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2018 에디션
남대일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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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할 때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참조하게 된다. 이 책은 무려 100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형별로 세분화해서 나누었고 그 모델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지는 회사를 알아보는 형태로 구성된 책이다. 회사에서 일만 할 줄 알았지 기업에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경영전략·스타트업 분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18 에디션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나온 이번 개정판은 현 트렌드와 기업 환경에 맞게 수정된 버전이다. 책은 두껍지만 내 사업 아이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다보면 이런 방식으로도 운영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사업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연결 짓는 고리로 삼으면 좋을 책이다. 다른 업종을 살펴볼 것도 없이 내가 몸 담고 있는 업계와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이들 기업이 무엇으로 수익 기반을 삼는 지 알아보는 것도 여러모로 공부가 된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다만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보완하고 개선해서 더 나은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뿐이다.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 방향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준다는 점도 이 책을 읽을 이유가 되겠다. 누구나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준비도 없이, 사업 방향과 목적,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요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이 책을 통해 핵심 제공 가치, 수익 공식, 핵심 자원, 핵심 프로세스로 알아보다 보면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장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하나하나 분석한 것을 읽기만 해도 이 책은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시장 경제에서 어떤 프로세스로 운영되고 핵심이 되는 요소와 수익에 대한 분석 등 실질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때 참고해야 할 내용들이 많다.


머지 않은 미래에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이 책이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순서도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줘서 비즈니스를 할 때 어떻게 운영하면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지 연구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내게는 매우 가치있는 책이다. 이제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의 시각이 아닌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자신이 일하는 회사를 분석해볼 수 있는 툴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었다. 과연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서는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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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와인 - 술술 읽히는 와인 필수 입문서
멜라니 와그너 지음, 루시 엥글맨 그림, 정영은 옮김 / 시대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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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와인을 주제로 한 입문서 중에서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와인 소믈리에라는 직종이 있을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한데 일반인들이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은 기초 상식부터 꼭 알아둬야 할 와인의 종류, 와인 시음법(색/향/맛), 포도밭에서 재배되어 와인 잔에 담기기까지 전 과정, 와인과 맞은 음식 매칭, 레스토랑에서 똑똑하게 와인을 주문하는 방법, 가성비 좋은 추천 와인 25가지, 와이너리를 위한 투어 가이드까지 매우 알차게 구성된 책이다. 와인 용어 사전을 보면 포도 품종명, 와인 종류, 주요 재배지까지 매우 다양하다. 초보자라 해도 이 책은 친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두었다. 맛도 천차만별 다른데 큐레이션 역할을 하는 추천 와인을 실어서 서서히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해두었다.


다른 전문서와 달리 와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자도 술술 읽힌다는 점은 이 책이 가진 장점이다. 게다가 개념 정리도 확실히 해둬서 와인에 관한 상식을 취득하기에 좋은 책이다. 와인 하나만 가지고도 이렇게 알아야 할 사항들이 많다. 서양에서 건너온 와인은 양식과 잘 어울리는 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적당히 음식과 곁들여서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에 입문하기 위해 이런 상식들도 알아두면 써먹을 데가 분명 있기 때문에 한 권 쯤은 소장하고 있어도 좋을 듯 싶다. 고급스러운 양장본에 일러스트로 그린 그림은 친숙함을 더하고 커피처럼 인기 있는 품종의 주요 생산지를 보니 남미와 동아시아, 북 아프리카를 제외하곤 골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서 말한 것처럼 와인의 세계에 들어가 버린 듯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시음해보고 싶다.


와인도 적당히 마시면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그래도 제대로 알고 마시면 더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와인 예절과 문화가 존재하고 와인에 대한 열정은 양질의 맛과 향, 빛깔을 지닌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다. 술을 잘 하지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 와인을 마시는 지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포도를 재배하는 지역에서 양질의 와인을 생산해내기 위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숙성시키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의 와인이 탄생된다. 결론은 이 책만 읽어도 왠만한 와인 관련 전문 지식은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구성과 충실한 내용은 더욱 이 책에 신뢰감을 준다. 와인의 라벨과 재배지만 보고도 좋은 와인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지만 적어도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기에 부족함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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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이베이 안그라픽스의 ‘A’ 시리즈
오가와 나호 지음, 박지민 옮김 / 안그라픽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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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저자는 종이와 펜, 노트북만 들고 여행하듯이 일을 한다니 부러울 따름이다. 최근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 디지털 노마드가 떠오르고 있는데 저자는 이미 그런 삶을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는 일러스트레이터이기 때문에 많은 도구를 필요없어 가볍게 떠날 수 있다. <첫, 타이베이>는 그녀의 장점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책으로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였다. 그것도 올 컬러의 일러스트로 채워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얘기로만 들었던 대만에서의 경험과 에피소드들을 풀어내는 데 있어서 일러스트는 자유롭게 상황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가본 적이 없는 대만이지만 사진으로 채워진 여행 도서와 다른 면에서 색다른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저자가 참 열심히 그렸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관광지부터 건물 내부, 공원, 만난 사람들, 먹을거리, 탈 것, 쇼핑, 거리 등 읽을수록 여행에 필수인 정보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저자의 대만에서 받은 첫 인상과 실제로 현지인을 만나면서 느낀 점들이 와 닿았다. 일종의 편견을 없앤다면 대만 사람들은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다는 것과 맛있는 음식이 많고 유서 깊은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정도일 듯 싶다.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그림들은 읽는 내내 상상력을 자극 시켰고 읽는 것 만으로도 호기심이 가득 차 있는데 직접 가서 보고 맛볼 때는 어떤 느낌일 지 괜히 가슴 설레기도 했다. 타이베이를 가기 전 주변 지인들로부터 많은 정보도 얻었고 나름 준비도 철저하게 하고 가서 그런지 알차게 다녀온 것 같다.


