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리뷰 매거진 : VOL.1 당근마켓 - 창간호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지음 / 유엑스리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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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UX 전문 잡지인 'UX 리뷰'의 첫 주자는 요 몇 년 사이 유니콘 기업이 된 당근 마켓이다. 당근 마켓은 중고거래 사이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20년에 중고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니 놀라운 수치인 것만은 분명하다.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중고나라, 번개장터를 들 수 있는데 당근 마켓과 함께 2,000만 명 안팎의 누적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잡지는 당연하게 당근 마켓과 중고 거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와 이용 실태를 UX 디자인으로 독특하게 편집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이런 실험적인 시도가 정신 사납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VOL 2의 주제에 따라 어떤 UX 디자인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제로 여러 이용자들의 인터뷰를 다루고 있는데 색다르게 느꼈고 젊은 감각을 최대한 살려서 표현했다. 타원형 안에 사진을 넣는다거나 모두 왼쪽 정렬로 통일하고 과감하게도 주홍색을 살린 것도 눈에 띈다. 수많은 서포터즈의 후원과 연 4회 발행을 목표로 하는 비정기 간행물인 만큼 특수성과 희소성이 있는 잡지라는 점은 분명하다. 다소 가격대가 높아서 그렇지 UX 리뷰라는 포지션은 개척하였고 공감 가는 주제로 경험이라는 공통점을 인터뷰에 녹여냈다. 일반 잡지보다 훨씬 작은 독특한 판형과 200 페이지 안팎이라 어디서든 꺼내서 읽을 수 있다. 당근 마켓 사용자 경험은 그들이 직접 써보면서 느낀 장단점도 가감 없이 털어놓게 한다.


아마 당근 마켓을 이용해 본 적은 없더라도 이름 정도는 알고 있다. 인터뷰 내용도 당근 마켓에 대한 리뷰 형식이라 간접적으로 각 개인마다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된다. 새로운 시도로 기획된 만큼 앞으로 나아진 UX 디자인을 살려 만들었으면 좋겠다. 복잡해 보이며 난잡하다는 평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정체성과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한 기획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런 파격적인 디자인은 양날의 검처럼 잘 쓰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도 저도 아니면 잡지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다음에 발행될 잡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좋은데 가독성을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모쪼록 오래가는 잡지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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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동네 식당 만들기 - 매출 대박 가게를 만드는 비법
우노 다카시 지음, 박종성 옮김 / 비즈니스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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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 다카시의 장사 철학은 매우 간단하다. 장사 경험이 부족하고 입지 조건이 불리해도 작은 가게만의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매출 올리는 데 문제없다고 말한다. 메뉴는 3~4개 정도로 시작하고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되 가끔 이벤트도 빼놓지 않는다. 객단가를 올리는 간단한 방법은 추가요금을 내면 양을 두 배로 주는 등 손님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서투름도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긴 어제보다 더 나아진 모습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작은 가게만이 가능한 비결을 알려준다. 우노 다카시는 작은 이자카야처럼 분위기 좋은 가게를 만들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온다고 한다. 현재 힙지로처럼 복잡한 곳도 입소문을 타고 찾아가는 가게가 있듯이 말이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이 들었던 철학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다는 점이다. 지역 특산물이나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가지고 메뉴를 만드는 등 관광객들을 즐겁게 만드는 비결에 능통하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식당을 차리기 위해 우린 요리 실력이 뛰어나거나 길목이나 역세권이 좋은 상권만을 따지는 것과 정반대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며 뭐든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한다. 작은 가게지만 손님에게 즐거운 경험은 얼마든지 제공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음식에만 초점을 두고 그 외 단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친절한 응대와 함께 예기치 않은 서비스를 받으면 반드시 이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온다.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우노 다카시가 해주는 얘기를 듣다 보면 장사 수완이 엄청 좋고 이상하게 간단하고 쉬워 보인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고객 응대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특별할 것 없지만 실천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손님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마치 나만의 아지트에 온 듯 분위기 좋은 곳이라면 언제든 다시 찾아가게 되어 있다. 불친절하고 형편없는 응대, 음식이 맛없다면 틀림없이 얼마 못가 폐업하게 된다. "작은 가게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닌 듯싶다. 인테리어 디자인, 직원 관리, 메뉴 기획 등 기본기만 확실하게 다진다면 오히려 이 부분이 다른 가게와 차별되게 보인다. 손님 한 명 한 명을 귀중하게 여기고 찾아오게 만든다면 대박 매출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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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 -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
노고은.지희숙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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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초보자들에겐 단비와도 같은 책이다. 기본 반찬류, 볶음·조림, 전·구이·튀김, 무침, 국·찜·탕·찌개·전골, 밥·면, 김치·젓갈·장, 샐러드·디저트·음료, 만능 소스까지 23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정도만 능숙하게 해내면 다른 것은 필요 없을 정도다. 계량법도 숟가락 계량, 손대중으로 재기, 눈대중으로 재기, 종이컵 계량 등으로 나눠 알려준다.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와 보관법, 잡내 제거법까지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간다. 이 책은 몇 인분, 조리시간, 난이도를 상단에 표시하고 레시피와 요리 순서를 팁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사진도 함께 실려있어서 조리하는 과정과 완성된 음식을 보며 도전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식재료만 있으면 뭐든 다 해낼 것 같지만 해본 적이 없는 음식은 막상 무엇부터 어떻게 조리해야 할지 모른다. 많이 만들어봐야 식재료 준비부터 양념장 만들기, 요리 순서에 따라 뚝딱 차려낼 수 있다. 반찬 가게 요리 고수들은 머릿속에 다 들어있어서 손놀림이 빠르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여러 개의 반찬을 만들기도 한다. 요리책을 보는 초보자들이 그 정도 경지까지 오르기 위해선 계속 도전해 보는 수밖에 없다. 한 번도 만들지 않은 요리를 해보지 않고서 무슨 수로 완성할 수 있나. 지금까지 요리책은 많이 봤지만 이 책만큼 깔끔하면서 거의 모든 종류의 요리를 다루면서 알차게 구성된 책은 보지 못했다. 난이도를 보며 쉬운 것부터 하나씩 도전해 봐야 할 것 같다.


