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 엄마라는 이름의 나의 구원자
사카모토 유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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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는 2010년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올해 초 tvN에서 리메이크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마더>는 친부의 부재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아동학대,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현실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아동학대에 대한 소식을 뉴스 사회면으로 종종 듣곤 한다. 어디선가 남 모르게 아동학대를 받고 있을 아이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을 구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는 없는 것인가? 스즈하라 나오는 무로란 초등학교에 임시교사로 부임하는데 원래는 훗카이도 무로란 대학에서 철새를 연구하던 연구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레나라는 아이를 알게 되고, 또 아동학대를 받고 있다는 걸 의심하게 된다. 미치키 레나 또는 스즈하라 쓰구미는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소녀이지만 집에서는 아동학대를 받고 있는 아이다. 친모인 미치키 히토미가 있지만 거의 방치되다시피 집에서 생활한다. 그녀의 동거남인 우라가미는 레나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다가 어느날 추행하게 되고 이를 목격한 히토미는 레나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집밖으로 버리게 된다. 과연 엄마로써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일까? 그 추운날에 자신의 딸을 감싸주지는 못할 망정.

하지만 나오가 발견한 덕분에 구출되며 대신 자신이 엄마가 되어 주겠다며 둘은 기차를 타고 먼 곳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이름을 스즈하라 쓰구미로 바꾸게 된다. 미치키 히토미 입장에서 보면 스즈하라 나오가 자신의 딸을 유괴한 것인데 친모로써의 자격은 누구에게 있는 지 묻게 되는 대목이다. 자식을 낳은 것 보다 잘 길러내는 책임도 부모에게 있는 것이다. 자신의 아들, 딸을 더운 자동차 속에 가둬둔 정신나간 부모나 볼 일을 본다고 아무데나 내버려 둔 부모를 보며 과연 부모로서의 자격이 있는 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즈하라 나오는 사실 결혼하지 않은 노처녀인데 갑자기 자신의 딸이라며 가족들에게 소개할 때 심장이 얼마나 두근댔을까? 레나의 아동학대를 외면할 수 없었고 대신 자신이 엄마가 되어주기로 선택한 것인데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일까? 내버려진 고아도 아닌 친모가 있는 레나를. 물에 빠져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를 치르지만 실종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문제로 접어든다.

스즈하라 나오와 같이 살게 된 스즈하라 쓰구미는 다시 안정을 되찾고 본래대로 밝고 쾌활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부모 또는 엄마의 역할은 무엇일까? 아이가 겪게 될 혼란도 생각해봐야 한다. 친모 곁에서 자라게 되면 분명 불행해질 것이다. 동거남인 우라가미는 계속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하려 들 것이고, 미치키 히토미는 학대받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방치하면서 그렇게 살 것이다. 마치 몇 년전에 오피스텔에서 살던 어느 부모가 자식을 학대한 뉴스와 닮아 있다. 아동보호시설에 맡겨진 쓰구미와 다시 찾은 나오, 이들의 앞길에 행복 만이 있으면 좋겠다. 미혼모로써 쓰구미의 엄마가 되겠다는 결심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아이는 이미 누구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지를 알고 있지 않을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반드시 불행해질 수밖에 없으니.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 문제와 부모의 자격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좋은 드라마이자 각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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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 - 컨텍스트를 수집하고 파악하고 대응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박창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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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과 어떤 차이점이 있기에 이슈가 되는 것일까?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사이버물리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가상현실, 3D 프린팅, 로봇, 클라우팅 컴퓨팅는 단지 컨텍스트가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일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을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46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 우리 경제가 살아남을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이 시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독일연발경제기술부에서 예상한 4차 산업혁명의 시장 규모는 대략 약 5경 5,000조원이라는 보고가 있는데 가늠할 수 없는 규모다. 

