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캐릭터 데생 입문 - 360도 어떤 각도도 완벽 마스터
후지이 에이슌 지음, 이유민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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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 권이면 캐릭터 그리기 기법에 관한 기본적인 노하우 습득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만화 캐릭터 데상 입문>은 입문서이면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면서 하나씩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초보자도 연습하기에 좋다. 주요 목차를 봐도 PART 1의 얼굴, 뼈, 근육의 구조, 관절의 움직임처럼 인체 구조를 먼저 파악하는 부분부터 시작한 다음 PART 2부터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PART 1. 만화 캐릭터를 그리기 위한 기본

PART 2. 얼굴 그리는 법

PART 3. 전신 그리는 법

PART 4. 옷, 주름을 그리는 법

PART 5. 다양한 장면을 그리는 법


각 파트를 보면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캐릭터의 다양한 각도와 포즈를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360도 남녀의 모습을 모든 각도에서 그릴 수 있는 알찬 구성도 만족스러웠다. 유튜브에는 프로 만화가가 그리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올려져 있어서 강의를 받는 느낌으로 실제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나가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책에 예시로 든 그림처럼 정교하게 그릴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만화 그리기에 재미를 붙이다 보면 나만의 캐릭터를 하나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편이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그리는 만화가들이 새삼 대단해 보였다. 사람의 감정과 나이, 상황에 맞게 그려야 하기 때문에 무엇 하나 허투루 그릴 수 없다. 얼굴과 신체 부위의 비율을 잡는 법을 이해해야 균형 잡히고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무작정 펜을 들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수정하더라도 비율을 생각하면서 그려야 이상한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몇 년 전부터 이모티콘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리기에 소질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단 우선 낙서처럼 그리다 취미를 붙이다 보면 그리고 싶은 캐릭터도 복사하듯 따라 그리게 될지도 모른다. 모방을 통해 배운다는 말처럼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으로 만화 캐릭터 데생 분야에 관해서 추천 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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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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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에서도 지적했듯이 매년 90억 마리의 가축 동물 키우기 위해 수억 명을 먹여 살릴 만한 양의 곡식을 제공하며 거주지를 황폐하게 만드는 주범이라 지적한다. 사육장에서 흘러나온 축산 폐기물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되고 소가 내뿜는 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잠재적인 가스로서 지구 대기 밖으로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날로 증가하는 소고기 소비가 지구와 인류의 행복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한다고 한다. 과잉 목축으로 산림 파괴가 심각해지고 수자원 또한 낭비되고 있다. 인류에게 대량 공급하기 위해 공장식 사육으로 키우고 도살 과정에서의 잔인함은 많은 채식주의자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실험실에서 고기를 배양하는 청정고기 산업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동물들이 고통스럽게 도살되지도 않고 깨끗한 환경에서 배양한 청정고기를 공급한다면 인류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정고기 산업이 활성화되면 비위생적이고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키운 동물을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3년 전 우연한 기회로 동물복지 인증농장으로 견학 간 적이 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동물을 키우기 위해 쾌적한 사육환경을 제공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복지 수준을 향상시킨 곳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닭을 키우고 있었고, 발 디딜 틈 없는 사육장에서는 역한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대형 선풍기 여러 대를 돌리고 있었다. 사람과 동물이 행복해지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청정고기 산업의 목적은 기존 고기의 확실한 대체품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2015년 말 청정고기 상용화에 특화된 회사인 크레비푸드가 탄생하고 멤피스피트에서 세계 최초로 미트볼을 배양해내는 데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청정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국가가 부유해질수록 사람들의 고기 섭취량이 늘어났고 이는 암 유발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제는 식물을 더 섭취하고 고기소비를 줄여나갈 때이다. 비건,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는 것도 웰빙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새로운 녹색혁명이 일어나 동물을 비인도적으로 다루며 도살하는 데서 오는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청정고기의 갈 길은 멀지만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성은 확실해 보인다. 기존 고기와 가격 경쟁력을 높여 더 저렴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면 청정고기 소비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풍족해진 자원 환경으로 더 많은 육류 소비를 늘리기 위해 공장식 사육으로 대량생산하여 기른 동물을 공산품처럼 수백만 마리를 도살하여 공급했던 방식이 지속된다면 제러미 러프킨과 폴 샤피로가 걱정하고 있는 생태계 파괴와 환경 오염, 기후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현재도 축산시설로 인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인류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비인도적인 환경에서 키운 동물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지구를 위해서라도 청정고기 산업과 같은 고기의 대체품에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 곧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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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 최신 의학으로 밝혀진 건강상식의 치명적 오류에 대한 폭로
켄 베리 지음, 한소영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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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종의 권위를 가진 전문가의 말을 거부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내 건강 상태를 검진하는 의사의 처방은 믿고 따라야 할 지침이다. 혹시라도 의사가 잘못 알고 있다거나 가짜 의학 상식을 그대로 답습하는지 알 길이 없다. 과학이 발전하는 만큼 최신 의학 기술도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기존에 알았던 의학 상식이 가짜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진단을 내려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의사들은 가짜 의학 상식을 그대로 퍼트린다고 지적한다. 의사들은 의료사고가 나서 사실관계가 밝혀져도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환자의 특수한 상황에 맞는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틀에 박힌 가짜 정보를 '의학적 조언'으로 둔갑시켜 전달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 책을 읽을수록 혼란스러웠다.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건강 상식들 중 대부분은 가짜였다니 지금까지 무엇에 속고 있었던 것일까? 방송에서도 소위 전문가들이 말하던 건강상식이 거짓말이라며 진실이 중요한 이유와 거짓의 근거, 상식적으로 사고하기 등을 읽어나갈수록 충격이었다.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주고 아이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우유도 뼈를 튼튼하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약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유제품 소비량이 높은 국가일수록 골다공증 발생 비율이 높다니 아이러니하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 자료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상식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 매일 아침 학교에서 우유를 마셨고 지금도 시리얼이나 빵과 같이 마시기도 한다. 우유는 절대로 완전식품이 아니며 유제품을 마시지 않은 이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정신 상태도 훨씬 맑아지고 개운하다는 저자는 우유 대신 신선한 잎채소와 생선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26장에 걸쳐 일반 상식으로 널리 통용된 사실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의학계가 발칵 뒤집어졌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싶다. 최근 연구결과에서 발표된 내용들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해줬다. 특히 다이어터들에겐 정말 이게 사실이라고? 믿기지 않는 내용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가령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진다거나 칼로리에 대한 오해들인데 차라리 첨가물을 넣은 가공식품을 먹지 말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골라 배부를 때까지 마음껏 먹는 편이 낫다. 칼로리 숫자와 우리 몸의 체중 조절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한다. 우리 식습관을 고치기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논쟁점을 낳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진실이라 믿어왔던 가짜 건강상식을 새롭게 업데이트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제 유제품은 덜 마시고 가공식품도 먹지 말아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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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직업 -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생애 두 번째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
신상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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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평생직장에 다닌다거나 평생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드물어진 시대로 변하는 추세다. 안정적인 직장이나 직업을 갖기 원하지만 정년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시대 흐름을 보면 제2의 직업을 알아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상황이다. 창업, 창직, 프리랜서, 자영업자, 1인 기업가 등의 형태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유튜버의 길을 걷는 사람들과 굉장히 많아졌다. 예를 들어 여행이 좋아서 해외에서 찍은 영상을 올리고 그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여행작가, 강연자가 되기도 한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잘하게 되었고 시간과 정성을 쏟으면서 열정이 식지 않았고 어느새 밥벌이가 된 것을 보면 일단 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다.


