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 - 도피할 수 밖에 없었던 여자의 가장 황홀했던 그날
앨리스 먼로 지음, 황금진 옮김 / 곰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앨리스 먼로라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 단편소설 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작가라고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들어본 기억조차 없는 생소한 작가였다. 캐나다 출신의 앨리스 먼로는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녀의 나이가 무려 83살인데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앨리스 먼로에 대한 평들은 대개 섬세한 필체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점을 들었다. 단편소설의 특성상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완성해내는데 유리한 점도 있을텐데 이번에 읽은 <런어웨이>라는 책을 통해서 그간의 평들이 옳았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총 8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런어웨이>는 여자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감성을 느낄 수 있을만큼 각 단편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책 제목과 동일한 런어웨이는 전체 단편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 그들이 나누는 대화들은 여느 가정집의 일상생활과 다를바가 없다. 승마 트래킹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는 클라크와 칼라는 변변한 직업이나 사업없이 말 3마리를 돌봐주는 것이 수입의 전부일 정도로 궁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듯 보인다. 폭풍으로 인해 구멍 뚫린 지붕 밑에서 말을 맡길 수 없다며 조이 터커가 찾아와 신경질을 내거나 염소인 플로러가 어느날 행방불명이 된다. 아내인 칼라는 우연히 제이미슨 실바아의 집을 청소하는 일자리를 얻게 되는데 돈을 필요로 했던 칼라는 제이미슨이란 노교수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클라크에 거짓말을 한다. 이에 클라크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듣고 어떻게 하면 제이미슨으로부터 돈을 뜯어낼까 궁리하게 된다. 제이미슨의 아내인 실비아는 남편이 죽은 이후로 자신의 집의 청소를 도와주러 온 칼라를 더더욱 의지하게 된다. 실비아와의 소통으로 자신의 삶에 눈 뜬 칼라는 갑자기 남편으로부터 떠나고 싶다고 선언한다. 실비아는 칼라의 행복을 위해 경비를 마련해주며 토론토에 있는 자신의 친구에 집에 머물러 있으라며 따뜻한 도움을 준다. 클라크는 매사에 불만 불평이었고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남편이었다. 그 남편과 살면 자신의 미래마저 불투명할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감행한다. 가끔 우리는 일탈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진정 내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찾고자 했던 것일까? 일상의 소소한 삶과 기쁨을 주는 이 책은 저자의 필력을 느끼게 충분했으며 우리들의 삶을 보는 것처럼 마음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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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법칙 - 슈퍼스타 탄생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공 비결
애니타 엘버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블록버스터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알아볼 수 있었던 책이다. 대개 블록버스터라면 먼저 영화가 떠오른다. 막대한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을 통해 흥행요소를 갖춘 영화를 제작한다. 이제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대량 물량공세를 펼치며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사람들이 개봉관에 많이 찾아들도록 지속적인 광고로 투자한 금액 이상의 수익을 얻는 공식이다. 물론 크게 흥행한 영화도 있지만 관객들에게 외면받아 흥행참패한 영화도 있다. 이제는 영화에서도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 시리즈가 있다. 바로 마블코믹스인데 40억 달러에 월트디즈니에 합병한 회사다. 마블코믹스는 자체 보유한 캐릭터 수만해도 4천여종에 이를 정도로 마블 유니버스라 일컬어진다. 2002년 스파이더 1은 막대한 수익을 올려 엄청난 스코어를 기록하며 이후 마블코믹스의 캐릭터들이 줄지어 영화화된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후에 나온 캐릭터만 해도 헐크, 엑스맨, 판타스틱4,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키라, 어벤져스, 데어데블, 데드풀, 퍼니셔, 고스트라이더 등 봇물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는 어벤져스 이후로 이들 캐릭터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나올 마블코믹스의 후속작들은 하나의 블록버스터 공식으로 흥행요소를 갖추게 되었다. 대중들은 눈에 확 띄고 화려한 것을 원한다. NBC 방송국이 한동안 시청률 1위를 고수하다가 하락한 것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 제작비를 절감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들이 다시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감하게 큰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하여 히트작을 내놓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앨런 혼이 워너브라더스에서 취한 정책을 보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블록버스터 전략은 가장 히트할만한 영화에 크게 투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흥행할만한 영화는 제작비와 마케팅을 크게 투입하여 대중들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오로지 블록버스터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저예산 예술영화 제작도 지원하면서 다양한 선택과 스펙트럼을 보이기 위한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투자한 저예산 예술영화에서 흥행하는 영화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영화산업, 음반산업, 축구산업, 스포츠산업을 총망라하여 대중들이 주목받는 상품(스타)을 더욱 잘 팔리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 무엇인지 꽤 흥미롭게 풀어나간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엔테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성공으로 이끄는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항상 흐름을 잘 이해해야 한다. 