해보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제대로 휴식을 취했을 그녀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사진만으로 된 책을 보다가 그림으로만 구성된 여행 도서라서 참신했다. 책 중간중간 그녀가 만난 사장들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린 것을 보면 사람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행 겸 그림을 그렸으니 책이 알차고 풍성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대만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 우선 낯선 외국인이 길을 읽고 방황할 때도 나서서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건 그만큼 타인에 대한 신뢰와 정이 많다는 뜻일테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건 여행자에겐 축복과도 같다. 물가도 적정한 수준이라서 한 번쯤 가봐야 할 여행지로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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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게 사장입니다 - 작지만 ‘내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1인 가게 창업기
김선녀 지음 / 길벗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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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통계청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현황 분석한 것에 따르면 연 5,000만원도 벌지 못하고 빚만 지다가 폐업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폐업률은 해를 거듭할 때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창업하는 사람만큼이나 폐업으로 사업을 접는 사람이 많은 것도 현실이라 막상 1인 기업 또는 1인 가게로 창업하는 것이 두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무자본 창업이니 기술 창업으로 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기술과 능력으로 시작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여러 창업 관련 책 중에 <1인 가게 사장입니다>는 다른 책에 비해 현실적으로 접근했다. 초기 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고 이익이 나기까지 걸린 기간, 가게가 자리 잡기까지 메뉴와 컨셉 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저자가 열심히 인터뷰한 덕분에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조건 창업하면 대박날 것이라는 둥 직장 다니면 벌지 못할 돈을 벌었다는 내용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과정으로 1인 가게를 열게 되었는지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고 어떤 자세로 자신의 가게를 운영할 지에 대한 내용들이 실질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게다가 중간마다 작은 가게 성공 포인트가 실려 있는데 이것도 쏠쏠하게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작은 가게일수록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 남들이 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할 것이 아니라 가게 주변 인구에 대한 시장 조사를 꾸준히 하고 가장 대중적인 메뉴를 제공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고객들과의 피드백으로 서비스를 개선시켜 나가겠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업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들은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불황인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가게를 운영해나가고 있다. 이 아이템으로 시작하면 수익이 날 것인지 보다는 자신있게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는 업종도 다양하다. 카페, 쿠키, 선술집, 세차장, 자전거 공방, 미용실, 사진관, 꽃집, 서점, 레스토랑, 가방까지 저마다의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독립해서 자리잡은 사람들이다. 이 책이 인상적인 것은 무엇보다 가게 사장님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에 있다. 그 안에는 희노애락이 녹아있고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그 일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충분하다. 인생은 길지 않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부족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열고 싶은 가게에 대한 구상들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래서 간접 경험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가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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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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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스테디 셀러에 오른 작품으로 최근 표지를 달리해서 재출간되었는데 그로부터 15년 만에 만나는 얀 마텔의 신간 <포르투갈의 높은 산>이다. 몇 주전에 카페에서 표지 설문조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강렬한 일러스트와 제목이 눈에 띄는 이 표지로 선정되었다. 역시나 기대한대로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읽자마자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1부 집을 잃다에서 주인공은 토마스는 가난한 자신의 아버지의 동생인 부유한 숙부를 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 숙부의 집으로 찾아간 날 한 눈에 반해 도라라는 이름의 하녀를 사랑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되었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일주일 사이에 도라와 가스파르, 아버지까지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마주해야 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토마스는 숙부의 집에 머물게 되지만 그 뒤로 뒤로 걷는 버릇이 생겼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토마스가 성공회 기록 보관소에서 배정된 후 우연히 율리시스 신부의 일기를 발견한 때로부터다. 그 책을 통해 추리해가면서 포르투갈의 높은 산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 여정을 시작한다.


2부 집으로는 에우제비우 로조라가 주인공으로 포르투갈 브라간사의 상 프란시스쿠 병원에서 일하는 시신 전문 병리학자로 어느 늦안 밤에 아내인 마리아가 불쑥 찾아오게 되는데 그 둘은 밤새도록 성경에 나오는 말씀과 애거사 크리스티가 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치면서 얘기를 주고 받는 과정이 나온다. 그리고 그 두 책 간의 나타나는 유사성이 무엇이었는지 각자가 발견한 것을 이야기하는 데 아내가 돌아간 뒤 같은 이름의 마리아 카스트루가 찾아와 가방에 담긴 남편의 시신을 부검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그 과정에서도 사사건건 참견하면서 끝까지 지켜보며 남편에 대해 얘기한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부분이라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다.


3부 집은 캐나다 상원의원이 피터가 주인공인데 이미 40여년을 함께 살았던 아내가 세상을 뜨자 밀려오는 상실감으로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음 즈음 동료 의원들의 권유로 휴식 차 출장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 데 그 곳에서 한 침팬지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오도라는 침팬지에게 푹 빠진 피터는 만 5천 달러에 구입한 뒤 어릴 적 떠난 자신의 고향, 포르투갈로 와서 함께 지낸다. 아마 아내를 잃은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침팬지에게 애정을 쏟게 되는데 서로 함께 하는 날이 많이질수록 감정은 더욱 친밀해진다. 상실감이 채워지고 치유된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총 3부로 나뉘어 주인공도 각기 다르지만 이들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남겨진 사람은 한동안 상실감으로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며 지내는 건 어떤 계기로 인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거나 끝까지 함께 시간을 공유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그려낸 책이다. 상징적인 의미에서 포르투갈의 높은 산으로 제목을 지었지만 배경이 되는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그려낸 주인공을 통해 저자는 깊은 상실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점에서 역시 <파이 이야기>의 그 얀 마텔이 돌아왔음을 느끼게 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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