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사람이다 - 그 집이 품고 있는 소박하고 아담한 삶
한윤정 지음, 박기호 사진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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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사람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아온 흔적이 곳곳에 베어있기 때문이다. <집은 사람이다>는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꿈과 오늘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책을 펼쳐들고 읽으면서 참 좋은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단순히 거처하는 집에 대한 소개 위주가 아니라 살아온 이력과 삶이 묻어나온 인터뷰이들의 진솔한 얘기들이 곧잘 읽혔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 중에는 유명한 사람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딜가나 비슷하다고 듣는 것만으로도 그냥 좋았다. 자신들이 살아왔던 집에 대한 기억을 소환할 때 잊지못할 순간들과 추억들이 있다. 이제는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는 걸 알면서 생각날 때마다 이야기에 살이 붙는 건 우리 가족과 나를 증명하는 역사라서 되풀이하는 듯 싶다.


이 책은 4장으로 구분지었는데 소박한 집, 시간이 쌓인 집, 예술이 태어나는 집, 공동체를 향해 열린 집 꼭지마다 넘치는 사연과 기구한 운명을 만날 수 있다. 소박한 집은 더 큰 욕심부릴 것도 없이 단출하게 집안 살림을 꾸려 정말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하는 것 같아 읽기 편했다. 우리는 집안에 너무나도 많은 물건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당장 내 집에도 조경란 작가처럼 책이 많아서 곳곳에는 책탑이 쌓였다. 차마 버릴 수 없어 또 읽어야 할 책이 남아있어서 미뤄뒀는데 책 때문에 천장이 무너질까봐 작가가 된 지 11년에 서재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는 말이 그리 공감될 수 없었다. 역시 사람 사는 이야기는 언제 어떻게 들어도 재미지다.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영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이 책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


집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멋지게 찍은 사진과 함께 실린 책이라 집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술이 태어나는 집은 예술가들이 머무는 집 주변 환경에 따라 창의적인 결과물을 쏟아내는 걸 보면 사람이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참 그 집에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하게 일곤 한다. 집이라는 건 우선 내가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이왕이면 집 주변이 평온하고 한적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집 구경을 하면서 그 동네 참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 집에 머무는 동안에는 계속 여럿 추억들이 문득문득 소환될 것이다. 거창할 필요도 없고 소박하지만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는 이 책을 읽고나면 아마 세상이 훈훈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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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돈꿈사 - 3가지 소원의 10가지 비밀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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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것이 최선일까? 직장생활하면서 늘 들었던 의문이다. 내 시간을 맘대로 조절할 수도 없고 개개인의 희생만을 요구하며 일하다 보니 돈을 벌었지만 꿈을 잃어갔다. 넓은 세상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삶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이나 행복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무엇을 위해 살았던걸까?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는데도 내가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일보다는 닥치대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버렸다.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이제 벗어나 원하는 것을 찾고 다양한 것들을 체험해 볼 때가 됐다. 행복하지 않다는 건 점점 삶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 아마 이 책의 저자도 <Top10 돈꿈사>를 쓰는 동안 돈, 꿈, 사에서 중요한 10가지 비밀을 정리하면서 자신이 그려갈 삶의 모습을 디자인했을 것이다.


