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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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페이지씩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기법, 세계사, 스캔들, 신화·종교를 읽도록 구성된 책이다. 그래서 독서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라도 매일 읽는 습관을 길들이기에 좋다. 대부분 가벼운 상식처럼 알면 좋은 내용들이다. 우선 일곱 분야의 지식들은 미술 교양을 쌓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이라서 숨겨진 이야기까지 알게 되면 작품이나 작가를 거론할 때 번뜩 생각날 것 같다.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을 넣는 대신에 주요 에피소드 위주로 소개해주기 때문에 일단 읽는 재미가 있다. 미술관에 가지 않더라도 수록된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작품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주목해서 읽으면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점이 좋았다.


미술이라고 해서 애먼 곳에 있지 않고 사실은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특히 하나의 작품을 지켜내기 위해 온 국민이 기금 모집에 참여해 낙찰가에 육박하는 금액을 모아 결국 런던 데이트 갤러리에 소장할 수 있다면 믿겨지는가? 바로 윌리엄 터너가 그린 <푸른 리기산>이라는 작품으로 이른 아침 여명의 순간을 잡은 그림인데 마지막 경매에서 무려 약 150억 원에 낙찰되어 해외로 팔려 갈 위기에 처했다. 정부에서 일시적으로 작품의 수출을 금지함과 동시에 영구 보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작품 하나에 국민의 자존심과 정서가 담겨있고 그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경매로 팔려나가는 걸 막은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


세상에는 읽을 거리가 정말 많지만 하루에 한 장씩 읽음으로써 미술 교양을 쌓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긴 호흡으로 읽지 않아도 매일 매일 새로운 내용을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든다면 시간 효율성은 얼마나 좋은가. 시간을 내기 어렵고 바쁜 현대인이라지만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 읽을 시간조차 없을 수는 없다. 이 책을 다 읽게 된다면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서 미술관에 가도 조금은 아는 체 하며 감상하게 되지 않을까?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새롭고 재미있는 것이 인문학, 미술 분야의 책이다. 지친 하루에 훌륭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뒷이야기를 읽으면서 마무리하는 것도 내 삶을 조금은 풍요롭게 채우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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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발견의 힘 - 나를 괴롭히는 감정과 생각에서 벗어나 평온과 행복을 찾는 여정
게일 브레너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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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 마흔 이전에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휩쓸리듯이 학교와 취업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열심히 걸어갔다. 학벌이 중요하니 대학을 다녔고 배운 기술로 경력을 쌓기 위해 어떻게든 버티고 버텨냈다. 세상 앞에 비루한 나 자신에게 실망하여 우울하게 보내기도 하고 쉽게 마음이 흔들렸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취업이 우선이었고 정신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그러다 여행 중에 자연이 좋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점차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과의 비교보다 방향을 찾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이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은 마음이 평온한 곳에 살며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대부분 우리들이 겪고 있는 불안, 혼란, 마음의 상처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는 것들이다. 억지로 내가 달라지기 위해 바꾸거나 고치는 노력보다는 자연스럽게 인정하면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다. 살다 보니 내가 가야 할 길이 걸러진다. 도시에서 오랫동안 살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의무감에 살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은 내가 오늘 행복해야 한다. 하지만 행복감을 느낀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휴가 복귀해야 했을 때나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려운 회사에 출근할 때면 피하고 싶었다. 속이 울렁거리고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자꾸 부딪히고 겪다 보니 마음은 단단해졌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건 진리인 듯싶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왜 남들이 갖고 있는 것을 갖지 못했다고 주눅들 필요가 있을까? 내게는 나에게 맞는 옷이 있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지 못한 후회만 남으면 진짜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를 발견한다는 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행복해지는 때를 안다는 의미가 아닐까? 삶이 길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면 우리는 사소한 일에 너무 목숨 걸고 사는지도 모른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해보고 싶은 일을 다 도전해보고 싶지만 설령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도 오늘 행복한 것에 만족하자. 나 자신은 세상에 유일하고 나만 겪는 일은 결코 없다. 다 흘러가게 되어 있고 오늘은 불행하지만 내일은 행복해질 거라는 기대로 살아보는 것이 훨씬 나를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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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 비법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이승민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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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곧 마케팅으로부터 나온다. 양질의 상품과 기술을 갖고 있어도 마케팅 기법을 접목시키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힘들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으로 방향을 옮기면 플랫폼과 SNS를 통해 홍보할 수단은 무궁무진하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대세인 이유는 클릭 몇 번만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쉽다는 점이다. 블로그에 작업하는 모습이나 사업장을 담고 상품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마케팅이다. 요즘은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한 뒤 동영상을 촬영하여 지속적으로 업로드함으로써 잠재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팬층을 형성하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생산해내도 마케팅 없이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힘들다. 아마 모든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고민일 것이다.


