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사회 - 불평등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
최환석 지음 / 참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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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개 역사로부터 교훈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기실 이는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고자 하는 자에게만 의미를 같는 말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든다. 동서양을 가라지 않고 특정 계층에게 권력이 쏠리면 그들은 공고히 그 이익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부정한 짓을 저지른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똑똑히 알게 되었다. 석유 보유량이 세계에서 제일 많다는 베네수엘라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와 독재로 인해 나라를 망친 결과 지금은 후진국으로 곤두박질 쳤다. 필리핀도 마찬가지로 60년대만 해도 선진국이었지만 막사이사이 이후 권문세가 집단이 기득권을 형성하기 위해 권력을 잡으면서 부의 불균형을 가져왔고 극심한 경제적 양극화로 치닫게 된다. 언제나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기득권층은 자신들의 권력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더욱 공고히 자신들만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힘쓰고 지켜내기 위해 정치와 결탁한다. 갑을논란이 현재진행형일 수 밖에 없는 건 부의 편중에 따른 권력체계가 이제 경제력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돈에 따라 갑을관계가 뚜렷해질수록 을은 갑의 횡포에 휘둘려도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폐쇄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불평등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이다. 책을 읽을수록 더 곱씹게 된다. 언제부터 부의 양극화가 심해졌을까? 낙수효과나 부의 재분배는 항상 말 뿐이었고 그것이 지역사회로 뿌리내려 불평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갑질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고질적인 갑을병정에 의한 하청, 재하청은 공평한 파트너쉽으로 협력관계가 아닌 나눠먹기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슈퍼갑의 정책에 따라 크게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큰 파이를 서로 쪼개 나눠먹다보니 이익은 점점 줄어들고 불공정한 지시나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수용해야만 하는 처지다. 마치 소작농민들을 마음껏 부려먹었던 지주들처럼 말이다.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경제적 구조 속에 보이지 않는 신분제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돈, 자본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제약되어 있기 때문에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갑질사회>는 내게 문제작이자 사회를 더 깊게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중앙집권화되었던 나라들은 그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한 쪽으로 부가 치우치면 사회는 불평등에 의한 불만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다각도로 이 사회의 치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절대적 권력이 쥐어주면 사람은 어떻게 변하는지 실험결과도 보여주고 우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례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의 사회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고루 기회가 주어지며 부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고착화될까 두렵다. 우리는 남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우월감을 느낄려고 한다. 남이 가진 것에 배가 아프며 남들 보다 더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린다. 서로를 포용할 줄 아는 관대한 사회가 되고, 권력을 쥔 계층에서 몸소 자신들부터 실천하는 모범을 보일 때 사회적 리더쉽이 생겨난다고 본다. 더이상 갑을관계에 따른 갑질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당당하게 갑과 갑으로써 서로를 존중해주며 공정한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진정한 상생협력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오늘날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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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25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효진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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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책은 많이 읽을수록 이롭다. <독서는 절대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대부분 공감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근 2년간 해온 일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재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책을 읽음으로해서 세계관이 넓어지게 되었고, 조급하거나 초초했던 날에 비하면 그래도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출퇴근 길에선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기에 여념이 없고 통계상으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 것으로 나와있다. 원래부터 책을 좋아했었지만 서평에 참여했던 날로부터 정말 셀 수도 없이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났다. 이를 계기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방안은 어느새 책으로 가득차 버렸다. 어릴 적 꿈이 책으로 가득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거였는데 벌써 이룬 셈이다. 


