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리의 슈퍼히어로 드로잉 쉽게 배우는 만화 시리즈 20
스탠 리 지음, 오윤성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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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의 영웅들이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CG와 영화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이전에는 어설프고 우스꽝스럽게 그려졌다면 이제는 그럴 듯하게 히어로들이 가진 능력을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엑스맨에 나오는 캐릭터까지 이들을 만들어 낸 작가가 바로 <스탠 리의 슈퍼히어로 드로잉>의 저자인 스탠 리다. 한마디로 대단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그 당시에 중구난방으로 수많은 히어로들이 양산되었는데 초창기에는 인간과 별 차이가 없고 어설프게 그려진 히어로들이었지만 시대와 시간이 지나면서 세련되어지고 이들이 가진 능력들이 가다듬어져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사실 히어로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어릴 적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며, 수많은 캐릭터들이 있음에도 줄줄이 이름까지 꿰찰 정도로 이제는 친숙해진 캐릭터들이다. 



이런 캐릭터들은 그리스, 로마의 신화 속에 등장하거나 또는 나루토처럼 자연 5대 원소에서 힌트를 따오고, 작은 곤충이나 특정한 물질을 극대화시켜 영웅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슈퍼맨, 배트맨, 아이언맨, 스파이더맨처럼 대부분 남자는 맨이 붙고 여자는 우먼이 붙는다. 이 책에는 히어로 광팬이라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영웅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벌어진 시점인 것을 보면 지구를 지킬 가상의 캐릭터가 필요했을 것이고, 이들은 그 당시 만화가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주었다. 이를 바탕으로 마블코믹스와 같은 회사가 캐릭터들을 관리하기에 이르렀으니 역시 캐릭터 산업은 커다란 수익을 가져온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지금도 극장에서 이들 슈퍼히어로들이 활약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지루하지 않다. 인간의 상상력으로 만든 산물이고 그 밑바탕에 개별적인 스토리와 탄생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얽히고 설킨 관계까지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각자가 주인공이면서 어벤져스나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에서는 모두 뭉쳐서 공통의 적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친다. 



근데 본말이 전도된 것처럼 드로잉에 대한 부분은 무척 짧아서 아쉬웠다. 드로잉의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 아니라 대강 이런 느낌으로 그렸다는 정도라서 주인공, 악당, 소년, 기계, 여성마다의 차이점 정도를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긴 해도 슈퍼히어로를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는 매우 흥미진진한 책임은 분명하다. 매니아들의 욕구를 완전히 총족시켰다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슈퍼히어로의 오랜 역사를 한 권으로 집대성한 것만으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요즘들어 슈퍼히어로물이 블록버스터로 탄생되는 시점에서 이 책에 나온 글과 그림은 더욱 각별해보인다.



만화가 미래산업이 될 줄은 그때는 몰랐겠지만 우리나라가 한 때 만화를 도외시하며 불태웠던 것을 생각해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창조산업이라는 것은 결국 상상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환경에서 나오는 것일텐데 편견과 고정관념, 무지, 고루함에 치우친 역사로 인해 말과 정책이 따로 가는 걸 보면 과연 창의성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인가에 의구심이 든다. 이렇게 캐릭터는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그 어떤 산업보다도 방대하며 고부가가치가 있다. 이들 캐릭터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넘어 SF 영화, 드라마, 게임, 완구까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스탠 리가 나올 수 있기를 바라며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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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를 이끌어내는 설득 대화법 52 - 아나운서 이서영의 매력 스피치
이서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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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는 내용일런지 모른다. 아니 책을 많이 읽어온 사람이라면 익숙한 대화법이다. 특별한 것도 없는 대화법인데도 이 책은 끌린다. 현직 아나운서가 쓴 책이기 때문에 문장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한층 대화법이 정리되서 읽기 좋다. 누구나 대화를 잘하고 싶어한다. 어떤 상대와도 상관없이 대화를 능숙하게 풀어나가는 사람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목소리톤과 억양 그리고 밝게 웃으면서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은 강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잘 되지 않는다.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부담감과 대화법에 대해서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화도 상대방에 따라서 풀어가는 방법이 분명 있을텐데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보니 식사 자리에서는 업무적인 일 외에는 일상적인 대화로 풀어가지 못할 때가 있다. 서로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서 그런가? 늘 경청하라는 말은 곧잘 들어와서 잘 들어주기는 하는데 주도적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편은 아니라서 이 부분이 걱정되었다. 


