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특별판)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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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현재 개봉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원작인 동명 소설이다. 저자 모리미 도미히코는 <태양의 탑>으로 일본 판타지 노벨 대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인데 이 소설로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하고 나오키상 후보에까지 오른데다 2007년 <다빈치> 올해의 책 1위, 서점 대상 2위를 하며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가다. 애니메이션도 제28회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부분 그랑프리, 제41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에 오를 정도로 소설과 애니메이션 모두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기존 작품과는 다른 차별점은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이 소설이 큰 인기를 얻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일까? 역자 후기에도 언급한 것처럼 단순하게 보면 같은 대학교 다니는 선배가 밝은 성격의 후배를 짝사랑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판타스틱 밤마실 로맨스를 표방하는 작품답게 주로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기묘묘한 일들이 반복되며 등장인물 또한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를 갖고 있다. 선배의 이름은 독자 제현으로 그녀에게 빠져든 뒤로는 주변을 배회하며 우연히 마주치는 정도가 고작이다. 어리숙한 면도 많이 보이고 좋아한다는 고백도 하지 못한다. 근데 그녀 또한 천진무구하기만 하다.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도도씨가 인생을 논하며 이야기하다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며 성추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반복했는데 근데 반응이 묘하다. '어쨌든 그 정도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넘길 배포가 왜 내겐 없는 걸까요'하며 오히려 가해자를 걱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아무리 일본 소설이라지만 살짝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마음이 천사인건지 아니면 맹한건지 구분이 안되었다. 그 사건 이후로 히구치와 하누키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이런 저런 일에 엮이며 여러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백 씨와의 음주 배틀에서 이기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일본식 표현이 그대로 나와서 실제 소설 스토리와는 무관하게 읽기 어려웠다. 집중을 방해한다고 해야 할만큼 직역을 해놔서 아쉬웠던 부분이다. 이 책은 여자와 남자의 관점으로 각각 진행되는데 이를 알기 쉽게 표시한 부분이 빠져서 오히려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가뜩이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야기 전개로 혼란스러운데 언제쯤 이들의 로맨스가 이어질 지 지켜봐야만 한다. 크게 진전되지도 않고 독자 제현이 만드는 우연한 만남은 항상 이런 대화로 귀결된다. "뭐, 어쩌다 지나가던 길이었어.", "아, 선배, 또 만났네요!"하며 은근슬쩍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판타지라는 건 현실에서 이뤄지기 힘든 걸 상상으로나마 표현해낸 것을 말한다. 밤마다 펼쳐지는 이벤트와 매번 다른 상상력의 결과물이 소설 내내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으니 우선 영화를 먼저 보고 난 뒤에 원작 소설을 읽는다면 구체적인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에 대한 빠른 이해로 읽기 수월할 것이다.


#밤은짧아아가씨야, #원작소설, #모리미도미히코, #작가정신, #신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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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혁명, 이더리움 블록체인 - 암호학 전문가가 말하는 이더리움의 미래
최윤일 지음 / 라꽁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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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암호화폐는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여기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블록체인 시스템의 화폐를 말하며 최근에는 이를 취급하는 상점에 한해 실제 화폐처럼 쓰이기도 한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환점이 되어줄 핵심 기술로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의 기록은 누구나 공유하고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명확하고 투명하게 거래가 이뤄지며, 이 과정에서 이뤄지는 거래와 서비스는 중재 기관이 필요 없기 때문에 단순하고 빠르게 처리된다.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거래 과정을 보니 QR코드로 찍은 후 이뤄지는 과정이 굉장히 빠르며 단순했다. 중간 결제 수수료도 없고 언제든 그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데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를 저장하는 '글로벌 원장'에서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투명성을 확보한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이더리움을 선택했을까? 이 암호화폐가 가져다 줄 미래의 모습은 과연 어떤 세상일까? SF 블록버스터나 소설에서 보던 장면이 현실화된다면 지금보다 우리는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저자는 이더리움에 확신을 가진 듯 이더리움이 바꿀 미래에서 금융, 법, 정부행정, 비즈니스에서 예견한다. 이더리움이 갖고 있는 장점을 열거하고 있다. 대부분 투명하고 공평하게 거래와 기록이 남겨지며 스마트 계약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일본 거래소 2곳이 해킹당한 사례를 보면 무엇보다 보안에 취약한 거래소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해킹할 수 있기 때문에 암호 화폐에 대한 보안 문제는 꾸준히 제기될 이슈이자 해결해야 될 과제다. 아무리 블록체인 자체는 암호화되어 안전하다고 하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실물 화폐가 아닌 암호화폐만으로 거래된다는 건 아직 먼 얘기로 들린다. 그 지위를 인정받기 전에는 둘 다 사용할 수 있을 지 모른다. 

