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야일기 - 북극 마을에서 보낸 65일간의 밤
김민향 지음 / 캣패밀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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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마치 절대 갈 일 없는 북극에 갇혀버린 기분이 들었다. 먼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듬해 어머니마저 보내야 했던 저자는 도시가 낯설었고 슬프고 외로웠다. 유일한 가족인 찌부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데리고 자발적으로 북극 마을에서 65일간 보내며 애도하는 시간을 지내기로 한다. 우주의 신비로 가득한 북극에 적응하려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물을 쓰거나 전기를 사용하는 것조차 마음대로 쓰기 힘든 환경이다. 택배를 주문하면 2~3주가 걸리고 영하 20도 이하의 날씨를 버티며 지내야 한다. 한랭 주의보 때는 체감 온도가 55도까지 떨어지니 참 쉽지 않다. 저자가 머문 포인트 배로우라는 마을에서 북극이라는 극한 환경에 적응하고 찌부와 함께 삶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달아간다. 부모의 부재로 인한 공허함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야 했다.


어두컴컴한 날이 많고 적막한 진공의 세상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022년 11월 20일부터 2023년 2월 8일까지 거의 석 달에 가까운 체류 시간은 저자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애초에 특별한 목적보다 스스로 찾아간 곳에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회복하고 싶었을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과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북극에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매일 확인받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다. 일기 형식으로 쓰인 책이지만 어느 에세이 못지않게 빛나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자연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무덤덤한 글은 군더더기가 없다. 어떻게든 살아지고 주변 이웃 덕분에 찌부와 단둘뿐이지만 외롭지 않다. 상실의 아픔을 회복하고 애도하는 방법은 모두 제각각이다. 책 중간마다 실린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온갖 감정이 밀려오는데 시공간이 멈춘 것 같다.


"시간 개념을 바꾸는 존재의 현전을 느끼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혼이 더 가까이 느껴졌다."


비슷한 일을 겪은 내겐 글마다 마음에 스며드는 것 같았다. 생명이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도 영원한 작별은 결코 쉽지 않다. 가슴에 새길 뿐 살아있는 동안 문득문득 떠올리는 건 기억조차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북극에 머무는 동안 크리스마스도 지내고 새해도 맞이하며 오로라도 감상했다. 찌부와 함께 포인트 배로우에 머물며 지내는 동안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북극 환경을 사진에 담는다. 극야일기는 무슨 특별한 일을 기록한다는 의미보다 하루를 버텨내며 생존 확인과 애도를 위한 방법이었을 뿐이다. 이제는 기억에 묻어야 할 지난 일이다. 외로움조차 이겨내야 할 동반자이며, 극한의 환경 속으로 나를 밀어 넣어 슬픔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자유롭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오로라와 대자연을 보며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다.


"어제 아버지, 어머니, 오빠, 언니 모두 함께 미국의 몬탁 바닷가에 놀러 간 꿈을 꾸었다. 바닷가의 예쁜 집을 빌려서 묵고 있었는데 모두 환하고 행복해 보였다. 아버지가 하하하고 웃으시고 모두 건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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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본 백제사 순간들 - 히스토리텔러 이기환 記者의
이기환 지음 / 주류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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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우리가 매일 같이 발 디디며 분주하게 살아가는 땅 아래에 얼마나 많은 유적들이 묻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해본다.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 9월 1일 멸망할 때까지 백제는 678년간 한반도 서남부 일대를 지배했던 국가다. 우리가 <삼국사기>를 통해 알던 것보다 풍납토성, 석촌동 고분, 몽촌토성, 무령왕릉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에서 발견한 정보들이 훨씬 많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수많은 유물이 전시된 국립공주박물관과 무령왕릉·왕릉원을 가보면 그 규모와 방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백제 유물의 발굴 현장과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함과 동시에 2천 년 전 있었던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복원하여 실타래를 엮는다. 남아있는 고대 사료가 많지 않고 출토된 유물을 바탕으로 추정할 뿐이다.


