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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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Lesson에는 Unit 1~3으로 알아들을 때까지 예문을 심화해간다. 각 Lesson마다 핵심 구문을 한 문장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Mp3를 다운로드해 반복학습을 하는 건 똑같은데 Native Speaker 발음이 빠른 편이라 여러 번 들어야 한다. 듣다 보면 열심히 공부한 문장은 귀에 잘 들어온다. 이 책은 초급자보다는 중급자가 현재 미국 트렌드에 맞는 영어회화를 공부할 때 적합하다. 영어회화로 공부하는 목적은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고 싶어서인데 실제 미국인들이 주로 쓰는 말이라 다른 영어책보다 현실감이 살아있어 핵심 구문이 머릿속에 잘 들어온다. 깨알처럼 Vocabulary Point와 Grammar Point, Culture Point로 핵심을 잘 짚어낸다.


억지로 암기하기보단 반복학습을 핵심으로 문장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이해한다면 잊어버리진 않을 것 같다. 공부하기 나름이지만 문장의 핵심을 이루는 구문은 실생활에서 쓰임새가 높다는 의미다. 알아듣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버리면 영어 공부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고 진도에 탄력이 붙는다. 사람은 내가 조금씩 나아진다는 걸 경험한 뒤엔 더욱 의욕적으로 시간 투자를 한다. 알아듣지 못했던 건 발음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뜻을 잘 모르고 문장을 외우려고만 하니까 뭔지도 모르는 사이 지나가버리는 것이다. 문장 속의 핵심 구문을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데 그런 이유로 세 번 반복하도록 짜놓은 건지도 모르겠다.


영어 공부를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지만 실력이 잘 늘지 않았다. 영어 공부법도 숱하게 읽어왔는데 이 책은 내가 못 알아듣고 뜻을 모른다고 좌절할 필요 없이 반복해서 들어도 지루하지 않도록 잘 기획된 책이다. 실제 원어민은 영어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면 생생하게 살아있는 문장으로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이 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이제 해외여행의 길도 다시 열려서 외국에 갈 일이 많을 텐데 기초적인 영어 공부를 해둔다면 여행 다니는데 불편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Mp3 음성으로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니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이 책에서 재미를 느껴 그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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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운동선수 -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임 체인저: 최강의 채식 식단
맷 프레이저.로버트 치키 지음, 엄성수 옮김 / 싸이프레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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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소비량이 높은 운동선수가 채식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부상 없이 운동하는 게 운동선수의 목표일 텐데 보통 고기 몇 접시는 기본이고 보양식이나 한약, 영양제쯤은 냉장고에 쟁여먹는 줄로 알고 있었다. 실제 방송에서도 대식가로 운동선수는 빠지지 않으며, 현역 선수의 냉장고에는 한약이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을 준 유명 운동선수도 꽤 되었다. 훈련 과정이 힘들고 꽤 격렬한 스포츠 중에도 채식주의자가 있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채식을 하는데도 운동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지였다. 오히려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특별히 많이 하지 않는데도 군살이 빠지고 근육이 붙는다니. 채식을 하면 당뇨,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컨디션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한다.


누군가의 권유가 아닌 채식을 시도해 볼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정말 솔깃해지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경은 선수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채식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설득력을 가진 얘기다. 이 책에는 우리가 식재료에 갖고 있는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식물성 단백질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등 채식에서 중요한 부분도 빠짐없이 설명해 준다. 그보다 더 효과적인 건 운동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식료품 품목과 음식 레시피를 소개해 준다는 점이다. 마치 내가 이렇게 채식으로 식단을 바꿨더니 몸에 일어난 변화와 달라진 점을 일일이 열거한다. 운동선수 하루 루틴과 레시피는 채식을 병행하면서 챙겨야 할 일종의 지름길과도 같다. 자신에게 맞게 참고해서 루틴을 짜면 된다.


생각 이상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채식을 억지로 강요한다기 보다 운동선수들이 채택한 방법들이 어떤 효과를 보여주었는지 직접 몸에 나타난 변화로 설명해 주니 똑똑하게 운동하고 식단을 꾸리게 해준다. 모든 정보들이 참고 자료였고 '일반적인 식품의 총 영양 밀도 지수'를 보니 자신이 주로 먹는 음식과 대조해 본다면 참담한 느낌도 들 것 같다. 콜라가 무려 1이었고 케일, 콜라스 잎, 겨자 잎, 물냉이가 1000을 기록했으니 영양 격차가 엄청나다. 이 책의 장점은 왜 무엇이 좋은지 명확한 근거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육식이나 튀김, 가공식품, 탄산음료보다는 훨씬 몸에 이롭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맵고 짜고 단 음식보다는 심심하게 간을 한 음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식단을 참고해서 시도해 볼 만한 채식 방법들이 많았다.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훨씬 몸을 가볍게 만들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채식을 하는 이유에 공감하며, 운동선수들이 매일 실천하는 루틴과 그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의 레시피도 하나씩 해보면서 내게도 좋은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건강한 식단을 차리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와 쇼핑 목록을 보고 채식을 실천해 봄으로써 몸에 일어난 변화를 느끼고 싶다. 운동선수가 직접 알려준 경험담이 그 어떤 말보다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요즘처럼 건강을 생각하는 시대에 맞는 책으로 반드시 읽어보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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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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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로만 들었던 삼십육계는 승전계, 적전계, 공전계, 혼전계, 병전계, 폐전계로 나뉜 병법서로 오랫동안 전통에서 벗어난 기서로 취급받아 왔다고 한다. 아마도 손자병법처럼 전략과 전술로 전공법을 써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술책과 계략 위주로 계책을 짜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날에 와서 36계는 매우 실용적이고 군사 외에도 조직이나 경영에서 활용되는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인간관계, 처세술, 조직과 경영 등 36계로 다양한 상황에 맞는 처방을 내리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 고전으로 묻혀있던 36계가 시대에 맞게 활용됨으로써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전투에서만 적용되는 계책이 아닌 '삼국지 사례'와 '경영 사례'를 들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아본다.