마케팅은 실전에서 바로 써먹어야 하고 별도의 마케팅비를 지출하지 않아도 다양한 전략과 노하우를 활용해 원하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미 알려져 있는 방법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출량이 달라진다. 서로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경쟁하지만 소비자들이 구매하도록 하는데 기법이 들어간다. 쇼핑몰에서 MD들이 그 역할을 하는데 통계 데이터에 따라 위치를 다르게 하거나 상품 노출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양질의 검색 키워드로 유입량을 늘리면 구매 확률이 상승하고, 공감대 형성과 욕구를 채워줄 스토리텔링으로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합리적인 객단가는 경쟁 업체를 철저히 조사한 뒤 설정해야 한다.


공식 1. 유입량을 올려라.

공식 2. 구매전환율을 높여라.

공식 3. 합리적인 객단가를 설정하라.


대부분 방법을 알고 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좋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도 인지도가 올라간다. 예를 들면 상세페이지부터 포장 용기까지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서 만들면 고객들이 먼저 알아본다. 정말 마케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초보자들도 읽고 따라 하기 쉬운 방법들을 알려주는 이 책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들 잘 팔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거나 해결책을 모색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환경이 달라질수록 마케팅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쉽게 읽히고 간결 명료하게 정리해서 좋은 마케팅 기법으로 매출 상승을 이루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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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
앨런 스턴.데이비드 그린스푼 지음, 김승욱 옮김, 황정아 해제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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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가득 수놓은 은하수를 바라보며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을 상상하고 꿈꾸지 않은 이가 있을까? 태양계의 끝 명왕성으로 탐사를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인류가 우주 개척을 향한 발걸음을 한 단계 끌어올린 순간이다. 어떤 위험과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우주라는 망망대해로 떠나보내온 사진들은 그저 놀랍고 신비로울 뿐이다. 2006년 1월 19일, 성공리에 발사된 뉴 호라이즌스호는 9년여의 우주여행을 떠난 후 2015년 7월 14일 드디어 명왕성 천체를 찍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한다. 뉴 호라이즌스 과학 팀원들은 고해상도 사진의 명왕성 표면을 함께 지켜보았는데 얼음산맥과 얼음 화산으로 짐작되는 지형이었다고 한다.


인류가 명왕성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곳곳의 표면과 위성 사진까지 촬영함으로써 그 실체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무려 26년에 걸친 명왕성 탐사는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을 향한 도전이기에 우주 탐험기는 흥미로웠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의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자 굉장한 일이다. 마침내 명왕성 탐사에 성공했을 때 뉴 호라이즌스호 일원들이 느꼈을 벅찬 감정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뉴 호라이즌스호는 인류의 첫 명왕성 탐사선이라는 프로젝트로 과학기술의 진보와 도전 정신이 만나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명왕성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지구 밖 세상을 알고자 했던 인류의 호기심은 과학기술을 발전시켰고 위성을 쏘아 올려 태양과 달, 태양계 행성들의 실체를 하나씩 밝혀 나갔다. 우리가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여정을 함께 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통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일들은 큰 희생과 담대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더 큰 꿈을 꿔도 되지 않을까? 명왕성이 아닌 다른 태양계 혹은 그 너머의 우주를 밝혀낼 그날이 오는 상상을 한다. 인류는 지금까지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고,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밝혀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향한 여정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그 중심에 뉴 호라이즌스호는 기적을 만들어내며 명왕성 탐사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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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핫토리 고유키.핫토리 분쇼 지음, 황세정 옮김 / 더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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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인생 중반에 접어드는 중이다. 마흔이 되기 전부터 꿈꿔온 삶이 있다. 인생 제2 막을 산다면 반드시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리라. 대자연을 품은 보금자리에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양봉과 버섯 재배도 하는 자급자족으로 살아가는 삶. 도시와는 다르게 모든 식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겠지만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할 것 같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하루도 없을 것이고, 남과의 경쟁이나 부의 잣대로 내 가치를 가늠할 일도 없다. 오로지 현재에 살고 오늘에 만족하며 내일을 기대하는 삶이라면 무엇도 부족하지 않으리라. 어릴 적엔 흙을 만지며 곤충 채집이 일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삶의 항로를 잃어버린 것 같다.


핫토리 씨 가족은 자연과 함께 할 운명이었나 보다. 결혼 전부터 등산 다니는 것을 좋아하던 남편과 결혼하게 된 저자의 좌충우돌 사는 모습이 담겨있다. 남편은 수렵 기간에 사냥을 다니며 사슴 고기를 가져오기도 하고 다른 동물을 집에 들여놓기 시작한다.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는 마당을 둔 2층 집을 가족이 총동원되어 직접 지으며 살아간다. 스스로 부지런만 하다면 자연을 온갖 먹을거리를 내어준다. 텃밭이 아니더라도 제철이면 산 곳곳은 먹을거리 천지고, 강이나 개울가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 모든 일과가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삶이 단순해지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 해보는 모든 일들이 새롭기만 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를 따라 자연스레 자연 학습체험을 한 아이들은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만큼 자립심이 자랐다. 어느 누구의 강요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 지금 좋아하는 그림을 실컷 그리고 싶단다. 공부는 언제든지 스스로 할 수 있으니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선택을 존중하며 응원한다는 남편.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인생을 길게 본다면 남들과 같은 길을 가기보다 일찍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은 아들이 대견해 보인다. 우리에겐 행복할 권리가 있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는 것처럼 핫토리 씨 가족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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