워낙 암호화폐 종류가 많고 알트코인도 여러 개라서 이중에 가장 믿을만한 암호화폐를 선별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암호화폐 열풍을 타고 신종 사기수법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해킹의 위험을 안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 아직 일반인에게는 복잡하고 어려운 영역이다. 언제 또 상황이 급변할 지 모른다. 누구는 투자를 해서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나 엄청난 피해를 봤다는 걸 들으면 어디부터 접근해야 할 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이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단계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이를 예상이나 했을까? 이렇게 주목받기 시작한 암호화폐 중 이더리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나 블록체인의 미래와 암호화폐를 입문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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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 3주 만에 근육은 살리고 체지방만 뺀다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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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다이어트 열풍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다이어트 종류도 많아서 언론에 소개된 것만 수십 종에 이른다. 유행따라 반복되는 다이어트 방법과 성공담이 무술 비기처럼 소개된다. 다이어트에 쏟은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다. 꾸준히 가지도 않을 헬스장에 일년 치를 등록하거나 슈퍼 푸드를 찾아 먹는다. 날씬해지고 싶은 욕구는 방송에 나온 연예인들의 환상적인 몸매와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 나는 왜 살이 빠지지 않는 걸까? 30년간 비만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해봤다는 박용우 박사는 자신이 직접 해보고 완성시킨 다이어트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한다.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에서는 3주간 근육을 살리고 체지방을 빼기 위한 스위치온 다이어트 6원칙을 실천하면 꺼져 있는 지방 대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1.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다.
2. 단백질을 챙겨 먹는다.
3. 간헐식 단식으로 지방 대사를 회복한다.
4. 생체리듬을 되돌린다.
5. 고강도 운동을 한다.
6. 영양제로 지방 대사를 촉진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한 만큼 에너지로 환원하면 문제가 없는데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활동량이 적다. 그래서 저자는 3일 동안 탄수화물 섭취량을 50g 이하로 유지해 탄수화물 냉장고를 비우라고 말한다.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소보다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라고 한다. 닭가슴살, 생선, 고기도 좋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라고 한다. 저자도 점심과 저녁 사이 단백질 셰이크를 간식으로 먹고 있다고 하는데 저지방 우유나 달지 않은 두유를 타서 포만감을 해결한다고 한다. 이때 유청단백질로 된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라고 한다. 단백질 섭취량은 몸무게당 1.2~1.5g을 권장한다. 간헐식 단식은 24시간이 적당하며 24시간 이내로 짧게 단식을 하면 지방 대사가 최고로 활성화된다. 충분히 숙면을 취해주어야 하는데 살을 빼고 싶다면 6시간 이상 푹 자야 한다고 한다. 즉, 잠자리에 들기 전 3~4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하고 평소 보다 일찍 잠을 청하는 데 보통 12시 이후에 잠을 자면 다음날 아침에도 피곤한 걸 느낄 수 있다.

일주일에 4회 30분씩 고강도 운동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보다는 짧게 하면서도 숨이 차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정도여야 효과적이다. 생각해보면 운동하는 시간이 긴 것보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탄수화물 저장고를 텅 비게 만들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영양제를 챙겨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데 다이어트 기간 중에 영양제 복용은 필수라고 말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루 들어 있는 종합비타민미네랄 제제와 오메가3지방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비타민C를 하루 1~3g씩 복용, 칼슘∙마그네슘∙비타민D 복합제제, 강력한 항산화영양소인 코엔자임Q10이나 알파리포산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에 저자가 개발한 스위치온 다이어트 3주 프로그램을 소개해주고 있다.

꽤나 실천적인 다이어트 방법들과 박용우 박사가 알고 있는 팁들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었다. 이 방법을 따라 실천하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처럼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보다는 실천하고 밀고 나가는 의지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 다이어트다. 매번 다이어트가 힘들기만 했는데 이 책에 나온 방법에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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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시간 - 소설가 김별아, 시간의 길을 거슬러 걷다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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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기준으로 기념 표석이 316곳이 된다고 한다. 서울에서만 이렇게 되는데 지방까지 통계를 잡으면 사람들이 모르는 곳에 있을 기념 표석은 또 얼마나 많을까? 기념 표석은 돌 위에 새긴 자리 못같은 역할이라 애써 그 자리에 서서 헤아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드물다. 관광 명소를 찾는 사람들도 주변 경관만 둘러볼 뿐 일일이 읽어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수많은 인파들이 오가는 길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인 기념 표석. 그 무수한 세월을 거치며 지금은 사라졌지만 기록으로 남아있는 이름을 소설가 김별아는 시간을 거슬러 기억을 복원해낸다. 뭇 사람들은 의아해 할지도 모른다. 역사에 조예가 깊은 학자나 역사 연구에 매진한 선생도 아닌 문인이 역사를 더듬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 그런데 우리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기념 표석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관심을 두거나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다. 누가 일일이 표석만 남아있는 그 곳까지 힘들여 찾아가보겠는가?