백제의 금속 공예 기술은 실로 놀랍고 섬세하다. 금동관과 금동신발, 금동대항로, 장신구류만 봐도 그 정교함은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만하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령왕 부부가 착장한 것으로 알려진 장신구류는 금순도 99.99%로 당시 백제가 얼마나 강국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금동신발의 문양은 입체감으로 가득하고 매우 세련되었다. 당시 백제 장인의 솜씨가 놀라울 정도로 기술과 예술 면에서 완성도가 높았던 것이다. 고대사의 역사와 흔적을 따라 발췌하는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우린 좁은 범위의 역사를 배웠고 알려지지 않은 훨씬 더 방대하고 넓은 역사에 대해선 모르고 지나친 것은 아닐까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고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앞선 극 초정밀의 예술을 가졌다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고고학자인 김원룡 교수, 한양대문화재연구소 소속 황소희 연구원, 한국정신문화원 이형구 교수 등 온몸으로 개발 중인 발굴 현장을 막아서고 지켜낸 노력 덕분에 수천 년 전 찬란하게 꽃피웠던 백제의 문화유산이 남긴 흔적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다만 고적 보존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강남 개발 광풍의 여파로 심하게 훼손당한 석촌동 3호분과 다른 1·2·4·5호분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개발보다 역사 발굴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무덤에서 엄청난 유물이 온전하게 발굴되었을 것이다. 역사는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보존하고 알고자 하는 노력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서울 몽촌토성 일대와 공주·부여에 가면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데 2012년부터 발굴조사 중인 부여 가림성 발굴 현장에서 최후까지 지켜낸 백제 성벽과 항전 정신은 계속 계승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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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헌법이다 - 일상을 지키고 내일을 바꾸는 11가지 헌법 이야기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3
임지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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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12.3 내란 사태'가 일어난 이후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고,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 지난 6개월 수많은 사건들을 지나오며 그 어떤 시기보다 국민들은 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강제로 학습하는 동안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걸 확인시켜 주었다. 응원봉을 든 집회 현장에서 단상에 올라 발표하는 시민들을 보면 국민들의 법 인식 수준과 민주주의를 향한 갈망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이와 성별, 지역을 떠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 무엇이 잘못되었고 흔들리는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행동하는 양심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 자발적으로 나선 국민들에 의해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탄핵과 파면이 이뤄졌다.

1948년 7월 17일 제헌헌법이 공포된 이후 1952년 7월 7일 1차 개정 헌법, 1954년 11월 27일 2차 개정 헌법, 1960년 6월 15일 3차 개정 헌법, 1960년 11월 29일 4차 개정 헌법, 1962년 12월 26일 5차 개정 헌법, 1969년 10월 21일 6차 개정 헌법, 1972년 12월 27일 7차 개정 헌법, 1980년 10월 27일 8차 개정 헌법, 1987년 10월 29일 9차 개정 헌법을 거쳐왔다. 9차 개정 헌법을 현행 헌법으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책은 헌법학자가 쓴 책으로 법을 알고자 하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기본적인 헌법의 특성과 이념, 통치 구조, 가치, 기본권 등을 간략하면서 알기 쉽게 정리했다. 손에 잡힐 듯 작은 판형으로 제작된 이 책만 읽어도 헌법을 구성하는 기본 원칙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기본권에 관련된 중요한 헌법적 판례'에선 굵직한 사건 속 판례들의 핵심을 짚어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헌법을 준수하고 따라야 하는 의무가 있다. 만약 이를 어기고 법 해석과 조항을 악용한다면 민주주의의 법질서는 무너질 것이다. 그 민낯을 '12.3 내란 사태' 이후 6개월을 지나면서 국민들은 알게 되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지만 현실은 달랐고 어이없는 대법원과 판사들의 결정을 보았다. 양심적인 일반 국민들은 법을 지키려고 하는데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헌법의 가치는 훼손되고 말 것이다. 높아질 대로 높아진 국민들의 법 수준에 맞춰 상식적인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 결국 법은 국민들의 기본권이 지켜지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의 제헌헌법'에서 제1조부터 제10조까지 쓴 내 삶의 헌법도 윤리적 기준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는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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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세계사 - 인간이 깃발 아래 모이는 이유
드미트로 두빌레트 지음, 한지원 옮김 / 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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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세계은행 발표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는 약 229개의 국가가 존재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국가로는 통계청 기준으로 224개, 외교부 기준으로 228개국인데 일반적으로 전 세계 나라 수는 195개 정도 된다. 국민·영토·주권의 3요소를 가진 사회집단을 국가로 인정하며 한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를 저마다 보유하고 있다. 깃발은 그 나라의 정체성이자 정신이며 국가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태극기도 일제강점기 치하를 거치면서 여러 버전이 있었는데 깃발의 역사를 알아간다는 건 민족의 자존심을 고취시키고 왜 목숨을 걸고 지키려고 했는지 안다면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다. 역시 각 나라마다 깃발의 변천사를 알아간다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17개 형태를 그룹화해서 비슷한 깃발을 모아 알아보는 것은 확장성을 넓히는 좋은 방법이다.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비슷하면서 닮은 국기들이 많다. 일례로 삼선기는 색상만 다를 뿐 형태는 동일하다. 줄무늬가 세로이거나 가로인데 차지하는 비율은 같다. 영국령인 나라의 경우 왼쪽 상단에 영국을 상징하는 유니언 잭이 국기의 ¼을 차지한다. 어떤 색상을 넣거나 문양을 새기느냐에 따라 상징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나라별로 알아보는 재미가 있다. 몇 년도 이후부터 현재 형태의 국기를 쓰게 되었는지 모두 역사의 변곡점을 거치는 동안 새로운 국기가 탄생했다. 국기에 담긴 상징성을 안다면 그 나라가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다. 형태가 단순해 보이든 아니면 복잡해 보이든 그것과 무관하게 세계 무대에서 국기는 곧 그 나라를 나타내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을 통해 본다면 이제 깃발은 남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국기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를 한 번씩 들여다보고 그 나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핑계가 되어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국기 덕분에 이 세계에 대해, 그리고 세상이 얼마나 놀라울 정도로 구석구석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좀 더 선명히 알게 되었다."


