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 다시 젊어질 수 있다 - 이종호 박사의 그 노안 완전 밝히더라!
이종호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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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컴퓨터를 보면서 작업하다보니 피곤할 때는 뻑뻑해질 일이 잦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지 않으면 금새 피로감이 몰려올 때가 많다. 그래서 가까운 곳보다는 먼 곳을 응시하라는 말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뻣뻣해진 몸을 스트레칭 하는 것처럼 안구운동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 페이지 중간에 알려주는 팁들과 제대로 알기 코너는 실생활에서 적용해볼만한 방법들이고, 자가진단테스트 해보면서 자신에게 어떤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방식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준다. 우리 신체 중에 어디 하나 소중하지 않은 부위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노안이 왔다고 판단될 때는 안과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마디로 눈에 대해 궁금한 분이라면 이 책에 나와있는 진단법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워낙 쉽게 설명해줘서 노안에서 오는 불편함을 듣고보니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지금으로부터 13년전에 처음 라식수술이라는 것에 대해서 들은 기억이 있다. 안경을 쓰다보면 생활할 때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은데 라식수술을 한 뒤로는 세상이 한층 밝아보인다는 말에 부러웠었다. 안경에서 해방되니 더욱 또렷하게 사물을 볼 수 있고 안경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만 들었다. 경제적인 이유와 두려움 때문에 라식/라섹 수술은 시도해보지 못하고 대신 개선된 안경알도 맞췄다. 기존에 쓰던 안경보다는 내구성도 뛰어나고 더욱 선명하게 사물을 바라볼 수가 있다. 예전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들고 진작에 바꿨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안을 막기는 어렵지만 예방은 할 수 있다. 이종호 박사가 제시한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자주 쓰는 우리는 자주 눈을 깜빡여주고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요즘 사람들을 보면 아예 스마트폰에 파묻혀서 장시간 몰두해 있는 것을 보곤 하는데 이는 노안을 빨리 찾아오게 할 뿐 건강에 별로 좋지 못한 생활습관이다. 노안이 찾아올까 두려워하기 보다는 눈에 집중된 피로를 자주 풀어주면서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여러모로 생활에 유용한 방법들로 좋았던 책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병원 홍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쉽다. 그것만 피해갔으면 홍보용이라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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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위인전 -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함현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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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무섭다. 이미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뇌리에 각인되어 있으면 무슨 의도로 어떤 일을 했든 과대하게 포장되거나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아는 인물들은 책이나 발췌된 문헌에서 본 그대로의 이미지였는지 이제서야 역사를 뒤집는 책들을 읽게 되면서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제목을 <찌질한 위인전>으로 지칭했지만 사실은 책에 수록된 11명의 위인들의 잘 알려져 있거나 혹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편견없이 들어본다는 점으로 이해가 되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각 인물들에게 빠져들었고 그 어느 누구보다 멋지게 살 것 같았지만 그들의 삶은 너무나도 인간적이었고 때로는 시대를 뛰어넘었으며, 시대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그리고 꼭 강조하고 싶은 말을 덧붙이자면 <찌질한 위인전>은 인문으로 분류되는 책임에도 너무나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점이다. 역사나 인물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탁월한 이야기 전개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만큼 고루하지 않아서 굉장히 좋았다.