"일찍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고 그 일에만 집중했을 뿐이다."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버티면서 일하는 것보다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을 복원시킬 때 일하더라도 훨씬 즐겁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스스로의 강박 속에서 자유를 잃고 여유를 누리지 못하면서 사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시간을 똑같이 흘러가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 많은 것을 알고 있더라도 직접 한 번 실행에 옮겨보면서 작은 비용으로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다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사는 삶이 아니었다. 집과 회사가 무한 셔틀 반복되면서 오로지 주말만 바라보면서 야근하는 삶이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면서 즐겁게 살아야 사는 것처럼 느끼지 않을까? 건강을 되찾고 몸을 튼튼하게 한다면 그때부터는 무언가를 해볼 여력이 생기고 의욕도 되찾아올 수 있다. 본질은 내게 있다. 남을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오늘만 바라보며 살 때 더 시간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워라벨, 욜로, 디지털노마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내 시간을 내가 마음대로 쓴다는 데 있을 것이다. 이제 그런 삶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는 데 이 책도 참고가 될 내용을 들어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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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이야기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15
제프리 초서 지음, 송병선 옮김 / 현대지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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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프리 초서가 지은 <캔터베리 이야기>가 있었다. 이 책에는 인간군상의 다양한 장면들이 담겨있는데 이 책의 특징은 서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기사, 하급기사, 수사, 탁발수사, 상인, 서생, 변호사, 소지주, 선장, 의사, 본당신부, 식료품 조달인, 면죄사, 여관 주인 등 직업이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해서 쓰여있다는 점이다. 개별적인 이야기들이 모여서 <캔터베리 이야기>로 묶어서 읽혀 온 이 책은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도서이자 시카고 대학을 명문대로 만든 '시카고 플랜'의 필독서로 선정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서문에 언급한 직업군대로 그들이 가진 에피소드를 이야기에  담고 있는데 매우 흥미롭고 역시 고전 명작답게 그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몰입도를 보여준다.


꽤나 두꺼운 책이라 읽는 호흡은 무척 길었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었을 때처럼 등장인물마다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였고 <천일야화>처럼 이야기가 연상될 정도로 가독성도 좋아서 역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캔터베리는 실제 영국에 존재했던 작은 마을명이고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기사 이야기를 들어보면 테세우스라는 아테네 왕이 있었는데 개선길에 불쌍한 여인이 당한 이야기를 듣고 곧장 테베로 달려가서 군사들과 함께 초토화시킨다. 그 와중에 시체더미에서 팔라몬과 그의 친구인 아르시테만은 목숨을 건져 평생 감옥에 갇힌 채 보내야 했다. 보석금도 허용되지 않으니 그 답답한 공간에서 지내야 했던 그들의 눈에 어느 날 테세우스의 여동생인 아름다운 에밀리를 보내되고 서로 먼저 그 여인을 사랑했다며 말다툼을 벌인다. 대화 자체도 솔직해서 고전 임에도 신선했던 부분이었다. 감옥에서 벗어나게 된 팔라몬과 아르시테지만 에밀리를 두고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결국 많은 상처를 주고 받게 되었지만 아르시테가 결투 속에서 받은 심장 근처의 상처가 악화되고 갖은 노력으로 치료해봐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죽게되자 에밀리는 팔라몬의 차지가 된다. 그 둘은 서로 싸우는 일 없이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았다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데 명예를 중시하는 기사 이야기가 곧 사랑 싸움이 되어 친한 친구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며 싸우는 모습이 중세 시대 어느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흥미로웠다.


교훈이 담긴 이야기도 있고 인간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이 14세기에 쓰여졌다는 걸 감안하면 제프리 초서는 탁월한 이야기꾼 임이 분명하다 <캔터베리 이야기> 초판이 나온 이후로 90여종의 판본이 나왔다는 걸 그 당시 사람들에게 두루 읽혔을만큼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과연 지금까지도 여러 사람들에게 읽히는 고전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영문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제프리 초서의 작품을 이제서야 읽게 되어서 좋았고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책이 두꺼워도 그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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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온리 - 일상이 된 모바일 라이브, 미디어의 판을 뒤엎다
노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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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으로 그 흐름이 넘어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어도 이 정도로 파급력이 클 줄은 몰랐다. 이제는 누구나 디바이스 상관없이 유튜브나 네이버 TV, 옥수수 같은 앱으로 장소나 시간과 상관없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예전에는 개인 미디어 방송을 할 때 아프리카 TV에서 주로 했었다면 이제는 1인 미디어 방송이 일반화되면서 유튜브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일명 유튜버들은 자신들이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거나 일상, 요리, 취미, 교육, 키즈 등을 담은 영상을 올려 이를 수익화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그 인기나 인지도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멀티 스크린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 방송을 하기 위한 장비가 저렴해졌고 이제는 쉽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개인 방송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모바일 라이브 시대를 감지하여 요즘 추세를 분석한 책이다. 유튜브의 급성장과 VOD 시장을 잠식한 넷플릭스 등 모바일 서비스와 컨텐츠가 미래에는 어떤 단계로 진화할 지에 대한 예상 등은 이미 우리들이 모바일 통해 컨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보편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불과 몇 년 사이에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싸이월드가 출시된 시점으로 생각해봐도 소셜 미디어가 이렇게 우리 일상 속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람들의 욕구에 맞게 주로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의 점유율도 상이하다. 점점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카카오 스토리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싸이월드의 몰락을 보면 이제는 몇몇은 정해진 듯 싶다. 


