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획자들 - 삭막한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바꾸고 있는 삶의 혁명가들
천호균 외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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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으로 둘러친 도시에서의 메마른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이들이 있다. 삭막하기만 했던 공간을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어놓기도 하고 도시농부로 직접 지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축제를 열기도 한다. 도시에 숲을 끌여들어와 책도 읽고 예술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창출한다. 도시기획자들은 저마다 도시를 각각 다르게 정의내린다. 도시는 인문학이기도 하며 농부가 되기도 하고 숲을 만들고 이야기가 있으며 욕망이 꿈틀대며 청년들이 활기차게 활동하는 예술 공간이기도 하다. 도시가 풍요로울 수 있는 있었던 이면에는 이들의 노력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간혹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외국의 도시풍경을 볼 때면 사람과 자연이 도시 속에서 공존하며 조화를 이룬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사람이 살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건 과연 누구의 몫일까? 지속가능한 도시경영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이룩한 공동체를 통해 소박하게 시작하여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하나하나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꿈들을 도시 속에서 이뤄나가고 있다. 10월이면 홍대에서는 책과 문화, 공연이 한바탕 축제의 향연에 빠진다. 몇 년전부터 알게된 축제인데 홍대의 차없는 거리에서 일주일간 수많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장이 열린다. 바로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다. 인디가수가 와서 아무렇게나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등 자유분방하다. 지금은 처음때보다 규모가 커져서 외국인들이 장기자랑하는 문화공연도 열리고 유명작가의 사인회와 거리공연, 세미나와 전시회가 근방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종합문화 축제로써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참여하는 출판사들도 꽤 유명한 곳도 많다. 파주출판단지가 들어서기 전엔 홍대 주변에 출판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처음에 시작할 때 주변 출판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줘서 지금의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꾸준히 열리게 된 건지 모른다. 책을 사랑하고 늘 책이라면 관심높은 내겐 과연 누가 기획했을 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도시기획자들>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또 쌈지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천호균 대표도 있다. 국내 쌈지라는 브랜드는 독특한 스타일로 널리 알려졌는데 인사동의 쌈지길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쌈지농부로 독립해서 대표농부로 모내기도 하고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는 건 책으로 알게 되었다. 하긴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다. 도시인들이 도시 안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모임을 TV에서 본 뒤 참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과 장소가 제한적이라는 한계성은 분명 갖고 있다. 천호균 대표는 유통에 관심이 많다. 유통할 공간이 있어야 소비되고 자신이 만든 것을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기획자들>을 읽으면서 새로운 꿈을 꾼다. 도시에서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도시만의 매력에 빠져 사는 사람들도 많다. 도시 속에 수많은 공동체와 공원,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고 만날 수 있는 공간, 청춘들의 에너지들을 소비할 수 있고 꿈틀대는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장소. 이들처럼 도시기획자들이 더 많아진다면 막혀있는 소통의 부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환경이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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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쇼, 머니쇼를 만나다 - 재테크의 풍향계, 살아있는 재테크 상담집
김성원.김우하 지음 / 북씽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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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문외한인 나에겐 돈의 생리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 책이다. <머니쇼, 머니쇼를 만나다>는 재테크가 생소하고 낯선 사람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재테크 상담집이라고 부재를 달았듯이 재테크 초보자들이 읽으면 조금이나마 감이 잡힐 것 같다. 아직은 재테크가 어렵기만 하다. 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본 적도 없고 평소에 주관심 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머니쇼, 머니쇼를 만나다>는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서 경제와 친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충동적으로 결정하거나 불확실한 것에 묻지마 투자할 성격도 아니라서 신중하게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책에서 재테크의 기준을 나열하고 있는데 1. 