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 오프라 윈프리, 세기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 한 번뿐인 삶, 그저 반복되는 것 같은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찾고 싶다.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이렇게 살아가는, 살아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오프라 윈프리는 삶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말한다. 바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이 근본적인 중요한 질문을 지성들에게 묻고 '깨어있음'에서 '의도','마음 챙김','용서'의 과정을 통해 '사랑과 연결'로 마무리한다.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에게 단순하고도 확실한 지침들을 전한다."취약함을 드러내야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곁에 있어주는 것이다","나는 스스로 칭찬할 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곁에 있어주는 것입니다. 곁에 없으면서 어떻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을 위해 온전히 곁에 있어주어야 합니다.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 곁에 있어야 합니다. 틱낫한 스님의 대화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대니얼 핑크와의 대화를 통해 "나는 어제 보다 더 잘했나?"라는 질문을 통해 오늘 어제보다 못한 것은 시간을 낭비한 것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전한다.아리아나 허핑턴은 허핑턴 포스트를 창업하고 2년 뒤 과로로 쓰러졌다. 책상에 머리를 부딪쳐서 광대뼈가 부서지고 오른쪽 눈가를 네 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그래서 자신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것이 성공인가?' 성공에 관한 전통적인 정의에 따르면 나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의 온전한 정의에 따르면 사무실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은 성공이 아니지요. 내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멈춤 STOP의 S는 멈추는 것이고, T는 세 번 호흡하는 것이고, O는 관찰하는 것이고, P는 친절함과 기쁨, 사랑의 마음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상태다. 이것은 가장 높은 수준의 인간 지성이다. "

나에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온전히 이 순간을 즐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위즈덤>. '인생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라는 조지프 캠벨의 말처럼 우리 삶 속에 이미 작용하고 있는 위대한 영적인 힘이 이끄는 나침반의 방향과 우리 자신을 나란히 놓고 나아간다면 환한 미래를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프라 윈프리가 이 시대의 지성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내 인생의 확실한 방향과 목적을 그리고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재점검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천 년의 공부 -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조윤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고 극복하며 성장한다. 어려움을 대면했을 때 흔들리는 마음을 잡고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극복할 확률은 올라간다.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현실을 당당히 맞서며 용기를 내어 마음을 다잡는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면 공자와 맹자의 도움을 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천년의 공부는 공자의 유교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정통 후계자 맹자의 가르침과 지혜를 전달하는 책이다. 치열한 전쟁과 수많은 학파가 난립하던 혼란한 틈의 절정인 전국시대는 현란한 외교술과 권모술수를 가지고 각 나라의 왕들을 설득하여 겉으로는 천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명예와 안위를 위해서 계책을 내놓는 종횡가들이 판치는 세상이었다. 이들은 실제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왕들은 이들을 중용했으나 이들의 정치는 백성을 위한 정치는 아니었다.

맹자가 자신의 뜻에 맞게 정치하도록 왕을 설득하기 위해 양혜왕을 만났을 때 왕이 우리나라에 이롭게 할만한 것이 있는지요라고 묻자 맹자는 하필이면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의만이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인의는 맹자 철학의 핵심이며 공자가 인의 철학을 이야기했다면 맹자는 인의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맹자는 내면에 갖추어진 성한 본성이 인 이라면 그것을 겉으로 행하는 것이 의라고 한다. 인과의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갖추어야 할 마땅한 덕목이 것이다. 그래서 인의는 개인뿐만 아니라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때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맹자는 인의로 삼아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로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익을 취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면서 만대의 전차를 소유한 나라에서 임금을 시해할 자는 천대의 전차를 소유한 집안일 것이고 천대의 소유한 나라의 임금을 시해할 자는 백대의 전차를 소유한 집안일 것이다. 의를 뒤로하고 이익을 앞세운다면 빼앗지 않고서는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맹자는 왕이 이익만 탐하면 그 밑의 신하도 이익만 탐하기 마련이고 그 결과 왕의 권력을 신하가 뺏어서 나라가 망하게 된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왕이 인의를 베푸는 것이라는 논리로 왕을 설득하려 했다. 누가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의롭고 올바른 길을 꾸준히 걸으며 마음속의 의를 쌓아 나갈 때 어떤 사람도 어떤 상황도 두렵지 않으며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호연지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맹자는 말한다.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의 상황이 강대국들이 자신의 이익을 가지려 하는 현재의 세계 패권전쟁과 다르지 않다. 두렵고 복잡한 어려움 속에서 호연지기를 얻을 수 있다면 자연히 이익을 따라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록체인 트렌드 2020 - 5G부터 IOT까지, 초연결 사회를 어떻게 선도할 것인가
커넥팅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T부터 금융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커넥팅 룸에서 블록체인 산업 동향을 정리한 도서 <블록체인 트렌드 2020>. 머지않아 은행이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초연결 시대가 된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이 바꾸는 산업의 변화이기도 하다.

