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eat again -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윤은혜 with
윤은혜 지음 / 서사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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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사진 속 윤은혜의 모습은 평온하고 즐거워 보인다. 윤은혜가 썼다는 것을 제외하곤 보통 요리책이 따라가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레시피보다 어쩌면 훨씬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기본 재료, 조미료, 계량 기준과 조리 도구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고 애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 1~2, 아시안 요리, 사이드 요리, 디저트, 홈 케이크, 드링크, 소스까지 완벽하다. 소중한 누군가를 초대한다면 전체 요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요리한 음식을 찍은 사진을 보면 음식에 진심인 그녀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게 느껴진다. 어느 호텔 음식 못지않게 플레이팅도 예쁘게 해서 참 먹음직스럽다. 책 구성은 간단해서 재료와 레시피를 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놨다. 일단 요리는 재료 준비와 레시피 순서에 따라 만들면 되는데 팁으로 알려주는 방법은 요긴하다.




책을 펼치면 알겠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요리는 한식, 양식, 일식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요리 초보자는 재료와 레시피가 없으면 해보지 않는 요리를 할 때 헤메일 수 있는데 오늘 도전해 보고 싶은 요리가 있을 때 이 책을 펴들고 시장에서 가서 없는 재료를 사와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요리는 자주 해봐야 실력이 는다고 하는데 언제 이런 요리 실력을 쌓았는지 궁금했다.




물가가 계속 올라 외식이 점점 부담스러운데 이 책만 있으면 웬만한 요리는 거뜬히 할 것 같다. 직접 시장으로 가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요리해 먹는데 신선하고 건강하다 생각하는데 전혀 모르고 있던 요리와 디저트, 드링크까지 있어서 참 알찬 구성으로 꾸며진 요리책이었다.




직접 만들지 않고는 내가 요리에 소질이 있는지 모른다. 무엇을 만들어 먹더라도 건강하고 맛있으면 그만이다. 이 책은 윤은혜가 소개하는 85가지의 특별한 레시피를 담았다. 가공식품이나 외식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를 알면 식비에 드는 비용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은 고스란히 음식에 전해진다고 한다. 맛있게 먹어주는 누군가를 위해 요리한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비록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그게 사는 재미가 아닐까? 윤은혜라는 이름값이 아니더라도 요리책으로써 훌륭한 퀄리티와 다양한 레시피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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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처음입니다 - 메타버스 시대, 누구나 NFT로 투자하고 창작하는 법
김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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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NFT 열풍이 들이닥칠 기세다. 최근 <이슈 픽 쌤과 함께>에서 다루기도 하고 메타버스와 함께 이슈가 되면서 NFT 미술품 거래량이 최근 몇 달 사이 급증하면서 영향력이 커져가는 상황이다. NF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기존에 소외받았던 아마추어 예술인들에게 작품을 직거래하는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2021년 10월 기준 판매 중인 NFT 개수만 해도 약 1,114만 개에 달할 만큼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젠 NFT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거래되고 있는데 결국 끝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별성과 고유성을 지닌 유니크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작가는 NFT가 가상 세계 자산으로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유일무이함' 때문이라고 한다. 오직 자신만 보유할 수 있으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원본 작품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실물 자산에 익숙한 사람에겐 생소하지만 실제 자산 가치를 인정받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NFT가 인기를 끄는 것 같다.


1. 가상 세계에서 유일한 원본의 증빙이 가능
2. 최초 발매 이후 소유자가 바뀔 때마다 이력(꼬리표) 증빙이 가능


세상이 정말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가상 화폐 시장이 열리고 우리는 ○○페이로 실제 현금처럼 거래를 하는 세상이다. 이젠 국적,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이 만든 작품을 NFT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세상인 것이다. 보기만 하고 만지거나 사용할 수 없는 NFT 열풍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NFT가 일상생활에서 활성화되면 장점은 원본의 증빙이 가능하며, 구매 이력 기록이 남아 짝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래서 명품 업체와 게임 업체가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이유다. 세상에 하나뿐인 진품임을 NFT로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사기 치기가 어렵다.


또한 NFT가 매력적인 점은 블록체인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삭제나 수정이 불가해서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다. NFT는 비즈니스와 결함하면서 업계에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이 흐름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며, NFT 시대에 맞는 법 신설과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이런 흐름이 적응하는 사람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다.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팬데믹 이후 NFT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데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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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데이비드 호크니.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시공아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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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화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어떤 화가인지 아는 바도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작품은 무엇인지 본 적조차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책을 펼칠 때마다 호크니가 그린 작품 외에도 다른 화가의 작품까지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요즘처럼 답답함이 가득 쌓였을 때 호크니의 작품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진다. 아무래도 화가 특유의 산뜻한 색감과 특이한 구도로 그린 그림이 한몫을 했으리라. 이제 적잖은 나이인 호크니는 60년이 넘도록 그림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는 점이 대단해 보였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아주 멋진 미래가 올 것이니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죠. 하지만 미래가 멋질지 여부를 그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영원한 것은 지금입니다."