너무 많이 하지 마라, 2. 생각지도 못한 세금을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받고 재투자해라, 3. 자기개발을 위해 투자하라, 4. 현재의 나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자, 5.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부분 공통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서 너무 많은 곳에 투자하지 말라. 맞는 말이다. 재테크가 부를 늘리는 수단이지만 아직 잘 모르는 분야인데 감만 믿고 하게 되면 크게 당하게 된다. 연말정산 환급을 꼭 받을 수 있게 꼼꼼하게 영수증 등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다. 자기계발은 즉, 주식이나 펀드, 경제를 공부하면서 지식을 키우라는 것이다. 현재 내 자산규모는 어떤지 채무는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자. 부의 기준은 어디쯤인지 확실한 목표를 세워 그 목표에 맞게 재테크 전략을 세우자. 책에 소개된 상당자의 사례를 보면서 내 현재 포트폴리오는 어떤지 계획을 미리 세워볼 수 있었다. 부를 얻는 방법 중의 하나인 재테크는 제대로 알아야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내용들이 나오는데 많이 공감되었다. 실질적으로 각 세대별로 재테크 전략법이 나와 있어서 경제는 무조건 어렵다고 멀리할 게 아니라 꾸준히 배워나가면서 내가 가진 자산을 지키며 최소한 잃지 않도록 하는데 있어서 공부가 되는 책이다. 실제 상담을 의뢰한 상담자들의 상담 내용이 바로 그런데 이들이 겪은 일들을 미뤄 비추어서 실패하지 않고 재테크 요령을 키우기 위해 읽어두면 좋을만한 책인 것 같다. 경제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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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생각법
하노 벡 지음, 배명자 옮김 / 갤리온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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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념을 확실하게 잡아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고 확신한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에 계속 머무리고 있는 이유도 부자라는 키워드만이 전부는 아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모르면 당하는 그들만의 경제학인데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한 개미군단들이 큰 손실을 남기고 뼈저리게 후회했던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었다. 경제, 금융, 주식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머리가 아픈데 <부자들의 생각법>은 확실히 기존 책과 달랐다. 처분 효과, 손실 회피 심리, 밴드웨건 효과, 결정 이론, 심적 회계, 통계의 환상, 기저 효과, 최신 효과, 소유 효과, 베너-페히너의 법칙, 사후 가정 사고, 매몰 비용의 오류 등 심리학에 적용되는 이론들이 어려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다. 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실험자료를 근거로 부자들의 투자방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2013 독일 최우수 경제경영 도서상을 수상한 책이라는 점이 바로 수긍되었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고 재테크를 통해서 부를 늘릴려는 사람들에겐 좋은 참고자료로 삼을만큼 내용에 내실이 있다. 가령 주식 5만원이 원금이라고 가정하고 2만5천원이 손실이 발생했을 때와 7만5천원의 수익이 발생했을 경우 어떤 것을 처분할 지에 대해 물어보면 대개 손실이 발생한 쪽보다는 수익이 발생한 주식을 먼저 판다고 한다. 왜냐하면 손실이 발생한 것은 언젠가 오를 것이고 수익이 발생한 것은 언젠가 떨어질 것이라는 가정 때문이다. 하지만 부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손실이 발생해버리면 과거에 대한 미련을 가차없이 버리고 처분한다고 한다. '매몰비용의 오류'에서 나오는 부분인데 에피소드에 녹아 설명해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만큼 많은 교훈을 남기게 한다. 우리는 늘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해서 최소한의 손실과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는지 궁금했었다. 모든 것은 심리에 달려있는 것 같다. 조급해하지 말고 내 잔고가 얼마나 남았는지 수차례 포트폴리오를 보며 확인하지 말라고 한다. 성공과 실패는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같은 사안을 두고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나뉘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식, 투자, 부동산, 재테크, 저축 등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튼튼한 기초체력을 기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경제심리학 관점에서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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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Y.E 베스트 컬렉션 세트 (전5권 + ABC 단어장) -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지는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패짓 그림, 꿈꾸는 세발자전거 엮음, 박기완 외 감수 / 미다스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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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이 19세기말에 탄생시킨 가장 인기있는 명탐정이며, 현재까지 꾸준하게 읽히고 있는 책이다. 셜록 홈즈는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등 스토리와 컨셉으로도 완벽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로 활용하여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도 셜록 홈즈를 차용한 심리학 도서들이 출간되었는데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지는 셜록 흠즈 베스트 컬렉션>은 특이하게도 셜록 홈즈의 단편집을 공부와 결합시킨 책이다. 