얼마나 잘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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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단편선 - 영혼을 깨우는 이야기
미야자와 겐지 지음, 김미숙.이은숙 옮김 / 하다(HadA)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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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아동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수록한 <미야자와 겐지의 단편선>. 첫 번째 수록된 『은하 철도의 밤』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동화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다. 은하철도 999는 다소 어두운 배경에 차가운 감성이 느껴졌었는데 '은하 철도의 밤'은 따뜻하면서도 잔잔한 문체가 흡입력 있게 다가왔다.

 

어디선가 '은하 스테이션, 은하 스테이션'하는 신비한 소리가 들린다 싶었는데 갑자기 눈앞이 확 밝아졌습니다. 마치 억만 마리의 불똥 꼴뚜기의 불빛을 한꺼번에 화석으로 만들어 하늘에 박아 놓은 듯, 혹은 다이아몬드 회사에서 가격을 내리는 것을 막으려고 일부러 나오지 않는 척 숨겨두었는데, 누군가가 그 다이아몬드를 갑자기 뒤엎어 솟아버린 듯 눈앞이 갑자기 밝아져 조반니는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눈을 비볐습니다.

주인공 조반니와 캄파넬라가 우주를 달리는 열차를 타며 여행하는 이야기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외로움을 마주한다. 전갈이 수많은 곤충을 잡아먹었으나 자기가 생명의 위협에 처하자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물에 빠지면서 자기가 잡아먹혔다면 자기를 사냥하던 이의 배는 채웠을 텐데..라며 자기가 무언가 타인을 위해 희생하게 해달라는 소원에 환한 빛으로 자신의 몸을 희생하며 세상을 비추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세상 모두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몸을 백 번이라도 불태울 수 있다는 깨달음이 희생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무엇이 행복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도 그게 옳은 길로 가는 도중에 생긴 일이라면, 오르막길이든 내리막길이든 모든 것이 진정한 행복에 다가가는 한 걸음이니까요."

이 밖에도 <미야자와 겐지 단편선>에는 『은하 철도의 밤』 외에도 아름다운 단편 5선이 더 수록되어 있다. 바람이 부는 어느 가을날, 전학 온 붉은 머리 소년이 바람처럼 떠나간 이야기 『바람의 아들, 마타 사부로』, 아빠 게와 두 마리의 아들 게 이야기인 『돌배』, 요 디카라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새가 우주로 떠나고 싶어 하는 이야기 『요다카의 별』, 고양이 세계의 알력 다툼을 그려낸 이야기 『고양이 사무소』 그리고 첼리스트와 동물들의 하모니가 아름다운『첼리스트 고슈』 환상적인 짧은 단편들을 함께 엮어 냈다.

세 마리의 게와 개울 바닥의 검은 그림자 셋이 합쳐져 모두 여섯이서 춤을 추듯 돌배의 둥근 그림자를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얼마 안 가서 물은 졸졸대며 흘렀고 천장의 물결은 더욱더 파란 불꽃을 태웠습니다. 돌배는 옆으로 기울어 나뭇가지에 걸려 멈추었습니다. 그 위로 달빛 무지개가 아롱아롱 모여들었습니다. - 『돌배』 中

 

잔잔한 문체들과 수식어들이 책장을 넘기는 내내 즐거웠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타인이 즐거워할까 고민하다가 재밌는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고 있다. 누군가에게 그리고 세상에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다. 나의 탤런트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나를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을 위해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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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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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은 14세 소녀가 썼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감동적인 소설이다. '일본 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작가','천재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녀의 작품은 1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인기와 작품성을 두루 갖추었다.'마치 암컷 하마가 신에게 부탁해 하루만 인간이 된 듯한 모습이었다'라며 집주인 아주머니를 묘사한 문장은 14세 소녀의 감성 다운 기상천외한 문장력은 미소를 머금게 하기도 한다. 한편 어린 소녀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기도 한 순수하면서도 감동적인 소설이다.

"시간이 지나 그때를 떠올려도 나는 부러움이나 질투심 같은 것은 전혀 들지 않는다. 부러워하거나 질투하는 마음은 적어도 자신과 비슷한 환경이나 처지나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 아닐까?"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은 가난하지만 홀로 딸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다나카 마치코와 자신을 위해 수고하는 엄마에게 감사하며 철이 일찍 들어 버린 하나미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어둠 속에서도 가느다란 한 줄기 빛을 발견할 수 있다면 우리는 결국 살아질 것이라 말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어느 날, 하나미는 엄마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는 데 본인이 방해되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보육원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에 빠지며 괴로워하는데 집주인 아들이 적절한 위로를 건넨다. "네가 없으면 엄마가 행복해진다거나 네가 엄마의 행복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면 안 돼. 자식을 불행하게 만들고 자기만 행복해지려는 부모는 없어."