요리에 자신감을 키우려면 하나씩 만드는 재미를 느껴봐야 한다. 만능 소스 만드는 법을 보니 이 정도 준비해두면 간 맞출 때 요긴하게 활용할 듯싶다. 조리하기 어려운 건 반찬 가게에서 사 먹어도 좋지만 직접 식재료를 사서 맛있게 반찬을 만들어 먹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반찬을 다 만들면 좋겠지만 반찬을 내 손으로 만드는 것이 주목적이니 평소 맛있게 먹었던 반찬이라면 재미 또한 클 것이다. 요리는 쉽고 맛있게 만드는 게 제일 좋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보다 많은 시간을 뺏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교과서 삼아 레시피에 익숙해 진 뒤에 응용해 보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다 보면 어느새 초보 딱지를 떼고 요리 실력을 키우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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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3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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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Lesson에는 Unit 1~3으로 알아들을 때까지 예문을 심화해간다. 각 Lesson마다 핵심 구문을 한 문장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Mp3를 다운로드해 반복학습을 하는 건 똑같은데 Native Speaker 발음이 빠른 편이라 여러 번 들어야 한다. 듣다 보면 열심히 공부한 문장은 귀에 잘 들어온다. 이 책은 초급자보다는 중급자가 현재 미국 트렌드에 맞는 영어회화를 공부할 때 적합하다. 영어회화로 공부하는 목적은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고 싶어서인데 실제 미국인들이 주로 쓰는 말이라 다른 영어책보다 현실감이 살아있어 핵심 구문이 머릿속에 잘 들어온다. 깨알처럼 Vocabulary Point와 Grammar Point, Culture Point로 핵심을 잘 짚어낸다.


억지로 암기하기보단 반복학습을 핵심으로 문장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이해한다면 잊어버리진 않을 것 같다. 공부하기 나름이지만 문장의 핵심을 이루는 구문은 실생활에서 쓰임새가 높다는 의미다. 알아듣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아버리면 영어 공부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고 진도에 탄력이 붙는다. 사람은 내가 조금씩 나아진다는 걸 경험한 뒤엔 더욱 의욕적으로 시간 투자를 한다. 알아듣지 못했던 건 발음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뜻을 잘 모르고 문장을 외우려고만 하니까 뭔지도 모르는 사이 지나가버리는 것이다. 문장 속의 핵심 구문을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데 그런 이유로 세 번 반복하도록 짜놓은 건지도 모르겠다.