이 책은 이미 관련 기술을 활용해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 대시'라는 것은 자주 물건을 주문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세제, 음료, 식품 등의 대시 버튼을 달아 물건을 떨어졌을 때 버튼만 누르면 자동 주문되는 서비스다. 이런 기술들은 추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매 주기와 수량을 분석하는 등 제품을 개선해나갈 여지가 있다. 무인 매장인 '아마존 고'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 고객마다 행동 및 구매 특성을 파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개인의 컨텍스트를 반영하여 최적의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가려내서 추천하는 서비스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시범 운영 중인 무인 편의점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팜이 비슷한 예가 될 수 있는데 컨텍스트에 맞춰서 이런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느냐가 큰 관건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콘텐츠가 왕이라면 컨텍스트는 신이다>를 읽다보면 인사이트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개인에게 맞도록 추천해주는 시스템이 보편화되는 시대에 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내가 선호하는 음식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옷과 인테리어 소품들을 추천하는 등 이러한 차별점이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가 특정 분야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적용될 수 있으며, 이미 많은 기업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키워드를 보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사물인터넷(IoT) 개인맞춤, 대여공유, 스마트 지능화, 3D·4D 가상·증강현실, 롱테일 지속가능형, 추천 또는 큐레이션으로 찾아가는 제품이다.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인재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반드시 요구되며 앞으로도 이런 기술들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들이 상용화될 것이다. 컨텍스트는 의도, 맥락, 환경으로 성향, 선호도,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는 전 영역에 등장해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컨텍스트를 반영하는 전문가 기계가 등장하는 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저자는 진단을 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이 변화는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 아니면 삶의 패턴이 바뀌면서 생각이 멈추게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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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답이다 -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몸과의 대화법
오세진 지음 / 새라의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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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커뮤니데아 마스터코치인 오세진은 세 번의 사고를 경험했고, 교통사고 후에는 자주 골골거릴만큼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 후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나날이 변하는 몸의 반응에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운동을 반복할수록 체력이 좋아지고 통증이 감소되며 에너지가 샘솟는다."는 말로 어제 보다 더 몸이 좋아지는 것을 보며 운동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아직 한창 때인 20대에 교통사고를 당하면 그 후유증이 대단할텐데 운동을 통해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운동은 꾸준히 반복할 때 몸에 활력이 생기고 일상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때는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트밀이나 선식처럼 우유나 두유에 타서 먹으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또한 견과류를 조금씩 섭취해주면서 몸이 적응시키도록 해서 아침을 거르지 말아야 그 보상심리로 점심에 폭식을 피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끼니를 거르지 않으면서 운동으로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 점심시간에 간단하게 먹고 주변을 산책하며 걷기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걷기 30분을 매일 하며 30년을 젊게 살 수 있다는 말처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걷기 좋은 운동화를 신고 산책하듯이 가볍게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하다. 돈이 들지 않으면서 어렵지 않은 운동 방법이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먹지 않고 살을 빼는 것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것은 폭식을 유발하고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안 좋다고 한다. 요요를 방지하려면 폭식을 피하고 적게 먹으면서 운동을 해야 효과적이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선 운동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연예인들의 몸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어제보다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부터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한에서 하다보면 습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책을 읽었지만 습관이 되지 않으면 다시 나태해지는 것 같다. 내 안의 작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운동으로 오늘부터 패완몸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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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만큼의 경제학 - 먹고사는 데 필요한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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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데 경제를 어느 정도 알면 될까? 재미있는 건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 지식을 학교에서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다. 학술적으로 경제 담론에 대한 이론을 습득하는 것보다 당장 오늘 물건을 구매하는 것부터가 실물 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몇 년 전보다 같은 재화의 물건이라도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가격 비교 사이트도 있고 조금만 알아본다면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 마트, 시장, 편의점마다 어떤 종류의 재화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같은 식당을 고를 때나 음식을 사먹으려 할 때 가격을 알아보는 등 현명하게 소비하려고 한다. 재화의 가치는 고정값이 아니라 경쟁, 시간, 환율, 소비심리 등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일반인들은 복잡하고 어렵게 경제를 알 필요까지는 없지만 먹고 살려면 알아둬야 한다. 

