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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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에 한 가지 법칙을 추가하여 5년이 지나 개정판이 나왔다. 시중에 비슷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나와있어 헷갈리기는 하지만 부제에서 그 정체성이 엿보인다.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은 곧 매출과도 직결되는 문제라서 플레이팅 효과만으로 큰 효과를 보이니 안 따라 할 수 없다. 진열대 앞을 지나치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그 고객들이 제품 구입까지 이어진다면 무조건 10가지 법칙을 실천해 볼 일이다.


1.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2.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25:5

3.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올린다.

4.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5.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6. 45도와 76cm 높이의 마법

7.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8.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9.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10. '나'를 넣었을 때 완성되는 이미지 만들기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고급 매장에서 색온도와 밝기 차이가 분명 있었고 색 배열과 비율을 절묘하게 맞췄다는 생각에 절로 무릎을 친다. 대부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서인데 이는 강하게 머릿속으로 인지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 이유 없이 진열하거나 상품을 배치하는 게 아니다. 되도록 주요 상품이 돋보이게 만들고 높이까지 다 계산에 넣었다는 것이다. 상품은 선택받지 못하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경영 관점에서는 여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고객 입장에서 진열해놓은 것만 봐도 그 차이가 여실히 느껴진다. 아마 경험자적 관점에서 읽으면 저자가 하는 이야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느낌이 올 것이다. 고객들의 발길이 찾아오게끔 해도 매출 올리는 게 어려운데 연구하고 따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브랜드 매장이 디스플레이에 신경 쓰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나라도 사고 싶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물론 상품 종류에 따라 전략은 다르겠지만 이 기본 원칙만 잘 지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사실만 기억해도 더 돋보일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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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다운 - 대가속 시대의 종말, 더 좋은 미래의 시작
대니 돌링 지음, 김필규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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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러니하게도 IT 업계에서 일하지만 온통 풀밭과 나무가 전부인 시골에 있을 때 마음이 편하다. 빠르게 일하고 컴퓨터 환경에 익숙하지만 한적하고 느리게 사는 삶을 동경한다. 40대 이전까지는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삶의 속도를 줄여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모든 것의 속도를 줄여나가는 상상을 해보자. 음식도 슬로푸드 위주로 천천히 곱씹으면 느릿느릿 먹고 이젠 걸음 속도조차 천천히 늦춰도 삶은 그대로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것을 삶의 미덕이라 여겼다면 단순하게 살아갈 때 내 정신이 맑아지고 더욱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되었다. 시대는 그런 흐름으로 변해갈 것이다.


지나친 경쟁과 도태되고 낙오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우릴 빠르게 더 빠르게 달리도록 재촉해왔다. 이렇게 사는 것이 최선일까에 대한 의문점은 <슬로다운>을 읽으며 그러는 사이 우리 내면과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느리게 사는 법이 화두로 떠오르는 이유는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삶의 불필요한 요소는 없애고 내게 필요한 만큼 간편하게 꾸려나가도 약간의 불편함 외엔 삶이 드는 시간이 훨씬 절약된다. 이제 변화의 속도는 더 이상 빠르지 않게 될 것이다. 슬로다운 시대에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들어갈 틈이 없으며 앞으로는 서로 협력하며 여유로움을 함께 공유하며 살아갈 날이 오길 고대한다.


