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2 - R=VD를 실현하는 10가지 꿈의 지침, 전면개정판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양장) 2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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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책에서 공식처럼 쓰고 있는 R=VD는 Realization = Vivid Dream을 말한다. 즉, 생생한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될 때까지 생생하게 꿈꿔라.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며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이뤄질 모습을 꿈꾸며 바라볼 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는 것이다. 우리는 막막한 현실 앞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해버리는 일이 많다. 아직도 꿈같은 이야기를 하냐며 비난과 조롱을 하며 애써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면서 이루고 싶은 꿈을 꿔본 적이 있는가? 어른이 되면서 점점 퇴색되어버린 꿈은 당장 생계를 위해 익혀야 하는 기술로 대체되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 채 갈팡질팡하다 흘러간다. 저자가 소개하는 사람들은 VD 기법을 활용해 매일 꿈을 꾸며 현실이 될 것을 꾸준히 믿고 말한 결과 성공을 거두었다. 


'VD는 인간의 정신을 전혀 다른 것으로 바꾸어버린다. 불가능을 모르는 두뇌,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미친 듯이 도전하는 두뇌로 바꾸어버린다. 어느 날 어느 순간, VD가 정점에 도달하면 VD는 인간의 정신을 폭발시킨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성공을 절대로 불러들일 수 없는 두뇌를 전혀 다른 것으로 완벽하게 바꾸어버린다. 바로 그 순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두뇌 속에서 일어난 폭발은 가슴에 불을 지르고, 그 불이 모든 장애물을 태워버린다.' p.135


처음에는 설교 시간에 자주 듣던 말 때문에 식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위 문장을 읽으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꿈을 꾸고 바라보는 순간 부정적인 기운으로 가득 찬 내 두뇌를 완전히 바꿔 열정에 불을 지른다는 말이 놀라웠다. 이제 다 시들어버린 가슴에 이루고 싶은 꿈이 들어오면서 생각과 마음이 달라진다는 건 내 삶을 변화시킨다는 말이다.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미친 듯이 도전할 수 있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에 상당히 무기력해져 있었다. 마치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모른 채 허무와 공허함 속에서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바라보고 꿈을 꾸었던 사람들에게 자극을 받았다. 

누군가 옆에서 할 수 있다고 기운을 북돋아주는데 축쳐져 지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실현 가능할 지 아무도 모르는 일 앞에 주눅들 필요도 없고, 나를 향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올 때 VD를 떠올린다면 이뤄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꿈과 목표를 얘기하면 당장은 대단하다, 부럽다고 말해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현실적인 조언을 늘어놓고 실천을 방해한다.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너진 현실 앞에서 다시 꿈을 꾸고 싶기 때문이다. 밟히고 찟긴 꿈을 되찾고 내 인생을 다시 한 번 긍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서다. 거창한 무엇이 될 필요도 없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보다는 내 꿈을 찾아 힘찬 날개짓을 한다면 그것으로 성공한 것이 아닐까? 나도 다시 꿈을 꾸며 날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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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반호 현대지성 클래식 12
월터 스콧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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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스콧의 특색을 매우 잘 나타낸 대표적 걸작으로 불리우는 <아이반호>은 노르만 인의 점령 후 지배계급에 대한 앵글로색슨 인들의 반항과 기백을 묘사했는데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치밀함과 박진감에 떨어진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를 살았던 주변 인물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게 표현되었다. 중세시대의 광대 왐바, 돼지치기 거스, 로빈후드와 탁발승 턱 등 색슨 시민들과 유대인 부호 아이작의 딸 레베카를 관심있게 지켜보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목숨보다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중세 기사가 활발하게 활동했던 12세기의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쓰여졌다. 지금으로부터 200년전인 1819년에 발표했다고 하는데 고전소설이 지닌 매력은 다시 되풀이해 읽어도 새롭다는 점일 것이다. 686페이지에 달하는 국내 유일 완역본으로 충성스러운 흑기사의 양다리 로맨스와 멋진 무용담을 담아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로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소설이다. 