독서의 장점은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학원에 등록하거나 뭔가를 배울 때도 그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쳐서 읽을 수 있으며 자신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시간에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고 이전과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더 진지해진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폭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 하지만 책은 직접 해볼 수 있는 없는 일들을 간접경험을 하도록 만든다. 결코 좌절할 필요도 없이 주저앉지 않아도 된다. 내 생각과 일치하는 책 예찬론자를 만나서인지 내가 아는 다른 사람들도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으니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을 읽더라도 편식하지 말고 자계서부터 역사, 철학, 인문, 소설, 에세이, 경제, 종교, 과학 가리지 말고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기댈 수 있는 나를 위한 최고의 투자는 책을 읽는 것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분야를 알려면 그 분야와 관련된 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라는 말이 있다. 또한 한 쪽의 말만 맹신하지 말고 다방면으로 넓게 읽으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식을 쌓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인다면 분명 나에게 찾아오는 이익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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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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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는 59세인데 표지는 한 7~80세를 먹은 노인처럼 나왔다. 소설의 설정상 오베는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인데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마을 곳곳을 누비며 점검할만큼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가 매사에 사사건건 까칠하다는 것이다. 그가 자치회 회장에 있다가 2년전에 물러났는데 말썽일으킨 것은 CCTV 설치에 대한 문제였다. 결국 CCTV 설치는 오베의 반대로 물건너 갔는데 매일 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시찰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몇 달전에 떠난 아내의 빈자리가 큰 것일까? 집으로 오면 지금은 자리에 없는 아내에게 혼잣말로 고백을 하는 모습은 또 애처롭기까지 하다. 마을 사람에게는 유달리 까칠하지만 그의 속사정을 들으면 많은 사연을 가진 채 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근데 아내가 죽은 지 얼마안되서 통장을 정리하고, 변호사를 통해 유언장도 작성한다. 곧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그는 살아가지만 그의 집 앞으로 새로운 이웃이 오면서 모든 계획은 틀어져 버린다.


현재 베스트셀러 2위르 차지할만큼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항상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가 택한 죽음이 번번히 무산된 것은 매번 그때마다 어떤 사건에 묘하게 휘말리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그는 다른 이웃을 돕거나 사람을 구하면서 점점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소중한 가족으로 인정받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그가 까칠해지기 시작한 때는 흑백이었던 자신에게 유일한 색채를 띄었던 아내를 떠나보낸 뒤였고, 그 후로 완벽한 죽음을 계획했는데 우연한 사건들 속에서 그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점이 참 감동적이다. 우린 서로에게 혼자이지만 삶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자 또다른 가족이라는 것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오베라는 캐릭터 자체도 매력적이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점점 변질되어가는 세상에서 바른 것을 고집하는 그 꿋꿋함에 있는 듯 싶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며, 세상에 필요한 존재이지 않을까? 요새는 동네마다 그런 어른들을 만나기가 어렵지만 말이다. <오베라는 남자>는 유머로 가득해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재미가 있다. 


술술 읽게 되는 재미.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는 또 어떻게 흘러갈 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이 톡톡튀는 오베라는 남자의 매력에 빠지다보면 그와 일체화되서 읽게 된다. 내 예상으로는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 같은 책이다. 우리에겐 까칠하지만 바른 말을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야 사회가 건전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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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만나요 -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괜찮아! 용감한 10인의 38개국 여행 이야기
강석환 외 지음 / 허니와이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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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으로 치면 옴니부스처럼 10인의 여행가들이 각자의 여행담을 한 권에 모아놓은 책이다. 그래서 한 권으로 전세계를 둘러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책 제목을 <삼거리에서 만나요>라고 지은 이유를 들여다보면 결국 지구는 둥글기 떄문에 우연찮게 어디서든 만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각자가 여행한 나라도 다르고 국제우편으로 부치듯 각자 겪은 주요 에피소드로 채워넣어서 에세이처럼 읽힌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재미없는 일상이 연이어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낯선 환경, 낯선 경험을 통해 신선한 자극을 받는 이들이 부럽고 한국을 좀처럼 벗어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모든 새롭지 않은 것들이 없다. 사진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지만 나는 어느새 일본 지브리 박물관에 있다가 콜롬비아 보고타를 거쳐 시드니에 와 있다. 내가 살아가는 땅에서 충족되지 않은 새로움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즐겁다. 그때는 힘들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테지만 살아가면서 몇 안되는 순간들을 다녀온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은 일상에 지친 우리들을 자극시킨다.