"신이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심술궂습니다. 이걸 꼭 기억해두세요. 신은 때때로 인간의 작은 바람이나 소소한 소망도 없이 짓밟아요.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 나쁜 쪽으로 굴러갈 확률이 훨씬 높죠. 신은 우리에게 심장이 후벼 파이는 고통을 주고 웃으면서 지켜봅니다."

 

영국에는 '장식장 안의 해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가정에나 비밀로 해두고 싶은 것이 있다는 의미지요." 우리 집 장식장의 해골은 아빠였을까? 사랑받고 자라야 할 소녀가 아빠의 사랑에 대해 느껴보지 못하고, 친구들을 통해 그리워하면서도 엄마를 생각하며 꺼내지 못하는 하나미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왔다.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말을 억지로 끌어내는 것은 좋지 않아요. 진실을 전부 아는 것이 꼭 좋다고 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알아버리면 알기 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니까요." 어린 소녀가 써 내려갔다고 믿을 수 없는 문장들로 가득한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싱글맘과 그 딸들, 모녀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엄마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한다는 말이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릴 적 엄마, 나 다시 태어나면 엄마 딸로 태어날래.라고 했을 때 엄마는 웃으면서 "왜 더 좋은 엄마도 많은데"라고 하시면서 "말 안 듣는 딸로 태어날 거면 사절하겠다"라고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간 받은 사랑 이상으로 마음껏 사랑해주고 싶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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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 -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한윤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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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만 부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의 저자 베르벨 바르데츠키는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에 단호해지는 심리 수업 도서를 새로 출간했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는 나르시시즘에 물든 착취 관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다루고, 두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도서에는 소냐와 프랑크라는 두 남녀의 애정 선의 변화를 보여준다. 서로의 가정에 만족을 느끼지 못한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과정부터 연인이 되고 관계가 파국을 맞기까지의 모든 것을 다룬다. 나르시시즘 관계의 본보기 같은 이 둘의 관계는 소냐가 프랑크의 비난과 공격, 멸시로부터 벗어나는데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저자는 이 둘의 관계의 잘잘못을 비난하지 않고 반응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멋있다고 생각하는 자의식이 강한 연인을 원하고,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주로 의존적인 연인을 찾는다. 책에서 보이는 프랑크는 자의식이 강하다 못해 허세가 많은데 연인을 복종시키려 한다. 저자는 만약 만나고 있는 남성이 눈앞에서는 매력적이지만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하이드 같은 면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면 반드시 빨리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어린 시절 상처받고 치유할 기회를 놓친 아이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누군가가 상처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혼자 버려질까 봐 두려운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나르시시즘의 체계에서 인생을 걸 만한 위대한 사랑과 항상 동경하던 이상형을 꿈꾸는 건 일종의 도피다. 나르시시스트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아지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마음의 결핍이 치유되기만을 바란다. 종종 이 관계가 상처만 남긴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끊어 내지 못한다. 그 이유는 상대에게 속았다는 것도, 그리고 이미 실패한 관계라는 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상대가 내 눈빛만 보고도 원하는 걸 척척 알아채고, 부탁하는 걸 모두 들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런 행동이 사랑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제 이기적인 자기애에 빠져 타인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사랑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자신이 변해야만 비로소 모든 게 달라진다. 연인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은 상대방에게도 상처 주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복수는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다. 진정한 사랑은 두 사람의 성향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사랑에 빠졌어도 우린 때때로 숨 돌릴 여유가 있어야 하고, 각자 편하게 발을 뻗을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사랑에서 공감은 매우 중요하지만 독립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두 사람 모두 자신과 상대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중히 할 때 올바른 관계가 형성된다. 즉, 자신의 단점뿐만 아니라 장점을 스스로 인정하며 그것을 두 사람의 관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자존감과 자기 인식을 갖춰야만 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작아지게 만들고, 내 소유물로 여기는 사람 이른바 나르시시스트들이 있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마라>에서는 나르시시스트의 유형에 대해, 그리고 그들을 받아들이는 여성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관계를 끝내고 올바른 사랑을 하기 위한 방법을 다룬다. 어느 관계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를 인정하는 것이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급급하기 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를 계발하여 당당하게 인생을 마주하는 것이야말로 상처받지 않는 인생으로 가는 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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