중세시대를 다룬 책들은 굉장히 많다. 중세시대에 대한 환상은 대중매체를 통해 주입되었지만 실제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는 미화된 내용으로 덧씌워졌다. 유대인들은 고리대금을 하면서 상당한 부를 축적했지만 잉글랜드 사회에서는 멸시를 당하며 살았는데 아이작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인 색슨족 기사 아이반호는 리처드 1세를 도와 존 왕의 왕위찬탈을 저지하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되고 로웨나 공주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레베카와도 사랑에 빠지면서 양다리를 걸치며 펼쳐지는 얘기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재다. 이야기를 엮어나갈 때 수많은 에피소드들은 마치 중세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처럼 생생하여 한 번 책을 붙잡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시대적인 정황과 역사를 토대로 그 당시의 모습을 잘 묘사했다. 귀족들에게 가해졌던 무자비한 수탈과 가난한 자에게 불리했던 제도의 부조리함. 봉건제도가 지닌 한계점. 로빈후드처럼 사회를 떠나 숲으로 들어가서 도둑이 되버린 하층민들의 삶은 중세시대의 어두운 면면도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냄에도 개성 강한 인물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가면서 풀어가는 이야기들은 또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어느 시대에나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과 당위성이 있다. 로빈후드가 소설에 등장하고 뮤지컬로 잘 알려진 레베카와 잉글랜드의 사자왕으로 불리우는 리처드 1세, 중세시대의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로 묘사된 아이반호,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았던 로웨나 공주까지 단지 재미로만 읽는 소설이 아니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언제 어디서나 살아움직이는 생생한 인물로서 돋보이게 만들었다. 고전을 읽는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로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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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 - 나만의 리듬으로 주인공이 되는 삶의 기술
미카엘라 청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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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성과 내향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기 보다는 수많은 환경과 관계에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변해져간다. 어릴 때만해도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고 활달해서 외향적인 시간이 있었는데 잦은 이사와 가정 형편에 스스로 움츠려 들다보니 점점 내향적인 사람으로 바뀌었다. 마음 어딘가에는 외향적인 성격도 남아있겠지만 이제는 자신의 세계를 지키려는 성향이 강해져 이 책을 저자처럼 내향적인 사람이 되었다. 내향적인 사람은 낯가림 심하고 크게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한 때는 식당에서도 부족한 것이나 필요한 것을 주문할 때도 용기를 내야만 했었다. <이제 내 시간표대로 살겠습니다>는 초반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주로 내향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을 위한 심리학 책이다. 다른 사람에게 간섭받고 싶지 않고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만의 속도와 호흡을 내면서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다. 그래서 방해받지 않고 어떤 일에 몰두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마치 내 얘기를 적어놓은 것처럼 그 누구보다 내향적인 사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라 실제 겪은 경험담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나 역시 같은 상황에 놓여서 무척 당황했던 적도 있고 내 감정이 어떠했는지 생각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할 때는 아무래도 외향적인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상황을 주도적으로 자신에게 끌고 오는데다 친화력이 높다. 그래서 쉽게 사람을 사귀고 주변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스스로 삭히는 성격이다 보니 때로는 손해보는 점도 없잖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해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수많은 선입견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더 나은 생각은 무엇이 있을 지 고민하며 읽다보면 유익하게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는 성향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는 것이다. 억지로 바꾼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 나와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에 간섭할 권리는 없다. 아무도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기 때문에 내게 집중하며 산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향적인 사람 특유의 장점과 방식이 있으니 외향적이지 못한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내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조언과 경험담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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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가치로 우뚝 선 23인의 성공법
송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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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르게 살지 않는다는 건 분명 자신만의 철학과 고집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천편일률적으로 소비되는 뻔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자신만의 가치를 우직하게 밀고 나간 23인의 성공법을 저자가 직접 인터뷰 한 내용을 <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했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엮어냈다. 국내·외 사례들을 4장으로 각각 나눠 이들의 성공 비결을 들어볼 수 있었다. 아래 대제목을 살펴보더라도 이들의 철학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 지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익에 집착하기 보다는 사람과 가치에 집중했고 더불어 같이 가고자 하는 열망이 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제1장 혼자만의 성공은 싫다
제2장 핑계 따윈 필요없다
제3장 돈만 벌려고 일하지 않는다
제4장 손익만 따지는 계산기를 버려라.

