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올빼미 농장 (특별판) 작가정신 소설향 19
백민석 지음 / 작가정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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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신 소설향 특별판 시리즈 중 한 작품인 <죽은 올빼미 농장>은 제목만큼이나 등장인물 모두 고독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인형과 함께 사는 주인공은 어느 날 사서함으로 의문의 편지가 2통이 배송되었는데 발신자와 수신인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혹시 전에 살던 사람으로 착각해서 보냈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계속 신경이 쓰였는지 4박 5일 휴가를 발신자 주소인 고성으로 내려간다.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찾아갔지만 죽은 올뺴미 농장은 찾을 수 없었는데 읍사무소 지적도까지 확인한 다음에도 위치는 맞는 것 같은데 농장은 그 주위에 없었다. 그리고 잊고 지내다 작가사로써 김 실장과 같이 일하고 있던 주인공은 그에게 죽은 올빼미 농장에 대한 얘기를 꺼내놓는다. 


김 실장은 고성에 단골로 가던 카바레 사장님에게 얘기해보라고 전하고 다시 고성으로 내려가 마을 주민에게 알아본 끝에 과거에 있었지만 지금은 폐허만 남은 흰배 까치 농장을 찾아낸다. 들샘은 말라버렸고 녹슨 문과 그 흔적만 남은 농장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온다. 그에겐 인형이 있었는데 처음엔 인형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인 줄 알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대화체가 없는 걸로 봐서는 혼자 사는 고독을 인형에게 말을 걸면서 지내온 것 같다. 오랜 시간 혼자 살았던 건 주인공만이 아니라 대학 동기이자 친구인 민도 마찬가지다. 학원을 운영하는 그녀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녀도 오랫동안 혼자 지내고 있다. 이제 철거만 남은 아파트 단지를 주인공과 같이 산책하고 사진도 찍는다. 