지금은 아나운서가 된 이서영 씨도 처음부터 잘했던 건 아니라고 한다. 엄청난 연습으로 말을 가다듬었고, 대학원에서 스피치를 분석한 논문 <설득적 스피치의 메시지 구현 방법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어떻게하면 말을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지금의 그녀를 스피치 전문강사로 만들었다. 나라는 개인이 브랜드의 개표로써 가치를 발휘하려면 역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대화법이 중요하다.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대표는 여자였는데 실무에서 다년간 사람을 마주하며 대화한 경험때문인지 어떻게하면 상대방을 기분 나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설득시킬 수 있는지 방법을 아닌 것 같았다. 아무리 기분이 나쁘더라도 대화로써 꼬인 관계를 풀어나갈 줄 알았고, 진상 고객을 만나더라도 슬기롭게 대화만으로 진정시킬 줄 알았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지도 모르겠다.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이기 때문에 왠지 더 크게 느껴진다.


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되었는데 대화가 향기로운 긍정적 대화법, 상대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대화법,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법, 상대방의 예스를 이끌어내는 대화법, 상대에게 친근감과 신뢰를 주는 대화법, 대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까지 무엇하나 대인관계와 비즈니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화법이다. 사람을 자주 만나야 하고 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새겨들어야 할 내용들이다. 대화법은 연습이 동반되지 않으면 내것으로 만들 수 없을 것 같다. 여기에 적힌 대화법들은 우리가 몰라서 못했다기 보다는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낯선 상대방과의 대화를 어려워했는지 모른다. 설득 대화법에 관한 52가지는 꼭 필요한 내용들만 담아서 평소 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피치 강연을 예전에 알아본 적이 있는데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 이 책을 읽고 의도적으로 대화를 할 때 응용해본다면 어느새 진정한 의사소통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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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특별한 한 달, 라오스
이윤세 글.사진 / 반디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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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을 겪은 세대라면 귀여니라는 닉네임과 그녀가 쓴 <그 놈은 멋있었다>를 기억할 것이다. 여고생 소설가로써 인기를 끌었지만 한 편에선 통신체들이 난무한 소설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갔던 책이라고 비판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는 PC통신에 소설을 올리는 작가들이 많았었고, 몇몇 작품들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었다. 그 뒤로 <그 놈은 멋있었다>가 영화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는 귀여니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 갈 즈음에 만난 <어느 특별한 한 달, 라오스>에서는 예전보다는 많이 성숙해진 듯 싶었다. 한창 유명세를 탄 뒤에 뚜렷한 히트작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글이 잘 써지지 않았다는 그녀는 어느날 이십대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 여행을 계획한다. 그가 돌아본 곳은 태국을 경유하여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쭉 돌아보는 것이었는데 아마 라오스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각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던 것 같다.


라오스는 관광지로써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인데 아마 장기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일 듯 싶다. 여전히 순박한 사람들과 눈부시다 못해 아름다움의 끝을 보여주는 거대한 자연경관에 경외심마저 느끼게 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여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 그대로 그녀는 조금 여행비용을 줄일려고 방콕을 거쳐 라오스로 갈려고 했으나 방콕에 도착한 시각은 밤 12시라서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택시 운전기사에게 제대로 바가지 요금을 썼고 가장 비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되었으니 10만원 절약하려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한 셈이 되었다. 이런 좌충우돌 여행기는 아마 여행을 떠난 사람이라면 재미나게 읽을 것이다. 역시 인터넷 소설가로 재기발랄한 글솜씨는 여전한 듯 지루하지는 않았다. 톡톡튀는 매력이 느껴지는데 아직 소녀적 감성이 남아있었다. 


낯선 마을에서 홀로 깨어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느낌이다 - 프레야 스타크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우리가 살아숨쉬는 동안 과연 몇몇 나라를 여행할 수 있을까? 한달 넘게 외국으로 여행을 떠난 그녀가 한 편으로는 부럽고 눈으로 직접 가서 보고 경험했다는 것에 나도 <꽃보다 청춘>처럼 낯선 곳을 지나 세계7대 불가사의를 보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아서 여행을 가기엔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 이 책만 읽어보아도 라오스에 대한 궁금증에 조금 풀리리라 본다. 그녀가 라오스 여기저기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과 지도 외에도 여행기라면 이젠 필수가 된 부록까지 꼼꼼하다. 사실은 책은 몇 시간이면 읽을만한 분량이다. 그래도 늘 그렇듯 누군가의 여행기는 읽을 때면 간접체험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긴팔원숭이체험은 어디서든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라오스에 가게 된다면 자연에 몸을 맡겨보고 싶다. 계획을 세워놓고 떠난 여행보다는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순발력있게 대처하는 그녀의 진짜 여행기. 무려 한달이나 머물러 있었는데도 여행비용은 170만원 정도라니 정말 다녀오고 싶은 곳이다. 여전히 여행지로써 라오스는 매력적인 나라다. 대자연이 살아숨쉬는 라오스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귀여니(이윤세)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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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마을이 미술이다 - 한국의 공공미술과 미술마을 공공미술 산책 1
임성훈 외 지음, 마을미술프로젝트추진위원회 엮음 / 소동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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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벽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곳에 가면 온 마을이 온통 예술작품이다. 벽화는 캔버스가 되고 이 곳을 찾아온 사람들은 연신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그 전에는 무채색이었던 거리도 공공미술 프로젝트 예술가들의 손길이 닿으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을로 변모한다. 한결 거리는 깨끗해졌고 밝아진 모습을 보면 공공미술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나서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 그 전까지는 공공미술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마을은 이름을 갖게 되었고, 의미를 가진 마을이 되었다. 이 책에도 소개된 감천문화마을은 경사가 가파른 곳으로 뒤에는 산으로 둘러 쌓여있으면서도 앞으로는 바다와 밀접해있는 특이한 곳이다. 마을에서 바라보면 바다가 보이고 깔끔한 색상으로 정돈된 지붕과 벽면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공공미술이라는 것은 지역사회와 그 지역의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자신의 예술작품을 설치하거나 벽면에 그림을 남기는 작업인데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 마을을 살리고 지역주민들의 문화를 보장해준다.


