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 대신 프레젠테이션 좀 해주세요 - 경쟁, 입찰, 수주, 제안 프레젠테이션 현장 실사례 셀프헬프 시리즈 6
박서윤.최홍석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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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프레젠테이션 책보다 실무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초보자들도 알기 쉽게 쓴 책이다. 무려 프레젠테이션 경력만 17년 6개월의 프레젠터로 풍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가 집결된 책으로 프레젠테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솔깃해지는 내용이다. 책 표지에도 나와 있듯 경쟁, 입찰, 수주, 제안의 모든 것을 다루었고 현장감 있는 실사례들은 자칫 놓칠 수 있는 점들을 상세하게 알려줘서 혹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아나운서부터 쇼핑 호스트까지 말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추천사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만큼 그들도 인정하는 프레젠테이션 실무서다. 


사실 낯선 사람들 앞에서서 주어진 시간 동안 발표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앞이 캄캄해지는 일이다. 작년에 한 번 교육 삼아 들은 적이 있는데 말을 하면 할수록 빨라지고 두서없이 말하게 되었는데 저자는 발표 보다도 준비를 철저하게 하라고 말한다. PT를 듣는 사람의 수만큼 발표자료를 준비해놓고 발표 전까지 몇 명이 참석하는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한다. 철저한 준비와 사전 준비, 프레젠테이션 장소에 따라 진행방식으로 다르게 바뀌어야 하고 말하기와 몸짓 언어에 대해서도 무엇을 체크하고 연습해야 하는지, 복장은 어떻게 입고 가야 하는지 등 궁금해할만한 부분들에 대해서 요점을 잘 적어두었다.


키맨을 사로잡는 화법, 돌발 상황 대처법, 스크릿 노하우로 알아보는 비법 전수 등 프레젠테이션에 젬병인 사람들도 저자가 알려주는 노하우를 꾸준히 연습하면서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익혀둔다면 전보다는 준비된 상태에서 무사히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게 될 것 같다. 현장감있는 설명과 다양한 환경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프레젠터 시각에서 썼기 때문에 더욱 몰입되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점알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를 따내거나 중요한 발표를 해야 될 때, 누군가에게 자신의 제품을 설득시키고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프레젠테이션 노하우와 함께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 같은 책이다. 프레젠테이션 실무서로 이만한 책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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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생활 교과서 - 터 잡기.오두막 짓기.취수와 정수.난방과 화로.도구 사용과 관리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오우치 마사노부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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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귀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도시에서는 배워볼 수 없었던 것들을 시골에 내려가면 스스로 알아서 할 것들이 참 많다고 한다. 그 중에 목공 기술은 활용 범위가 넓고 여러모로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몸을 움직여 작업할 일이 많다보니 스스로 알아서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그걸 어디서 배우겠는가? 시골에는 자연스레 목공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듯 싶다. 근데 이 책을 보다보면 처음에는 서툴겠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점점 노하우가 생겨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이 만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자립심이 생기고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생활하는 것이보다 이것이 바로 생활의 지혜를 터득하는 요령이지 않을까 싶다. 


