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삽질하겠습니다 - 도시 아빠 4명의 고군분투 시골놀이터 제작기
이수진 외 지음 / 그루벌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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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들 네 가족이 정착한 휘게리 홍천 하우스의 경관을 보고 부러웠던 마음을 숨길 수 없다. 그 넓은 부지에 근사한 네 채의 집을 짓고 주변에는 네 아빠가 손수 만든 자연 놀이터와 200평의 텃밭을 가꾸는 모습은 누구나 바라던 이상적인 귀촌이다. 서로 의지하며 그들만의 공간을 구축했다. 이 책은 주로 자연 놀이터 제작기 위주로 서술되어 있지만 사진을 보고 궁금했던 건 휘게리 홍천 하우스 였다. 3층 구조로 된 집으로 천장은 높고 갤러리나 레스토랑처럼 은은한 분위기가 멋졌다. 게다가 작은 풀장도 있어서 여름에는 실컷 물놀이도 할 수 있다. 놀이터 제작으로 한정해서 쓰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얘기들을 들려줄 수 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네 아빠가 각자의 시선으로 놀이터 만드는 과정을 쓰다보니 솔직히 말하면 일기장에 적어 쓴 감상문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휘게리 홍천 하우스가 완공된 시점으로 봐도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책을 완성짓기까지 좀 짧아 보인다. 

물론 이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주말과 공휴일을 반납하며 놀이터를 만드는 과정은 순수했다. 네 아빠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서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애쓴 흔적들은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땀 흘려가면서도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텃밭에 모종을 심어 일 년 내내 먹을거리를 수확할 공간을 개척하는 이들을 보며 공동체의 좋은 예라고 생각했다. 귀촌을 하더라도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라면 서로가 서로를 보듬을 수 있겠다 싶었고 더 나아가서 주변 이웃들과 어우러져 살면 좋을거라 생각한다. 각박한 도시에서의 삶은 사람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시간을 허투루 쓰면 안되고 빠르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시골에서라면 시간을 자연에 맡기면 된다. 자연이 흐르는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건강한 삶인지 나는 매일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좋은 의도에서 이 책을 펴 냈지만 정작 궁금한 건 실려있지 않았다. 휘게리 홍천 하우스와 놀이터의 전체 부지와 작업 소요기간, 토지 구입 및 공사비 등인데 규모를 보면 적잖은 돈이 들어갔을 텐데 그 정보가 궁금했다. 배트민턴을 취미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이들이 운동을 마치고 얘기하다가 자연스레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도 마땅히 할 게 없다며 렌트 하우스 개념으로 홍천에 집을 지을 계획을 하며 각자의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자연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했지만 하나씩 완성해가면서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한다. 아빠를 따라 온 아이들도 물과 흙, 삽만 있어도 서로 웃으면서 잘 노는 걸 보며 보람을 느낀다. 각자가 가진 재능으로 태성 아빠는 프로젝트 총괄감독, 상규 아빠는 집짓기 공사 총괄 및 자연 놀이터 진행, 성근 아빠는 행동대장 및 지원 역할, 수진 아빠는 농사 총괄 및 밥 담당으로 좌충우돌 하며 놀이터를 제작한다는 얘기다. 편집을 더 알차게 했다면 더 많은 사진을 넣고 지문으로 이해를 더 도울 수 있을 듯 싶다. 이와 비슷한 류의 책이 많아서 완성도 면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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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는 52주의 기록 - 일주일에 한 번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수업
쉐릴 리처드슨 지음, 김현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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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한 번씩 이 책에 있는대로 읽고 과제를 실천하면 점점 작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삶도 바뀌기 시작한다는 의도로 쓴 책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면 되고, 일 년이 52주로 이뤄졌으니 부담없이 그 주에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 된다.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내 자신을 위해 과제들은 실천할 수 있는 목표로 채워져 있다. 우리는 바쁘게 생활을 하느라 나를 만날 기회도 없을 뿐더러 나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저 일상의 반복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습관적으로 집과 회사를 오가며 생활을 해낼 뿐이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다. <내 삶을 바꾸는 52주의 기록>은 수업 형태로 이뤄지며 오로지 나를 위해 적어나가고 실천하면 된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누리는 삶의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오는 지도 모른다. 그때마다 마음을 열고 감정을 드러내며 온전히 나를 위해 쓰여질 때 세상은 아직 살아갈만 하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들 일에 신경쓰느라 나를 관찰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미국 10대 카운슬러에 선정된 전미 장기 베스트셀러로 오른 이유는 분명하다. 이 책은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도 간단 명료하다. 그 주에 해야 할 주제가 나오고 주제와 관련된 얘기들이 이어진다. 실천 과제는 일주일 간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적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복잡한 이야기들도 없고 직장, 생활과 관련된 내용이라서 즉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무얼 해야 할 지 몰라 머뭇거리고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이 책에 나온 주제들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분명 그동안 신경쓰지 못한 나에게 대해서 알게 되고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 나는 일에 치이고 강한 스트레스를 반복하다 보니까 사소한 것들을 점점 잃어버렸다. 일주일 중 5일은 일 중심으로 생활이 돌아갔고, 주말이 와도 뭔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조용히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다. 삶은 달라질 것도 없었고 내일에 대한 희망보다는 매일 만나는 절망에 나를 밀어넣어야 했다.