어디에선가 이들이 뜨거운 여름날 페인트로 벽면을 칠하는 작업을 본 적이 있는데 이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을 이젠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다큐멘터리에도 나온 한 동네도 마을에 미술을 덧칠한 후로는 완전히 새로운 동네가 된 것을 보면서 이런 작업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 벽화거리라는 특정 지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문화에 소외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곳에 작품들이 들어오면서 생명력을 가지게 되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좋은 마을을 만들어나가려는 노력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져 온다. 책에 실린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고 있자니 굉장히 많은 곳에서 이런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펼쳐졌다는 점이 놀라웠다. 굉장히 신선했고 몇몇 곳은 꼭 한 번 찾아가보고 싶었다. 문화와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곳에 한줄기 빛을 던져주는 공공미술이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계속 이어져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미술이 고고한 미술관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로나와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어느 특정인들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누구나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시도는 높이 살만한 부분이다. 


우리는 이제 거리를 지날때면 벽면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감탄하곤 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공공미술은 사회와 주민들을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낙산공원에 올라서는 길에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다.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수암골은 제빵점 외에도 그 위 달동네에는 익살맞은 그림들이 보물찾기 하듯 여기저기에 그려져 있다. 이들이 남긴 그림들은 누군가에게 추억을 남기고, 누군가에게 소통의 통로가 되어준다. 앞으로도 공공미술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서 소외된 곳에 가교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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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 영혼을 울리는 클래식 명작, 그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
최영옥 지음 / 다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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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라고 하면 고상한 취미를 갖고 있거나 상류 계층이 즐겨듣는 장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이 있다. 이제는 축제나 행사장이든 어디서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장벽은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 시간에 배운 지식이 전부다. 르네상스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작곡가들이 남긴 작품들은 우리 대중문화에 깊이 자리잡았고 언제 들어도 좋다. 현악기를 오케스트라 악단이 연주하기 때문에 실제 협연하는 현장에서 들어보면 마음으로 느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자칫 듣다보면 지루해할 수 있는 장르가 클래식이기 때문에 가까이 할 이유가 없었던 듯 싶다. 


클래식과 관련된 대중서적을 읽을 기회가 적었는데 저자인 최영옥씨가 쓴 <최영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은 말 그대로 클래식 입문서로써 쉽게 다가서기 위해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토벤, 바하, 모차르트 등 그들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어도 그들이 남긴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얼마나 흥미진진한지는 모를 것이다. 말 그대로 클래식 산책이다. 산책을 간다는 건 어떤 의무도 필요없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 책에서 챙겨봐야 할 부분이 명반, 명연주로 완성하는 클래식 힐링이다. 그동안 수많은 오케스트라들이 작곡한 앨범들이 있기 때문에 찾아서 들으면 된다. 


이 책은 고상한 척하지 않고 대중들이 쉽게 읽을 수 있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저자가 얼마나 클래식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 집에도 클래식 연주곡 CD음반이 있는데 긴 연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듣게 잡생각이 날려버려서 좋다. 그래서 클래식은 마음에 평온과 안정을 준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세기를 수놓은 유명한 작곡가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잘 모르는 작곡가까지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들마다 사연들이 있어서 기억에 잘 남을 듯 싶다. 정성스럽게 쓴 이 책은 우리들에게 클래식이 전하는 감동이 얼마나 큰 지 그리고 어느날 나에게 음악이 들어왔다는 고백처럼 지치고 힘든 내 영혼에 안식을 찾아줄 클래식을 찾아서 듣게 한다. 깊어가는 가을 야외에서 많은 오케스트라 연주곡이 밤하늘에 울려퍼질 것이다. 알고 듣는 것과 모르고 듣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면 클래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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