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결혼 공식
에이미 웹 지음, 박지니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자칫 읽다보면 된장녀로 오해할 수도 있을 내용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적어놓은 항목들을 보면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어디있을까 싶지만 꼼꼼하게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을 정리한 표를 보니 사람은 잘 만나고 봐야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매치닷컴과 같은 사이트, 앱들이 많다.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올린 내용과 다르기도 하고 당할 가능성도 있다. 저자도 그런 경험담을 솔직하게 적어놨는데 지금까지 겪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것 같았다. 여자들은 낯선 남자와 데이트를 하기 전과 후에 이런 생각을 하면서 꼼꼼하게 체크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완벽하게 모든 조건을 충족시킬 결혼공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알아야 할 법칙을 정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일일히 하나하나 조건 따져가며 사람을 만나고 평가받는 것이 거북하기는 하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게 수치화되고 공식으로 정형화될 수 없다고 믿기 떄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조건따져서 만났더라도 사람 일이라는 것은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를 만나기 위해 거짓으로 스펙을 속였을지도 모르고 결혼 후에는 완전히 달라는 모습에 실망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연애생활을 하는동안 충분히 서로를 알아갈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갈수록 사람 만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조건의 교집합을 찾기 위해 헤매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자의 결혼공식>은 여자들이 볼 때 공감갈만한 내용들로 가득한 책이다. 친구와의 채팅에서 오늘 만난 남자에 대한 솔직한 얘기도 실려있고 원하는 남자를 만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따져야할 사항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참고할만하다. 그냥 연애를 하기 위한 데이트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목적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라서 그만큼 신중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매치닷컴과 사이트를 잘 활용하고 분석해낸 저자의 노력이 참 대단해보인다. TED 인기강연 중 하나라고 하는데 결혼하기 전에 여성들은 꼭 봐야할 이유가 충분한 것 같다. 아무나 만나서 인생 허비하고 상처받지 말고 정말 진지하게 만날려면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을 키워 만나야하지 않을까? 아직 미혼인 여성분들은 재미있게 읽어볼한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 한중일 동아시아史를 한 바늘로 꿰어낸 신개념 역사서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 1
이희진 지음 / 동아시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동아시아는 그 어느때보다 독도,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자국의 역사교과서에 대한 왜곡이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국가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고구려를 자국의 역사로 흡수시킬려는 시도를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심각한데 자국의 총리나 각료인사까지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있으며 야스쿠니 신사참배나 욱일기 응원, 역사교과서 왜곡을 집요하게 끌고 나가고 있다. 전범국가가 사과도 안하고 떳떳하게 남의 영토를 자기 땅이냥 다케시마의 날의 제정하고 분쟁지역으로 몰고가려고 하니 분명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최근에 교학사의 역사교과서 문제로 여전히 논란이 많지 않은가? 뉴라이트의 잘못된 역사관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우려스럽다. 이렇게 역사라는 것을 정치적 이익과 목적때문에 후대에 자기들 논리대로 왜곡시키고 변절시키는 사례는 숱하게 많이 있다.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려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어도 모자를 판에 뒤죽박죽 비빔밥으로 만들어버린다.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자국의 역사조차 왜곡시키는 상황에서 이웃나라의 역사교과서가 왜곡이 심하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우리는 국사시간에 제대로 배우기나 한 걸까? 주요 뼈대만 겉핥기식으로 시험공부를 위한 공부만 한 것 같다. 아직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가 출간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중일에 얽혀있는 동아시아 역사를 하나로 꿰뚫어서 보는 역사서이기 때문이다. 한국, 중국, 일본을 같은 시기에 따른 정치적인 사실을 재조명해 볼 수 있어서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수능때문에 폐지되었던 국사가 재부활한다고 하는데 교과서 외에 읽을만한 교양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2병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억울하다
이진아 지음 / 웅진윙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강력추천한다. 중2병이라면 사춘기가 먼저 떠오른다. 요즘 세대의 아이들은 발육이나 성장속도가 빨라서 내가 살았던 시절처럼 해법을 찾을려고 하면 오히려 사이가 더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가 그 맘때쯤이면 고민할만한 문제들의 수많은 사례와 솔루션으로 서로가 생각하는 것이 완전히 다름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은 솔루션을 읽다보면 아이에게 접근할 때 유용하게 시도해볼만큼 잘 정리되어 있다. 읽다보니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아이 참 기르기가 어렵다는 걸 이해할 것 같다. 그럼에도 이런 책들들 덕분에 소통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아직 미혼이지만 교육 관련 다큐프라임도 보면서 아이의 입장에서 접근해볼려고 한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아이가 요새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은 무엇인지 알아야 진정한 소통이 될 것 같았다. 평소에 학교 이야기, 친구 이야기, 이성친구 이야기, 취미나 관심사항, 아이돌 등을 주제로 대화를 자주 나눠야 할 것 같다. 간혹 돌출행동을 보일 때는 무작정 다그치거나 엄하게 대하면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하나 하면서 엇나가는 반응을 보인다. 사춘기때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로도 불리우지 않는가? 작은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호기심과 모험심이 가득할 때다. 