주인공과 같이 샤워를 하고 섹스를 하지만 그 이상으로 발전하지도 않는다. 아파트먼트 키즈로 자라온 그들은 이 도시에 살면서 공허함만이 가득한 것 같다. 쉽게 사람을 만나 관계를 나누지만 그 안에는 충동적이거나 격한 감정이 없다. 기획사에서 키우기 위해 오디션을 봤던 해이리라는 여고생도 어떻게 보면 부유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개가 자신을 대신해 자살했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그것도 이사를 오기 전에 스패니얼을 포함해서 두 번이나. 해이리에게 내재된 억압과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주인공 주변에 여성스럽게 하고 다니는 손자라는 작곡가가 있다. 백인 남성과 사귀는 그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동을 느끼는 것 같다. 읽으면서도 캐릭터가 정상은 아닌 듯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시 죽은 올빼미 농장으로 찾아가 들샘을 파헤치고 그 안으로 인형을 던져버린다. 편지 2통을 태워서 함께. 자신을 가둬버렸던 과거를 들샘에 모두 버린 뒤 죽은 뼈들이 떠올랐다. 농장에서 살았던 동물들의 뼈인 듯 싶다. 그리고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서둘러 올라온 주인공은 민과 함께 해이리의 콘서트장을 찾는다. 미리 부탁한 자장가가 무대 위에서 불려지고 드디어 자장가는 완성을 짓게 된다. 읽으면서도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던 건 감정도 없이 무미건조한 주인공의 모습과 심리적으로 불안한 다른 등장인물들이 교차되면서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를 바가 없는데 허무함만이 가득한 그가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갈 지 상상하게 되는 책이었다. 택시를 타고 영원히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어디로 달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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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의 삶, 사랑의 말 -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하여
양효실 지음 / 현실문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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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에서 연상되는 건 피터팬 증후군이었다. 피터팬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몸은 어른이지만 어른의 세계에 끼지 못하는 어른아이를 지칭하는 말로 성인이 되어서도 현실도피를 위해 스스로 어른임을 인정하지 않고 타인에게 의존성을 띄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은 대중문화와 교양을 결합하여 진지한 성찰이 담긴 책이었고 곳곳에는 현실 속의 어른 사회를 비판하는 글들이 내포되어 있다. 저자만큼 이성적이지는 못하지만 다른 세대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서로가 살아온 과정이 다르고 정치, 문화, 경제 속에서 경험한 일들도 다를 수밖에 없다. 나이를 들수록 적어도 기성세대를 지칭하는 '꼰대'는 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젊게 생각하는 편이다. 누군가에게 부끄러운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 자신의 말에 책임지지 못하고 비겁하며 현실과의 타협을 애둘러 다른 말로 변명하는 그런 어른이라면 내가 되고 싶지 않았던 '꼰대'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간혹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대중문화인 경우가 많다. 특히 저항정신과 현실비판을 담을 수 있는 음악은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6~70년대 저항정신의 상징이 펑크록 장르였다면 이후 얼터너티브 록이 대신했고 지금은 힙합에서 그런 목소리와 메시지를 가진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 시대유감, Come back home의 가사는 지금 들어도 파격적이다. 이 책에서 I Don't Wanna Grow Up(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가 대표적이다. 살아갈 유일한 목적은 오늘이잖아가 특히 인상적이다. 읽기는 어렵지 않을지 모르지만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이해하는 건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길만큼 가볍지 않다. 나 역시 몸은 어른이지만 말투나 생각은 아직 2~30대 모습 그대로다. 억지로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어른스럽다는 말은 감정이 휩쓸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의젓하게 사리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닮고 싶은 어른이 적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성장은 어른과는 반대로 가는 것이고, 그들을 딛고 가는 것이다. 즉 성장은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은 마치 서툰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그것을 기어코 딛고 나아갔을 때 우린 기존과는 다른 의미에서 성장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전과는 달라진 생각과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어른과는 반대로 가고 싶다. 나와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삶이 교과서처럼 정해진대로만 간다면 얼마나 따분하겠는가? 때로는 다른 삶과 생각을 가진 그들을 응원하듯이 내 속에 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아직 경험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고. 어른이 되는 과정은 지난 날의 실수와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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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시간의 한국사 여행 3 - 들불처럼 일어나 새 날을 열다, 개항기에서 현대까지 36시간의 한국사 여행 3
김정남 지음 / 노느매기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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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실린 소녀상은 우리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대변하는 상징성을 띄고 있다. 이미 19세기는 산업화에 이은 제국주의가 세계를 휩쓴 시기였지만 유교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선은 뒤늦게서야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고 근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시기가 너무 늦은 때였다. 열강들은 문호 개방을 위해 무력 시위를 벌이고 그 틈에 일본은 기회를 엿보다 조선과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고 러·일 전쟁, 청·일 전쟁이 잇따라 승리하며 사실상 한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받아든 상태에서 치욕적인 한·일 병합조약과 함께 519년을 이어오던 조선은 주권을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독립을 위해 독립군의 활동이 치열하게 일어났고 광복과 함께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역사를 현직 교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36시간의 한국사 여행 3>은 시리즈의 마지막 책으로 가장 중요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근현대사야 말로 조선시대와는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오면서 형성된 민족성과 분단으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갈등, 좌우의 대립과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잔인한 사건들이 불과 몇십년 전에 이 땅 위에서 자행되었다. 더욱 자세한 것은 <대한민국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이 책은 한마디로 꼭 알고 있어야 할 부분만 뽑아낸 책이라고 보면 된다. 가독성도 좋아서 누구나 읽기 편하고 읽다보면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을 것이다. 광복 이후 미군정 시대는 제대로 된 독립정부 구성을 어렵게 만들었고 이들이 민족주의자를 탄압하고 일제시대때 관료와 경찰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서 친일파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 반민특위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에 폭력에 의해 해체되었고 그 이후에도 자신의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은 숙청하기 좋은 때였다. 


