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니언 정말 노아 홍수 때 생겼을까? FIELD TRIP SERIES 1
양승훈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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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뭉쳐야 뜬다 : 미서부> 편을 방송으로 보게 되었다. 출연자들이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는 프로그램인데 마침 미서부 편에서 그랜드 캐니언이 나왔는데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그 넓은 대지에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협곡과 지층은 대단한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 대자연이 가진 신비가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드는 의문이 어떻게 그랜드 캐니언이 만들어질 수 있었는가였다. 이 책의 저자는 여러 차례 그랜드 캐니언을 답사하면서 모은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내린 결론은 1년 간 지속된 노아 홍수로는 도저히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젊은 지구론자와 대홍수론자의 주장이 잘못되었으며,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책의 구성은 지질학적으로 그랜드 캐니언의 지층, 연대, 역사, 형성 과정을 알아보고 대홍수로 생기지 않은 증거들은 무엇이 있는지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그랜드 캐니언에는 대홍수로 발생할 수 있는 흔적들이 없다는 것이다. 창조론을 믿는 내게도 분명 설득력을 가진 주장이었다. 빙하기도 여러 차례 있었고 대홍수로 인해 전체 지형이 바뀔 수도 없다. 저자는 젊은 지구론자와 대홍수론자들이 가진 오해와 반지성적인 접근을 조목조목 파고들면 허점이 많다고 한다. 누구도 합리적인 의심이나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지 못하다. 이 책이 지질학적으로 설명하느라 낯선 단어들이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었다. 그랜드 캐니언에 담긴 흔적들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성경에서 설명해주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그 시대를 살아가지 않는 한 연관성을 추측해내기란 사실상 어렵다. 맹목적인 믿음과 근거없는 확신만큼 위험한 것도 없는데 확실한 것은 그랜드 캐니언이 노아 홍수 만으로 생기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쌓인 지층을 하나 만드는 데 1,100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 협곡과 지층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 동안 침식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비밀이 다 풀렸다고도 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랜드 캐니언으로 방문하기 전에 읽으면 바라보는 시선이 확 달라질 것이다. 모든 증거들은 그랜드 캐니언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명확한 사실과 입증된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을 해야 납득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창조론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제대로 알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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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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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며 많이 듣던 얘기 중 하나가 '생각이 많다'는 말이었다.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쉬웠다. 그러면서 남들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이다.'라고 단언한다. 마음이 제멋대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애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틀어진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우리의 의식을 방해만 하는 생각들을 이제 멈춰야 할 때이다. 그래서 조용한 공간에 앉아 명상을 해 생각을 비워내는 지도 모른다. 소리로 가득찬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 잠시 있으면 마음이 편안한 이유가 자연에서 나는 소리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생각이 단순해지고 단순하게 생각하다보면 더욱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머리가 맑아진다는 느낌은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몇 년전 스테디셀러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생각 버리기 연습>의 스페셜 에디션이다.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워낙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하고 일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여러 선택지 중에 최상의 답을 구하느라 머릿속은 쉴새 없이 굴러간다. 회사생활을 할 때가 그랬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들을 쳐내야 하는 일이 반복될수록 쥐어짜내며 일했던 것 같다. 디자인 관련 직종이라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되도록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근데 단순 반복업무도 함께 하다보니 생각의 주기는 짧아지고 어느 선에서는 타협을 본다. 정신없이 일하는 가운데 깊이 생각할 틈없이 당장의 일을 처리하는 일에 급급하다. 나를 늘 좌절시킨 쓸데없는 생각들, 하나의 컨텐츠를 보면서도 머리에는 온갖 잡다한 생각들이 이야기를 펼친다. 그럴 때 저자는 이렇게 연습해보라고 한다.

