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계획하고 일하라 WorkFlowy
홍순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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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일을 할 때 우선순위를 두고 하라는 말을 종종 한다. 일의 양이 적을 때는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갑자기 여러 개의 일들이 몰릴 때는 어떤 기준으로 처리해야 할지 정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쳐낼 수 있다. 만약 일이 오는 대로 받게 된다면 머릿속은 복잡해져서 처리 속도가 더뎌지게 된다. 일의 업무 성격에 따라 처리 방식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가장 급한 건부터 처리하는 게 순서다. 전체 일정표를 체크한 다음에 계획을 세우면 일 속도와 처리 순서의 일머리가 잡힌다. 오랜 업무에서 오는 경험치가 본능적으로 Workflow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의 '생각하고 계획하고 일하라 WorkFlowy'도 같은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한 대로 실행하려면 계획을 체계적으로 갖춰둘 필요가 있다. 혼선이 빚어지는 것을 막고 일종의 흐름을 유지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머리를 잡지 못해 헤매거나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싶은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능률적으로 일하기 위해선 시작과 끝이 확실해야 하고 본인의 업무 스타일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규칙성을 갖고 업무 흐름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나름의 계획, 방법을 확립한다면 일의 양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이를 돕는 생산성 툴로 워크플로위(WorkFlowy)를 중점적으로 사용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워크플로위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이메일과 비밀번호만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와 앱이 서로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용방법도 굉장히 간단하고 접속해서 나오는 유튜브만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워크플로위를 생각 정리를 위한 툴로써 잠깐 사용해 본 느낌은 프리웨어로 심플한 프로그램이었다. 일과 계획을 확실하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사용 및 활용법을 배워둘만하다. 복잡하고 많은 일들 때문에 힘들다면 워크플로위라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몸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저절로 일머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일종의 감이 온다. 앞으로는 중구난방식으로 일하지 말고 모든 일에 체계를 갖고 계획적으로 일하는 습관을 들이다보면 점점 변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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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일기 (리커버 에디션)
롤랑 바르트 지음, 김진영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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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롤랑 바르트의 '애도 일기'는 여러 차례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책이다. 이번에는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로운 표지를 바꿔 출간되었느데 글에 어울리는 그림이다. 이 책은 1977년 10월 25일 롤랑 바르트의 어머니인 알리에트 뱅제가 사망한 다음 날부터 바르트가 2년간 쓴 일기인데 30년간 세상에 공개되지 않다가 2009년 현대 저작물 기록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던 원고가 책으로 만들어지면서 분리된 쪽지 그대로 편집되어 출간되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어버렸을 때의 슬픔과 몹시도 두려운 밤, 일상 속에 절대적인 결핍감은 무엇으로도 채우기 힘든 일이다. 가만히 있다가도 들리는 목소리와 선명한 기억 때문에 애써 지우기 위해 덤덤한 척, 무심한 척 하루를 보낸다. 롤랑 바르트의 슬픔은 2년이 흐르는 동안 치유되지 못한 것 같다. 날짜 없이 남아 있는 단장들을 읽어보면 자신의 죽음과 두려움에 대한 글들이 있다. 사랑한 사람을 잃는다는 건 슬픔을 떨쳐내기 힘든 일이다. 죽을 때까지 지워낼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은 애도일기, 후속일기, 이후에 쓴 일기, 날짜 없이 남아 있는 단장들, 마당에 대한 몇 개의 메모, 해설 등으로 구성되었다. 일기마다 그날 느끼는 롤랑 바르트의 절절한 심정이 담겨있고, 날짜 없이 남아 있는 단장들은 절대적인 고독감에 쌓여 숨죽여 우는 모습이 느껴진다. 마당에 대한 몇 개의 메모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어떤 의견을 묻는 문장들이 나온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갑자기 내 곁에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이 있다. 몇 시간 전만 해도 나와 얘기를 나누고 웃었던 사람이 요단강을 건넜을 때 그 절망감과 허탈감은 굉장히 크다. 하염없이 울다가 공황 상태에 빠져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하루 종일 멍하게 있다가 습관처럼 움직여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는 아물지 못한 채 응어리진 마음을 부여잡으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혼자 짊어져야 할 아픔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전이되어 슬픈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우리는 미련하고 바보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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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 컨설팅북 - 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위한 여행 미션.1인 코스 & 맛집 올가이드, 개정판
이주영 지음 / 길벗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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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나홀로족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 책이 나오길 바랬다. 혼자서도 여행을 잘 가는 편이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을 끼지 않은 채로 가게되면 그 지역의 관광지, 맛집, 버스노선, 숙박시설 등은 미리 알아둬야 한다. 여행사에서 일정표를 짜듯 최소 동선을 따라 여행을 해야 시간 절약도 되고 여행 중에 헤매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중·소도시일수록 버스의 배차시간표 및 환승 경로는 여러 번 체크해둬야 한다.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간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움직여야 낭비되는 시간이 최소화된다. 물론 느슨하게 일정을 잡는다면 빡빡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상관없다. 반드시 가야 할 핫스팟을 몇 개 선정해두고 발길이 닿는대로 떠나는 자유여행도 괜찮다. 


