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색환시행
온다 리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시공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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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거장이라는 온다 리쿠의 작품은 이 책이 처음이다. 집필 기간도 15년이나 걸렸고 651페이지 분량의 꽤 두꺼운 장편소설이다. 이야기의 주요 테마는 <밤이 끝나는 곳>이라는 소설로부터 이어진다. <밤이 끝나는 곳>을 영화나 드라마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배우, 스태프, 시나리오 작가가 사망해 세 번이나 중단해야 했던 저주받은 소설이다. <둔색환시행>을 읽으면서 온다 리쿠의 다른 작품을 알아보다 알게 되었는데 <밤이 끝나는 곳>은 작가 자신이 쓴 소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둔색환시행>과 함께 읽어야 할 만큼 세계관이 서로 이어진다. 작가 자신이 밝힌 것처럼 한 작품 안에 독립적인 다른 작품이 연관된 메타 픽션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둔색환시행>과 <밤이 끝나는 곳>을 동시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둔색환시행> 연재를 일시 중단한 뒤 <밤이 끝나는 곳>을 완성시킨 뒤에야 연재를 재개했다는 것이다.


마치 <둔색환시행>을 읽으면 실제 작품인 <밤이 끝나는 곳>을 읽어야만 할 것처럼 시종일관 <둔색환시행>에 등장인물인 소설가 후키야 고즈에, 마사하루, 영화감독인 쓰노가에, 영화 프로듀서인 신도, 편집자 시마자키, 만화가인 마나베 자매는 <밤이 끝나는 곳>에 얽힌 사건과 에피소드들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둔색환시행> 작품 안에 <밤이 끝나는 곳> 제1장과 제2장이 그대로 들어 있다고 하는데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서로 공유한다고 하니 색다르면서 재미있는 시도인 것 같다. 자신이 쓴 작품을 다른 소설에서 제3자의 입장이 되어 등장인물이 돌아가며 이 저주받은 소설에 얽힌 수수께끼와 서로 다른 해석이 내놓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이 모여 크루즈 여행을 함께 하는 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치열하고 진지하게 <밤이 끝나는 곳>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 온다 리쿠의 작품을 처음 읽어봤지만 써 내려가는 문체가 유려하고 꽤 탄탄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인위적이지 않게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긴 호흡이 필요한 작품인데도 시종일관 <밤이 끝나는 곳>과 연계하여 궁금증을 자아내서 흡입력을 가졌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설정일 수 있지만 이야기가 겉돌지 않게 치밀한 구성으로 뒷받침해 주고 있다. 등장인물마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보니 읽을수록 캐릭터성은 풍부해지고 소설 속에 빠져들어 읽었던 것 같다. 이런 느낌은 미우라 아야코의 대표작 <빙점> 이후로 오랜만이었다. 벌써 <밤이 끝나는 곳>을 영상화할 때마다 여러 명이 죽어나갔는데 소설가, 영화감독, 프로듀서, 편집자, 만화가가 한 공간에 모여 만화화와 연극화를 하기로 했다는데 <밤이 끝나는 곳>이라는 소설과 관계된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가 또 남다르게 다가온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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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1
이강혁 지음 / 가람기획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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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제스트 100' 시리즈는 일단 읽기 쉽고 간편하다. 한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이 시리즈를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스페인 내전'처럼 하나의 굵직한 사건만을 다뤄도 수백 페이지가 필요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에서 역사를 볼 때 이러한 책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전통적으로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는 100 장면을 다루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무관하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역사를 주요 사건 위주로 다뤄서 스페인 만의 이국적인 문화적 유산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의 지리적 이점과 711년부터 1492년까지 이슬람교도의 지배를 받으면서 그 영향으로 독특한 문화를 갖게 되었다. 1492년 1월 2일 페르난도 왕과 이사벨라 여왕이 그라나다 정복으로 이베리아반도를 재탈환하면서 안정을 되찾자 콜럼버스를 고용해 대항해시대가 활짝 열리게 되었다.