저자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정형화된 방식으로 개별 사항을 단정 짓듯 설명해서 직업이 가진 다양성을 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스스로 흥미가 생기지 않으면 일에 대한 열정과 업무에 몰입하기 어렵다. 오랜 숙련공처럼 전문성을 갖추려면 고된 반복 작업도 성취감과 재미를 느껴야 힘들거나 지겹지 않다.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다르다고 말하는데 나 자신이 그 일을 할 준비가 될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을 경험한다면 실패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창업을 하든 경력을 살려 프리랜서나 1인 기업가가 되든 경험만큼 큰 자산은 없다. 일로 쌓은 노하우와 인맥들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이유다.


직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이직하게 되는 경우를 보면 임금체불, 경영 문제, 사내 문화, 직장 상사와의 갈등, 업무처리 방식, 잦은 야근, 회식 등 외부 요인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 조기 퇴사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개인이 조직에 부적응한 것으로 돌릴 수 있을까? 무엇보다 개인의 행복한 삶이 중요해진 시대에 제2의 직업을 알아보는 건 당연할지 모르겠다. 미래가 불안하고 한 번 실패하면 다시 돌이키기 어려워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시작한다는 조바심에 시도조차 어렵다면 얼마나 힘든 일인가?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한 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직업의 수는 점차 늘어날 것이다. 이제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자신이 즐겁고 행복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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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프레임 - 관점을 바꾸면 돈은 저절로 모인다
질 슐레진저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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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이 돈과 관련해 저지르는 13가지 놀라운 실수들을 소개하는 책이라 내가 겪은 경험과 비슷한 사례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읽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감정적이고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인정할 때 돈 문제를 대처하는 방법이 보인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융이나 보험에 대해선 잘 모르기 때문에 상담을 받을 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지점이 보험설계사나 투자 자문가와 같은 전문가들은 내 이익을 위해 일할 법적 책임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실적을 올리기 위한 일상적인 업무를 볼 뿐이다. 내 선택으로 인한 그 어떠한 결과도 내가 지게 되어있다.


대부분 선택에 대한 부분이다. 적어도 투자를 했다가 목돈까지 날려버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 '가슴이 아닌 머리로 돈과 소통한다 : 경제관념 바로잡기'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바로 적용할만한 방법이지만 우리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자세인 듯싶다. "한 사람의 경제관념과 돈에 관한 가치관은 대를 이어 영향을 미친다. 돈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어릴 적부터 어른들에게 보고 듣는 영향력은 무시 못 한다. 당장 돈을 어떻게 쓰고 다루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답이 나온다. 오가는 돈 얘기에 돈에 대한 관점이 들어있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길들이는데 영향을 끼친다.


전체적으로 보면 돈과 관련해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다뤄야 하는지를 풀어서 쓴 듯싶다. 부자가 되기 위한 우리들의 생각을 재점검하는 기회로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비용을 생각해보는 부분도 괜찮았다. '가장 젊을 때 마지막 순간을 계획한다 : 유언장 작성'에 '무엇을 남기고 넘겨야 하는가'에서 유언장을 포함한 문서에 대한 설명은 의외였다. 이렇게 상속 계획까지 세운다는 건 그만한 재산이 있고 65세 이상이 되었을 때 준비하는 줄 알았는데 살아생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수많은 문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 또는 마지막 선물로 상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돈을 다루는 책들을 보통 읽기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데 이 책은 오히려 읽기 쉬운 인문학 책으로 봐도 좋을 만큼 가독성이 높았다.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상식이나 습관은 접어두고 모든 삶의 현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다뤄서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달랐다. 어느 감상평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똑똑해지고, 현명해지고, 부유해질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피땀 흘려가며 힘들게 번 내 돈을 손해 보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부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이다. 돈에 대한 착각을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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