책을 제대로 읽을려면 큰 카테고리에서 우리 아이가 보이는 반응에 해당되는 부분을 읽어보고 아이에게 적용시켜보자. 문제를 풀려면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부모가 평소 생활에서 실천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 젤 좋다. 또한 부모가 원하는 성공루트를 만들어 아이를 억지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하고 아이가 잘하고 원하는 길을 찾아내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남들이 다 한다고 따라간다면 줏대없이 키우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남들이 무얼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제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올곧은 마음자세와 생각을 갖고 지혜롭고 건강하게 살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같이 여행도 자주다니고 박물관이나 행사장도 아이에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아이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나 고민도 아이 입장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문제는 풀어지리라고 본다. 그런면에서 50개의 사례와 100개의 솔루션으로 알아본 이 책은 사춘기 시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기 위해 꼭 읽어봐야할만큼 내용들이 매우 충실하게 짜여져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의 재구성 - 하버드대 심리학자가 과학적 연구 결과로 풀어낸 셜록 홈스식 문제해결 사고법
마리아 코니코바 지음, 박인균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인 셜록 홈스를 접목시킨 것만으로 반가웠던 책이다. 소설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셜록 홈스식 사고법과 왓슨 박사식 사고법을 비교해보면서 관찰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문제해결 사고법에 큰 차이점을 보인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왓슨식 사고법은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흔히 범하는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깊이있고 주의깊게 보는 것보다는 엉뚱한 것에 포인트를 맞추거나 겉으로 드러난 것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셜록 홈스식 사고법은 수천 시간 연습을 통한 의식적 동기부여로 언제든지 머릿 속에서 범죄지식을 꺼내 이용할만큼 탁월한 기억력을 바탕으로 알아낸다. 셜록 홈스에 착안하여 심리학적으로 접근해서 흥미로웠는데 전반적으로 단 번에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훌륭하게 잘 정리된 책인 것은 확실하지만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머릿속에 각인되기까지는 반복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생각을 재구성한다는 생각은 정말 매력적이다. 논리적으로 추리하고 관찰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현대사회에서는 너무 많은 정보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느 정보가 내게 유익한지 판단하기 어려울만큼 하루에도 수만건의 정보들이 흘러나온다. <생각의 재구성>에 나오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치밀한 사고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셜록 홈스가 세밀하게 관찰하고 간결하게 사건을 해결한 것처럼 제대로 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습관으로 길들여야 하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일도 없고. 지속적으로 사고훈련을 연습하게 된다면 논리적인 사고로 머릿 속을 지배하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홈스의 추리력을 갖추게 된다면 이전까지와는 달리 사물을 관찰할 때도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본질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먼 기독교 - 위기에 처한 현대 기독교 영성의 실체 보고서
박태양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독교가 큰 위기에 봉착해있다.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하고 있으며, 내외부적으로 골병이 들어있다. 이제 곪아터진 살을 도려내고 새 살을 돋게 해야할 때인 것이다. 우리는 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주 듣는다. 대형교회의 세습, 공금횡령, 사유화 등 끊임없이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20년전에는 휴거론과 종말론을 믿는 이단 집단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였지만 오늘날에는 대형교회에서 드러난 교회세습, 부정부패, 권력다툼, 일부 목사의 눈먼 욕심과 종교를 사칭한 사기가 그동안 힘들게 닦아온 한국 기독교 신앙의 토대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내부로부터의 개혁이 절실해지는 상황인 것이다. <눈먼 기독교>는 위기에 처한 현대 기독교 영성의 실체를 파헤치는 보고서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존경했었던 인물 80인의 비성격적 사상을 파헤치는 책이기도 하다. 설교시간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인물인데 인용할 때는 기독교적인 행적 일부분만 발췌해서 들려줬기 때문에 잘 모르고 치나친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웠다. 세상 속에서는 훌륭한 인물이지만 그들의 비성경적인 해석들이 기독교가 가진 본래 성격을 변질되게 만들었구나 싶었다. C.S 루이스, 톨스토이, 슈바이처, 마틴루터, 마더 테레사 뿐만 아니라 문선명, 이만희같은 이단 종파 지도자도 파헤치고 있다. 인류사에 존경받는 인물이 언급된 것도 충격적인데 정통 교파의 예로 든 사례가 더 충격적이었다. 초대형 장로교회 담임목사인 신성종 목사가 스베덴보리의 글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완전히 이단적인 사상을 가진 자라고 한다. 그가 주장하는 천국과 지옥에 관한 얘기는 완전히 비성경적이라는 것이다.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을 여러 곳에 설파하는 게 문제라는거다. 교계에 영향력있는 목사들은 과연 비성경적인 논리와 구분되게 행하고 있는지 책을 읽고난 뒤에는 더 혼란스러워졌다. 우리나라 속담에 언행일치라는 말이 있다.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한다는 말인데 우리 기독교계는 지금 언행일치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눈먼 기독교> 목차 중에 뉴에이지나 종교다윈주의, 신비주의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인문주의 사상 외에도 올바르지 못한 믿음, 신학과 인문을 퓨전화해서 설교에 담는 시도들이 오히려 사람들이 기독교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동떨어지게 만드는 건 아닌가 싶다.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지 못하고 세상에 속한 기독교가 될 때 큰 위기를 당할 수 있다. 기독교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박애주의, 세속주의, 종교다원주의, 동양사상, 뉴에이지, 합리주의, 자유주의, 영지주의, 신비주의, 신학해체에 언급된 문제들 뿐만 아니라 진정한 부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