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도시 - 건축으로 목격한 대한민국
서현 지음 / 효형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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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인상적인 책이다. 건축은 개인의 삶을 규정짓고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다. 획일화된 모양새로 지어진 닭장같은 아파트에서 사육된 우리는 막사와 연병장을 연상시키는 초등학교에서 반복적으로 암기한 내용 중 답 하나를 맞추는 주입식 교육을 받는다. 이제 대학교에 가면 완벽하게 대칭되어 권위적인 도서관에서 똑같이 영어나 고시 공부에 매진한다.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어디든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휘황찬란한 모텔이라는 이름의 숙박시설이 즐비하게 민낯을 드러낸다. 이제 결혼할 때가 되었을 때 예약해 둔 예식장은 우리에게 허락된 순간만큼은 잠시 숲 속의 왕자와 공주로 만들어준다. 도시와 절대 어울리지 않는 궁전의 껍데기만 남은 곳에서 동서양 예식을 함께 소화해내야 한다. 대기표에 따라 그날 하루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낸다. 하례객들에게 대접할 음식은 잔치국수에서 갈비탕으로 갈비탕에서 뷔페음식으로 바뀌어야 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소화해낸다. <빨간 도시>는 우리들이 사는 공간, 건물, 건축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도시에 지어진 건축물들의 주인은 누구였는지 어떤 의도로 지어졌는지 되묻게 된다. 특히 초중고등학교는 군사식 교육이 걸러지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었다. 사열대에 도열한 병사들처럼 오와 열을 정확히 맞춰야했고 복장단속의 병사의 품위유지를 위해 두발단속은 용모단정을 위해 행해져야 했다. 군사교본처럼 교과서의 활자들은 똑같이 암기해야 할 대상이었고 객관식 정답 하나를 맞추기 위한 연습을 반복해낸다. 지금은 건물구조부터 교육방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해결하고 풀어야 할 문제들은 많은 것 같다. 권위주의는 상호간의 소통을 막고 자유보다는 억압을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보다는 점수에 따라 소처럼 등급별로 학생들을 구분한다. 역시 건물의 건축양식과 구조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많은 것들도 그동안 상당 기간 제약을 받았다. 패스트푸드점은 대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이지만 우리들의 식당은 안을 제대로 볼 수 없도록 가려져 있다. 그 가려진 주방에서 음식재탕을 하는지 어떻게 조리되는지 모르고 그냥 주면 먹어야 한다. 내 이성적인 눈뜨임과 비판적인 시각을 열어준 <빨간 도시>는 올해 읽은 책 가운데 문제적 작품이다. 비판서를 읽는다는 건 현실의 민낯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기 떄문이다. 이제 건물은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선과 생활에 맞게 변화되어야 한다. 여전히 위압적인 자세로 내려보는 건축에서 탈피하여 자연친화적이며 사람 중심의 건축이 되어야 한다. 모두에게 열려있고 편안한 도서관이 되길 희망하고 닭장처럼 획일화된 아파트에도 이웃끼리 서로 소통하며 자연을 가꿀 수 있는 공간들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오로지 기능만 있고 삶이 빠진 건축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건축으로 변화되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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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왕실 법정에 서다 제인 오스틴 미스터리 1
스테파니 배런 지음, 이경아 옮김 / 두드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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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쓴 작가인데 추리소설인 이 작품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부터 궁금했다. 왕실 법정을 무대로 하는 법정 추리소설인지 아니면 정통 추리소설인지 기대감으로 펼쳐들었는데 이 작품은 제인 오스틴이 실제로 쓴 편지와 일기를 모태로 해서 탄생했다고 한다. 2013년에 <오만과 편견>이 출간된 지 200주년이라고 하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인 오만과 편견을 다시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시대를 초월해서 읽히는 명작이다. 과연 제인 오스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지 많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책 표지만큼이나 제인 오스틴은 굉장히 매력적인 아가씨다. 26살의 독신녀인 그녀는 상당히 지적이면서 재치넘치는 말재주를 가졌다. 소설은 어느 날 결혼하여 스카그레이브 백작부인이 된 이소벨 페인의 초대를 받고 스카그레이브 저택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런데 제인이 스카그레이브 저택에 방문하여 있는 시기에 갑자기 이소벨의 남편인 스카그레이브 백작은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이후의 상황은 친구의 이소벨에게 그녀를 비난하는 편지가 연이어 도착하게 되는데 이소벨은 고민끝에 스카그레이브 백작의 의문스러운 죽음의 진실을 찾기 위해 제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후 제인은 저택에 머물면서 직접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조사에 나서게 된다. 조사를 진행하던 중 하녀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이 사건은 더더욱 복잡해지게 된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를 잡으려다 되려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제인 오스틴의 독톡튀는 말투마저 매력적인데 이 책이 완결이 아닌 1권이라고 한다. 다음에 나올 작품은 또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된다. 추리소설의 매력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제인 오스틴의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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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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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애드거 상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인 <리브 바이 나이트>는 우리를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어두운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마피아 세계를 그린 본격 르와르 소설이다. 