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응변의 힘 - 어지러운 세상 동양고전 3000년의 지혜를 권하다
신동준 지음 / 아템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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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난세에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변에도 보면 임기응변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회사생활을 할 때는 특히 말이 중요한데 임기응변을 십분 발휘하여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 버린다. 임기응변은 그 순간순간 처해진 상황에서 순발력을 발휘하는 재치를 말한다. <임기응변의 힘>에서 자주 언급되는 손무가 지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병법들은 대개 전략전인 전술을 다루고 있다. 지형지세를 잘 파악하여 보병과 기병을 잘 운용한다면 숫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임기응변의 힘>은 다소 딱딱한 한자들이 나와서 쉽게 읽히는 내용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삼국지처럼 익숙한 내용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임기응변은 무엇인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임기응변의 처세술을 위주로 기술한 책은 아니다. 역사에 관한 내용들도 많은데 특히 전투장면을 기술한 것들이 더 눈에 띄었다. 배수진을 친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책에 있는 내용을 읽자마자 바로 이해가 되었다. 등 뒤로는 강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도망갈 곳도 없는 상황에서 눈 앞에 달려든 적과 맞써서 싸우는 것을 바로 배수진이라고 한다. 물러설 수 없기에 더 필사적으로 싸워서 쉽게 지지 않는다. 결사적으로 싸우고 반드시 살아서 여길 벗어나야겠다는 의지가 강해기 때문이다. 결국 배수진을 친 덕분에 모든 병력을 이끌고 나온 적의 성으로 진입한 2천명의 기병들은 2천개의 깃발을 꽂아 적의 전의를 상실시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는다고 말한다. <임기응변의 힘>은 수천년 동안 축적된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근데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성리학을 주창한 맹자와 주희가 사이비학자라는 것이다. 공자의 말을 엉터리로 가져단 쓴 덕에 성리학을 받아들인 남송과 조선이 패망하게 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역시 역사는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것 같다. 맹목적으로 잘 알지 못한 채 받아들이면 그런가보다 하며 넘길 수 있는 문제도 두루두루 여러 저자의 말과 책을 읽다보면 균형잡힌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임기응변의 응변을 취할 수 있는 것도 단기간에 배워서 되는 게 아니다. 스마트혁명시대라 불리우는 이 시대에는 과학발전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작년과 올해, 올해와 내년이 또 다르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바로 임기응변이 필요한 것이다. 임기응변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고전을 통해 배우는 지혜를 담은 <임기응변의 힘>은 그래서 이런 난세에 더욱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다소 어렵게 느끼지는 부분도 분명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읽고나면 그만큼 남는 것이 많을테니 이참에 고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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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방황하고 뜨겁게 돌아오라 - 동갑내기 부부의 유라시아 자전거 여행
이성종.손지현 지음 / 엘빅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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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방황하고 뜨겁게 돌아오라>라는 제목은 잘 뽑은 것 같다. 여행 에세이는 대개 어디론가 막 떠나야할 것 같고 방황하면서 좌충우돌하는 내용들이 많다. 우리는 대개 세계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말하곤 한다. 하지만 시도하기란 쉽지가 않다. 당장 1년은 떠난다는 각오로 생업을 내려둬야 한다. 지금까지 번 돈으로 여행경비를 충당해야 하고 긴 여행 중에 도움도 받아야 한다. 자전거로만 여행을 떠나기엔 돌발상황이 많은데 이에 대처해야 한다. 이들 부부는 동갑내기로 이때가 아니면 언제 여행을 맘껏 떠나겠냐는 마음이 맞아서 생고생할 각오로 떠난 것인데 사실 부러웠다. 지구에 살면서 한반도 밖의 세상을 직접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유를 느낄 수 있었던 그 순간은 얼마나 벅찬 감동을 주었을 지 사진으로도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떠나 테트리스에서 보던 러시아의 성 바실리 성당과 유럽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던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의 올드 타운. 알프스 산맥을 따라 자전거를 탈 때나 파미르 하이웨이를 달릴 때는 과연 어떤 기분일까?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달릴 때의 해방감과 일탈감은 최고조에 달했을 듯 싶다. 항상 여행은 벅참과 설렘으로 들뜨게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여행 중에 위험한 상황도 많았고 덥고 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하며 사막횡단할 때나 아르메니아에서 끝없이 오르막을 올라가야 할 때, 비자발급으로 몇 주를 기다릴 때나 이들의 자전거 애칭인 베리와 테리는 이탈리아에서 펠리촐리 할아버지가 수제 프레임으로 제작한 것이라 몇 주를 기다려야 했다. 그 때문에 이혼 위기까지 몰릴 정도였다고 한다. 순탄하게 흐를 수 없는 것이 바로 여행인 것이다. 이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카우치서핑으로 현지인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그들의 문화와 음식을 알아가는 과정은 잘 담겨있다. 과연 내가 자전거만을 의지해서 수만km를 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여행 내내 자전거만으로 내달리지 않겠지만 말이다. 일반인 부부가 쓴 거라 쉽게 읽히고 알콩달콩 이들이 겪은 에피소드들은 좋았다. 