제한적 배급 전략은 마케팅 비용을 어느 정도로 투입해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각종 지표와 그래프들로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알아볼 수 있어서 미디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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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도시 - 건축으로 목격한 대한민국
서현 지음 / 효형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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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인상적인 책이다. 건축은 개인의 삶을 규정짓고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다. 획일화된 모양새로 지어진 닭장같은 아파트에서 사육된 우리는 막사와 연병장을 연상시키는 초등학교에서 반복적으로 암기한 내용 중 답 하나를 맞추는 주입식 교육을 받는다. 이제 대학교에 가면 완벽하게 대칭되어 권위적인 도서관에서 똑같이 영어나 고시 공부에 매진한다.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어디든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휘황찬란한 모텔이라는 이름의 숙박시설이 즐비하게 민낯을 드러낸다. 이제 결혼할 때가 되었을 때 예약해 둔 예식장은 우리에게 허락된 순간만큼은 잠시 숲 속의 왕자와 공주로 만들어준다. 도시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 궁전의 껍데기만 남은 곳에서 동서양 예식을 함께 소화해내야 한다. 대기표에 따라 그날 하루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낸다. 하례객들에게 대접할 음식은 잔치국수에서 갈비탕으로 갈비탕에서 뷔페음식으로 바뀌어야 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소화해낸다. <빨간 도시>는 우리들이 사는 공간, 건물, 건축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도시에 지어진 건축물들의 주인은 누구였는지 어떤 의도로 지어졌는지 되묻게 된다. 특히 초중고등학교는 군사식 교육이 걸러지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었다. 사열대에 도열한 병사들처럼 오와 열을 정확히 맞춰야했고 복장단속의 병사의 품위유지를 위해 두발단속은 용모단정을 위해 행해져야 했다. 군사교본처럼 교과서의 활자들은 똑같이 암기해야 할 대상이었고 객관식 정답 하나를 맞추기 위한 연습을 반복해낸다. 지금은 건물구조부터 교육방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해결하고 풀어야 할 문제들은 많은 것 같다. 권위주의는 상호간의 소통을 막고 자유보다는 억압을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보다는 점수에 따라 소처럼 등급별로 학생들을 구분한다. 역시 건물의 건축양식과 구조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많은 것들도 그동안 상당 기간 제약을 받았다. 패스트푸드점은 대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이지만 우리들의 식당은 안을 제대로 볼 수 없도록 가려져 있다. 그 가려진 주방에서 음식재탕을 하는지 어떻게 조리되는지 모르고 그냥 주면 먹어야 한다. 내 이성적인 눈뜨임과 비판적인 시각을 열어준 <빨간 도시>는 올해 읽은 책 가운데 문제적 작품이다. 비판서를 읽는다는 건 현실의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기 떄문이다. 이제 건물은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선과 생활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 여전히 위압적인 자세로 내려보는 건축에서 탈피하여 자연친화적이며 사람 중심의 건축이 되어야 한다. 모두에게 열려있고 편안한 도서관이 되길 희망하고 닭장처럼 획일화된 아파트에도 이웃끼리 서로 소통하며 자연을 가꿀 수 있는 공간들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오로지 기능만 있고 삶이 빠진 건축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건축으로 변화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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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제인 오스틴 미스터리 1
스테파니 배런 지음, 이경아 옮김 / 두드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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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쓴 작가인데 추리소설인 이 작품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부터 궁금했다. 왕실 법정을 무대로 하는 법정 추리소설인지 아니면 정통 추리소설인지 기대감으로 펼쳐들었는데 이 작품은 제인 오스틴이 실제로 쓴 편지와 일기를 모태로 해서 탄생했다고 한다. 2013년에 <오만과 편견>이 출간된 지 200주년이라고 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인 오만과 편견을 다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시대를 초월해서 읽히는 명작이다. 과연 제인 오스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지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책 표지만큼이나 제인 오스틴은 굉장히 매력적인 아가씨다. 26살의 독신녀인 그녀는 상당히 지적이면서 재치넘치는 말재주를 가졌다. 