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에서 24시간 살아보기 시리즈의 이집트 편,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는 파라오의 무덤을 탐사했던 고고학자가 철저한 고증으로 풀어낸 살아있는 이집트 문명
이야기다.
또한 이집트인들은 인류 최초로 낮과 밤을 12시간으로 나누고, 태양력을
만들어낸 사람들, 상형문자로 의료, 장례, 전통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뛰어난 기하학과 측량술로 피라미드와 수많은 고대 건축물을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이 책은 수천 년 전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집트 문명하면 매혹적인 상형문자로 뒤덮인 유적들, 거대한 신전과 피라미드,
황금색의 파라오가 떠오른다. 그러나 고대의 이집트인들은 대부분 글을 읽지 못했고, 수수했다고 한다. 현존하는 문서들의 상당수는 왕실과 종교,
그리고 장례에 관한 것들이기 때문에 이집트를 떠올리면 화려한 금빛과 의복이 떠오르는 것이다. 이집트의 지배 계급은 이승에서 누린 일상을
저승에서도 똑같이 누리는 것을 꿈꾸며 무덤 벽에 그들의 일상을 그리거나 조각하곤 했다. 같은 이유에서 무덤에 음식과 의복, 가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물품을 함께 넣었는데, 이러한 관행 덕분에 고대 이집트 인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추측할 수 있다.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는 파라오 아멘호테프 2세와 왕비
티아, 그리고 고관이던 아메네모페트 등 역사적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팩션이다. 등장인물과 소재는 이집트학 연구를 기반으로 고대 이집트의 삶을
현실적이고 흥미롭게 묘사했다. 대다수의 이집트인들은 비교적 단순한 삶을 살았고, 자신들의 땅을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 믿고 사랑했다. 이집트
문명의 핵심인 나일강은, 해마다 일어나는 홍수로 모래를 기름지고 조밀하게 만들었으며, 경작지는 비옥해져 생산성이 날로 좋아져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네므웨프는 칼을 들고 여왕의 미라를 살핀다. 그는 미라의 어느 부위를 노려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손목과 팔 위쪽에 감긴 붕대를 자르고, 이마 쪽으로 옮겨간다. 계산은 잘 맞아떨어진다. 그가 찌르는 모든 부위에서 화려한 장신구들이 나온다.
이어서 손과 발에 있는 붕대도 제거한다. 여왕의 손가락과 발가락에서 금으로 된 덮개들이 발견된다.
도서 <이집트에서 24시간 살아보기>는 기원전 1414년, 고대
이집트의 제18대 왕조이자 아멘호테프 2세 때의 24편으로 구성되었다. 이집트 통치자들이 상업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해외 원정에 착수한 성장과
번영의 시기였는데, 신왕국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정점이었다. 하여 이 책은 신왕국 시대를 배경으로 약 3000년 전 고대 이집트를, 그리고
이집트 문화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