마음 먹으면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여행을 떠나면서 이보다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많았을 것이다. 다만 더 추가해줬으면 싶은 내용들은 장소에 대한 부분들과 현지에서 조달한 음식에 대한 사진 또는 구입처, 자전거 수제 프레임을 제작한 이탈리아의 사이트나 연락처에 대한 정보, 이들이 거쳐온 자세한 자전거 여행경로, 우편물 부치는 과정, 화폐교환에 대한 정보 등 정작 여행에서 필요한 부분은 부록에서 빠진 것 같다. 단순히 여행 에세이로 읽기에는 부담이 없는데 막상 이들처럼 따라하기엔 알아야 할 정보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여행 후기에 보면 스폰서를 통해 후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여행경비는 과연 얼마나 들었는지 여행준비물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한데 이 부분도 실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느낀다. 결국 대리체험에 만족하면서 부러워만 할 것 같다. 나도 언젠가 거침없이 방황할 수 있을까? 이들이 여행을 통해 느낀 것과 남긴 것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지금은 여행 후에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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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시대 - 역사를 움직인 12명의 여왕들
바이하이진 엮음, 김문주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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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여왕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한국 역사에는 신라의 선덕여왕이 대표격이다. 사극 드라마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자애로운 마음씨와 지혜로움을 겸비한 여왕이었고 김유신, 김춘추와 함께 왕권을 강화시키고 신라의 권력 신장에 많은 공헌과 업적을 남겼다. 여자라면 나약하고 지식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선을 잠재운 것이다. 세계사를 볼 땐 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베스, 아그리파나, 아마조네스, 빅토리아, 이사벨 1세만이 기억에 남는다. 이들은 남성 못지 않은 통찰력과 담력, 지혜와 명철한 누뇌를 가진 여왕이었다. 이들이 아니었다면 이집트는 번영와 안정을 구가하지 못했을 것이고,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스페인은 신대륙 발견을 통해 부흥을 이끄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역사는 깊게 알면 알수록 우리가 모르던 사실도 알게 해준다. 프톨레마이오스 가문이 알렉산드로스 대왕 휘하의 장군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이집트에 정착하면서 뿌리내렸다는 것도 첨 알았다. 이집트는 그 당시 로마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나라여서 항상 공물을 헌납해야 했다.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크라수스가 통치한 삼두정치 시대에 이집트는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였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가 있었기 때문에 카이사르의 마음을 사로잡아 로마로부터 독립국의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었고 나라의 번영와 안정을 구가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클레오파트라 7세까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유지되었다고 하는데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미와 지혜의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다. 화가들의 명화로도 전해져오는 테마는 신비로운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워낙 역사책 읽기를 좋아하는 까닭에 흡입력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었지만 읽는 맛을 더욱 느껴지게 하는 것은 역시 그 당시 상황들을 표현한 작품들과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읽는 동안 지루할 새가 없었다. 역사에는 가정이란 말이 없다고 하지만 이들의 결단력이 없었다면 지금쯤 세계사의 지도는 많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그만큼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사벨 1세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탐험을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늦게 신대륙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스페인이 향후 5백년간 전성기를 구가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사벨 1세가 적극적으로 콜럼버스의 신대륙 탐험 지원해주었기 때문에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해양 무역이 활발해질 수 있었다. 스페인은 신대륙으로 인해 금, 향신료, 특산품 등을 수입하여 번영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흐른 이 시점에도 여자대통령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에 방영되었던 다큐멘터리 중에 할로넨 핀란드 전 대통령도 훌륭하게 핀란드의 경제발전과 복지 등은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 시켰고 그녀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올 떄의 지지율이 상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작년 대선으로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제 역사는 남자를 중심으로 이끌어간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때도 되었다. 시대를 이끄는 리더는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이성으로 어려운 상황을 혁신시켜 나가는 사람들이 후대에 인정받을 것이다. <여왕의 시대>는 역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여왕들을 다룬 책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되짚어 볼만큼 괜찮은 책이기에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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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밥이다 - 매일 힘이 되는 진짜 공부
