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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의 눈물 - 실패하지 않는 할리우드 방식
제이미 프라이드 지음, 김동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스타트업의 92퍼센트가 3년 내에 망한다. <유니콘의 눈물>은
성공 확률 8%에 불과한 창업 성공률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반드시 피해야 할 실패 원인을 피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스타트업과 할리우드의 영화 방식에 공통점이 많다는 부분에서 착안하여 스타트업의 환상을 이야기하고 실패하지 않기 위한 원인과 대책을 제시한다.
유니콘은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신생기업을 뜻하는데, 저자는 모두가 꿈꾸지만 유니콘이 되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스타트업과 초기 사업체를
유니콘의 눈물이라 명명했다.
수많은 창의적 인재가 모여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상업적인 제품을 내놓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과 할리우드의 기본 구조가 같다. 그러나 실패율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난다. 할리우드는 제작한 영화의 50~64%가
수익을 창출하는데 스타트업의 성공률은 단 8%에 불과하다. 제한된 자금으로 사용하는 것도 비슷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차이가 있었다. 할리우드는
제작 단계에 들어가면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지만,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철저한 준비 시간을 거쳐 준비하고 '사전제작'방식으로 리스크를 줄인다.
스타트업도 생산하기 전에 수요가 있는 시장인지 철저한 시장조사가 수반되어야 한다.
저자는 스타트업의 실패 요인을 10가지로 창업가의 역량 부족, 창업가 능력
부족, 창업 경영진 간의 불화, 현금 고갈, 자금 조달 과다, 투자자와 창업가의 불화, 문제 해결 대상의 오류(적합성),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업 모델, 실행력 부족, 외부 위협 또는 경쟁을 꼽았다.
창업가의 역량이란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이끌어가는 일상적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 감정적인 준비 상태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창업가 능력은 좀 더
정량적인 개념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 구성된다. 기술력, 의사소통, 리더십, 협상 그리고 갈등 해결에 대한 기술을 말한다.
능력은 역량보다 쉽게 갖출 수 있지만 성공을 얻는 데는 역량이 더 중요하다.
사업 모델 결함으로 인한 실패는 크게 적합성 결여, 실행력 결여, 실현 가능성 결여, 적응성 결여 네 가지로 나뉜다.
적합성 결여: 제대로 문제 파악하지 못하거나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않는 문제를 해결 대상으로 삼는 경우다.
실행력 결여: 직원 구성이 잘못되었거나 엉뚱한 행동에 몰두하거나 실행이 너무 늦는 경우다.
실현 가능성 결여: 손익분기에 도달하고, 수익이 창출되는 사업모델이 되는지 여부다.
적응성 결여: 다른 기업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이 네 가지 실패 리스크를 보완하면 성공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 저자의 말처럼 무조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 자신의 사업가적 역량을
만들어야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