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수익 내는 부동산 실전 경매 - 서초동 경매 1타강사 나땅의
나땅(이소라) 지음 / 길벗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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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부동산 경매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저자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 경매에서는 매일매일 기회가 쏟아진다.
- 경매는 제2의 수입원을 만들기에 좋다.

- 경매는 급매보다 싸다.

- 경매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다.

- 경매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는다.

- 경매로 재개발·재건축 투자도 가능하다.

​​​​​​​- 경매는 시세가 오르지 않아도 수익이 난다.


가난이 싫어서 독기를 품고 부동산 경매에 도전한 저자는 현재 서초동 경매 1타 강사로 불릴 만큼 젊은 나이에 성공한 케이스다. 1타 강사가 알려주듯 핵심만 간결하게 써서 좋았고, 경매 공부를 시작한다면 반드시 정독해서 읽을 만큼 내용이 많았다. 초보자가 처음부터 다 알 수는 없지만 입찰하기 전에는 필요한 경매지식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잘 모르고 경매하는 것은 도박처럼 위험하니 물건의 가치를 파악하기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하라고 조언한다.


무엇이든 기초가 제일 중요한데 경매 용어와 부동산의 권리, 권리 분석 등 제대로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것만이라도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부쩍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커졌고, 언제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았다. 누구나 수익을 내서 행복한 부자로 살고 싶어 한다. 한 번 경매를 경험하고 나면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질지 모르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가 아닌 듯싶다.


누구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픈 소망이 있다. 경매도 다른 재테크 수단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안목을 키워서 좋은 물건과 나쁜 물건을 골라낼 만큼 경험을 쌓고 싶다. 복잡하게 보이는 부동산 관련 용어와 서류도 익숙해지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보다도 소기의 작은 성과들이 모여 안정적인 수익원을 만들고 싶다. 이 책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며 따라가다 보면 경매 낙찰이라는 기쁨을 누리는 날을 꿈꿔본다. 초보자가 경매 공부를 하기에 좋은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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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게임을 시작합니다 - 메타버스 시대 마케팅 성공 전략, 게이미피케이션
대니얼 그리핀.앨버트 판데르 메이르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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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오락실부터 시작해서 PC 게임도 즐겨 한 내겐 게임 요소는 매우 친숙한 개념이다. 또한 커뮤니티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에도 어렵지 않게 일부 게임 요소가 적용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워바흐가 내린 정의에 따르면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 요소와 게임 디자인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 동의하는데 이 개념이 마케팅에 접목시킨다면 어떤 성공 전략을 펼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하는 데 독자를 이해시키기 위한 과정과 게임 요소를 접목시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 게임이 가진 재미 요소와 중독성, 도전의식, 보상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드는 데 있어서 마케팅 차원에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마케팅의 목적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실구매로 이어지도록 돕는 도구라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는 기술, 장치가 연계되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 덕분에(?) 메타버스가 빠르게 찾아왔다. 이젠 기업 및 공연에서 이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되면서 게이미피케이션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 같다. 내 행동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은 몰입감을 높여주고 더욱 빠져들게 하는 매력으로 다가온다. 결국은 비즈니스와 마케팅으로 귀결되는데 이 책 역시 마케터 관련 종사자나 전공자라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경험을 가졌다면 공감하는 바가 남다를 것이다. 사람들이 가진 본능적인 욕구를 유도하여 구매로 이어지게 만드는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


게임은 중독성이 강해서 그 세계에 빠져들면 한동안은 헤어 나오지 못할 만큼 계속 붙잡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사람들이 덕질하는 이유도 자신이 재미와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다. 억지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착착 진행하는 이유도 성취감과 함께 행복한 까닭에 쉽사리 그만두지 못한다. 비즈니스와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소비자, 구독자, 단골 고객에게도 재방문하게 만드는 이유를 찾아줘야 한다. 다른 곳과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구매에 따른 레벨 업으로 등급별 혜택을 제공받을 때 재구매 확률이 올라간다. 이미 쇼핑몰에서 활용하는 곳도 있는데 아무래도 게이미피케이션 개념을 적용시키기 위해선 게임 요소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며, 신중하고 치밀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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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3D 모델링 by 노마드 스컬프 - 나는 이제 아이패드로 3D 디자인한다!
정대광 외 지음 / 성안당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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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라는 디지털 기기가 지닌 가능성에 놀랐다. 컴퓨터에서 3D 모델링 작업을 하려면 CAD, 3D Max로 대표되는 복잡한 프로그램을 다뤄야 하는데 아이패드는 노마드 스컬프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아이펜슬로 3D 모델링 작업을 뚝딱 해낼 수 있다. 정말 편한 세상이다. 고사양을 요하는 PC도 필요 없고 값비쌀뿐더러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없어도 된다니 놀랍기만 하다. 노마드 스컬프 UI가 상당히 직관적이어서 바로 따라 하기 쉽게 되어 있다. 몇 번의 터치 만으로도 3D 효과를 낼 수 있어서 따라 하는 재미가 있다. 골치 아프고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예제를 보고 자주 따라 하면서 감을 익히는 일이 우선이다. 'Lighting으로 오브젝트에 음영 부여하기'는 완전 신세계가 아닌가!


아이패드에서 모두 구현이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는 19,000원의 구매 비용이 소요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무료 버전을 다운로드한 후 정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PC 버전은 해당 URL에서 Web 버전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일단 처음 접해보는 노마드 스컬프의 기본 기능을 알아보면서 메뉴와 기능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것이 노마드 스컬프를 잘 다루는 첫걸음이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기본 기능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책을 보니 PC 버전보다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에서 다루기 좋은 환경이며, 예제와 같이 구현해 내는 즐거움도 상당히 클 것 같다.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예제를 따라 하면서 배운다면 저절로 실력이 늘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3D 모델링을 편하게 만드는 세상인 것이다.