스페인은 세계사적으로 볼 때 신대륙의 발견과 식민지 건설 등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그중에서 스페인어는 중국어 다음으로 많은 숫자인 약 4억 5,200만 명의 인구가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스페인어 문법서인 <카스티야어 문법서>가 1492년에 발간되었는데 카스테야노가 스페인어와 동일시되어 지금의 스페인어가 되었다고 한다. 1517년 네브리하의 <카스티야어 정자법>이 출간되어 정자법 체계 확립에 큰 공헌을 하였다. 스페인 및 중남미 20여 개 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미국 내의 다른 지역에서도 일반적으로 스페인어를 제1외국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유엔의 5대 공용어, 중국어와 영어에 이어 세계 제3위의 언어로 스페인을 아는 것이 곧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은 가보고 싶은 나라다. 산티아고 순례길, 아직도 건축 중이라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가 건축한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등 가볼 곳이 너무나도 많다. 우리 입맛에도 맞는 음식들과 명문팀인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축구도 유명하다. 20세기 천재 화가인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의 대작인 '게르니카'도 보고 싶다. 스페인 내전과 스페인 독감, 1939년 4월부터 1975년 11월까지 36년간 독재자 프랑코가 통치하는 등 암흑기를 거친 후 1976년 7월 아돌포 수아레스가 두 번째 총리로 민주적인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등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게 된다. 바스크 분리 독립운동, 후안 카를로스 1세에 이어 펠리페 6세가 왕위에 오르는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현재 스페인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관광 산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독특한 스페인의 역사는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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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식사 2 -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한 사람들의 식단과 100년 건강을 위한 비법 약차 진짜 식사 2
김순렬 지음 / 리더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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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건강한 식단을 갖춰서 매끼 챙겨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수고스러운 일인지 깨닫게 된다. 건강한 식단대로 챙겨 먹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자급자족을 하지 않는 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건강을 챙기려면 우리 몸에 무엇이 이롭고 해로운 음식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아래 목차를 보면 치매, 노화, 건강, 활기 등을 주요 키워드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무엇을 먹으면 좋은지에 대한 정보로 가득하다. 아침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삶은 달걀, 두부, 청국장, 사과, 감자로 들면서 아침 식사를 하면 뇌의 능률이 향상됨은 물론 과식과 폭식을 막아서 다이어트와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심장병과 당뇨병 발병 위험도 낮춰준다고 한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엔 포만감도 챙기고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다.


1장 매일 먹으면 치매 걱정이 싹 사라지는 음식

2장 가속 노화 예방을 위한 최강 식단

3장 나이 들수록 더 건강한 사람들의 비결

4장 더 젊고 활기차게 살게 하는 비법 약차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들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라서 바로 실천하기에 좋다. 물론 이런 정보성 책은 전체를 정독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즉시 필요한 부분만 펼쳐 정보를 얻으면 될 것 같다. 간절기 때면 기침, 가래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가래는 염증 부산물이라고 한다. 만성 염증이 있으면 가래가 심해지는데 이때 프로폴리스, 선복화, 꿀, 은행을 먹으면 기침, 가래를 없애준다고 한다. 폐활량이 커져야 가래가 잘 배출된다고 하니 참고해 봐도 좋겠다. 평소에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데 잠자기 전에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도 있다. 카페인, 티라민이 함유된 음식, 짠 음식인데 커피, 녹차, 고기, 치즈, 포도주, 맥주, 와인, 막걸리, 소시지, 말린 생선(육포), 소금에 절인 염장 생선이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니 주의해야 한다. 