영어 공부를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지만 실력이 잘 늘지 않았다. 영어 공부법도 숱하게 읽어왔는데 이 책은 내가 못 알아듣고 뜻을 모른다고 좌절할 필요 없이 반복해서 들어도 지루하지 않도록 잘 기획된 책이다. 실제 원어민은 영어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면 생생하게 살아있는 문장으로 공부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이 책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이제 해외여행의 길도 다시 열려서 외국에 갈 일이 많을 텐데 기초적인 영어 공부를 해둔다면 여행 다니는데 불편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Mp3 음성으로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니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이 책에서 재미를 느껴 그런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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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운동선수 -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게임 체인저: 최강의 채식 식단
맷 프레이저.로버트 치키 지음, 엄성수 옮김 / 싸이프레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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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소비량이 높은 운동선수가 채식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부상 없이 운동하는 게 운동선수의 목표일 텐데 보통 고기 몇 접시는 기본이고 보양식이나 한약, 영양제쯤은 냉장고에 쟁여먹는 줄로 알고 있었다. 실제 방송에서도 대식가로 운동선수는 빠지지 않으며, 현역 선수의 냉장고에는 한약이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을 쓰는 데 도움을 준 유명 운동선수도 꽤 되었다. 훈련 과정이 힘들고 꽤 격렬한 스포츠 중에도 채식주의자가 있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채식을 하는데도 운동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지였다. 오히려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특별히 많이 하지 않는데도 군살이 빠지고 근육이 붙는다니. 채식을 하면 당뇨,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컨디션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한다.


누군가의 권유가 아닌 채식을 시도해 볼 생각은 갖고 있었는데 정말 솔깃해지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경은 선수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채식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설득력을 가진 얘기다. 이 책에는 우리가 식재료에 갖고 있는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식물성 단백질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등 채식에서 중요한 부분도 빠짐없이 설명해 준다. 그보다 더 효과적인 건 운동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식료품 품목과 음식 레시피를 소개해 준다는 점이다. 마치 내가 이렇게 채식으로 식단을 바꿨더니 몸에 일어난 변화와 달라진 점을 일일이 열거한다. 운동선수 하루 루틴과 레시피는 채식을 병행하면서 챙겨야 할 일종의 지름길과도 같다. 자신에게 맞게 참고해서 루틴을 짜면 된다.


생각 이상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채식을 억지로 강요한다기 보다 운동선수들이 채택한 방법들이 어떤 효과를 보여주었는지 직접 몸에 나타난 변화로 설명해 주니 똑똑하게 운동하고 식단을 꾸리게 해준다. 모든 정보들이 참고 자료였고 '일반적인 식품의 총 영양 밀도 지수'를 보니 자신이 주로 먹는 음식과 대조해 본다면 참담한 느낌도 들 것 같다. 콜라가 무려 1이었고 케일, 콜라스 잎, 겨자 잎, 물냉이가 1000을 기록했으니 영양 격차가 엄청나다. 이 책의 장점은 왜 무엇이 좋은지 명확한 근거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이다. 육식이나 튀김, 가공식품, 탄산음료보다는 훨씬 몸에 이롭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맵고 짜고 단 음식보다는 심심하게 간을 한 음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식단을 참고해서 시도해 볼 만한 채식 방법들이 많았다.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훨씬 몸을 가볍게 만들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 채식을 하는 이유에 공감하며, 운동선수들이 매일 실천하는 루틴과 그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의 레시피도 하나씩 해보면서 내게도 좋은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건강한 식단을 차리고자 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레시피와 쇼핑 목록을 보고 채식을 실천해 봄으로써 몸에 일어난 변화를 느끼고 싶다. 운동선수가 직접 알려준 경험담이 그 어떤 말보다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요즘처럼 건강을 생각하는 시대에 맞는 책으로 반드시 읽어보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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