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짓기 해부도감 - 작아도 살기 좋은 집을 만드는 구조설계의 비밀 해부도감 시리즈
혼마 이타루 지음, 노경아 옮김 / 더숲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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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협소 주택 41채의 범위는 연면적 66.1~99.2㎡이다. 주로 책을 볼 때 실제 거주하는 집의 도면을 볼 수 있어서 내 생활과 동선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 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족 수에 따라 필요한 연면적은 각각 다르다. 불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것보다는 실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한다는 생각으로 도면을 그린다면 공간 낭비없이 작지만 효율적인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연면적 99.2㎡(30평) 이하에서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쾌적한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협소 주택을 지을 때 지켜야 할 구조설계 10대 원칙이 수록되어 있어서 집을 설계할 때 유용한 방법들이었다. 

작은 집을 위한 구조설계 10대 원칙

원칙 1. 작은 집의 기본 구조는 직사각형
원칙 2. 부지의 개성을 구조의 개성으로 탈바꿈
원칙 3. 계단 위치야말로 핵심
원칙 4. 공간을 연결해 널찍하게 만든다
원칙 5. 생활에 알맞은 크기를 결정한다
원칙 6. 수납공간은 적재적소에
원칙 7. 빛은 끌어들이고 바람은 통과시킨다
원칙 8. 세로 방향의 뚫린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원칙 9. 위로 늘리거나 아래로 늘리거나
원칙 10. 생활 동선을 최대한 원활하게


위에 언급한 원칙을 지킨다면 충분히 공간 활용과 동선이 내 생활에 맞도록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수납공간과 생활 동선, 채광과 통풍이 관한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집이라는 공간은 내가 매일 머물며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생활 동선이 간단하고 효율적이어야 하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집 구조나 위치, 창문 크기 등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 내가 직접 집을 지은다는 생각으로 읽으니까 도면을 보고만 있어도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직접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보며 저절로 꿈을 꾸게 된다. 비록 전문가를 고용해서 지은 것이 아니라 혼자 짓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도 겪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래서 집 구조가 자연스럽고 편안해보였다. 내가 살 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낭만을 키우게 되는 것도 바로 집이기 때문이다. 살기 좋다는 건 생활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와같은 책을 읽으며 우리는 꿈을 꾸게 되는 것 같다. 오랫동안 그려온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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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 남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용기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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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책이었다. 우선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타인의 눈치나 체면치레, 시선을 무시해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 우리와 비슷한 문화권을 가진 일본의 저자가 쓴 책이라 읽는 내내 무척 공감하며 읽었다. 여기서 민폐는 민간(일반인)에 끼치는 폐해로 사전적 정의를 내리고 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한 번 뿐인 인생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산다는 것으로 이해했다. 어릴 적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내 의지에 따라 결정한 것은 별로 되지 않는다. 가정형편과 부모의 판단에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해보지 못한 것도 많았다. 요즘 방송을 보다보면 일찍부터 재능을 발견한 아이들이 자신의 길을 걷는 걸 보면 부럽기만 하다. 그 뿐만 아니라 귀촌, 귀농으로 자연과 함께 하며 정착한 사람들의 모습은 내게 삶과 행복의 기준을 바꿔놓았다. 저자가 줄곧 강조하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 뿐이기 때문에 돈이 되는 일을 찾기 보다는 싫어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싫어하는 일은 목록에서 지워보라고 한다. 