블록체인의 기술이 상용화되면 모든 신선식품의 원산지부터 유통과정 전반에 이르기까지 빠짐없이 디지털에 기록된다. 문제가 생길 경우 원인 파악이 2초 만에 가능한 것이다. 문제 파악과 대처가 지금과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식품의 출처'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지금은 마켓에서 제시하는 표지판에 의존해 상품의 원산지를 확인하지만, 블록체인 시대에는 QR코드 스캔으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비단 유통시장만 변화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금융, 부동산,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계에 변화를 촉구할 것이다.

블록체인이 인터넷과 같은 기반 기술로 평가받으면서 다양한 기관에서 블록체인 시장의 미래를 밝게 전망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돈 탭스콧은 "19세기에 자동차가, 20세기에 인터넷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블록체인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인터넷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확장이라면, 블록체인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신뢰다. 신뢰 관계 구축을 위해 투입되던 비용과 시간을 블록체인으로 축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진 유통 분야나 자산의 소유를 증명해야 하는 자산관리, 중개자를 배제한 거래 분야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 경제에서는 계약을 위해 서류와 인감도장, 중개인이 필요하지만, 블록체인 경제에서는 신뢰 기반의 스마트 계약으로 모두 해결된다. 심지어 계약자들이 직접 대면할 필요도 없다. 낯선 것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과정을 신뢰라 정의할 때, 블록체인은 신뢰 기반의 사회 구조를 만드는 특별한 힘을 지녔다. 이는 초연결 시대에서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을 시작으로 다른 갤럭시 시리즈에도 블록체인 월렛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가전의 명성에 비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구글이나 애플보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갤럭시 S10에 적용된 블록체인 서비스는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타사보다 한발 더 블록체인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전력의 일환이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대담한 시도가 블록체인 잠재력 확보와 더불어 블록체인 대중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으로 인해 새로운 방식의 신뢰가 등장하고 기존의 시스템이 재편되며 경계가 무너지는 지금, 우리는 디지털 시대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2020년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선전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분기점이 되는 해라고 한다. 이미 핵심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상용화에 대한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아마존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를 수록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블록체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블록체인의 개념, 암호화폐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블록체인 문외한인 나도 재밌게 읽었다. 블록체인 상용화로 위 변조 허위 거래가 근절되고, 사실과 진실이 존중받는 사회가 도래되어 신뢰가 회복되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에 서 봄
수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픔이 지난 자리는 문득문득 아프다. 그래서 스치지 않으려는 세월을 모른 척 보낸다. 어느덧 그 자리에는 딱지가 앉아 단단해진 듯했다. 그래도 간질거리는 딱지 아래 상처는 더 이상 날카로운 슬픔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잊혀질까 안타까운 흔적만 여리고 붉게 각인되어 있다. 만져지는 상처가 더 이상 아프지 않은데, 아문 곳을 보는 기억은 다시 슬프다. 무디어진 날이 되어 애처로운 것이 새로운 슬픔이 된다.