마치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이나 게임 <마피아>를 연상시킬 정도로 시대적 배경을 아주 잘 묘사한 작품이라 과연 상을 받을만큼 작품이라는 것을 느낄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리브 바이 나이트>는 시대 순서대로 총 3부로 구성되었는데 소설 속 주인공인 조 커클린의 삶을 중심으로 보스턴, 이보르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까지 600페이지라는 적지 않는 분량 속에 도박, 강도, 총, 술, 살인청부, 창녀, 부패경찰, 마피아 등 르와르 소설에 담을 수 있는 소재들이 모두 들어있다. 벤 에플렉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을만하다. 왜냐하면 조 커클린과 에마 굴드, 앨버트 화이트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고 마피아의 세계를 아주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첫 시작은 조 커클린이 앨버트 화이트 소유의 비밀술집인지 모른 채 바르톨로 형제와 함께 습격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앨버트 화이트 일당이 도박하는 중이었는데 모두 포박시키고 테이블 위에 모든 돈을 가져간다. 앨버트 화이트의 정부였던 에마 굴드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조 커클린은 한 눈에 반하고 만다. 위험한 줄 알면서 에마 굴드를 얻기 위해 그녀를 미행하여 술집으로 뛰어들어간다. 그 후 그녀와 헤어나올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조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하나의 선택을 해야했다. 바로 사랑하는 에마 굴드와 함께 앨버트 화이트로부터 도망치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대로 일은 풀리지 않고 우연한 사건으로 경찰을 죽게 되면서 일은 순식간에 커지게 된다. 차마 에마 굴드를 놓을 수 없었던 조는 북동부에서 최악의 감옥이라 불리는 곳에서 5년 4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해야했고 에마 굴드는 실종하고 만다. 2부인 이보르에서는 온갖 위험한 일들로 득실거렸던 감옥에서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출소한 후 페스카토레라는 조직에 들어간다. 그 조직에서 이보르 지역을 맡게 되는데 그에겐 다른 선택지가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삶에 익숙했던 밤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다. 그래서 제목이 <리브 바이 나이트> 즉, 밤에 살다인가 보다. 밤의 삶은 목숨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생활이지만 그는 다시 그 생활 속으로 자신을 내던진다. 출소 후 어느덧 20대 중반이었던 그는 이보르에서 명민한 두뇌와 대범한 기질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어느 날 무기 탈취 작전에서 성공하게 된 이후로 부와 사랑을 얻게 되면서 고달팠던 인생에서 여지껏 누려보지 못한 평화를 만끽한다. 그러다 2부를 마칠 즈음에서 던져진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면서 마친다. 폭력의 아이들이란 마지막 장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들이 나온다. 밤의 규칙 속에서 살아온 자신의 삶엔 아무런 규칙도 없었다며 후회 섞인 말을 읊조린다. 밤거리에서의 삶으로 채워진 조를 통해 배신과 위험으로 가득한 뒷골목을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한 말 속에는 명대사가 많은데 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어떻게 연기를 할 지 기대된다. 실제 사건과 수많은 등장인물이 버무려진 이 소설은 굉장히 매력적인 소설로 내가 마치 조 커클린이 되어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보스턴 뒷골목 어딘가를 배회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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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식당의 비밀 - 마흔 사장이 꼭 알아야 할
조환묵 지음 / 새로운제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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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금융위기 이후로 명예 퇴직한 사람들이 쉽게 선택한 분야가 바로 요식업, 식당업, 외식업으로 분류되는 식당 창업이다. 퇴직금만 믿고 시작한 식당은 창업을 하기 위한 아무런 준비없이 했다가 여기저기 현실적인 문제들과 자금난 속에 결국 폐업하는 패턴들을 많이 봐왔다. 정부가 2013년에 펴낸 <국세통계연보>의 통계자료를 보면 2011년 신규 창업한 점포수는 99만 4천개, 폐업한 점포수는 84만 5천개로 무려 폐업율이 85%에 이른다. 우리 동네만 보더라도 같은 자리에 몇 개월, 몇 년을 주기로 간판이 바뀌는 식당들을 자주 보게 된다. 식당 창업은 돈만 있다고 해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생활의 달인>이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소개된 식당 사장님들만 보더라도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한 곱셉의 법칙처럼 먼저 튼튼한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0 아니면 10으로 이 일을 감당할 체력이 없으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느냐다. 식당은 하루종일 손님을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고객들을 대할 때 마음가짐, 태도, 인사가 중요하다. 본인이 평소에 잘 웃지 않는 타입이거나 사람들과의 교류를 불편해 한다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머리를 갖추느냐다. 식당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한데 모든 노하우들은 하루 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경험과 노력으로 자신만의 지식과 노하우를 갖출 수 있다. 기본 1에서 시작하지만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5가 될 수 있고 8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을 다 곱해서 80점을 넘으면 식당 창업을 기본 준비가 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10(체력) x 8(마음가짐) x 1(지식)이 되어야 식당 창업을 시작할 조건을 갖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식당은 정말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하다못해 붕어빵(잉어빵) 장사도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전에 갖춰야 할 장비며, 재료들이 필요할 것이고 일단 붕어빵을 만드는 연습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하루종일 서 있거나 돈을 조금 투자해서 1.5톤 트럭을 산 사람들은 앉아서 일을 한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후기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들의 경험담으로 과연 내가 할만한 일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식당 창업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읽거나 지금 식당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기본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부터 식당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이다. 