이 책 <도시를 걷는 시간>을 읽으면서 감명 받은 점은 기억에서 잊혀졌을 그 흔적들을 되새길 수 있었다는 점이다. 생생한 역사의 증언을 통해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장악원에서 영화 '왕의 남자'에 등장하는 공길이가 왕실 행사를 위해 부단히 연습하던 모습이 그려진다. 광대인 그는 나례 의식 중 하이라이트인 화극이라는 연극에서 광대놀이를 하며 임금 앞에 춤과 노래로 직언을 하는 그 광경이 펼쳐진다. 어쩌면 책에서 알려준 기념 표석에 서서 잠시 눈을 감으면 역사의 한 장면이 그려질 것만 같다. 세종문화회관 오른편 2차선 도로 건너편에 있는 국호빌딩 앞 녹지 부근에 자리한 장예원 터 표석. 장예원은 조선시대에 노비 장부를 관리하고 노비 관련 소송을 담당하던 관청이었다. 임진왜란 중 임금은 종묘 사직과 신주를 왕자에게 떠넘기고 명나라로 망명할 생각을 하며 떠났는데 이를 지켜본 백성들은 임금을 원망하며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에 불을 지른다. 신분제인 조선 시대 중 천민 중에서도 가장 하층인 백정들은 인간이 아닌 짐승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다. 이들이 왜선을 향해 뛰어든 이유는 뭘까? 평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비참하게 살아가야 하는 삶에 대한 절망과 울분이 아니었을까?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꽤나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혹여 길을 지나치다 기념 표석을 발견하게 되면 전보다는 다르게 관심을 가지며 보게 될 것 같다. 이제는 사라지고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지만 역사의 기록을 길어오는 작업을 통해 그 누구보다 생생한 증인이 되어주고 있다. 과거에 찍은 사진으로 밖에 만나볼 수 없어도 도시 곳곳에는 이 땅을 살아왔고, 삶을 살아냈던 조상들의 얼이 남아있다. 우리가 부르는 지명의 유례를 알고 나면 더 자세하게 모습이 그려진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모르는 상태에서는 단지 터가 있던 곳이지만 이렇게라도 알고 가면 전과 다르게 보인다. 서울에는 이렇게 많은 기념 표석이 있지만 분명 방치된 채 무관심을 견뎌내고 있는 곳도 있고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눈길도 닿지 않는 곳에 서 있다. 소설가 김별아를 통해 살아난 시간의 흔적들을 읽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화와 역사는 별개의 영역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면서 역사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상상력을 끌어올 수 있고 더 생생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업이다. <도시를 걷는 시간>은 우리 역사가 애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아주 가까이 있었다는 걸 되새겨주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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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상식을 깨다 - 30kg 감량의 실전 다이어트
이호재 / 프로방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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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이미 다이어트 관련 서적들이 정말 많이 출간되었다. 이와 더불어 스트레칭, 운동 관련 서적도 여전히 인기를 끄는 장르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각종 매체에 소개된 사람들도 예전에는 고도비만으로 고민하다 결정적인 계기와 방법으로 체중을 엄청나게 감량했다. 그들이 성공했으니 따라하면 나도 곧 체중 감량을 할 줄 알았다. 이 책의 저자도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이 세자릿수를 넘나들 때쯤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한다. 기존에 알던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고 한다. 시간과 돈을 버리고 꾸준히 하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다이어트의 성공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요요 현상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겨우 뺀 살을 예전 습관대로 먹다가 다이어트 전 체중으로 늘어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주요 핵심인 그 방법이 궁금했다.

이 책은 249페이지까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며, 잘 알려진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말라는 얘기로 채워졌다. 우린 다이어트를 결심할 때부터 살을 빼면 어떤 효과를 보게 될 지 이미 알고 있다. 정작 저자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지금은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그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궁금했던 것이다. 그 부분이 '따라해보세요'에 실려 있기는 한데 분량이 너무 짧고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성공 사례가 생략되어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다정다이어트에 이 방법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4주간의 식단만 있었다. 그것도 70kg 기준의 여자에 해당되는 식단이고 남성에 해당되는 식단은 없었다. 적어도 독자는 저자가 말하는 다이어트의 근거가 듣고 싶은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을 하지 말라면서 운동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7시 이후에 삼겹살 150g, 쌈채소, 통마늘, 버섯구이를 먹으라고 조언하는데 6시 이후에는 맹물을 먹어선 안 된다.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말 저 식단대로 저자가 실천해서 살을 뺐는지, 5주 이후에는 일반식으로 식단을 바꿔도 체중이 늘어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 궁금할 뿐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덴마크 다이어트와 비슷하기도 하고 인내심이 요구되는 식단인 것 같다. 세상에서 다이어트가 가장 쉬웠다는 데 저절로 살이 빠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설탕과 탄수화물 섭취만 제한해도 효과를 볼 것 같긴 하다. 배부른 데 더 많이 먹고 싶다는 식탐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저자가 운영하는 다정다이어트의 다이어트 플랜으로 8주에 69만원을 받고 그 다음 4주마다 19만원의 비용을 받는다고 하는데 그 다이어트 플랜이 무엇인지 살짝 소개해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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