건강해지려면 잠을 잘 자야 하는데 만성피로 해소, 정신적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향상, 혈액순환이 잘 되기 하는 것은 물론 치매나 암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고 하니 가벼운 운동이나 반신욕으로 불면증을 막는 것만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를 꾸준히 챙겨서 먹고 잠자기 전에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피하며, 숙면을 취해야 건강해질 수 있다. 짜고 맵게 먹는 것보다 최대한 싱겁게 먹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나이 들수록 건강 식단을 챙길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부터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는 습관을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생활을 하고 도시에 살수록 가공식품이나 외식, 술을 먹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지키기 어렵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100세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식단을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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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제한선 - 1% 슈퍼 리치는 왜 우리 사회와 중산층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해로운가
잉그리드 로베인스 지음, 김승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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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채택한 나라 대부분은 경제 발전과 비례하여 부의 양극화는 심각해지는 양상을 띄고 있다. 1%의 슈퍼 리치가 극단적으로 부를 독차지하면서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었다. 극소수가 부를 독점하는 이유에 거부감이 드는 건 몇몇 사람들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축적했기 때문인데 우리 사회를 보면 선순환 보다 권력 남용과 과소비적 성향이 강했다. 작년 설날 특집으로 방영한 '다큐 어른 김장하'를 감명 깊게 봤는데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지만 꾸준히 사회 환원을 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한 영향력이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걸 알았다. 부를 과시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의 제한선을 두자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는 이유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재산을 소수가 독점하는 게 해롭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적 위기에 처해 있고 이는 모든 이의 행동을 필요로 한다. 우리에게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희생하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극단적인 부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이 급진적인 생각을 담은 것 같지만 경제적 불평등과 지구 환경 문제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에 대해서 얘기하고 부자가 되는 것을 다룬 책들을 보며 살짝 위화감이 들었는데 우리가 삶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가질 이유가 없어 보였다.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로또에 당첨되길 바라는 건 아니다. 지금보다 조금은 더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을 뿐이다. 천만장자, 억만장자 등 매년 세계 부자 순위를 매기는 데 저자는 책에서 슈퍼 부자 중 상당수가 상속과 증여 덕분에 슈퍼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며 그들이 가질 자격이 있는 돈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처럼 규모의 경제학에서 부를 소수가 독점하게 되면 생기는 문제보다 부의 제한주의로 인해 제공될 혜택과 기회는 매우 크다.


"집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된다면 부유선을 넘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도 부의 제한주의가 필요하다."


몇몇 슈퍼 부자가 보유한 재산이 어느 나라의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하던데 저자가 제안한 1,000만 파운드로 부를 제한할 경우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생각해 봐야 한다. 부의 제한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해체하는 일인데 우리나라도 90년대 신자유주의를 도입했다가 IMF 사태를 맞았고 부의 양극화는 심각해졌다. 계급 간의 분리를 줄이는 것, 경제 권력에 균형을 잡는 것, 조세 재정 당국의 역량 회복, 부정한 돈을 회수하는 것, 경영자의 보수를 제한하는 것, 세대 간 부의 전승을 막는 것 등 부의 집중화를 막고 사회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해 볼 만한 주제를 다룬 책이다. 소수가 많은 부를 독점하는 것에 대해 해부하여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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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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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를 하자면 중세 유럽을 휘몰아쳤던 광기의 마녀재판에서 그릇된 신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처럼 현대에선 가짜 뉴스, 딥페이크 사기, 사이비 종교 등 잘못된 믿음에 빠져 현혹된 사람들에게 올바른 믿음을 갖게 만드는 법에 관하여 통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을 넘나들며 감정적·인지적·성격·사회적 요소를 기준으로 우리가 잘못된 믿음에 빠지게 되는 과정과 이유를 제시하며 우리가 비이성적인 것을 믿는 일이 얼마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동물이라고 배웠지만 현실에선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사기를 당하거나 이젠 딥페이크 기술에 깜빡 속아버리는 일이 많아졌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되고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서도 저자가 소개한 일화처럼 잘못된 믿음에 빠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게 놀랍다. 팩트체크만 제대로 해도 금방 풀려버릴 일인데도 음모론을 맹신하는 사람들처럼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실만이 진실인 듯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저자는 잘못된 믿음의 깔때기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감정적 요소·인지적 요소·성격적 요소·사회적 요소가 과정 전반에 걸쳐 작용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며 잘못된 믿음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유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음모론이 횡행하는 건 뿌리 깊은 불신이 불신을 낳으며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회의주의는 건강한 것이며, 특히 거짓 정보가 만연한 시대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직접 조사하거나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잘못된 상식은 또 얼마나 위험천만한가. 생각보다 우리 일상 가까이에 퍼져 있다. 유튜브 동영상에 나온 말만 믿고 따라 했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손해를 보는 등 사실과 다르다는 걸 알고 낭패를 본 사례도 수두룩하다. 정보가 가진 일방향성과 군중심리에 휩쓸려 겉으로 드러난 사실 이면에 감춰진 부분까지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현혹당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우 유익한 통찰로 가득하다. 게다가 가독성도 좋아서 읽기 쉽고 재밌었다. 이미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매우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똑똑한 사람도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를 위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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