복잡한 사회일수록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암투가 펼쳐진다. 어쩌면 전쟁터보다 더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 도시이며, 회사인 것 같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해결책이 필요한데 36계에서 지혜를 얻어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수천 년 간 쌓아온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었고 가독성이 좋게 편집되어 읽기 편했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할 때 과거의 사례로 반면교사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36계에서 언급한 계책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좋고, 그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곱씹어 봐도 좋다. 한 번에 이해되지 않더라도 읽다 보면 역사에 빠져드는 책이라 흥미로웠다.


이 책을 실용서로 분류한 것도 실전에서 바로 활용해 써먹을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겠지만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방지하는 효과는 있을 것 같다. 사실 36계는 위기에 봉착했을 때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계책이기 때문에 지금도 군사전략가와 최고경영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사랑받아온 것 같다. 삼국지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보는 맛도 있고, 경영에서 어떻게 응용하는지 참고할 만한 부분도 많다. 시대는 변했어도 사람의 심리는 비슷하기 때문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고 36계를 활용해 봐도 좋다. 상대방을 속고 속이는 계책도 처세술의 하나이며, 삼십육계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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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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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인 에릭 패리시는 다른 누구로부터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한 적도 없거니와 오히려 환자들을 잘 보살피고 딸에게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모든 시작은 예기치 못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마 누구도 사건이 그렇게 전개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티크너 부인을 진료하던 중 홀로 남을 맥스 자보우스키라는 손자를 위해 상담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딸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어느 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던 에릭에게 어느 날 맥스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게 되는데 흥미로운 건 소시오패스 시점에서 독백처럼 내뱉는 부분이 등장한다. 심리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전개상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시오패스는 표적으로 삼은 자를 집요하게 괴롭힌다. 여기서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자로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미 에릭과 맥스의 대결구도가 그려지고 점점 베일에 가려져 있던 맥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에릭은 "그 애를 맡았으니 내 책임이지"라며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 선의로 티크너 부인에게 맥스를 보살피겠다고 한 건가. 에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맥스는 폭파범이 되어 나타났고 갈수록 심리적인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 갑자기 어조를 바꿔 대답할 때는 등골이 서늘해져 왔다.


이 책은 무려 656페이지에 달하는 스릴러 소설이지만 빠른 전개로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각 잡고 읽으면 계속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 전개가 일품이다. 중후반을 지나면 급 분위기가 반전되며 스릴과 함께 분위기가 반전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인데 흥미로운 것은 일반인도 아닌 정신과 의사를 표적으로 삼은 범인의 대범함이다. 정신과 의사는 심리를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인데 억압된 자신의 분노를 엇나가게 표출시킨 범인의 심리로 번갈아가며 들으니 공포스러움이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여름에 읽으면 더욱 좋을 소설로 제목에 어떤 비밀이 있는지 유추해 보면 읽는 재미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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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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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감정을 가졌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식물들 잘 자라라고 음악을 틀어주는 것은 들어봤는데 자기방어를 위해 천적을 부른다는 건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모든 동식물이 마찬가지겠지만 애정과 사랑으로 대하는 만큼 돌려준다는 건 예측 가능한 일이다. 식물에 감정이 있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입증되었고, 식물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느냐가 관건일 듯싶다. 그런데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카를 폰 프리슈가 꿀벌들이 나누는 의사소통의 수수께끼를 풀어냈다. 말을 하지 못해도 몸짓과 소리, 행동으로 개별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식물의 감정 전달을 색다른 시각에서 보게 해주었다.


식물의 비밀을 알게 되면 키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안정감을 취하게 하는 음악을 틀어준다거나 대화하듯 소통하고 식물을 어루만지면서 유익한 스트레스를 낳는 방법이 있다. 나무와의 접촉은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과 혈압을 낮춰 준다고 알려져 있어 마음 치유를 위해 나무를 끌어안으며 명상한다. 동물과 달리 감각기관이 없어 식물은 좋은 토지에 퇴비를 뿌려주면 알아서 잘 자라는 걸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식물에 대한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얘기들이 훨씬 많았다. 식물의 언어, 음악, 슬픔, 죽음, 미래 등 알면 알수록 놀라운 식물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중간 삽입된 일러스트 식물 그림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섬세할 일인가 싶게 식물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다. 농부들이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이유도 알 것 같다. 잘 자라게 하려면 병충해를 막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는데 그보다 중요한 건 내가 키우는 작물에 얼마나 애정을 듬뿍 담았는지에 달려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얼마나 식물에 무지했던 걸까? 알아서 잘 자라주니까 당연하게 여겨왔던 건 아닐까? 식물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아무런 감정이 없을 리가 없다. 확실한 건 관심을 쏟는 것에 비례하여 자란다는 사실이다. 이왕이면 스트레스를 덜 받게 키우면 좋지 않은가. 그 누구도 몰랐던 식물의 이면을 알 수 있었고 만일 식물을 키우게 된다면 애정과 사랑으로 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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