주변의 모든 소리는 하나의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처럼 서로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이 중에서 어떤 소리만 골라내 들으려 하지 말고 각각의 소리 모두에 미세한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 앞에는 풍요로운 소리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모든 소리에 귀기울여 집중해서 듣다보면 풍요로운 소리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저자의 말은 다른 사람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말에 집중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결코 쉬운 방법이 아니다. 마음을 평화롭게 하려면 우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소리에 즉각 반응하기 보다는 들려오는 정보가 무엇이든 '소리가 청각을 자극하고 있는 데 지나지 않아'라며 마음에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대개 감정이 이성을 앞서서 내뱉다보니 평정심을 잃기 쉬웠다. 자신의 감정에 의식을 집중시켜라. 고차원적으로 들리는 말이지만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그 능력이 퇴화되었다. 이 책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많은 생각들로 스스로를 고통 속으로 방치해두기 때문이다. 잠시 나를 비우고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하려고 하다보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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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컨설팅 바이블 -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 시리즈
김종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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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존에 나눠서 출간된 '법인 컨설팅 1, 2'를 합친 합권인데 개정판을 내면서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 바이블'이라 이름 지었다. 개정판에서 최근에 개정된 각종 법률과 제도 변경 내용을 정리하고 2018년 기준을 반영하게 과감하게 내용을 줄여 사례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1권으로 줄였음에도 워낙 많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478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되었다. 책 제목 그대로 크고 작은 기업의 CEO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문제, 상속과 증여, 가업승계 및 자산관리, 법인의 절세전략 및 자산운용, 세금조사 대응과 종합재무 컨설팅, 노무관리 등에 대해 알아봤다. 대부분 기업을 운영하면서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을 사례를 통하여 알기 쉽게 풀어서 쓴 책이다. 덧붙여 저자의 상담 내용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아무래도 법인 컨설팅을 다루는 책이라 법과 관련된 내용들이 다수 수록되었다. 자칫 딱딱한 내용으로 채워질 수 있었는데 관공서 팸플릿에서 본 듯한 그림들로 이해를 돕고 있다. 직접 회사를 운영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개인사업자와 법인의 차이부터 알아야 했는데 이 책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의 CEO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많다. 상속과 증여, 가업승계같은 부분은 최소 3~40년 이상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했을 경우에 발생하는 점이지만 '기업 CEO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법인 컨설팅의 모든 것!'을 표방하는 책이라 포괄적으로 모든 부분을 담았다. 어느 선까지 알아야 할 지에 대한 기준을 세우기 보다 내가 만약 CEO로 회사를 운영한다면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노무관리부터 절세전략 및 자산운용, 세금조사, 종합재무 등에 직접적으로 맞닥뜨릴 것이다.

대부분 창업을 시작해서 회사를 키워나가는데 물론 전문 인력을 채용해서 회계 관련 일을 맡긴다. 하지만 CEO가 자신의 회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관여해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전문 인력을 쓰더라도 효과적으로 회사를 운영, 관리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상황들은 CEO가 된 이후에 발생하는 사항이다. 그래서 CEO들이 많은 고민과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을 읽다보면 CEO로서의 역할이 결코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예상보다 훨씬 복잡했고 신경써야 할 영역도 많았다. 저절로 회사가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두고 관리하다보면 부딪히는 문제들이 다양해서 혼자 힘으로 다 풀 수 없을 것만 같다. 

이 책은 현재 회사를 경영하는 CEO나 앞으로 창업을 해서 회사를 경영해나갈 예비 CEO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큼 거의 모든 법인 컨설팅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분량이 478페이지에 달하지만 이 책으로 CEO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그들의 고민과 사례들을 읽다보면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더 많은 독자들을 위해 되도록 쉬운 문장으로 풀어쓴 책으로 관련된 항목부터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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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소액 투자의 기적 - 불황에는 무피와 단타로 승부하라
장재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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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경기가 불황이라는 말이 많은데 저자는 이런 상황에는 무피와 단타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공매 아파트 투자 종류를 알아보면 단기투자, 갭 투자, 무피 투자, 플러스피 투자가 있는데 단기 투자는 시세보다 낮게 낙찰받은 후 매도하는 것이고, 갭 투자는 전세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무피 투자는 대출과 보증금 또는 전세가로 낙찰을 받는 것이고, 플러스피 투자는 대출과 보증금 또는 전세가보다 낮게 낙찰받는 것을 말한다. 즉, 무피와 단피 투자는 소액 투자만으로도 경∙공매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사례와 노하우를 알려준다. 여기서 경매는 자금이 많은 것보다 소액 자금이라도 얼마나 잘 운용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파트 보다 상가는 꼬박꼬박 월세가 나와 남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다주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기에 매력적인 투자처다. 누구나 상가 건물주가 되는 것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선 본인이 계속 일해야 한다. 조사부터 입찰 → 낙찰 → 명도 → 매도를 반복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꾸준히 하는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흐름을 어느 정도 알게 되는 것 같다. 경∙공매를 통해 물건을 낙찰받은 후 낙찰 비용(낙찰가 + 부대 비용)에서 대출금(대출 80%)과 임차인 보증금을 제하면 순 투자금이 나온다. 여기서 임차인의 월세에 대출이자를 제하면 월 임대 수익이 발생한다. 즉, 내 돈을 들이지 않고도 경락잔금 대출 비율이 높은 경∙공매에서 가능한 투자법이다. 하지만 좋은 상가를 낙찰받으려면 모래 속의 진주를 찾는 심정으로 안목을 키워나가야 한다. 내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상가를 찾기 위한 조건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상권이 지속적으로 형성 가능할 것
2. 임차인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
3. 주변 신도시 상권의 대량 공급으로 인한 상권 감소가 없을 것
4. 해당 도시의 인구 증가 및 산업이 활성화될 것