현재 클래스 101에서 노마드 스컬프로 3D 모델링을 가르치는 댕작가와 예지가 쓴 책이기 때문이라 초보자의 접근성이 좋다. 두 공동저자도 취미로 3D 모델링을 했다가 지금은 3D 모델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굉장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다. 한 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더 잘하고 싶어지고 실력이 향상될수록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3D 모델링 디자인이 지닌 장점을 알고 나면 작품을 만드는 동안은 손에서 뗄 수 없을 것 같다. 장소와 상관없이 노마드 스컬프가 설치된 아이패드라면 바로 작품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역시 취미로 재미 삼아 해보는 게 실력을 키우기엔 최고인 듯싶다. 아이패드로 3D 모델링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 노마드 스컬프를 설치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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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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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한 속담이 있다. '쇠 불도 단김에 빼라'인데 무슨 일이든 기회가 왔을 때, 한창 열의가 뜨거울 때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낚아채서 행하라는 뜻으로 열의가 식은 뒤에 다시 하려면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모든 준비가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다가는 다른 경쟁자에게 선점을 뺏기기 쉬우니 일단 시작한 뒤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는 것이 <빠르게 실패하기>의 주요 골자다. 너무 큰 목표는 중도에 포기하기 쉬운데 대부분의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다.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서 작은 실패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한 것이지 실천하기 어려운 걸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했다간 포기도 빠르다는 얘기다.


무슨 일이든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고 가벼운 계획의 반복은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읽는 내내 많은 영감을 주었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대부분의 이유는 과도한 욕심과 무리한 계획 때문이었다.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낙인은 재도전을 가로막는 심리적인 장벽이다. 숱한 실패의 경험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실패가 쌓일수록 실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길 망설이기보단 일단 실행에 옮기는 용기가 남들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실패를 많이 해볼수록 그만큼 경험치가 오르기 때문에 오히려 발전하기 위한 바람직한 과정인 것이다.


예전엔 나도 완벽주의 성향으로 무척 일에 예민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고 보니 일단 빠르게 작업한 뒤에 수정하고 피드백 받는 것이 프로젝트를 일정 내 끝내는 지름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가 무언가를 배울 때도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서 잦은 실수를 한다. 실수하면서 배운 지식은 몸으로 익힌 것이라 머릿속에도 오래 남는다. 일단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어설프고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더라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차라리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 그러면서 배우게 되고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책은 왜 빠르게 실패를 해야 하는지 여러 사례와 함께 명확한 방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해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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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 유동하는 삶을 헤쳐나간 영혼
이자벨라 바그너 지음, 김정아 옮김 / 북스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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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 철학자, 대중 지식인으로 알려진 지그문트 바우만의 일대기를 다룬 이 책은 2013년 11월부터 완성되기까지 인터뷰와 자료 수집, 집필을 위해 코시치우슈코 재단의 지원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무려 748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이다. 주석을 빼도 65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지그문트 바우만이 걸어온 삶과 지식인으로서의 철학을 담아냈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을 넘어 그가 바랬던 세상은 6개월간 하쇼메르 하짜이르 지부에서 활동이었다.


"되돌아보면, 오랫동안 상상한 공정한 세상의 밑바닥에 자리 잡은 것은 우리가 꿈꾸었던 삶이라기보다 우리가 실천했던 삶이었다. 그런데도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그럼 삶을 꿈꾸고, 뒤쫓았다. 그런 삶을 찾을 수 있다고 나를 잘못 이끌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확고한 결심과 사회주의자 되겠다는 결심도 이때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포즈난의 유태계 폴란드인으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반유대주의로 인해 차별받는 시절을 경험했고, 나치의 침공을 피해 탈출을 감행하여 간 곳이 소련이었는데 빠른 진급으로 군 정치장교이자 첩보 요원으로 활동한다. 1953년 3월 16일 군에서 해임되고 나서야 생활은 궁핍해졌어도 비로소 자유를 되찾았고 학자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바우만은 격동의 시대를 살면서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었던 역사의 산증인 셈이다.


매우 분량이 많고 본인이 직접 자서전을 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다. 어찌나 술술 읽히던지 마치 그 시대를 간접 경험한 것처럼 생생하게 장면들이 그려진다. 지그문트 바우만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전에 남긴 글과 함께 전 생애를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다. 보통 이렇게 책이 두꺼우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서 딱딱한 문체로 금방 지루함을 느끼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책 읽는 맛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고 그가 바라던 세상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한국은 지구 유일의 분단국가로 여전히 이념에 매우 민감하다. 자신의 생각, 사상, 이념과 다르면 무조건 매도하고 본다. 같은 폴란드 태생임에도 불구하고 유대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불합리한 차별과 처우를 감내해야만 했던 지그문트 바우만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집필했던 57권의 책과 100여 편의 논문은 시대의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세계화와 근대성, 포스트 모더니티, 소비주의처럼 불안정한 삶을 지적하며 시대의 지성이자 문화적 아이콘이 되었다.


이 시대의 참된 지식인이라면 좌우 구분 없이 현시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지성이 소멸해가는 시대에 자본주의에 매몰된 채 정작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들은 점점 소리 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기초 학문은 경제 불황이라는 미명 아래 학과 폐지를 하거나 강제 통합을 할 만큼 위기에 봉착해 있다. 언제쯤이면 그가 꿈꾸었던 공정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지식인이 남긴 삶의 숨결을 그대로 느끼듯 마음이 충만해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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