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연습 - 감정을 이용해 원하는 삶으로 옮겨가는 22가지 방법
제리 힉스 & 에스더 힉스 지음, 박행국.조한근 옮김 / 나비랑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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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힘들고 내게 주어진 무게에 치이다보면 누군가 던진 작은 돌에도 감정이 상할 때가 종종 있다. 감정을 제어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순간적으로 차오르는 분노나 상한 감정이 분출될 때면 내 속에 들어있던 숨겨진 진짜 마음이 드러난다. 내 바쁜 일들이 무엇을 위한 일이었는지 알 수가 없을 때 마음이 힘들어진다. 평소에는 강건하게 강한 척 내 연약한 속살을 숨기며 사람들과 마주하지만 사실은 나약하고 쉽게 상처받는 내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유가 더 크기 떄문이다. 감정은 파도처럼 요동치며 바람에 흔들린다. 누구도 나를 건드릴 수 없다고 자만하다가 부딪히는 아픈 말들은 견딜 수가 없다. 눈물 한 방울은 내 본모습을 내비치는 순간이다. 그래 이게 원래 나였어라며 무너지는 순간에도 자존심은 강하게 한 손으로 붙잡아둔다. 마음이 평온하지 못한 이유로 문 밖을 나서면 언제나 낯선 세계의 질서가 두렵다. 타인에게 불친절한 둔탁함이 하루를 이기적으로 시작하도록 부추킨다. 


감정을 통해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하며 읽은 <감정 연습>이란 책은 다른 감정에 휩싸이지 말고 "부정적인 일에 반응하지 말고 내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으라는" 핵심적인 메세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정적인 메세지는 타인의 말로부터 온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반응하지 말고 스스로 좋은 감정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데 있다. 말은 쉽지만 실천에 옮길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22가지 감정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듯 싶다. 이런 류의 자기계발서는 읽는데서 그치면 책을 덮자마자 잊어버린다는 데 있다. 자신에게 맞는 연습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난 감정소비가 심한 것 같다. 평소에는 평온하다가도 뭔가 마음에 어긋나는 일로 침범당한다는 생각이 들면 책에서 열거한 부정적인 마음이나 불만들이 일순간에 나오곤 한다. 그 잔상이 조금 오래가는 편이긴 한데 예전보다 스스로 추스르려는 훈련을 통해 가라앉힐려고 하는 편이다. 감정이 표출된 상태에서는 어렵지만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안정될 떄는 다시 그때 상황을 복기하면서 상황을 파악할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감정제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습을 통하여 자신에게 더 충실하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삶은 즉흥적이기 때문에 본성을 감출 수는 없겠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체득화된다면 분명 삶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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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피플 - 무중력 사회를 사는 우리
이충한 지음 / 소요프로젝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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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살롱. 사회가 떠안아주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공간으로 이해했다.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해 붕붕 떠다니면서 사는 우리들은 무중력 사회에 사는 것은 아닐까? 유유자적 피플이라. 하루하루를 사회라는 낯선 세계에서 버티며 살아남아야 하는 주어진 과업을 과감히 무시한 채 자신이 좋아하는 거 마음껏 하면서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더 깊게 파고들면 무중력 사회라고 규정한 저자만의 설명은 바로 우리들이 겪는 삶의 문제들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깊게 하게 되었다. 무중력에는 외로움, 우울함, 무기력함이라는 세 가지의 감정이 있는데 계속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힘들다고 한다. 왜냐하면 관계의 단절, 심리적 불안정, 노동으로부터의 배제라는 문제들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기에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 원인으로 극심한 실업률과 취업포기에서 오는 심리적인 공황상태가 더 크다고 본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이러저리 방황을 많이 했던 나는 20대는 그야말로 무중력 상황이 반복되었던 시기다. 어떤 시기는 먹고 살기 위해 아르바이트만으로 연명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웠던 때도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관리비까지 내야했는데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많은 아르바이트를 닥치는대로 했을 시기인데 안정적인 직장이 없으니 그만큼 심리적으로 많이 쫓겼던 것 같다.


그 뿐만 아니라 퇴직한 후 다른 직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공백기가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이상인 적도 있다보니 충분히 이해가는 내용의 책이었다. 지금처럼 사회적 기업도 드물없고 이런 시설이나 공간조차 어디서 듣지도 못했다. 내 스스로 이겨내야 했고 힘든 시기를 견뎌내야만 했다. 어떻게보면 요즘 젊은이들에게 나를 이해해주고 마음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기쁘다. 내가 하는 말을 진심어린 눈길로 들어주고 이끌어줄 수 있으니 심리적인 압박감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 같기에 꼭 필요하다 싶었다. 요즘은 워낙 홀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보니 같은 밥 먹는 모임이 생기기도 하고, 셰어하우스라는 공간도 늘어나는 듯 싶다. 유자살롱이라는 공간을 만든 이충한 씨가 2009년 영등포 하자센터로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노동부 지원으로 10개의 청년 사회적 기업을 키우던 중에 '문화, 예술 분야 청년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터' 제안을 받으면서 시작했다고 한다. 유유자적 살롱에 음악이 흐르는 이유가 알고보니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이자 밴드로 인디 뮤지션을 모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독특한 이력이다. 음악은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고 사회성을 회복시키는데 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 이 공간에서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청소년부터 고학력 무직자까지 이들의 마음을 회복시켜 다시 온전하게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인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소통의 공간을 마련해준 유유자적 살롱은 보석같은 존재인 것 같아 정말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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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는 하이드씨 1
이충호 글.그림 / 예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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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드는 제작 열기가 대세인지라 <미생>처럼 <하이드 지킬, 나>도 원작 웹툰이 있다. 바로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인데 이번에 예담에서 신간이 나왔다.