우리에게 친숙해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사용할 것 같다. 그 중에서 유튜브의 존재는 독보적일 것이다. 하루에도 수만개의 컨텐츠가 올라오고 무료로 교육, 정보 컨텐츠를 볼 수 있는데다 새로운 컨텐츠들은 무궁무진하다. 유튜브는 오래전부터 알고 이용해왔지만 지금은 더욱 세련된 동영상 편집 기술 덕분에 왠만한 방송 못지 않은 퀄리티를 보이는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구독해서 보는 컨텐츠가 있는데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모바일 동영상이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디바이스와 결합해나가는 것을 보면 흥미로운 일이다. 앞으로 동영상의 미래가 어떨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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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지탈출 - 눈먼 땅을 황금으로 바꾸는 투자전략 천기누설 토지투자 1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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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지라 함은 인접 도로가 막혀서 쓸모가 없는 땅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그 눈먼 땅을 황금으로 바꾸는 투자전략을 다루고 있다. 막상 책을 펼쳐드니 꽤 많은 법 조항이 가득해서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나마 실제 사례들이 많아서 그 점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먼저 지적도만 봐도 현장 지형과 추세를 추론할 수 있는 눈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어느 용도로 쓰느냐에 따라 접근법도 다르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투자 근처도 가지 못할 것 같았다. 맹지탈출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은  챕터 6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맹지탈출을 위한 도로확보 방법으로 7가지를 들고 있다. 


1. 도로법에 의한 진입도로개설 혹은 도로지정 고시

2. 사도법에 의한 사도개설

3. 인접토지 매입(단독 또는 공유 지분)에 의한 사도개설

4. 진입토지에 대한 도로사용승낙서를 받아 도로로 사용

5. 구거의 하천(구거) 점용허가에 의한 도로개설

6. 민법상 주위토지통행권(민법 제219-220조) 주장

7. 통로를 위한 민법상 지역권 혹은 지상권 설정으로 도로개설


위 7가지 방법들을 다시 맹지탈출을 위한 방법과 참고해야 될 내용들을 매우 자세하고 꼼꼼하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결국 맹지에서 벗어나려면 사도나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 여기서 사도는 사도법에서 규정하는 도로법 2조 1항의 규정에 의한 도로나 도로법의 준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그 도로에 연결된 길을 시장, 군수로부터 사도개설 허가를 받아 도로로 사용하는 길을 의미한다. 맹지의 경우 근처 도로가 있을 경우 사도개설해서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사도개설 허가신청을 받아야 한다.


어설프게 알고 투자해서 실패한 사례에 대한 분석도 실려있어서 조금이나마 맹지투자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숙지할 수 있었다. 이는 수많은 사례와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과 분석들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역시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맹지투자를 만만하게 접근하면 안될 것 같다. 적어도 이 책을 통해 지적도에 대한 분석과 토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책이다. 안목을 키우고 많은 사례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좋은 토지와 맹지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토지, 맹지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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