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의 설계 - 넘치는 정보를 내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 생활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홍미화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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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취미 생활로 해오던 일들을 SNS에 공개한 뒤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사업으로 발전하는 케이스가 꽤나 많은 듯싶습니다. 단순히 일상에서 즐기던 취미가 전문성을 갖게 되면서 이를 유튜버로 활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 방송 중인 <취존생활>을 보더라도 취미생활을 즐기다 보면 일상에 활력이 생깁니다. 시간 때우기 목적이 아니라 지식과 경험을 더하면 3년 후, 5년 후, 10년 후에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 책에서 저자는 취미생활을 인생의 무기로 바꿔보고 흘러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것만 찾아 나의 가치를 올리자고 주장합니다. 나를 발전시키는 것은 평범한 일상에서 이뤄나가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지속성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계획을 세워서 10년 후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해나가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지적 생활의 축적은 자신의 내면을 더욱 튼실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중단기적인 계획을 세워두고 그 목표를 하나씩 이뤄나가는 계획적인 삶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을 모두 따를 필요는 없지만 각 개인마다 기본적인 삶의 루틴을 올바르게 채워나간다면 분명한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은 따분하고 단조롭습니다. 반드시 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올바른 방향을 잡고 간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실천해봐도 좋을 듯싶습니다.


이 책은 일종의 지적 생활을 설계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다 지켜낼 수도 없고 사람마다 취향이나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설계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넘쳐나는 정보 중에 내 것을 찾아내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 정보의 홍수에 휩쓸리지 말고 걸러내서 듣는 등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취미생활도 열심히 즐기면서 나날이 향상시켜나간다면 더욱 몰입하여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모든 일은 단계가 있듯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하고 싶다면 이 책의 도구들을 적극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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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을에 볼일이 있습니다 - 무심한 소설가의 여행법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선형 옮김 / 샘터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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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인 소설가로 자신이 여행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담아 에세이로 펴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40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는데 특별히 여행법을 소개한다기 보다 개인 위주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지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만 기억에 남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소설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행지에서의 성찰보다는 예전에 이곳에서 이런 경험도 했었지 정도로 가볍게 읽으면 됩니다. 여행에서 겪은 일들은 대부분 분량이 짧아서 제대로 느껴보기도 전에 서둘러 마무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감성이라 이 부분에서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지 의아한 점도 있었는데 어차피 여행이라는 건 낯섦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산행에 익숙하지 않아 미리 준비하고 갔어야 할 선크림, 손수건, 물티슈, 장갑, 배낭을 놓고 간다거나 등산복도 입지 않았습니다. 아는 지인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 검색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텐데 무슨 영문인지 히프 백에 먹을 것만 가져올 정도로 허술합니다. 동네 산책길에 나선 것도 아닌 정상까지 5시간 트레일을 걷는 대장정인데 말이죠. 산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도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준비성이 떨어졌습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깨달음은 알려고 하지 않고 그래서 철저히 준비해 가지 않으면 본인 몸이 고생한다는 사실입니다. 집에 트레일 러닝용 배낭과 등산용 배낭도 있으면서 장소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고 산행에 오른 것일까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자가 가장 많이 여행한 나라로 태국을 손꼽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니 "태국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항상 나에게 특별한 볼일은 없었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다." 별 볼일 없고 한가한 시간의 방대함이 놀라워서 웃음이 나올 지경이라며 바쁘게 움직이는 자신이 되려 부끄러웠다고 고백합니다. 여행이라는 두 글자만 들으면 굉장히 거창해 보이지만 실상은 별 볼일 없이 한가하고 편안하게 보내다 오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드시 가봐야 할 관광지만을 쫓아 시간 단위로 쪼개 분주하게 이동하며 둘러보는 타이트 함보다는 몇 곳만 선정해두고 여행 기간 동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다면 제대로 된 힐링과 휴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나라와 도시가 생기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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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9.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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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라던 작년 여름과 비교하면 비교적 선선한 여름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독 더위와 열대야로 고생하며 잠 못 이룬 기억을 상기시키면 그래도 견딜만한 여름이라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일본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의 수출규제를 강행하였습니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나서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지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반성 없이 망언과 역사왜곡을 반복하는 일본의 아베 정권이 무너지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뒤숭숭한 국내외 상황에서도 샘터를 읽으면 그렇게 마음이 따뜻해질 수가 없습니다. '이 여자가 사는 법 - 통역사 안현모'는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이미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달 종교 잡지에 인터뷰 기사를 기고하기 위해 인터뷰이를 만나기 전 며칠 밤을 꼬박 새워서 상대방에 대해 공부하며 경청할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통역사 이전에 SBS 방송기자로 활동할 때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인터뷰이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이제 통역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려 덕분에 성공적으로 통역사로 승승장구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람이 전하는 말 - 애비야, 꽃이 폈구나!'는 시골집에 홀로 사시는 90세 가까이 되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도 어머니가 생각나서 가슴이 아려왔던 글인데 살아생전에 대한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더군요. 나이가 드시면서 허리가 굽어 키가 작아졌습니다. 달력에 전화번호를 적어두셨는데 어머니의 눈높이에서 높아 보였던 것입니다. 반차를 내고 내려온 저자가 달력을 떼어 눈높이에 맞게 내려서 붙였는데 그 달력이 2011년 12월이었습니다. 만 7년 하고도 반년 사이에 생긴 변화로 어머니를 바라볼 때 얼마나 가슴이 아렸을까요? 단지 꽃이 피었다는 말을 듣고 내려왔는데 전화번호 서열보다 자주 얼굴을 비춰주는 것만으로도 효도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달에 만난 사람 - 김혁건'은 오랜만에 '더 크로스'의 멤버로 활동하다 2012년 3월 26일 밤 불법 유턴 차량에 치여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전신마비 장애를 겪게 됩니다. 이제 겨우 30대 초반으로 인기를 끌 때 당한 사고로 얼마나 상심이 컸을까 싶습니다. 2년에 걸친 재활과 여섯 차례의 줄기세포 치료에도 불구하고 활동 지원사 없이는 아무런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치료 중에 썩을 살을 도려내야 하는 수술 등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고 13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합니다. 가수 김혁건의 생명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삶의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자 틈틈이 무대에 오르고 관공서나 학교 등에 희망을 전하는 등 감동스러웠던 글이었습니다.