이 책에는 외전까지 포함해서 11명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김수영, 빈센트 반 고흐,이중섭, 리처드 파인만, 허균, 파울 괴벨스, 마하트마 간디, 어니스트 헤밍웨이, 넬슨 만델라, 스티브 잡스, 달빛요정만루홈런까지 동서양과 현대사를 가리지 않고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물들이다. 이 중에서 그래도 대학교때 좀 읽었다고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은 대략 알고 있었고,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스티브 잡스 정도 내가 아는 범위에 속한다. 조선 최고의 화가였던 이중섭의 삶은 우리에게 알려진 것처럼 가난에 찌든 삶을 오랫동안 살았던 건 아니다. 그가 살았던 원산에서 할아버지가 일군 사업이 크게 되어서 30살에 정신분열증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통해 물려받은 가업을 장남인 중석이 사업을 잘 번창시킨 덕분에 중섭은 30세까지는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일본으로 유학까지 갔으면 미술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즉,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다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풍족한 삶을 누렸던 것이다. 근데 문제라면 중섭이 태 속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갔고 태어났을 때는 줄곧 아버지 없이 어머니 손에 길러져서 모성이 강했다는 점이다.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석은 부르주아 집단은 공산당에게 지목을 받아 처형을 당하게 되며 집안의 가세는 급격하게 기울였다. 홀로 가정을 이끌어야 했던 중섭은 아내와 함께 피난길에 올랐는데 생계를 이끌어갈 능력도 없었던 중섭은 반 거지처럼 제주도로 내려가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그가 늙은 어린아이 같았던 것은 작품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을까?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굵직한 현대사를 이어오면서 이중섭은 불행하게도 정신분열증 등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야 했던 것은 예술계에서는 참 안타까운 일인 것 같다. 그에게 돈을 관리해줄 매니저나 가족이 곁에 있었다면 그런 비극이 찾아오는 걸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때로는 어느 시대에 태어나느냐 따라 빛을 발하기도 하고 일찍 꺼지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무엇보다 읽으면서 작가의 식견과 명확하게 꼬집어내는 문장력은 탁월했다. 우리가 그 시대를 살아보고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 애썼고 책 속에 그대로 반영이 되었다. 책에 가장 인상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최초의 한글소설이자 혁명이 담겨있는 소설 <홍길동전>의 작가로 잘 알려진 조선의 천재 허균에서였다. 선조 때 '허씨 5문장가'로 알려진 대단한 집안에서 태어난 허균은 특히 특출나게 천재적인 기질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머리가 비상하였으면 명과의 외교에서도 다른 이들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두루 지식을 갖춘데다 엄청난 독서량과 암기력을 갖췄다. 하지만 경직된 조선 사회에서 허균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였다. 유학, 성리학을 숭상시 하는 조선에서 불교는 받아들일 수 없었으면 성리학 외 다른 학문은 도외시되었던 시대였다. 전란 후 더더욱 피폐한 삶을 살았던 민초들과의 괴리감은 굉장히 컸으며, 실제 삶과는 무관한 뜬구름 잡는 소리였다. 지금과도 허균같은 존재가 조선에서 태어난 것이 안타깝다. 그의 친누이인 허초희(난설현)가 남자보다도 뛰어난 학문을 지녔음에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출세길이 막히고 자신의 재능을 발산한 기회도 없었다. 더더구나 서얼 집단에 대한 차별은 조선의 폐쇄성과 경직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나중에는 자신의 이루고자 하는 이상향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 광해군과 정권의 실세였던 이이첨에게 접근하였지만 정권을 전복시킬 일을 모의하고 계략을 품던 중 기준격의 발설로 인해 모두 물거품으로 끝나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그 당시 시대상황이 이해되면서 허균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절박함이 느껴진다. 누가 과연 괴물이었던 것일까? 체제와 권력쟁탈에만 신경을 쓸 뿐 무능력했던 조선에선 천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와 그릇도 안되었던 것이다. 


읽다보면 그 인물에 집중되어서 모든 정황들이 머릿 속에 그려졌던 것 같다. 사실 위인들의 맨얼굴을 알고나면 그들도 사람인데 특별히 다를 게 무엇이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후에 그들이 세상을 통해 만들고자 했던 것들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정말 재밌게 읽은 책으로 역사와 인물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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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복근 만들기 - 하루 세 동작! 제이제이의 14일 속성 다이어트 프로그램 2주 만에 다이어트 프로그램 시리즈
박지은 지음 / 미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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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이어트 운동에 필요한 동작과 프로그램, 식단까지 알짜배기만 실려있다. 저렴한 책값에 알찬 내용이라 지금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꽤 괜찮은 책이다. 내가 걷는 것 외에는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동작 하나를 따라해보려고 해도 허리가 땡기며 솔직히 힘이 들었다.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라면 이 책에서 제시한 동작들을 하나하나 익혀서 저자처럼 뱃살과 군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책은 2주 만에 복근 만들기라도 되어 있는데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뱃살 없애는 1일 5식을 실천하고 평소 바른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고 제이제이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식단을 짤 때도 신경써야 한다.


그동안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온 몸이 굳어버린 것만 같다. 표지 속 저자의 Before & After 사진을 보면 매우 자극을 받는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고칼로리에 염도가 높아서 살이 찌기 쉬운 음식들이 많다. 가끔가다 회식을 하면 술을 마시게 되고 자연스레 안주에 손이 간다.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데 피곤하고 바쁘다는 이유로 시간을 뺄 수가 없다. 정말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많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한창 다이어트해서 살을 뺐던 기억이 정말 아득하기만 하다. 그때 몸무게만 유지했어도 좋을텐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나도 모르게 살이 불어나 있다. 이제 나잇살이 들어서 살이 빠지지 않는걸까라는 두려움도 있다.


저자의 날씬한 몸매를 보면서 자극을 받는다. 요즘 보면 몸매 좋은 연예인들이 많다. 강승옥, 예정화, 박초롱처럼 탄탄한 몸매를 갖고자 하는 사람에겐 워너비의 대상이다. 그들이 그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이유없이 불어나는 살을 보면 옷 맵시도 살지 않고 불편하다. 이 책에 나오는 동작들을 하나하나 따라해보면서 정확한 동작을 숙지하고, 이 책에 나온 프로그램대로 세트에 따라서 실천하다보면 내 뱃살도 줄어들 것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한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이라도 실천해서 멋진 몸매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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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텔분양 투자로 평생 월세를 받는다 - 25살, 내가 명동호텔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비결
백승우 지음 / 오투오(O2O)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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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와 경제개념에 대해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었다. 저자는 겨우 25살인데도 경제개념과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했다. 누군가에 휘둘릴 타입도 아니고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 철저하게 공부하고 사전조사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내가 그 나이때는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힘들게 보냈던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돈의 중요성을 안 저자는 통장에 돈을 채우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다. 그래서 더욱 대단해보였다. 그리고 가능성이 보였다. 호텔분양 투자에 대해서 눈이 떴다고 할까? 은행에 돈을 넣는 것보다 수익면에서 훨씬 이득이었고 이를 계기로 월마다 고정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이 말대로라면 평생 월세를 받으면서 사는 셈이기 때문이다. 