고도성장은 멈춰버렸고 도래하는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걱정이다. 눈부신 과학의 발전과 융합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것인가? 이 책의 구성은 총 12장으로 폭주 열차, 슬로다운, 부채, 데이터, 기후, 기온, 인구, 출산율, 경제, 진보, 이후의 삶, 정착 등으로 나눠 슬로다운에 대해 알아본다. 우린 폭주 열차에 앉아 전속력으로 달려오다 갑자기 급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슬로다운의 징조와 우리 경제 사회에 끼치는 변화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심도 높은 고찰을 담아 전 지구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느리게 산다는 건 일상을 회복하는 일이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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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백이다
데라모토 에리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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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할 때 강조하던 부분이 얼마나 점, 선, 면, 여백 등을 잘 쓰느냐에 따라 본 실력이 드러난다고 한다. 타이포그래픽, 색상, 레이아웃, 배치 등 잘 된 디자인은 명확하게 메시지가 드러나고 잘 정돈되어서 일단 보기 편하다. 강조점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디자인에 녹아들어 심플하면서 눈길이 자주 간다. 디자인은 곧 여백이 결정짓는다는 걸 말하기라도 하듯 NG와 OK 디자인을 비교해가며 보는 눈을 키워준다. 디자인 초보 시절에는 아예 감이 잡히질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가 반복되었고 숱한 작업을 한 후에야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엔 여백을 살리기보단 자꾸 빈 곳을 채우는 데 초점을 맞춰서 작업했다. 빈 공간이 있으면 없어 보인다는 말까지 들었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한 관점에 앞서 주로 그리드에 따라 각 요소를 잘 배치하는 것조차 많은 생각을 해야 했다. 부족한 실력은 곧 드러났으며 NG 디자인처럼 뭔가 복잡하게 욱여넣기만 했다. 좋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OK 디자인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리 정돈이 잘 된 결과물을 뽑고 싶을 것이다. 로고, 사진과 텍스트에 따라 타이포그래피, 사진 배치, 글자 크기 등 부단한 연습과 노력으로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누가 가르쳐준다는 생각은 버리자. 잘 된 디자인을 보며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실무에서 비슷한 사례를 모방해서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많은 가짓수에 따라 좋아 보이는 디자인이 있듯 몸으로 익혀야 다른 디자인을 할 때도 무작정 작업하기에 앞서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구상하면서 종이에 그려보자. 이 책에서 마음에 든 부분이 같은 재료인데도 NG와 OK 디자인이 확연하게 비교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꽤 오랫동안 현업으로 디자인을 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갈 때마다 힘들다. 기술이나 속도는 월등하게 빠르지만 좋은 디자인을 만든다는 건 그만큼 많은 생각과 시행착오 끝에 얻어지는 결과물이라 자꾸 해보는 게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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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3 - 음식과 자연의학 처방전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3
앨런 개비.이경원 지음 / 책과이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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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고 난 뒤엔 아무리 가진 것이 많다 한들 삶이 주는 행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까? <내 몸 내가 고쳐 쓴다> 시리즈는 3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주로 자연의학 위주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매뉴얼 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조리법으로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음식, 자연치료제, 처방전을 알려준다. 특히 3권은 간경화부터 황반변성까지 75가지 질병을 다루고 있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질병들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줘서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PART 1. 질병과 자연치료제부터는 주로 질병에 걸렸을 때 자연의학으로 어떻게 상태를 호전시키는지에 대한 설명이 쭉 이어진다.


'음식 조리법이 노화 속도를 좌우한다'에서는 조리법에 따라 독소를 발생시키는 물질은 무엇인지 알아보는데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파고들어 조리한 적이 없어서 돌연변이와 발암물질 부분에서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영양 손실을 줄이는 조리법'에선 식재료마다 어떤 방식으로 조리하느냐에 따라 독성물질이 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재료 본연의 영양분을 잘 섭취하기 위한 조리법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 줘서 실천 여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실천할 때는 그대로 따라 하면 되기 때문에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의학 전문용어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뭐든 잘 알고 나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자연의학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일상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자연의학 때문에 한의학이나 양의학을 도외시하거나 우월 여부를 따지기보다 양의학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같이 병행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내가 무엇을 어떻게 조리해서 먹느냐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잘 지키기 어려워서 그렇지 외식을 줄이고 직접 장을 봐서 먹는 것이 제일이며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을 멀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정독보다는 내 현재 상황에 맞는 질병을 자연의학으로 고쳐보겠다는 생각이 들 때 펼쳐서 실천하면 된다.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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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달리는 64가지 방법 - 64명의 러너가 추천하는 제주 러닝 코스
안정은.최진성 지음 / 책과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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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주에서 한 달간 자유롭게 여행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제주에 대한 좋은 기억은 다시 또 제주를 누비는 꿈을 꾸게 한다. 이 책은 64명의 러너들이 제주 러닝 코스를 달리며 제주를 알리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일러스트로 그린 코스와 주변 맛집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며 힘차게 뛰는 러너들의 모습을 담았다. 각자 러너가 된 계기와 제주에서의 겪은 경험담이 소소하지만 언젠가는 이들이 뛰었던 곳을 따라 달리고 싶은 열망을 품게 해주었다.


이 책을 펼치고 사진만 대강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자연이 숨 쉬는 제주를 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울창하게 치솟은 비자림 나무 혹은 현무암이 줄지어 늘어선 에메랄드빛 바다를 따라 달리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만 해도 즐겁다. 제주 홍보대사가 된 것처럼 64명의 러너들이 직접 알려준다는 느낌도 받았다. 한 달간 제주 여행을 하며 가봤던 곳을 소개할 때면 감회가 새롭고 가보지 못한 곳은 다음을 기약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달리는 이들의 모습은 매우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 보였다. 언제 기회가 닿을지 모르겠지만 제주에 장기간 머물게 된다면 러너들이 추천한 코스 몇 곳을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육지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과 제주라는 환경이 주는 분위기는 정말 자유롭게 마음껏 달리고픈 충동이 일게 한다. 앞으로 제주에 머물면서 러너들의 추천 코스를 달릴 계획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고 참고하면 좋을 책이다. 달리면서 온몸으로 제주를 느끼는 기분도 남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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