주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과연 이것을 사람이 먹으라고 하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남은 반찬들을 재탕하고 원산지를 속이고 재료를 속인다. 심지어 위생상태도 불량하고 식기도 제대로 씻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장사하면서 돈을 받는 것이 주목적이지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튼튼한 몸과 차가운 머리는 갖췄지만 마음가짐은 0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양심을 속이면서까지 과연 그런 음식들을 식당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내놓을 수 있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기는 식당의 비밀>은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나온 한 착한식당의 주인이 한 말처럼 자신이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으로 손님들에게 대접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식당을 운영한다면 손님들의 발길은 저절로 알아서 찾아오게 될 것이다. 그 초심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이윤과 마진 생각하면서 더 값싼 재료로 속인다면 어느새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길 것이다. 하나의 식당은 운영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이기는 식당의 비밀>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책이다. 내가 여기에 나온대로 철칙을 세워 지켜나갈 수 있으면 도전해볼만 하겠지만 준비가 될 되어있고 최소한 식당에서 알바해 본 경험이 부족하다면 섣불리 시작하지는 못할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 중 한 사람은 철저하게 기초부터 준비해서 지금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다른 지인은 한식조리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창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다. 식당 창업은 결코 만만한 일도 아니고 단지 음식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다. 크든 작든 식당 창업을 위해 뛰어든다면 이 책을 교본 삼아서 준비한다면 최소한의 실수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처음부터 욕심 내지 않고 몇 개월을 버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시작하는 것이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규모 창업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이기는 식당의 비밀>은 지금 식당 창업을 계획하거나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한 번쯤은 꼭 정독해보길 바란다. 식당 창업하기 위해서 놓쳐던 부분이나 간과했던 항목이 있다면 다시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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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Deal - 상대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드는 승자의 심리학
잭 내셔 지음, 유영미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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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협상을 해야할 때가 있다. 직장인들이라면 상사와의 연봉협상을 해야 하고 영업사원이라면 상대 기업측과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협상을 해야 한다. 이럴 때 가장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제1장에서 제시한 파워를 내가 얼만큼이나 가져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 파워를 내 것으로 만들고 윈윈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만드는 과정들이 심리학적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게 쓰여졌다. 파워의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협상에서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제2장은 감정과 의사소통인데 상대의 심리를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릴 때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 즉, 감정에 이끌리지 말고 그 감정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침착하게 현재 상황을 인식하고 자신의 감정을 통제시켜야 한다. 이 책은 현실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었는데 대안적인 의사소통 방법은 관계를 회복시킬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원하는 것을 얻는 노하우, 앵커링, 상호성의 법칙, 공정성의 법칙, 프레이밍 등 각종 협상 기법과 과잉개입, 위협의 기술, 황금의 다리, 기록과 문서의 중요성까지 협상에 있어서 알아두어야 할 원칙들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오래전부터 심리학이란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상대방과 협상을 벌일 때 직접 활용해볼만한 예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은 책이다. 종종 협상해야 할 때가 오거나 승자의 심리학을 이해하고 싶을 때 읽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거나 상대방과 협상을 할 경우가 많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독해야 할 책이다. 상대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드는 7가지 협상 비법은 꼭 숙지하길 바란다.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심리를 이용해야 하는지 간결하게 제시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상대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드는 7가지 협상 비법


①  적극적 경청을 통해 상대의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을 간파하라

②  전설적인 협상가 허브 코헨이 어리숙한 외모에 낡은 양복을 입고 협상에 나서는 이유

③  첫 제안이 황당한 것일수록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④  상대의 제안에 조금 과장되게 ‘움찔’하는 반응을 보여라

⑤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양보하기 시작하라, 그러나 서서히 하라

⑥  협상 파트너가 ‘승자의 말’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하라

⑦  위계질서의 가장 아래에 있지만 결정권이 있는 사람과 협상을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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