책을 읽어보면 워낙 여성 취향이라서 남성이 보기엔 굉장히 오글거리는 대사와 장면들이 많다.



원작은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편집자와 작가가 주인공이지만 드라마는 모티브만 따온 것인지 좀 다르더군요. 작품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두 가지 인격을 가진 사람을 그루가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는 내용이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는 빠르게 볼 수 있는 웹툰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나름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여자들의 로맨스를 확 잡아둘 수 있는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그림체도 매력적이며, 책 띠지에 실린 네티즌들의 극찬처럼 지길과 하이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나루의 심리적인 부분도 좋았지만 드라마에서 다 표현해주지 못한 재미가 확실히 살아있으니 순식간에 볼만한 책이기도 하다.



책이 궁금하다면? 당장 전권을 입양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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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의 기원 - 패권 경쟁의 격화와 제국체제의 해체 대우학술총서 신간 - 문학/인문(논저) 612
박상섭 지음 / 아카넷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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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은 산업혁명으로 가속화된 탈계급화와 근대화를 크게 앞당겨준 엄청난 사건이었다. 우리가 단지 알고 있었던 사실은 1914년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동맹 관계를 맺은 유럽 열강들은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있었다. 그리고 보스니아 사라예보에 방문한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페르디난트 부부를 항해 총을 쏴 피살시킨 G.프린치프의 총성으로 인해 전쟁이 시작되었다. 동맹군과 연합국의 전쟁 양상으로 인해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 열강들이 전투에 휩싸여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 것이다. 기원을 따라가본다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 깊게 파고드는 일이고, 주변 정황과 흐름까지 이해할 수 있어서 폭넓은 역사공부가 된다. 


그 시기만 해도 각국은 강대국의 기반으로 올라설 즈음인데다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자국 민족의 우월성을 앞세워서 단결하고자 했던 시기였다. 잘 알다시피 대영제국은 세계를 무대로 식민지를 삼아 무역을 활성화시키고 그 여파로 인해 산업혁명을 일으켰으며, 엄청난 부흥을 이끌었던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다. 비스마르크 제독 체제하에 뿔뿔히 흩어졌던 독일을 연합으로 통일시켰고 프랑스를 물리쳤던 군사 강국으로 거듭난 독일. 이 두 나라는 패권다툼으로 인해 결국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경제성장이 되려 군비증강을 앞세우게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으로 충돌할 때는 모든 군사력을 쏟아붓는 총력전 양상을 띄게 되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는데 민군을 합해 1천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큰 희생으로 인해 신분제는 붕괴되었고, 제국국가의 통치와 지배를 받던 나라들은 독립국가로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과 같은 체제가 유지될 수 있었던 큰 요인을 제공해준 셈이다. 전통적으로 유지되던 신분제가 완전히 해체되고 자유롭고 동등한 지위를 보장받은 셈이다. 투표권으로 대통령이나 총리를 뽑을 수 있게 되었고 근대화된 물질 문명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우리나라도 이런 전쟁의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근대화된 것을 보면 지금도 놀랍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부작용이 존재한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지나친 민족주의로 인해 수많은 유태인이 학살되었으며 지금도 몇몇 나라에서는 인종차별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떄문이다. 


세계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제1차 세계대전의 기원을 살펴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책으로 주변 외교정세와 국제관계를 다각도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전체적인 맥락과 함께 알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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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유니버시티 - 세계 최고의 서비스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더그 립 지음, 신제구.박세환 옮김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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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집합체인 디즈니랜드는 동화 속에서만 보아오던 꿈의 세계를 현실로 옮겨놓은 동산이다. 디즈니랜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즐겁게 일한다. 일례로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서울랜드같은 놀이동산에 갈 때 일하는 직원들을 보자. 그 중에 한 명의 직원이라도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안내한다면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좋은 기억을 안고 재방문을 할 것이고, 전체 이미지를 형성시켜준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직원교육이다. 친절하게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선 반드시 받아야 하며, 매일매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디즈니랜드 뒤에는 바로 디즈니 대학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직원들을 교육시켜 현장에 투입한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훈련을 받기 때문에 수십년간 디즈니랜드만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총 책임자인 밴 프란스는 직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13가지를 들어 교육시켜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비스 업종에 일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들이 많다. 결국 쉽게 간결하며 이해하기 쉬운 지시사항들은 실천으로 옮길 확률이 높은데 SCSE 우선순위 모델이 인상적이었다. 일에는 항상 우선순위를 정해놓을 경우 일처리는 훨씬 원활해진다. 안전, 친절, 쇼, 효율성으로 머릿속에 새겨놓고 일한다면 현장에서 무엇을 먼저 우선순위에 놓고 응대해야 할 지를 알게 된다. 


역시 전통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직원 모두가 디즈니랜드만의 가치와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함께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디즈니 대학을 운영하면서 많은 기업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준다는 데 있다. 결국 직원들이 행복해야 방문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디즈니랜드만의 고객 서비스 비밀을 조금 알게 될 것이고, 50년간 이어오면서 지금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을 보면 최고의 서비스는 한순간에 다져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서비스에 관해서 배울만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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