단,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 정도의 이성과 통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겠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책임감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일을 찾아 살아보아야 한다. 이 책의 가진 메시지는 단순하고 하루 정도면 충분히 다 읽을 정도의 분량을 가졌다. 요즘처럼 많은 기회가 열린 시대에는 행복을 찾아 떠나고 싶어도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는 일관된 말이 마음에 든다. 저자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사람의 인생은 유한하고, 언젠가는 막을 내립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자고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사회적인 통념을 의식하다 애초에 시작하지도 못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자기검열에 갇혀 가능성과 시도를 스스로 차단해버리니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하지 않은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못한다면 죽는 순간에 얼마나 큰 후회로 남을 것인가. 타인이 정한 기준 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일단 시도해볼 수 있는 용기다. 비록 해보고 별로라 생각되면 항목에서 지워버리면 된다. 자신의 감정을 속이며 사는 것보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낼 때 오히려 상대방은 안심할 수 있고 원래 그런 사람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사회생활 하면서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겪는 수많은 일들로 인해 되려 대인관계를 어려워 한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이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단 시도해보는 것이다. 그래야 결과가 무엇이 되었든 과정 속에서 오는 가능성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다시 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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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쉬고 싶다 - 지금 이 순간, 나를 위한 카르페 디엠
니콜레 슈테른 지음, 박지희 옮김 / 책세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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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라면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한다. 표지 속 비키니를 입은 여자는 고무 보트에 누워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을까? 홀가분하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마음껏 느끼며 행복으로 충만해있을 것이다. 이렇게 멋진 자연을 내가 누리고 있다니. 몸은 가볍고 어떤 걱정, 근심도 없는 그 시간을 위해 우리는 매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 오늘의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 7~8월은 직장인들의 휴가철로 전국 관광지 곳곳은 인파로 몸살을 앓는다. 일상에서도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는데 휴가를 나와서도 열심히다. 아무것도 애써 하지 않아도 좋을 시간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워터파크, 놀이기구, 캠핑장, 해수욕장, 휴양림, 계곡에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도 좋지만 때로는 조용한 곳에서 심심하고 무료하게 보내는 것도 좋다. 혼자 있을 때는 내게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채우기 위해 떠나는 여행 보다 말끔히 비워둔 채로 휴식 다운 휴식을 한다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도 휴가 후유증을 덜 겪게 될 것이다.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요즘 이러한 말이 유행인 듯 한데 이리저리 치이면서 살아온 우리들은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은 상태는 자연과 내가 하나라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일 듯 싶다.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눈치를 안봐도 되는 시간은 마음이 편안하다. 매일처럼 반복되는 고단한 일상을 견디며 사는 우리들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저자가 겪은 수많은 일들을 보면 우리들은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시 없을 소중한 오늘 하루를 사는 우리들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야 한다. 당연히 찾아올 줄 알았던 일상이 달라졌을 때 공간을 바꿔 살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도시를 떠나 농촌이나 산골로 들어가 사는 사람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이들은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삶에 생동감이 넘치고 내일 무엇을 할 지 기대되는 삶, 짜여진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맡기는 삶. 아마 나를 위한 시간도 바로 그런 삶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우리는 행복을 쫓아 살아간다. 행복을 온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은 많은 것을 갖게 된 것보다 마음이 평온하여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많은 기대와 압박을 감내하며 우리 스스로 삶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혼자 쉬고 싶다>는 바로 이 순간, 카르페디엠을 외치며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로 만족을 느끼는 걸로 충분하다. 어제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은 내일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피로하고 지친 우리, 잠시라도 자신을 위해 온전히 휴식을 취하도록 시간을 허락해준다면 좋겠다.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늘의 휴식이 우리에겐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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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 완벽해 보이지만 모든 것이 불안한 그녀의 인생 새로고침
숀다 라임스 지음, 이은선 옮김 / 부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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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아나토미', '스캔들'의 작가 겸 제작 책임자이고, '범죄의 재구성'의 총괄 PD인 그녀는 '프린세스 다이어리 2'의 각본가이다. 숀다 라임스는 이 경력만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둔 여성임을 알 수 있다. 사회적 명성만 보면 완벽한 그녀지만 결혼하지 않은 마흔네 살의 싱글맘이다. 두 차례의 입양과 한 번의 대리모 출산으로 세 딸을 가슴으로 키우고 있다. 그녀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는 소설 형식으로 쓴 그녀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하면서 겉모습부터 행동, 분위기까지 바꾸니 행복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TED 강연을 보면 일년 동안 모든 것에 "예스"라고 답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사실 그녀 그 전까지 무대공포증과 불안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무엇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딱 1년만' 무대공포증과 불안증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을 하기로 결심한다. 

예전 같았으면 핸디캡과 컴플렉스로 거절했을 일이었지만 무대공포증을 무릅쓰고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요청한 졸업식 연설을 수락하면서 하나씩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아마 저자는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당신도 나처럼 "예스"라고 마음먹고 도전한다면 해낼 수 있다고 응원을 해주는 것 같다. 일단 시작하지 않으면 한발짝을 내딛을 수 없다. 그녀가 완벽한 경력을 소유했다는 사실 보다도 자신과 딸을 위해 '딱 1년만' '예스'라고 답하며 하나씩 자신 앞에 놓인 일들을 도전해나가면서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핑계로 중도에 포기해버렸던 일을 생각하면 뜨끔해진다. 달라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실천으로 옮기지 않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숀다 라임스는 언니가 무심히 내뱉은 말에 인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너는 뭐든 좋다고 하는 법이 없지." 이 말을 보면 숀다 라임스는 매사에 비판적이고 부정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했고 인생을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일단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했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그녀의 도전기를 읽어나가는 동안 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묻게 된다. 내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이었을까? 저자처럼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며 점점 불어나는 살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그녀처럼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일단 부딪혀봐야겠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할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볼 것인지에 따라 마음이 흔들리는데 그보다 오로지 되고 싶은 나를 바라보며 살아야겠다. 1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어떻게든 삶을 바꾸고 싶다면 우선 시작을 해봐야겠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낫다고 하지 않은가? 숀다 라임스가 했다면 우리라고 못해낼 것이 없다. 그 마법을 믿고 우선 저지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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