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50가지 거짓말 - 배신과 왜곡이 야기한 우리가 모르는 진짜 세계사
나타샤 티드 지음, 박선령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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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세계로 거슬러 올라가 중세 시대, 근대 초기, 19세기, 20세기까지 거짓말로 역사의 흐름까지 바꾼 세계사에 대해 알아본다. 요 몇 년 동안 거론된 가짜 뉴스와 거짓말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다는 건 놀라운 일도 아니다. 단지 승자의 역사만 기록에 남아 속았다는 사실이 분할뿐이다. 특히 카이사르가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갈리아 전기>라는 보고서 작성은 치졸하게 이를 데 없다. 아무런 위협도 가하지 않은 티구리나족을 학살해놓고 진실을 왜곡 조작하거나 게르만족을 매복 공격하여 전멸시킨 사례들은 자신의 빚을 청산하고 로마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갈리아 전쟁 내내 벌어진 잔혹 행위들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힘들 것 같다. 무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교묘한 거짓말도 2,000년이 지나서야 알려졌는데 <갈리아 전기>는 정치적 정보 조작과 그에 수반되는 위험을 보여 주는 초기 사례로 대부분 독재자의 독재 정치에서 보여주는 일반적인 모습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영웅이라기보단 독재자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웠다.

거짓말은 어떤 정치적 목적과 이득을 얻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다는 점에서 공통된 특징이 있다. 거짓말이 통할 거라고 믿기 때문에 반복해서 속고 속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역사에도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모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정적들이 죽어나갔는가. 거짓말로 세계사가 바뀔 정도라는 건 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세계사를 배울 때 기정사실처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때론 위험할 것 같다. 역사 이면에 감춰진 진실은 때론 지독하게 잔인할 수 있는 법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우리가 모르는 진짜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는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보게 해준다. 또한 숨은 코너인 '거짓 속 진실'을 함께 읽으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어디서 어디까지가 진실인 것인가. 역사에선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의 추악한 모습을 마주했을 때 알려진 내용도 조작됐을 가능성은 없는지 의심스러웠다. 가짜 뉴스를 진실이라 믿고 이미지가 조작되어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되는 등 부작용은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는다. 'USS 메인호와 보도 전쟁'은 언론사가 사실을 왜곡하는 거짓 기사를 썼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메인호가 어뢰가 파괴되었다는 기사가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었는데 명확히 밝혀진 바도 없이 <저널>과 <월드> 두 언론사가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스페인의 거대한 음모에서부터 어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사실인 것처럼 대중에 퍼졌고 결국 전쟁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후기에는 이런 내용도 나온다. 결국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그 답을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즐거움 주는 과정의 일부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역사는 편파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배우겠지만 역사는 필연적으로 편파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를 읽는 우리가 편견을 가져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그림을 모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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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종이 작업실 - Welcome to the Paper Workroom
박종이(박혜윤) 지음 / 지콜론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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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한 이후로 페이퍼 아트는 단순한 종이접기가 아닌 종이로 만드는 예술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페이터 아트 종류를 보니 종이접기, 페이퍼 플라워, 페이퍼 레이어드, 페이퍼 스컬쳐, 페이퍼 컷팅 등 종이를 주재료로 하는 영역 전부를 포함하여 페이퍼 아트 또는 페이퍼 크래프트로 불린다고 한다. 페이퍼 아트를 시작하려면 기본 도구가 필요한데 대부분 근처 문구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다. 커팅 도구로는 가위, 곡선칼(아트 나이프), 커터 칼이 접착 도구로는 나무 스틱(이쑤시개, 꼬치), 스페츌러, 양면테이프, 목공풀, 글루건이 필요하다. 그 외 입문자용 A3 사이즈 커팅 매트, 플라스틱 눈금자와 커팅용 철자를 15㎝, 30㎝, 60㎝ 다양한 길이로 구비, 롤링막대, 도트봉, 핀셋, 120~300g/㎡ 평량의 종이가 필요하다.

페이퍼 아트의 주재료인 종이도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데 자연스러운 색감을 원한다면 키칼라, 일반적인 작업에 적합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칼라플랜, 형광부터 원색까지 총 91가지 색을 쓸 수 있는 삼원칼라, 종이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엠보싱이 느껴지는 디자인 칼라 등 어떤 작업물을 만드느냐에 따라 선택 범위가 넓다. 종이 구매에 앞서 수입사를 통해 샘플북을 구비해두면 온라인으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제 모든 준비물이 갖춰졌으면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대부분 전개도에 따라 작업이 이뤄진다. 전개도는 넉넉히 여백을 줘서 자른 뒤 색지 위에 종이테이프나 풀로 끝부분을 고정시킨다. 직선, 곡선, 원형, 접는 선에 따라 철자, 커터칼, 곡선칼, 가위 등을 이용해서 자르고 접는 작업의 반복이다.