민주주의 정부였지만 길고 긴 독재를 겪어야 했고 자유와 언론은 억압 당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되찾기까지 길고도 험난한 과정을 겪어야 했다. 한 눈에 보기 편한 구성과 현대사에 물어야 할 질문을 제목으로 달아둠으로써 그 진실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빠져들면서 읽었다. 이미 팟캐스트와 다큐멘터리, 다른 역사책에서도 읽어봤기에 진실에 더 근접할 수 있었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이 시대는 그래서 역사를 똑바로 알고 있어야 한다. 아니라고 해도 쉴 새 없이 퍼붓는 왜곡된 기사와 편향된 역사관은 오히려 우리의 역사를 자멸시키는 길이다. 국정교과서가 그래서 위험한 시도였다. 객관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교과서에 명시함으로써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번 가이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고 이 시리즈를 다 읽기만 해도 우리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오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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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How to Make Big Money』 전면 개정판
아기곰 지음 / 아라크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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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How to Make Big Money>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책이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제목도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으로 바뀌어서 내용도 보강하고 다듬어서 나왔다. 흔히들 재테크를 다룬 책들은 자신이 투자해서 성공한 사례들을 보여주는 데 반해 이 책은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 알고 있어야 할 원칙과 투자 자세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인 근거를 두고 조목조목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 책을 기반으로 재테크를 한다면 실패할 확률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누구나 그렇듯 경제적 자유를 얻기를 바라지만 서점 가판대에 놓인 부동산/재테크 관련 책들의 성공 신화처럼 쉽게 운이 좋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들이 겪은 성공 사례일 뿐이지 내가 그들처럼 실행에 옮긴다고 반드시 성공을 얻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인상 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가령 주식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분산 투자를 함으로써 설령 다른 곳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또 다른 곳에서 얻은 수익으로 손실액을 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투자에서 성공하겠다는 자세보다는 원금을 보전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매도와 매수를 하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실제 투자하지 않고 일간지 경제면 기사를 매일 매일 읽으면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가상 투자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연습하면 일종의 감이 잡히고 어떤 타이밍에 매수를 해서 일정 수준의 주가가 오르면 미련없이 매도를 하면 점점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을 듯 싶다.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읽다보니 알 것 같다. 그동안 읽었었던 수많은 재테크 관련 책들은 대부분 투자상품에 대한 얘기들로 기대심리를 자극시켰던 데 반해 내가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명확한 목표 설정부터 시작하라는 말부터 자산을 불리는 기본을 강조해서 내 소비습관부터 되돌아보게 되었다.


모든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면서도 어떻게 빨리 성과를 내려고만 한다. 쉬운 길을 찾아 가기 보다는 조금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길을 찾아서 가야 한다.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자산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은행 금리는 1~2%로 낮아서 사실상 저축으로 재산이 늘지 않는다. 그래서 주식, 부동산, 임대사업 등에 눈을 돌리게 된다.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투자한다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야 하고 이 책에서 저자가 분석한대로 지켜야 할 법칙들을 내 것으로 만든다면 투자에 대한 시각이 트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재테크 관련 책들 중에서 가장 기본에 충실한 책이었다. 헛된 투자 바람을 넣지도 않고 투자 흐름에 대한 분석과 끊임없이 변동하는 경제 요소들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자 방법을 쓴 책이었다. 역시 명성 그대로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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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발견
신정일 지음 / 푸른영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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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잘 지었다. <마음의 발견>. 느즈막한 오후에 휑하니 놓인 거리를 바라보며 어린 감성에 젖을 것만 같은 그런 글이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그런 예상과는 달리 꼭지마다 고전에서 따온 인용문들이 빠지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문장이라도 본말이 전도되듯 인용문이 많다보면 작가만의 생각을 독자들이 읽기 어렵다. 그러다보면 내 마음을 둘 곳이 없어져 버린다. 우리는 일상에 지친 시간들 속에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기 위해 이런 류의 책을 읽게 되는데 개인적인 감정의 조각들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다. 그 누가 상처받고 억눌린 상처에 아파하는 고독한 내 영혼을 다독여줄 수 있는가? 차라리 좋은 글 모음집이라는 부제가 어울리지 않을까? 내 마음을 그 누가 잘 알 수 있나? 냉정하게 내 마음을 잡아줄 사람도 바로 나 자신이다. 그저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읽었다는 편이 맞을 듯 싶다.


우리들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고 또 감정선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저 평정심을 유지하고 사사로운 감정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릴 정도로 단련되지 않았다면 작은 일에도 내가 주인공이 되면 크게 흔들리게 된다. 누군가에게 해준 서투른 충고도 그래서 쉽지 않은 것이다. 나 조차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데 왜 그러냐고 되물을 수 없지 않은가?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보였지만 막상 뭔가 나누고 싶을 때는 소외된 것처럼 외따로 멀어질 때는 허무함을 느낄 때가 왕왕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치유받는다는 느낌보다는 읽을 때마다 맥이 자꾸 끊겨 버렸다. 작가의 생각인 줄 알고 읽었지만 어느 작가의 책에서 따온 말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국을 떠돌며 겪은 일들이 무수히 많을텐데 그 경험은 왜 이 책에 녹아들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독자들은 어떤 마음을 찾아 책을 읽어야 할까?


우리는 항상 관계에서 오는 마음으로 인해 아파한다.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사람을 사랑하고 마음을 차지해버린다는 건 내 마음 같지 않은 일들로 인해 상처받고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 마음을 위로 받고 싶다면 그냥 복잡한 생각을 접어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하루종일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푹 쉬어 버리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내 마음을 비워낼 때 다른 마음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진정성있는 글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에게 필요로로 했던 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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