김경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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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뜸을 잘 들여야 밥맛이 좋다고 한다. 뜸을 적게 들이면 밥알이 잘 뭉치지 않아 먹기도 불편하다. 밥은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것이다. 즉, 생활의 일부다. <인문학은 밥이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인문학이 일상생활에서 떨어진 고루한 학문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문학으로 통칭되는 학문은 저변에 깔려있어 우리들의 일생생활과 문화활동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기 떄문이다. 그렇다면 무려 640페이지에 달하는 <인문학은 밥이다>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철학부터 젠더까지 총 11가지에 달하는 분야를 다루고 있다. 각 분야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교재와 같은 책이다. 버겁지도 않으며 고루하지도 않다. 교양과목 시간에 맥없이 듣던 것과 달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밑바탕은 인문학이란 구조가 지배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끔 아주 간결한 문체로 생명력있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작년부터 올해는 인문학과 고전 다시 읽기 열풍이 서점가를 관통하는 트랜드가 되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 <인문학은 밥이란>라는 책은 모든 것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라고 할 만하다. 배움이 실력이 되는 세상! 인문학은 직장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많이 아는만큼 어떤 사안을 바라볼 때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에서 <인문학은 밥이다>라는 책은 좋은 교양도서로 읽을만한 책이다. 우리가 인문학을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중에 대표적으로 드는 것은 우리의 삶과 떨어지고 어렵게만 느껴지고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철학만 들어도 현학적인 단어와 데카르트, 플라톤같은 학자들의 계보, 주장했던 이론들이 어렵게만 다가와서 몇 번 보다가 포기해버렸던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선 인문학에 대한 교양지식을 많이 쌓아야 한다. 그만큼 사람들의 교양이 올라와야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게 되고 주관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애꿎은 사람을 매도하거나 마녀사냥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많고 이렇게 복잡한 세상을 살아갈 때는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게 하는 힘, 그것은 인문학을 제대로 알았을 때라고 믿는다. 사전처럼 크고 두꺼운 책이었지만 매일 매일 진짜 공부가 되는 책이었고 김경집이라는 인문학자의 방대한 지식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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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 기독교인에게 던져지는 온갖 질문들에 대한 성경적 대답들
행크 해네그래프 지음, 이주일 옮김 / 죠이선교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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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성실하게 하는 크리스쳔도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하곤 한다. 성경적 질문을 되묻는 건 이상할 것이 없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내게 믿는 것이 진정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성경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누구나 겪어야 할 과정이고 더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믿음을 성숙시키기 위해 필요한 절차인 것이다.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는 172개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은 참된 진리인지, 내가 알고 있는 성경적 지식은 올바른 것이었는지 궁금해한다. 이 책 하나만을 읽는다고 모든 의문점을 풀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성경말씀과 함께 심독해야 대답에 근접할 것 같다. 워낙 172개라는 많은 질문들 때문에 대강대강 읽게 되는 느낌이 들긴 했다. 다른 종교를 가졌거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만하다. 책은 최소한의 성경적 지식을 요하기 때문에 깊게 파고들기에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전도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책에 있는 내용과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 QT활동이나 성경읽기가 생활화된 사람에겐 능히 대답할 수 있지만 매번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진화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던가 예수가 정말 존재했었나요?라고 묻게 된면 두리뭉실 믿으라고 한다거나 성경에 나와있는 말씀을 앵무새처럼 말하기 바빴다. 이제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의 질답 내용을 보고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대답을 것을 항상 준비하되>는 부재처럼 기독교인에게 던져지는 온갖 질문들에 대한 성경적 대답을 나누기에 적합한 책이다. 간혹 172개 달하는 질문에 속하는 물음을 듣을 때는 그 대답에 준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읽어나가야 할 것 같다. 방대한 성경지식을 깊게 알려면 이 책을 쓰고 정리한 저자의 열정을 쫓아가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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