현재 국기로 확정 짓기까지 어떤 역사와 변천사를 겪었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그 나라를 구성하는 인종, 민족, 종교 등을 함축해서 넣기 때문에 매우 뜻깊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아쉬운 점은 태극기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세계 나라 중에서도 비슷한 유형을 찾기 어려운 국기이기도 하지만 그 어떤 깃발보다 많은 의미와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깊이 있게 다뤄줘도 좋았을 뻔했다. 깃발 아래 사람이 모이는 건 내가 그 나라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과 같은 국가 대항전에서 국기는 괜스레 울컥해지게 하며 가슴에 국기를 달며 뛴다는 건 나라를 대표한다는 무게감이 크다. 그래서 국기에 얽힌 역사를 알면 그 나라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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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자유
이재구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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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한 가족의 몰락과 부흥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가진 탐욕과 이기주의의 속성을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평산댁과 '형' 돌림자를 쓰는 5남 4녀인 형일, 형미, 형남, 형구, 형숙, 형경, 형호, 형민, 형은은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악착같이 밑바닥부터 생활하면서 일해온 덕분에 집안을 일으켜 세운다. 현대사를 관통하며 자본주의에 매몰되어 돈을 좇게 되면 어떤 비극적 상황을 낳게 되며 함몰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돈이 부족할 때는 끈끈했던 형제애도 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체가 커지고 이권이 점점 개입될수록 틀어진다는 걸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욕망이 꿈틀거린다는 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보다는 모두 다 가지려는 욕심과 이기주의가 팽배해져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소설 속 목차 제목이기도 한 <포기할 자유>로 정한 이유도 돈 보다 소중한 것은 가족과 형제라는 걸 일깨워 주고 싶은 의도였을지도 모른다. 형제들끼리 소송을 걸고 마피아까지 동원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웠을 때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자신이 가진 작은 것도 나눠주던 사이가 왜 적대적 관계로 돌아서야 했을까? 그동안 쌓였던 감정의 골이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상처로 자리 잡았고 비수가 되어 돌아온 것은 씁쓸한 일이다. 어마어마한 유산과 충격적인 사건이 연속으로 이어지며 소설은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무겁고 어둡게 변한다. 사업체도 점점 성장하며 이제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법도 한데 돈이 개입하면서 모든 것이 예기치 못한 불행 속으로 빨려 드는 것은 드라마, 소설 속의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한 가족의 일대기면서 자본주의 속에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많은 것이 걸려있고 서로가 양보 없이 차지하려 들수록 그 끝엔 절망과 비극밖에 없다. 그래서 피를 나눈 형제끼리 서로에 민·형사상 소송까지 불사하며 맞서는지도 모른다. 어떤 면에서 보면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의 가족이다. 어엿한 회장 자리에 오른 형구는 사실 가족을 일으켜 세운 기둥인데도 형제끼리 화목해 보지만은 않다. 특히 형남과 형구, 형호 사이에는 항상 긴장감이 맴돈다. 결국 이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인가. 피 냄새가 진동하는 복수로 과연 행복을 얻을 수 있었을까. 후반부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 포기할 것은 포기해버렸다면 비극으로 치닫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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