일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해야 할 책이다. 삶은 내가 직접 움직이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의미없이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나 정말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상태로 내게 집중하자. 조금씩 천천히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향한 여정을 떠나자. 삶은 오묘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내 삶을 바꾸는 52주의 기록> 수업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꽤 긴 강의 시간이지만 도전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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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인이다 - 행복하게 일할 것인가 불행하게 노동할 것인가
장원섭 지음 / 영인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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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장인이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 베테랑이다. 몇 십년을 그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몸에 베여 인생의 전부를 건 사람들이 그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장인을 떠올릴 때 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일 것이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일수록 다른 직업을 택하지 않는 한 장인으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기술을 연마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좋아하는 일이어야 하고 계속 하고 싶어져야 오래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반복적인 잡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일은 그 일을 하면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일반 직장인이 장인 정신으로 일하기란 자기 사업체가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 


청년 실업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란 어렵다. 일자리가 생겨도 경쟁률이 심하다.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도 밖에서 생각했던 것과 다른 기업 문화와 위계 질서가 강한 회사생활을 못 버티고 퇴사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 문제를 청년들에게 돌리는 건 가혹한 것 같다.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2위에 오른 장시간의 노동은 저녁있는 삶을 힘들게 한다. 워라밸은 요즘 일과 삶이 분리되어 균형잡힌 생활을 원하는 뜻인데 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 왜 우리 사회는 이런 최소한 것조차 누릴 수 없는 것일까? 어차피 회사를 다니며 일한다는 건 생계를 위한 일일 수 밖에 없다. 이제 밑바닥부터 경영진까지 치고 오르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희박한 가능성일 뿐이다.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건 일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포괄임금제 덕분에 연장근무, 야간근무 등 시간외근로는 급여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아무리 늦게까지 일해도 1.5배의 수당을 받을 수 없다. 애초에 연봉을 그만큼 올려주는 것도 아닌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시간외근로에 대한 합당한 댓가를 담보시켰다. 우리는 단지 회사에 고용되어 일할 뿐이다. 누구든 불안정한 직장에서 임금체불에 대한 걱정을 하며 일하려 할 직장인도 없고, 장시간 일한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낄 직장인들이 있을까? 같은 일을 해도 더 나은 연봉과 복지, 대우를 받으면서 자신의 일에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할 때 행복하게 일하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불행하게도 퇴사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 직장에서 하는 일이 나를 더욱 힘들고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장인으로 인정받는 길은 힘들고 고되며,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하지만 꼭 장인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어디까지나 선택사항일 뿐이다. 그것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선순환되는 일을 해야 한다.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 몰입하며 일할 수 있는 일. 그래서 직장인의 삶과 장인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회사에서도 자신의 역할이 분명하고 책임감있게 일할 수 있도록 신뢰하고, 그 열정의 노력이 충분한 보상으로 피드백이 이뤄질 때 누구나 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 선순환이 곧 회사에 보탬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행복하게 일하려면 사회의 합의로 저녁이 있는 삶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일하고 싶어지는 일터가 될 때 노동이 불행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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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그랑 르노르망 카드
김세리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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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수록된 <그랑 르노르망 카드>는 54장으로 구성된 영락없는 타로카드의 일종으로 트럼프 숫자와 알파벳 기호가 상단 좌우에 위치하고 상단 그림은 별자리가 하단은 꽃말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꽃말, 별자리, 흙점, 알파벳점 등 카드 속에 수록된 기호학적 이미지로 이를 각각 해석해내는 것이다. 이 카드를 뽑은 상대방에게 일어날 여러 징후와 상황들을 풀어낸다는 점이 신기했다. 타로카드 보다는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달라보인다. 이 책은 '그랑 르노르망 카드'를 위한 해설서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책 구성 자체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우선 카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1장 마드무아젤 르노르망에 관하여를 읽으면 되고, 2장은 본격적으로 카드가 어떻게 구성되었고 형태와 각 부분에 대한 의미를 찾는다. 3장은 카드 해독을 위해 다섯가지 주제들이 있는데 카드를 구분짓는 기준점이 된다. 4장으로 가면 이제 이들 주제에 대한 해독을 하는 부분이 나온다. 아마 해독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장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지면을 할애한만큼 이 복잡한 카드를 해독할 때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할 부분이다.