살아보니 이제야 조금 알겠더라. 우리들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간다. 현재를 희생하면 미래는 행복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나. 다 덧없는 일이다. 오늘 당장 행복하지 않는데 어찌 내일은 행복할 거라 말할 수 있는가. 호크니의 이 말은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 경제활동을 해서 급여일에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지만 일하는 시간은 공허함으로 가득 차 있다. 마음이 충만하지 않고 언제 행복했는지조차 모르겠다. 그 와중에 이 책을 읽으니 호크니와 같은 삶의 태도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의 관점에서 볼 때 풍요로운 삶은 온전한 의미에서 삶을 즐기는 것, 즉 주변 세계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경험하고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완전히 몰두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사색을 즐기듯 회사와 집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는 직장인에겐 부러운 삶이다. 자연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는 동안 창작의욕을 샘솟듯 솟아올라 지금도 화풍에 그림을 담는 모습이 참 행복일지도 모른다. 돈 버는 일에 집착하며 살기 보다 호크니처럼 주변 세계의 아름다움을 남김없이 경험하고 싶다. 계절이 변하는 미세한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고 오로지 하나에 집중하여 만드는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꿈꾼다. 아무리 힘들어도 겨울이 지나 봄은 언제나 그렇듯 찾아온다. 호크니처럼 살아야겠다는 마음보다 앞으로 내 삶은 어떤 그림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지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갖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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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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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의문이었다. 포털 검색 몇 번 해보면 사람들이 속지 말라며 답을 해주는데도 혹하는 사람은 왜 이리 많을까? 특히 다단계 회사와 사이비 종교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덮어놓고 맹신하는 태도가 화를 키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성적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인데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을 막는 뭔가가 있다. 그래서 우린 현혹되어 달콤한 말에 속아 논리보단 감성적인 결정을 내리다 뒤늦은 후회를 한다. 어릴 적에도 선택과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속임을 당해봤다. ABO 식 혈액형이나 MBTI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오류가 대표적인데 개개인마다 다른 사람의 성격을 일반화로 단순화시킬 수 있는 걸까?


요즘도 사기꾼들은 거짓말로 사기 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정교하게 팩트를 기반으로 마음을 흔든다. 진짜인 듯 아닌 듯 헷갈리게 만들어서 선택을 재촉하며 마음을 갈등시킨다. 경험상 확실한 정보가 부족하고 마음에 확신이 없을 때 흔들리기 쉬운 것 같다. 이 와중에도 누군가는 사실이라고 단단히 믿는 사람이 있을 테다. 교차 검증하거나 사실 확인할 겨를도 없이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심리 싸움에 우리를 패배자로 만들려고 한다. 저자처럼 개소리인지 아닌지 탐지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도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모르면 당한다고 하는데 이젠 알고도 당하는 시대인데 갈수록 참 살기 팍팍하고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은 부제가 과격하기는 하나 개소리 탐지는 확실하게 짚어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정보 과잉 시대에서 지금까지 우리를 속여오며 잘못된 믿음을 심어준 것들은 무엇인지 판별해 주며 사회심리학적으로 밝혀내는 재미가 있다. 누가 들으면 교육을 잘못 받았나 싶을 만큼 그걸 또 믿는 사람들이 집단을 이룬다. 어빙도 믿는다는 지구 평평설이나 백신 반대 운동, 기후 위기 부정 설은 음모론과 섞여 마치 진실인 양 떠들며 사회적 이슈를 만든다. 때로는 개소리가 그럴듯해 보이기도 하다. 우리 자신을 지키고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 책을 펴들고 진실을 가려내자. 순진하게 속임수의 피해자로 남지 않으려면 개소리를 분별해 내는 방법을 터득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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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하편 - 공부 욕심이 두 배로 생기는 발칙한 수학 이야기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리우스위엔 그림,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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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공식을 외워야겠다거나 이해한다는 생각을 버렸다. 수학이 어렵고 막히는 이유도 함수식과 공식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본다며 다 알거나 이해할리 없지 않은가? 수학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로 생각하며 읽으니까 훨씬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도 그럴 것이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는 수학에 흥미를 가지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수학적 사고법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역설적으로 수학으로 풀면 그 답은 명료하게 나오기 때문에 답이 풀리는 순간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여전히 방정식이나 함수, 수열 등이 나오면 머리가 복잡하긴 매한가지다. 하지만 추리하듯 읽는 재미에 빠져들만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수학과 물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접근이 어렵다면 수학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읽으면서 조금씩 재미를 붙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발한 수수께끼들을 읽는 동안 뇌는 계속 자극을 받을 것이다. 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책을 읽어 나가면서 자연스레 풀린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일반인이 읽어도 크게 무리 없이 읽을만하다. 이 책의 구성은 함수, 확률, 조합과 마방진, 집합과 논리 등으로 되어 있으며, 수학자들이 문제를 풀거나 값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수학은 참 가깝고도 먼 학문이다. 손에 잡힐 것 같아도 잡히지 않는 존재다.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해 온 사람에겐 더 큰 흥미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꾸준히 수학과 관련된 책이 출간되어서 일반인들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한 점은 좋았다. 수학은 기초 학문이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고, 수학적 사고는 곧 논리와 직결되어서 논리적 사고를 하기엔 좋은 학문이다. 어렵게만 느껴온 수학이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 수수께끼를 하나씩 읽으면서 풀다 보면 굳어진 머리가 회전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지 모르겠다. 조금은 색다르지만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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