조사를 꼼꼼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아마 가장 이상적인 조건일 것이다. 상권이 활성화되고 유동 인구가 많으며, 임차인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발생한다면 안정적으로 장기간 상가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에 맞는 상가 5개 이상 낙찰 받은 후 재임대를 통해 월 500만원 이상의 임대료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내가 직접 투자한 것도 아닌데 이제는 관련 사례를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기분이 드는 이유는 뭘까? 현장 답사와 매물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공매 투자를 해야 하는 그 과정들이 재밌다. 물론 부동산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유의할 점도 많지만, 내 돈 1,000만원을 투자로 월 200만원을 받는다면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 이 책은 저자의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투자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틈틈이 유의해야 할 부분과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누구나 경제적인 자유를 꿈꾼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세상에 쉬운 일도 없고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꾸준히 부동산 경매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경매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무피와 단피 투자는 적은 자본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반복해서 단어를 읽다보니 익숙해지고 그 의미를 알게 된 것 같다. 경제신문과 친해지고, 여러 부동산 카페 및 블로그에 가입 이웃을 맺고, 전문가가 아닌 투자자의 강의는 최신 정보와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루트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타인의 성공담에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다. 시중에 나온 책을 되도록 많이 읽고, 고수의 방법을 모방하라고 한다. 많은 경험을 쌓고 꼼꼼한 권리, 물건 분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이론 위주가 아닌 실전 경험에서 나온 사례들로 채워진 책이라 부동산 경매 초보자에게 도움이 된다. 저자도 강조했지만 무엇보다 경험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직접 부딪혀봐야 현장 느낌과 흐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배우는 과정에서 법원 경매장에 출석하고 임장을 통해 현장을 알아가다 보면 투자 노하우가 쌓여갈 것이다. 부동산 경매 소액 투자, 무피 투자, 단피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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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복잡한 세상을 만나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인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완웨이강 지음, 이지은 옮김 / 애플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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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유입되는 정보의 양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언론 매체만 하더라도 기껏해봐야 몇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지상파, 케이블, 종편, 팟캐스트, vLive,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 수십 종에 이른다. 수요는 줄어들었지만 신문이나 잡지도 여전히 남아있고 인터넷을 통한 개인방송이 활성화 되면서 일반인들이 들을 수 있는 매체는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그 반대 급부로 부정적인 면도 있다. 특정 이념과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가짜 뉴스가 진실을 호도하며 왜곡된 기사를 마구 퍼트리고 있다. 이에 현혹된 사람들이 마치 진실인 듯 믿어버리는 것이 문제다. 방송에서도 편파적이고 거짓된 말로 하나의 메시지만 되풀이하는 걸 보면 올바르게 생각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이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 사람은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없다. 자신이 믿는 것만 진리이고 상대방을 거짓으로 매도하는 것도 이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그 이면의 진실을 알기까지 온갖 추측과 추정이 난무한다. 근 미래에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중국 아마존 '올해의 책' 선정, 중국 최대 서평 사이트인 또우반 선정 '올해의 필독서', <남방도시보>, <중화도시보>, 바이두 선정 '올해의 좋은 책'인 <지식인 복잡한 세상을 만나다>의 저자인 완웨이강은 책을 통해 명쾌한 해설을 내놓았다. 여는 말에서 그는 현대인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으로 지식을 손꼽았다. 지식에 대한 3대 도전으로 첫째,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둘째, 인공지능이 서서히 인간을 대신하고 있다. 셋째, 많은 사람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사회 전체적인 계층화 현상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보다 명쾌할 수 없다. 인간이 보유할 수 있는 지식에도 한계가 존재하는데 컴퓨터와 인터넷, 인공지능은 점점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사회 계층화 현상으로 전세계적으로 빈부 격차가 커지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인 빈곤 뿐만 아니라 시고방식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자신이 놓인 환경에 따라 삶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의 깊은 통찰력에 번뜩이게 된다. 약 480페이지에 달하는 이 방대한 책에서 저자는 제1장 세계관 각성, 제2장 컨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 제3장 지식인의 잡학사전, 제4장 이미 다가온 미래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와 앞으로 도래할 미래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복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장이 딱딱하지 않아서 읽어나가기 쉽고 상당히 유용한 부분과 생각할 것들이 많은 책이었다. 제1장 세계관 각성은 말 그대로 내가 알고 있는 비좁은 세계관을 확장시켜준다. 사람은 복잡한 세계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내가 아는 지식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제3장 지식인의 잡학사전은 실전에 활용할 수 있을만한 노하우들을 전수받고 제4장 이미 다가온 미래는 곧 다가올 시대의 모습을 예견한다. 이미 전기 자동차에 이어 자율주행 차량이 상용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고 있다. 그가 예측한 미래를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렇게 다방면에 걸쳐 지식을 갖춘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다각도에서 왜 그런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내는 과정 속에서 더욱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말 우리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게 될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 지 모르겠다. 불과 10년,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세상이 올 줄은 몰랐다. 그만큼 빠르게 세상은 변하고 있다. 갈수록 과학의 발전은 눈부시게 성장할 것이고, 인공지능과 가상세계는 그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간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 지적으로 더욱 풍부해진 느낌이다. 가벼운 말로 인해 읽으면 허무하게 흩어지는 글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어차피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균형잡힌 사고로 이끈다면 분명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이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당장 서점에 가서 읽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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