대개 방송이나 블로그를 통해 찾아간 맛집 중 성공확률은 반반이다. 입맛이 맞지 않거나 실망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여행 예상 동선에 맞게 일정을 짜두면 최악의 경우는 피할 수 있으니 요령껏 다니도록 한다. 나홀로족에겐 혼밥, 혼숙은 매우 익숙해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음식점 중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 곳도 있으니 혼자 먹어도 되는지 확인은 필수다. '나홀로 여행 컨설팅북'은 그런 의미에서 혼자 여행 가기 좋은 계절, Q&A, 한 눈에 보는 놀이 지도는 여행을 떠나기 전 궁금한 점들을 해소시켜 준다. 요즘은 포털 지도가 잘 되어 있어서 동선을 짜기 좋아 애용하는 편이다. 전국 각지 여행 정보가 담겨있는 데 이미 가본 곳도 많고 가보지 않은 곳도 있다. 아마 나홀로 자유롭게 떠날 일이 있으면 참고해보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홀로족은 지방에서 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 버스 노선, 버스 정류장, 배차 간격은 꼼꼼하게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는 지하철, 버스를 이용할 때 변수가 적은 편이지만 그 외 도시들은 일찍 버스가 끊긴다거나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야 한다. 시외 관광지로 갈 경우 버스 시간표에 맞게(막차 시간) 돌아다녀야 한다. 여행지 내에서의 버스 정보가 없어서 실제 오갈만한 지 정도를 알아두지 않으면 앱 지도를 자주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나름 필요한 정보를 얻었고, 그렇게 많이 여행을 떠났지만 이 책을 펴드니 여행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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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에프 모던 클래식
커트 보니것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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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로 독특하지만 사실은 수록된 25편의 단편 소설 중 하나일 뿐이다. 커트 보니것이라는 이름을 잘 몰랐는데 그는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풍자 작가이자 블랙 유머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커트 보니것이 50~60년대에 쓴 단편 소설을 묶은 책이라 다소 편차가 존재한다. 어떤 소설은 집중하면서 읽게 되지만 또 다른 소설은 머릿속이 붕 뜬 것처럼 도무지 집중이 안 되는 소설도 있었다. 미국식 유머이기에 국내 독자들에게 얼마나 잘 먹혀들지 장담할 수 없다. 블랙 유머의 포인트는 언어유희와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빵 터져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블랙 유머의 대가답게 글의 가독성은 뛰어나서 잘 읽히는 편이다.