'연암의 눈으로 세상 보기 - 견마잡이와 어리석은 습속'에서는 사람의 습관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었고, '마을로 가는 길 -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는 고양이와 공존하며 마을을 살라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을 읽었습니다. 광주 양림동의 펭귄 마을처럼 말이죠. '길모퉁이 근대건축 - 인천 옛 대화조 사무실'은 일제강점기 때 지은 건축물을 그대로 살려 카페로 복원하게 된 이야기도 요즘 트렌드인 뉴트로, 레트로 열풍에 맞게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이렇듯 샘터에 실린 글을 읽다 보면 아직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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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 경제 선언 - 돈에 의존하지 않는 행복을 찾아서
쓰루미 와타루 지음, 유나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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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이상의 잉여 자원을 처분하지 못하고 폐기하기 보다 공유 경제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면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 중고 장터, 알라딘 중고서점, 홍대 앞 희망 시장(플리마켓),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아름다운가게 등 우리나라도 남이 쓰던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이렇듯 공유 경제가 활성화될수록 구매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는 소비 습관을 갖게 할 것이다. 또한 대여 문화도 바람직하다 보는데 특별한 날이나 일정 시기에만 필요한 물건은 오히려 대여하는 게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일상에서 자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 장비를 들여올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단지 소유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큰 낭비다.


공유 경제는 빈방, 공간, 패션, 기술 등 갈수록 분야는 넓어져갈 것으로 생각된다. 미니멀 라이프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물질만능주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우리가 돈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게 된 이유를 곱씹어 보면 이것저것 많이 사들이는 소비 욕구 때문이다. 빈 냉장고는 가득 채워야 하고 옷은 여러 벌 있어야 안심된다. 미니멀 라이프를 생활화하면 필요한 것만 갖춰놓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하다. 오래 쓸 수 있는 튼튼한 물건을 갖춰놓고 대신 잘 아껴 쓰면 된다. 받는다, 공유한다, 줍는다, 돈을 번다, 서로 돕는다, 나라에서 받는다, 자연에서 얻는다 등 <무전 경제 선언>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추구하고픈 라이프 스타일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텃밭에서 나는 채소와 양봉, 양계장, 버섯을 채취하는 등 자급자족의 삶을 꿈꾸고 있기에 상당히 공감이 갔다. 공공 도서관과 지역 생활체육센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생활에 필요한 만큼만 일해서 벌고 나머지는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곰곰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다. 경제 성장기에는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소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공유 경제과 대여 문화, 물물교환 등으로 잉여 자원을 재분배하며 돈에 의존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은 실천 가능한 방법들로 많은 것을 소유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단순한 진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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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인생 -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 체인저들의 44가지 법칙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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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최강의 식사>가 소개되면서 한동안 방탄 커피 열풍이 불러온 적이 있습니다. 이후 <헤드 스트롱>, <최강의 레시피>가 연달아 출판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타이탄의 도구들>과 비슷한 류의 자기 계발서인 신작 <최강의 인생>이 나왔습니다. 부제는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 체인저들의 44가지 법칙으로 저자가 지닌 5년간 <불릿프루프 라디오>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450명을 인터뷰하였고 직접 경험하고 분석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세상이 옳다고 믿은 공식에서 벗어나 비범해지는 방법들을 알려준다고 보면 됩니다. 평범한 사람도 이 법칙들을 실행에 옮긴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완벽한 인생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열정적인 일을 찾는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삶의 패턴이 무너진 것 같아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엉망진창이 돼버린 것 같은 삶을 바꾸고 싶습니다. 저자처럼 직접 경험하고 실천에 옮겨야 함은 당연해 보입니다. 각 장마다 실린 최강의 TIP은 실천하기 쉽도록 요약해놔서 도움이 됩니다. 지금보다 조금은 더 똑똑하고, 빠르고,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최강의 인생>의 44가지 법칙을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도 좋습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삶의 모든 비밀은 현재를 사는 내가 내린 오늘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미래가 바뀐다는 점입니다. 어제보다는 더 나아진 내일을 꿈꾸는 오늘을 살아가지만 열정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 태어난 이유로 열심히 살아야 할 책무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보며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부순 게임 체임저처럼 나를 변화시킬 때입니다. <최강의 인생>에 실린 44가지 법칙은 이미 검증된 방법이기 때문에 오늘보다 달라질 내일을 꿈꾸고 있다면 열심히 살아야겠고 행복은 성공의 열쇠라는 말처럼 이제 내 인생의 게임을 바꿔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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