여행 중의 동행은 그 순간만큼의 세상의 반이다. 특히 언어가 안 되는 나라에서의 여행은 더욱 그러하다. 그런 이유로 여행 중에는 좋은 이야기와 밝은 표정과 긍정적인 멘탈을 가진 동행이 더욱 고맙다. 그것은 행운에 가깝다. 그 여행의 색과 빛을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어떻게 기억되는 여행인 가는 동행이 반 이상의 몫을 한다.

힘든 일이 닥치는 날도 있겠지. 그 또한 삶의 한 가지로 분류한다. 다른 여타의 행복이나 즐거움처럼 불행도 그중 한 가지일 뿐이다. 숨 쉴 때마다 일깨우지 않아도 되는 삶의 한 면이다. 이왕이면 다른 한 면의 행운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 뒷면이 불행과 짝이 되어 온다 해도 오늘의 삶에 감사하는 작은 행운과 눈 맞춤한다.

사람들 사이에 산다는 것은 옷을 입는 것과 같다. 너무 많이 입으면 짐이 되고, 그렇다고 입지 않으면 갑자기 찾아오는 추위를 그대로 떨며 견디어야 한다. 최소한을 입고 하나쯤 들고 다니는 것.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광장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투명한 햇살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의 소리와 사람의 웃음과 그들의 움직임이 꽃처럼 그곳을 채우기 때문이다.

리를 둔다는 것은 물리적인 의미도 있지만 감정적인 것이 중요하다. 조금은 신선한 바람이 드나드는 정도의 거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가끔은 누군가 절실히 혼자 있고 싶어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견디어 내는 삶이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가끔은 쓰러지지 않기 위해 지팡이라도 찾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시간의 굴레를 공전하다 보면 다른 계절을 만난다. 한 번쯤은 본 것 같은 그 계절 안에서 위로받거나 상처받는다.

<유럽에 서 봄>은 저자가 12개국을 여행하며 만나온 여행지와 여행하며 저자가 느꼈던 순간들을 엮어낸 책이다. '빛나는 지구의 한 면은 이토록 찬란하고 맑아서 눈물이 난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유럽을 거닐다 보면 찬란한 영광과 함께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아련함이 있다. 저자의 아픔이 여행지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얻고 왔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 - 예·적금, 펀드, 주식, 부동산, P2P, 앱테크까지 꼼꼼하게 모으고 안전하게 불리는 비법 152 길벗 상식 사전
우용표 지음 / 길벗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이 10년 맞이 전면 개정판을 내놓았다. 2018년 10월 초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사회 초년생을 비롯하여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회성의 관심이 아닌 10년 동안 꾸준하다는 것은 다른 재테크 입문서와는 무언가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월급쟁이 재테크 사전은 저자 역시 월급쟁이로 10년 넘게 근무했던 경험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월급쟁이들의 속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알아서 가장 최적화된 재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월급쟁이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노후도 준비해나갈 수 있는 단계별 분야별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또한 투자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단지 좋으니까 따라 하라가 아닌 배경적 설명과 함께 독자를 충분히 이해를 시키려고 하는 저자의 노력이 보일 정도로 배려를 한 부분이 곳곳에 보인다.

월급? 그거 얼마나 된다고 이것저것 카드빚 갚으면 먹고 죽을 것도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과 넉넉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모으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 재테크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지 판단이 갈 것이다. 꾸준히 모을 수 있다는 점 이것이 월급쟁이들이 자영업자보다 재테크적인 면에서 유리한 부분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연봉은 올해 얼마를 버는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견적이 나온다. 자영업자는 올해 돈을 잘 벌었다고 해서 내년에도 잘 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게 중요한 재테크에서 월급쟁이가 유리하다. 또한 회사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승진과 진급을 하며 월급이 많아지는 게 근속연수가 오래되었다고 연봉이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이 없는 자영업자와의 유리한 점들이다.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돈이 필요할 때 부족하지 않게 준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한방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한 한탕주의가 아닌 자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다. 재테크는 여유 있고 행복해지기 위한 도구 있뿐 목표가 아니기에 이 책을 통해 배우는 금융이나 부동산, 저축, 투자 상품들이 행복해지는 도구로 잘 이용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