내겐 휴식이 필요하다. 지친 몸을 재충전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삼거리에서 만나요>는 정말 앉아서 이들이 겪은 여행담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나라를 가면 무얼 조심해야 하고 꼭 알아야 할 정보들도 절로 습득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여행지마다 나만의 여행 포인트라고 꼭 가봐야 할 곳에 대한 깨알같은 정보들도 알려준다. 지금가서 겪어보기 전까지 모르는 부분도 있지 않나. 늘 부러움 섞인 눈길로 이들이 찍은 아름다운 배경의 사진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용감하게 세계를 향해 몸을 던진 젊은이들의 딴딴한 종아리와 시간의 결과물들이다. 대부분을 여행을 떠나고자 충동질이 이는 건 고요하면서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과 평온하면서 색다른 일상이 함께 하는 사진을 볼 때다. 이미 우리는 그 중간에 겪을 어려움과 복잡한 과정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잊어버리기 일쑤다. 무려 38개국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과하지도 않고 적절하게 각자의 개성을 담은 글로 채워져 있다. 아직은 젊고, 아직은 돌아다닐만한 체력이 있으며, 한 살이라도 어리다는 이유로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이들이 쓴 글들은 소소한 일상과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 어느 나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분명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벼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소한 이야기들은 읽는 재미가 있어서 잠시나마 눈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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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 Civil War 프로즈 노블 - 그래픽노블 <시빌 워> 소설판 마블 프로즈 노블
스튜어트 무어 지음, 임태현 옮김 / 시공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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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마블 코믹스 작품을 좋아합니다. 어벤져스 1, 어벤져스 2,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모두 봤고 앞으로 나올 앤드맨, 닥터 스트레인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내년에 개봉할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소설판이다. 마블 코믹스 사상 최고의 이벤트라고 알려진 시빌 워는 초인등록법안을 놓고 마블 히어로들 간의 내전싸움을 다루고 있다. 찬성측은 아이언맨이, 반대측은 캡틴 아메리카로 양분되면서 첩예한 대립을 이룬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많은 마블 히어로들이 등장할 뿐더러 이들간의 전투장면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5월에 개봉예정이라고 하는데 미리 책으로 만나본다는 점에서 재미나게 읽었다. 마치 영화 속 장면이 눈에 보이듯 히어로들의 대화장면과 주변 상황들이 어떻게 전개될 지 상상하면서 읽었다. 모든 영화팬이라도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영화인데다 내전 싸움은 서로 양진영으로 나뉘어 보는 재미가 있다. 


마블 코믹스의 작품이 소설화되어 나온 것도 무척 반가웠지만 마블 유니버스 프로즈의 소설인만큼 두꺼운 분량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사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나온 초인들에 대한 법안이 필요하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분노하면 자기제어를 할 수 없는 헐크와 같은 히어로가 발단이 된다. 어벤져스 2를 보면 헐크가 혼자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횡단하는 장면이 나온다. 본인이 자신을 제어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멀리 떠나려고 하는 것이다. 양 진영의 수장으로 선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일원일 때도 줄곧 의견충돌이 있었다. 아이언맨 진영은 첨단 과학적인 지식과 기술로 중무장하였고, 캡틴 아메리카 진영은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부류의 히어로들이 뭉쳤다. 당연히 초인등록법안을 찬성하는 측에선 자신들의 힘을 더욱 과시할 수 있는데다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반면 반대하는 측에선 초인등록은 자신들에겐 결국 족쇄를 거는 법일 뿐이다. 아뭏튼 이 법안은 누군가에겐 차별을 줄 수 있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시빌 워는 단순히 법안을 둘러싼 싸움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상황과 세력다툼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내년에 개봉될 시빌 워가 과연 어떻게 그려질 지는 일단 티져 영상이라도 나와봐야 예측해볼 수 있을텐데 이 소설만큼만 나와주어도 대박일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마블 히어로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그 스케일은 상상 이상일 것 같다. 이념적인 다툼을 넘어서 현실적인 문제들까지 성찰해볼 수 있어서 꽤 괜찮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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