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그들이 기업의 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혹은 거래처와의 상생을 도모하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창업을 시작한 회사에서 두 세차례 일한 경험으로 보면 그들은 매우 조급했고 자금 융통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오직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했고 가치를 세우기 보다는 일과 업무에 시간과 노동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데 급급했던 것이다. 더 넓게 내다보고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아니라 당장 월급을 주기에도 빠듯한 형편이었던 것이다.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폐업으로 귀결되었다. 지속성에서 뚜렷한 한계를 갖고 있었고, 매번 어려웠던 기억만 갖고 있다.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래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 스토리에 현혹되기 쉽다. 어디까지나 이 책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도 태생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업에 대한 소신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우선시 해야하는지 잘 알고 추진했던 것이다. 책 뒷표지만 읽어봐도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다 성장해서 성공한 케이스다. 분명 일반적인 학교와 공부라는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성공시킨 사람들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술술 넘어가기 때문에 이야기 속으로 쉽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3개월 전 충청도 여행 중 대전에 들른 적 있는데 마침 성심당에서 그 유명한 명란 바게트와 튀김 소보로를 구입한 적이 있다. 매장은 3군데로 나뉘어서 컨셉별로 다른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창업주인 임길순 씨가 찐빵 300개를 만들면 200개는 팔고 나머지 100개를 먹을 것이 없는 이웃에게 나눠줬다는 얘기는 많이 귀감되었다. 그것을 이어받아 직원에게 복지를 아낌없이 쏟는 성심당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다. 2005년 1월 22일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는데 그 안에서 쓸만한 제빵 기계를 건져내 똘똘 뭉친 직원들이 앙금빵과 카스테라를 꺼내들고 엉엉 울었다는 얘기는 뭉클하기까지 하다.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고 했다면 결코 직원들이 위기 속에서 회사를 위해 힘을 합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흔한 성공 이야기보다 진심으로 와닿는 에피소드들이 많았고 남들과 다르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것에 가치를 두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볼만한 책으로 특히 스타트업을 준비중이거나 이제 막 창업한 사람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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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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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세대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스타로드가 올드 팝송을 들으면서 어릴 적 추억에 빠져 흥겨워 하듯 우리도 그 당시 물건이나 프로그램을 보면 같은 감성에 빠져들곤 한다. <임파서블 포트리스>를 읽으면 다시 80~90년대로 돌아간 것 같다. 초반에 나오는 바나 화이트는 워낙 유명해서 AFKN에서 보던 퀴즈 프로그램인 '휠 오브 포춘'이 생각난다. 그리고 <플레이보이>라는 성인 잡지에서는 거의 전설적인 누드 모델이었던 기억이 난다. 눈부시게 성장하는 IT 기술의 발달 과정과 내 학창시절의 시기와 함께 맞물려 있어서 워크맨과 IBM PC 데스크탑 컴퓨터, PC 통신, 라디오를 보면 그때 감수성이 되살아난다. 1987년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86' 아시안게임이 성화리에 끝나고 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이기도 했지만 컴퓨터나 워크맨에 대해선 전혀 모르던 시기는 맞다. 그리고 알프, 클라크, 빌리의 마음을 뒤흔든 <플레이보이>같은 누드잡지의 존재는 전혀 몰랐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빌리는 컴퓨터 덕후로 친구들과 정말 별 것 아니지만 서로 자존심을 세우며 록키 발보아와 프레디 크루거가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를 두고 타투는 모습이 어릴 적 우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참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이다. 이제 14살이 된 빌리는 어머니가 푸드 월드에서 일하며 야간 근무를 하게 되면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놀며 자유와 해방감을 분출하는 사춘기 소년이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빌리와 친구들은 <플레이보이>를 손에 넣기 위해 생각으로 모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던 때는 웃돈을 주고 서라도 원하던 것을 샀던 때가 있었다. <플레이보이>에 눈이 멀어 한 사내의 달콤한 유혹에 덜컥 40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하지만 뒤늦게 사기 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무엇이든 호기심이 생기면 집념이 생기는 법이다. 연이은 실패에 우연히 젤린스키 아저씨의 딸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모습에 흥미를 느낀 빌리와 친구들은 러트거스 대회의 우승 상금으로 IBM PS/2 컴퓨터를 준다는 소식을 듣고는 게임 만들기에 열중하게 된다. 


<플레이보이>를 갖고 싶은 열망의 여정이 빌리로 하여금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며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인도한 부분이 흥미롭다. 동네 오락실에서 시작해서 컴퓨터 게임으로 발전했고 흥미를 느껴 지금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으랴. 남자 아이들이라면 다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에 아련한 웃음을 짓게 되고 소설에서 그 당시를 재현한 듯한 내용을 보니 요즘 불고 있는 코딩 학습과 연결된 것 같아 흥미로웠다. 책 뒤에 보면 저자가 직접 만들었다는 16비트 게임은 홈페이지 jasonrekulak.com/game/에 들어가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 처음 해봤는데도 방향키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라서 금새 익숙하게 즐길 수 있었고 첫 게임에 14,003점을 기록했다. 재미있게 책을 읽어도 좋지만 가볍게 게임을 즐기면 마치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컴퓨터의 발전을 함께 한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될 수 있어서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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