5장으로 가면 카드의 배열의 기본수칙과 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아무래도 상대방에게 카드를 보여줄 때 참고해야 할 점들을 숙지해야 한다. 6장은 카드 배열법과 해석의 실례를 같이 보여주는데 배열법도 3장 배열법, 5장 배열법, 14장 배열법, 15장 배열법 등 굉장히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성공을 점치는 알파벳점은 번외인 듯 보인다. 7장은 르망 르노르망 카드와 프티 르노르망 카드에 관하여 다루고 8장 부록에서는 흙점의 형상과 상징, 카드별 꽃말과 핵심주제에 관하여 전체적으로 요약해두었다. 각 카드마다 트럼프 숫자와 꽃말 그리고 간단하게 요약한 해석이 실려 있다. 이 카드를 창안한 이의 풀네임은 마리-안느 아델라이드 르노르망으로 1772년 5월 27일 프랑스 알랑송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녀는 여자용 내의를 파는 상점에서 만난 마담 질베르에게 에텔라타로 카드를 통해 점술의 기초를 배웠다. 그 후 독립해 살롱을 차렸는데 유명한 문인과 화가들이 방문했다. 장-폴 마라, 로베스피에르, 생-쥐스트가 함께 방문했을 때 예언했던 일화가 굉장히 유명한다 곧 참수 당하여 죽게 될 거라는 말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를 두고 체포당했지만 루이 16세의 죽음을 예견했다는 이유라고 했고 점점 그녀의 명성이 치솟게 되었다.

이처럼 18~19세기만 해도 점술사가 유럽에 존재했고 타로 카드 등으로 앞날을 예언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유럽을 지배했던 황제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미래를 예견했다는 점도 그녀가 역사에서의 족적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누군가에게 집은 카드에 대해 해독을 내릴 수 있을까? 손금을 보고 그 사람의 미래를 예측했던 것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 하는 우리들이 신년이 되면 재미로 나마 운세를 보거나 사주를 보는데 그것은 아마 앞날에 대해 말해주면 안심이 되기 때문은 아닐까? 미래라는 건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간이 쌓여 내일이 되는 것인데 그 카드의 해석과는 별개로 오늘을 살아도 후회없이 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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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안성민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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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은 WORK + LIFE + BALANCE가 조합된 신조어다. 요즘 젊은 세대는 일과 삶이 균형 잡힌 워라밸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일은 일대로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한다. 회사와 개인의 사생활은 분리되는 것이 맞다. 워낙 오랫동안 유교가 몸에 베여있었고 군대 정권이 들어서면서 직장 생활에도 고스란히 박혀버리다 보니 이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상명하복식 군대 문화가 회사에서도 그대로 통용되고 있었다. 직장 생활이라는 것은 자유가 주어진 노예와 다를 바 없다. 출근 시간 보다 일찍 나와 일할 준비를 마치면 점심 시간 전까지 정신없이 일한다. 점심 시간을 마치면 다시 엉덩이를 붙인 채 모니터만 뚫어지게 보며 일한다. 정시 퇴근을 당연하게 여기기 보다는 늦게 남아서 일하거나 야근을 해야 열심히 일하는 직원으로 인정 받는다.

이런 패턴으로 일하는 것이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적인 직장 생활이라 여기며 의문 없이 일해왔다. 장시간을 엉덩이 붙이며 일하는 것이 과연 생산성을 높여줄까? 매일 늦게까지 남아 일하던 개발자들을 다음날 아침에 보면 많이 지쳐 보였다. 마치 일주일 치 에너지를 하루에 다 쏟아부은 듯 피로에 찌들어 몇 날 몇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일과 삶에 균형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것일까? 회사의 방침과 경영자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두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도맡아 일하고 개인에게 할당된 업무량이 과도할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이제는 회사 일도 열심히 하지만 자신의 생활도 중요시 하는 경향이 생겨나고 있다. 한 번 뿐인 인생에서 회사에 종속되기 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기 때문에 워라밸이 떠오르고 있다.

저자도 인식하고 있듯 워라밸은 내 멋대로 편한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책임감 있게 맡은 업무는 제대로 처리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회사에서 워라밸을 막는 점들을 하나하나 밝혀 나가고 일과 삶이 적절히 균형을 이룰 때 개인의 삶의 질이 높아가고 결국 회사에도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이 한 몸 다 받쳐 회사를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로 일한다는 생각은 이제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다. 개개인이 만족스럽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야 그 에너지가 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발산할 수 있다. 회사에서 오랫동안 앉아 일하는 사람 보다는 주어진 업무 시간 동안 맡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사람이 유능하다. 기존과 같은 방식을 유지하는 한 고단한 회사 생활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듯 싶다. 회사과 개인이 분리될 때 비로소 진정한 워라밸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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