해야 할 항목이 많다는 것이 터 잡기, 오두막 짓기, 취수와 정수, 난방과 화로, 도구 사용과 관리 등 각각의 전문가를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챙겨야 하는 일이다보니 그렇다. 일단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다. 저자인 오우치 마사노부 씨도 2004년부터 산속생활을 해왔으니 그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하나 터득했을까? 그리고 산속생활을 하는 동안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권을 책을 저술한 그는 산림 분야 전문 저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활발하게 자신의 생활과 경험들을 저술 활동을 하면서 알리고 있다. 가장 와닿는 말은 "조금만 방치해도 금세 망가지는 집은 물론이고, 주변의 돌담이나 텃밭을 관리하는 일에서부터 상수도 확보와 오수 처리까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도시에서는 전혀 겪어보지 못한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도시에서는 대행해서 처리해 줄 각 분야의 전문가가 있기 때문에 연락만 하면 간단하게 문제가 해결된다. 물론 비용이 발생하지만 직접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런 편리함에 익숙해지다보니 스스로 고치고 관리하는 것에는 미숙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연장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는데 <조화로운 삶>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시골에서는 왠만한 장비들을 다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알 것 같다. 시내까지 왔다갔다 하기에는 거리도 멀기 때문에 수리해서 고칠 수 있는 연장이 있으면 그만큼 생활이 편리하다.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단순히 책만 읽어서는 모든 것을 다 알기는 어렵겠지만 대략 시골에서 생활하게 되면 이런 일들을 하게 된다는 것과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는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초보자를 위한 자세한 설명은 <산속생활 교과서>라는 제목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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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퇴사 공부법 - 내 인생의 위기관리, 퇴사 공부가 핵심이다
박재현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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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저마다 느끼는 행복의 가치가 다른 것 같다. <직장인 퇴사 공부법>은 퇴사하기에 앞서 1년 간 퇴사 이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계획을 제대로 세워보라는 책이다. '요즘 젊은 것들의 사표', '퇴사하겠습니다'에서 조기퇴사자 혹은 퇴사 이후의 삶이 바뀐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인 부분 외에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기준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우리가 직장에 다니며 회사생활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으로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경력을 쌓아야 자신의 능력을 올릴 수 있고 더 높은 연봉과 직급 상승을 위해 회사에 시간과 몸을 바쳐서 일하는 것이다. 그리고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몸은 여기저기 이상이 생기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데 그 어떤 만족과 행복을 느끼지 못한 채 회사를 다녔던 것 같다.