투자원칙

1.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2. 건물 관리와 세입자 관리가 쉬워야 한다.

3. 지금 당장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어야 한다.

4. 레드오션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저자의 투자원칙은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투자방식이다. 경매, 부동산 투자가 떠오르고 있는 요즘 이 책을 읽은 뒤로 호텔분양에 급관심이 생겼다. 그냥 단순히 투자관련 책이 아니더라도 세상엔 다양한 투자처가 있으면 경제적인 생각을 잡아준다는 점에서도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어린 것은 아니다. 저축이 무척 중요하지만 저금리 시대에는 저자처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와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책에 언급된 <부의 추월차선>의 공식도 바로 이해가 되었다. 지금 대로만 살면 선행차선에서 그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불과하겠지만 추월차선의 공식을 활용하면 한걸음을 부를 쌓을 수 있을 듯 싶다. 저자가 명동호텔의 호텔분양을 얻기까지의 과정과 많은 정보들은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내용들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투자를 하는 행동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돈은 이렇게 해서 불리는거구나. 5천만원의 종잣돈으로 적절한 곳에 투자를 해서 남부럽지 않은 수익을 챙기는 사람들의 정보력에 감탄했다. 나는 이제서야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말이다. 하루하루 사는 일에 급급하다보니 이미 저축한 돈으로 부를 증식시키는 일엔 도외시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저자처럼 매달 월세를 받으면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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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손명주 지음 / 큰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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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사이 부쩍 제주와 관련된 책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제주에서 보내는 삶을 꿈꾸며. <건축학개론>에서 나오는 집이 눈 앞에 아른거리고 하고 멋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거나 밭을 일구며 행복한 하루를 그려본다. 지칠대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며 에메랄드빛 바다와 높고 낮은 오름은 마치 손에 닿을 것 같다. 제주는 내겐 아직도 환상의 섬이다. 하지만 내가 그린 제주의 모습은 잠시 머물다 갈 관광지로서의 제주였던 것 같다. 실제 제주에 살면서 부딪힐 생활의 불편함은 제대로 모른 채로 말이다. 제주에서 살기로 작정하거나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은 현실적인 생활을 다루고 있다. 제주에서 2년만 살아보자며 무작정 사표를 내고 내려간 부부의 일상이라 만일 내가 내려간다면 이런저런 문제에 부딪히겠거니 예상할 수 있었다.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다니던 저자는 자신만의 삶이 없는 매일같은 야근에 지쳐버렸다. 회사에 종속된 생활과 앞으로의 미래가 숨막혔던 듯 싶다. 그래서 아내를 겨우 설득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로 내려와 딱 2년만 살기로 작정하고 내려간다.


책을 읽다보니 생각 외로 비용이 꽤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저자가 땅 부자도 아닌데 어디서 돈이 나지는 않을테고. 정직한 부동산 중계인에게 소개받은 집에 든 비용보다 집 수리와 개조할 쓴 공사비, 인테리어비를 보니 자신이 가진 돈은 모두 올인한 것 같은데 일단 내려가서 먹고 살아야하니 게스트하우스를 열기로 한 것인데 2년만 산다면 돈은 돈대로 쓰고 올라와야 하는 게 아닌가. 평소 사람과 거리감을 두는 편이라는 저자도 게스트하우스를 하다보니 마냥 까칠할 수는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나 생활규범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감정이 표정으로 드러난다고 한다. 비록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갑과 을로 관계가 형성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는 해도 기본적인 것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한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제주도민들의 생활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과정들이다. 실제로 제주도에 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기에. 그 분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외지에 온 사람들은 그들이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과 다를 수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온통 이해하지 못할 것 투성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제주에서의 삶이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제주 귀농, 제주 귀촌 심지어 제주 부동산 투자까지 단지 낭만과 꿈에 젖어서 정할 일은 아니다. 적어도 몇 달은 생활하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편리한 도시에서의 생활을 벗어나 막상 섬에서 생활한다는 게 적응하면 다 된다지만 그래도 이전에는 느끼지 못할 마음의 평온과 조금 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 것 같다. 솔직한 제주에서의 생활담이었고, 작가로서의 삶을 살아보겠다고 하는데 다들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아야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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