이 책은 최소한 알아야 한 경제에 대한 것부터 시작해 세상물정의 경제학으로 알기 쉽게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원리를 설명해준다. 경제, 이만큼 가까이와 흐름으로 읽는 경제학에서는 베블런 효과, 넛지, 대공황, 금융실명제, 1997 외환위기, 2008 세계금융위기처럼 보편적인 경제 이론과 세계의 경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즉, 기본 상식으로 알아둘만한 내용들이라서 어떤 원리로 경제 흐름이 흘러가는 지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개괄적으로 설명해서 개념만 알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다. 사실 경제라는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고 부동산, 경매, 주식에 이어 새로 등장한 가상화폐까지 앞으로도 알아야할 것들이 많지만 보편적으로 알고 있으면 먹고 사는 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실제 거래를 할 때 세부사항들은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이 책은 그보다 전반적인 부분을 다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경제란 결고 사람들 사이에 거래가 오고가고 먹고 사는 일과 관련된 일이다. 은행에서 대출을 할 때도 신용을 빌려준다. 그래서 은행은 담보를 요구하고 대출이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을 때 거래는 종료된다. 합리적으로 소비를 하기 위해 가성비를 따지고 무료로 취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지도 모른다. 기본적인 경제에 대한 지식은 이 책으로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그 위에 살을 붙이고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일 뿐. 기초를 확실히 해두면 경제학을 어렵게 대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한 경제는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알아둬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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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 - 만유인력.원자 구조.상대성 이론.빅뱅.진화론.유전 법칙.DNA
아놀드 R.브로디.데이비드 엘리엇 브로디 지음, 김은영 옮김 / 글담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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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가 누리고 있는 과학 중 인류사에 큰 영향을 줬던 7가지의 발견을 담은 책이다. 만유인력·원자 구조·상대성 이론·빅 뱅·진화론·유전 법칙·DNA 등 과학책에서도 자주 다뤄지고 관련 과학자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우리가 배웠던 것보다 더 깊이 있는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가독성이 좋아서 한 번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하면 내려놓기 아쉬울만큼 빠져들어 읽게 된다. 세부사항까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재미 때문이기도 하고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과학이 큰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어디까지나 전체 카테고리 중 서양 과학에 한정되어 있지만 이 책에 언급된 과학자들 덕분에 인류사는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중세에서 근대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만유인력 법칙을 꼽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저작으로 평가받는 <프린키피아>를 저술한 뉴턴이 발견한 만유인력은 물리학의 토대를 이루고 이후 현대 과학의 많은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운동 법칙으로 무려 1687년에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만유인력을 설명하기에 앞서 배경적 지식을 먼저 기록하고 있다. 1347년 여름 유럽 전역을 강타한 흑사병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17세기 과학 혁명이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는지 빠져들면서 읽어나갔다. 코페르니쿠스가 <공전>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 전까지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세 시대는 교회가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 하면서 형 집행을 할 수 있던 시기이기 때문에 천동설이 아닌 지동설은 배척의 대상이 되었다. 그 주장을 철회하지 않으면 화해에 처해지곤 했다. 이후 티코 브라헤, 요하네스 케플러, 조르다노 브루노,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거치며 천문학은 발전하고 우주의 존재와 원리가 밝혀지게 된다. 그것이 뉴턴을 통해 꽃피우고 운동 법칙이 과학적으로 입증될 수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발견은 이렇게 고대로부터 발달하게 된 역사적 관점을 서술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일반 독자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번역 자체가 잘 된 것도 있겠지만 흥미를 유발하도록 쓰여졌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과학으로 완전히 설명될 수 없는 사실들이 있다. 지구와 우주는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흔히 빅 뱅으로 설명하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도 쟁점으로 남아있다. 1859년에 출간된 <종의 기원>은 유인원을 인간의 조상으로 보고 있다. 사실 저자가 "진화론을 '하나의 이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잘못된 호명이며 과학이나 과학적 논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행동이다."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결국 하나의 추측이고 가정일 뿐이며 무엇보다 하나의 고유 개체가 수만 년이 지나면 다른 개체로 진화한다고 보기 어렵다. 세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고유 개체일 뿐이다. 또한 복제된 동물이 아닌 다음에야 인간을 포함해 그 생김새가 제각각인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인간의 조상을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원숭이에서 찾고 있는 것도 우습지만 한 종의 탄생을 창조가 아닌 다른 이론으로 설명하기에는 억지 주장이 많다. 다윈은 "모든 동물이 '하나의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고 한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모든 건 자연 선택에 의한 우연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에 불과하다. 비정합성과 낮은 확률에 의해 수만종의 개체가 나온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여하튼 이 두꺼운 책에서 쟁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다른 책과 비교해가면서 비판적으로 읽어나갈 때 내가 알던 지식이 보강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과학자들의 노고 덕분에 새로운 이론들이 등장하고 융복합적으로 다른 분야에 접목시키면서 발전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두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발견이라고 본다. 이 책을 과학서가 아닌 과학교양서로 읽기에 충분한 책이며, 과학을 다루고 있음에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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