이 책은 지금 이 시점에서 퇴사 후의 삶을 고민하는 내겐 현실적으로 와닿는 책이다. 그래서 지금도 퇴사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조직에 얽매여서 회사생활을 한다는 것이 때론 갑갑할 때가 있고 큰 보람을 느끼지 못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몸과 정신이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져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느새인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지도 못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자발적인 퇴사를 앞두고 회사로부터 독립해 그동안 배우고 싶었거나 도전해보고 싶은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디까지나 회사가 내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억울할 것 같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온전히 내 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좋은 기운으로 내 삶을 만들어가고 싶다. 이제는 예전과 다르게 개인의 삶과 행복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행복하게 일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는 행복한 퇴사를 준비하기 위한 퇴사학교가 생겨나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조기 퇴사자가 늘어난 것 같다. 예전에는 퇴사 후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컸는데 지금은 이에 대처하는 마음이 바뀌었다. 귀촌에 대한 생각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 살고자 하면 살아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작정 감정에 앞서 퇴사를 하는 것보다 확실한 계획과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재고해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회사를 다니면서 좋았던 기억보다는 되려 안 좋은 기억이 더 많았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는 데도 마음은 늘 무겁고 스트레스에 대한 기복이 심해졌다. 회사생활이라는 것이 수동적으로 살게 되고 일에 대한 압박과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 인생은 한 번 뿐인데 이 책에 소개된 계획들과 퇴사자를 향한 조언들을 들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 행복한 퇴사를 준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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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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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다수의 팬을 보유한 작가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이 국내에 소개될 때마다 여지없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나온 <잠>은 잠이라는 소재로 기발한 상상력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책이다. 매번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상상력이 대단한 작가라는 걸 느끼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그의 책들이 사랑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 책도 0단계 입면, 1단계 아주 얕은 잠, 2단계 얕은 잠, 3단계 깊은 잠, 4단계 아주 깊은 잠, 5단계 역설수면, 6단계 잠의 비밀까지 그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나는 주로 얕은 잠을 잘 때가 많고 깊은 잠으로 빠져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자크는 수면연구의 대가인 어머니로부터 자라면서 수면 유도 방법의 다양한 실험을 행하는 대상자가 된다. 예를 들어 수면을 잘 취할 수 있다거나 학업 성적을 끌어올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것들을 위해 시도한 모든 연구들은 대성공을 이루게 되는데 이에 고무된 나머지 동물 실험에서 곧바로 인간 생체실험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 실험대상자 중 한 명이 연구 과정에서 죽음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한다. 수면 유도 방식이었는데 이 사고 이후로 자크의 어머니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잠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몸을 활성화시키고 낮 동안의 정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잠을 자야 개운해진다. 그래서 이 책이 관심을 끌게 되는 것 같다. 근데 다양한 방식으로 잠을 잘 수 있을까? 수면 유도에 다른 안전장치는 없는 것일까? 점점 더워지는 여름철일수록 더위에 지쳐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이런 일반적인 소재를 가지고도 무궁무진하게 할 얘기들이 넘쳐난다는 점이 작가적 역량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잠을 자면서 꿈도 꾸게 마련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꿈속의 분홍 모래섬에서 20년 후 48세가 된 자크를 만나고 48세의 자크는 20세의 자크에게 어머니가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으니 빨리 어머니를 구하러 가라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말레이시아에서 꿈의 민족으로 알려진 세노이족을 찾기 위해 떠난다는 내용이다. 아마 모험 영화로 만들어져도 꽤 흥미로울 것 같은 스토리다.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스토리까지 탄탄하게 갖춰져 있으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난해하거나 복잡하지도 않고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라서 <잠 1>에 이은 <잠 2>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 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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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인문학
이봉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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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것을 금기 시 했던 것도 동양보다는 서양이 더 엄격했던 것 같다. 인간에게 섹스는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안되는 금지된 놀이로 19세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영국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정조대를 사용해야 했다는 사실이 아주 먼 과거의 일처럼 들린다. 문란한 성행위를 방지하고자 했던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와의 성행위를 한 사례들도 발견된다. 대표적으로 <롤리타>를 써서 롤리타 신드롬을 일으킨 러시아 출신 작가인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다. 사회적으로 금기 시 된 것을 문학으로 승화했지만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이다. 이 책이 재미를 주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며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디쯤에 와 있는지를 한 주제에서 모두 다뤘다는 점이다. 그래서 제목처럼 음란하게 들리지 않고 인문학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읽는 재미가 있으니 몰입감은 한층 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주제일수록 음지의 영역을 만들고 폐쇄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공개적으로 말하면 안되는 분위기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


그 때문인지 성 평등 지수가 낮고 여성들의 높은 자살률과 세계 최하위의 행복 지수는 억압된 성과 성문화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제대로 성을 배우지도 못했고 성을 주제로 말한다는 건 낯 부끄러운 일로 치부해 왔다. 이 책은 금기, 억압, 차별, 편견, 전복이라는 대주제로 우리가 미쳐 알지 못했던 성에 대해 왜곡되고 편견어린 시선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에 대해서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데 전두환 정권 때 3S 사업 중 하나로 국민들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스포츠, 섹스, 스크린을 활성화시키며 이를 활성화시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성 산업이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윤락행위 등 방지법이 폐지되었는데 그 이후로 단속이 강화되면서 윤락 업소들이 쇠락하게 되었지만 다른 이름으로 유사 성행위 업소가 단속을 피해 생겨나면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켰다. 음지로 갈수록 더 노골적으로 되는 것은 억압이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걸 반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문학적으로 성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가 얼마나 고정관념과 편견 속에서 바라봤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가정과 학교, 회사에서도 충분히 성 교육이 이뤄지고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보수적이며 유교적인 문화와 관습으로 인해 너무 감추려 들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들이 양산되는 것 같다. 적어도 콘돔과 피임약 사용법 정도는 알려줘도 될텐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성과 관련된 다양한 얘기와 관점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이를 양성화 함으로써 건전한 성 문화와 또 다른 성 판타지의 도구로써 바라보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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