책의 구성은 Y 1~2권은 국어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책이고, E 1~3권은 영어의 기초를 튼튼하기 하기 위한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장까지 들어있는데 청소년들이 재밌는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언어능력을 기르기 위해 고안되었다. Y 1~2권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정말 흥미로운 시도였으나 독해력 강화, 심화학습을 키우기 위해 필수어휘 심화학습이란 코너가 있는데 기존 자습서의 구성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해석은 쉽게 풀어서 설명해줘야 하는데 이해가 빨리 되지 않다. 추리소설만의 장점을 키우기 위해 다른 장치들로 흥미를 주었으면 더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 1~3권의 경우 오디오북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시도는 좋았다. 추리소설이라는 특성상 집중하기 좋은 장르다. 왜냐하면 어떤 사건을 일어난 후 셜록 홈즈가 추리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깊이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셜록홈즈를 어릴 때부터 깊게 빠져들어 읽었던 적이 있었다. 하나하나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욕망들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상생관계가 특히 중요하다. 책에서도 등장인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앞에 두고 있다. 이들의 특성을 알아야만 책을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논리력과 어휘력이 길러질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추리소설은 최적의 선택이다. 추리를 하다보면 머리를 쓸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시사프로그램처럼 하나하나 추리하는 과정들이 여러 가정들을 두고 결과를 도출하기 때문에 두뇌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지는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은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이다. 흥미롭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셜록 홈즈는 우리들에게 많은 유산을 남겨준 것 같다. 왜 여전히 사랑받고 읽히게 되는지 그 이유는 바로 인간에 대한 관심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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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 축구의 신화 프리메라리가 프리메라리가 축구 시리즈
루이스 미겔 페레이라 지음, 윤승진 옮김 / 보누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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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 축구의 신화 프리메라리가> 한 권이면 FC바르셀로나의 모든 역사와 기록들을 알 수 있다. 축구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한 두 번쯤은 그 이름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로 메시를 비롯한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팀이며, 프리메라리라 우승 22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26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나 15회, 코파 데 라 리가 우승 2회, 유러피언컵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인터-시티 페어스컵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 어마어마한 우승경력을 보유한 명문팀이기도 하다. 이 팀을 거쳐간 선수들은 거의 다 국가대표 선수들인데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메시, 사비, 푸욜, 나달, 발데스, 페드로, 데코, 앙리, 스토이치코프, 세사르, 에투 등 셀 수 없이 많다. 같은 리그의 라이벌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현재 라리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는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책에는 바르샤 어록이 수록되어 있는데 바르샤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 "바르샤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뼈에 새겨라" 이 말은 산드로 로셀 FC 바르셀로나 회장이 한 말이다. 추축 선수 대부분이 스페인 국가대표로 구성되었는데 이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전술, 수많은 명경기와 명장면이 한 권에 다 담겨있다. 사실 책을 읽다보니 FC 바르셀로나라는 팀에 매료되었다. 명문팀은 명문팀만의 긍지가 이 팀을 20세기, 21세기 최고의 팀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FC 바르셀로나를 알게 된 것은 앙리라는 걸출한 프랑스 최고 공격수의 플레이를 보면서부터였고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 메시라는 최강의 공격수가 펼치는 마법과 같은 플레이에 반해서 사람들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기록이 나열된 책이다보니 FC 바르셀로나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매니아에게 환영받을만한 책이다. 에피소드보다는 기록 중심으로 된 책이며 중간 중간 바르샤 어록,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기록된 책이다. 아마도 현재로써는 FC 바르셀로나를 능가할 팀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 메시가 향후 몇 년 안에 골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고 우승도 몇 번 할 것이다. 아직 FC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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