소설은 어느 날 결혼하여 스카그레이브 백작부인이 된 이소벨 페인의 초대를 받고 스카그레이브 저택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런데 제인이 스카그레이브 저택에 방문하여 있는 시기에 갑자기 이소벨의 남편인 스카그레이브 백작은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이후의 상황은 친구의 이소벨에게 그녀를 비난하는 편지가 연이어 도착하게 되는데 이소벨은 고민끝에 스카그레이브 백작의 의문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해 제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후 제인은 저택에 머물면서 직접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조사에 나서게 된다. 조사를 진행하던 중 하녀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이 사건은 더더욱 복잡해지게 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를 잡으려다 되려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제인 오스틴의 독톡튀는 말투마저 매력적인데 이 책이 완결이 아닌 1권이라고 한다. 다음에 나올 작품은 또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된다. 추리소설의 매력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제인 오스틴의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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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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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애드거 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인 <리브 바이 나이트>는 우리를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어두운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마피아 세계를 그린 본격 르와르 소설이다. 마치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이나 게임 <마피아>를 연상시킬 정도로 시대적 배경을 아주 잘 묘사한 작품이라 과연 상을 받을만큼 작품이라는 것을 느낄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리브 바이 나이트>는 시대 순서대로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소설 속 주인공인 조 커클린의 삶을 중심으로 보스턴, 이보르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까지 600페이지라는 적지 않는 분량 속에 도박, 강도, 총, 술, 살인청부, 창녀, 부패경찰, 마피아 등 르와르 소설에 담을 수 있는 소재들이 모두 들어있다. 벤 에플렉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만하다. 왜냐하면 조 커클린과 에마 굴드, 앨버트 화이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고 마피아의 세계를 아주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첫 시작은 조 커클린이 앨버트 화이트 소유의 비밀술집인지 모른 채 바르톨로 형제와 함께 습격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앨버트 화이트 일당이 도박하는 중이었는데 모두 포박시키고 테이블 위에 모든 돈을 가져간다. 앨버트 화이트의 정부였던 에마 굴드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조 커클린은 한 눈에 반하고 만다. 위험한 줄 알면서 에마 굴드를 얻기 위해 그녀를 미행하여 술집으로 뛰어들어간다. 그 후 그녀와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조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하나의 선택을 해야했다. 바로 사랑하는 에마 굴드와 함께 앨버트 화이트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대로 일은 풀리지 않고 우연한 사건으로 경찰을 죽게 되면서 일은 순식간에 커지게 된다. 차마 에마 굴드를 놓을 수 없었던 조는 북동부에서 최악의 감옥이라 불리는 곳에서 5년 4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해야했고 에마 굴드는 실종하고 만다. 2부인 이보르에서는 온갖 위험한 일들로 득실거렸던 감옥에서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출소한 후 페스카토레라는 조직에 들어간다. 그 조직에서 이보르 지역을 맡게 되는데 그에겐 다른 선택지가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삶에 익숙했던 밤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다. 그래서 제목이 <리브 바이 나이트> 즉, 밤에 살다인가 보다. 밤의 삶은 목숨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생활이지만 그는 다시 그 생활 속으로 자신을 내던진다. 출소 후 어느덧 20대 중반이었던 그는 이보르에서 명민한 두뇌와 대범한 기질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어느 날 무기 탈취 작전에서 성공하게 된 이후로 부와 사랑을 얻게 되면서 고달팠던 인생에서 여지껏 누려보지 못한 평화를 만끽한다. 그러다 2부를 마칠 즈음에서 던져진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면서 마친다. 폭력의 아이들이란 마지막 장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들이 나온다. 밤의 규칙 속에서 살아온 자신의 삶엔 아무런 규칙도 없었다며 후회 섞인 말을 읊조린다. 밤거리에서의 삶으로 채워진 조를 통해 배신과 위험으로 가득한 뒷골목을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한 말 속에는 명대사가 많은데 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어떻게 연기를 할 지 기대된다. 실제 사건과 수많은 등장인물이 버무려진 이 소설은 굉장히 매력적인 소설로 내가 마치 조 커클린이 되어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보스턴 뒷골목 어딘가를 배회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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