글이 쓰인 시기를 감안하면 웃음을 터트리지 못한 것도 진지한 소설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이번에는 나는 누구죠?'같은 경우도 그렇다. 연출자는 우연히 전화 회사 창구에서 업무를 보던 아름다운 여자를 발견하고 즉시에서 오디션 제안을 한다. 오디션장에 온 헬렌 쇼는 그 역할에 적합한 주인공이지만 제대로 된 연예 경험이 없어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러다 연극 일을 하지 않을 때는 '밀러 철물점'에서 일하는 상대 배역의 해리를 만나게 된다. 감정이입이 된 헬렌 쇼는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연극은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무대가 끝나면 사라지며, 절대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 해리를 본 헬렌 쇼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를 읽게 한다. 종연 축하 파티에 함께 나간 둘은 일주일 뒤 결혼하게 되고, 연극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대답한 말이 "이번에는 우리는 누구죠?"다. 

미국식 유머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지 연극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건지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옮긴이의 말처럼 미래의 모습을 상상력을 동원해 쓴 작품들은 완전히 평등한 사회이거나 영원히 죽지 않는 사회를 미래 세계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해리슨 버저론'과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가 대표적인데 그런 사회에 살게 된다면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외 작품들도 50~60년대에 쓰였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상상력이 가득하다. 세계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를 소재로 삼거나 미·소 양대국의 우주 개발 경쟁 등 작가의 관심 영역은 무궁무진하여 영감을 받는 분야가 폭넓다. 커트 보니것이 그린 상상력의 세계를 다시 한 번 더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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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냉파요리 - 30만 회원 감동 실천!, 한 달 식비 70만원 절약, 나에게 선물하는 840만원 적금의 기적! 맘마미아 냉파요리
맘마미아 식비예산 감수.레몬밤키친 강지수 레시피 개발 / 진서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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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냉파요리 열풍으로 몰고 온 화제의 책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방송도 아마 이 책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한 달 식비 70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이유는 냉파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가득 채워넣는 습관만 없앤다면 연 840만원을 적금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식비가 어느 정도 드는지 가격이 나와서 실천하기 좋다.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이렇게 다양하고 간단명료할 줄이야. 또한 냉파가 시급한 식재료를 소개하면서 고르는 법, 보관법, 손질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냉파가 시급하다는 것은 보관일수가 짧고 상하게 쉬운 식재료라는 것이다. 대부분 이 점을 간과하고 냉장고에 넣으면 괜찮을거라는 생각 때문에 오래 보관하다 시기를 놓쳐 버리게 된다.

식비를 절감하는 점도 좋았지만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책에서 알려주는 팁들은 실생활 무척이나 유용한 정보들이라 꼼꼼하게 읽어둘 필요가 있다. 냉장고 파먹기를 할 때 지켜야 할 3대 철칙이 있다면 무조건 한 달은 참아보자는 것이다. 외식은 무조건 하지 않고 배달음식은 무조건 끊으며, 만들어 먹을 음식이 없을 떄까지 집에 있는 재료를 동원해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다. 냉파를 실천하기에 한 번쯤 해볼만한 방법이다. 모든 것을 완전히 비운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식비 절감도 곧 이루게 될 것이다. 남은 식재료만으로도 훌륭한 요리를 만드는 비법이 실려 있으니 그때그때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면 된다.

냉파요리 TOP 20으로 선정된 식재료를 살펴보면 양배추, 무, 파&양파, 두부, 통조림, 김치, 감자&고구마, 밥&떡, 당근&우엉, 돼지고기, 버섯, 닭고기, 호박, 달걀, 해산물, 건어물, 오이, 소고기, 밑반찬, 간식&디저트 등 거의 모든 요리를 총망라하였다. 또한 부록으로 실린 뜯어쓰는 냉장고 지도는 냉장고 속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을 파악함으로써 그 기간 내 재료를 소진하도록 미리 체크해볼 수 있다. 물론 꼼꼼하고 정확하게 항상 체크해두어야 한다. 이 책대로 실천한다면 왕초보에서 벗어나 요리 고수 또는 생활 고수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항상 주방 곁에 두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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