챕터 1에서 챕터 4까지 사용된 종이와 준비물, 작업 순서를 알려주는데 페이퍼 아트를 하기 위한 연습 과정이라 보면 된다. 관련 전개도는 이 책의 133p~218p까지 수록되었지만 프린트로 출력하고 싶다면 영진미디어 또는 지콜론북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페이퍼 아트는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드는 데 반해 고도의 집중력과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실력을 키우면 페이퍼 아티스트로도 활동 가능하다. <웰컴 투 종이 작업실>은 페이퍼 아트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마중물이라고 보면 된다. 오로지 종이에만 집중하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열린 취미 생활로 적합하다. 종이를 다루기 때문에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완성된 결과물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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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신(scene) - 고퀄리티 영상 콘텐츠, 한 권으로 끝내기
박인수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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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 사용법보다는 영상 편집자가 알아둬야 할 기초 이론 및 개념 정리, 영상 편집 이론 및 실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치 강의 시간에 영상 편집 이론을 배우는 것처럼 촬영 시 쓰는 용어와 편집 스타일 등 흡사 영화영상학과에서나 다룰 법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간단하게 스마트폰이나 고프로 같은 장비로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편집점 위주의 서술이라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웹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할 것도 아닌데 범위를 너무 넓게 잡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현재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꽤 수준 높은 촬영물들도 많다. 드론이나 전문 촬영 장비가 없어도 마치 촬영각을 아는 듯 앵글이 자연스러운 것을 보면 이론보다 많은 실수와 경험만큼 실력을 향상시키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영상 편집은 촬영본들을 취합하여 자막과 효과음, 음악을 넣는 등 완성된 결과물을 만드는 데 전문적인 지식과 숙련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완성본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알려준 몇 가지 팁을 우선 적용해 본다면 전보다는 전문적으로 보이게 영상을 만드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참고할 뿐 자신만의 노하우는 영상을 촬영할수록 쌓이는 법이다.


1. 충분한 빛을 사용하라

2. 깨끗한 배경을 사용하라

3. 좋은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을 선택하라

4. 편집 작업을 단순하게 하라

5. 비디오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오디오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6. 흔들리는 영상을 피하라

7. 제3의 법칙 이해하기

8. 스마트폰 카메라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라

9. 카메라에 비친 여러분의 모습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10.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라

11. 시각적인 부분을 미리 계획하라

12. 동영상 콘텐츠를 홍보하라


여기까지가 '유튜브 비디오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이게 하는 12가지 팁'이다. 유튜브 채널이 커질수록 자연스럽게 촬영 감독과 영상 편집자를 고용하여 하나의 작은 기업 형태로 움직인다. 특히 야외 촬영을 할 때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려면 상당한 체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지금은 간단한 촬영 장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촬영할 수 있는 시대다. 이 책에서 빼먹을 수 있는 노하우와 영상 관련 이론을 얻어 갔으면 한다. 이론보다는 실전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감이 붙고 나중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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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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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일명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중동이 왜 세계의 화약고라 불리는지 알게 해 준 사건이다. 우리가 기억하기로 2010년 12월에 일어난 '아랍의 봄'은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급속하게 확산된 반정부 시위였다. 그동안 축적된 생활물가의 폭등과 계급적 사회 구조, 부의 양극화, 참정권의 불평등 등 독재 정권의 몰락과 민주화를 바라는 물결이 거세게 일었다. 하지만 튀니지를 제외하곤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 중동 국가를 사회 화답력과 법 집행력 기준으로 나누면 제한적 민주주의 국가, 위압적 권위주의 국가, 개방적 왕정 국가, 취약한 독재 국가로 오랫동안 답습해 온 이슬람 문화가 민주화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프리덤하우스 자료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튀니지를 제외하곤 민주주의 지수 60을 넘기지 못했다.

주요 산유국의 1인당 국민 총소득이 매우 높은 반면 대부분은 최빈국 내지 개발도상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동에 대한 이미지는 석유·천연가스 산유국, ISIS 및 하마스처럼 극단주의 성격을 띤 테러조직,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뉜 이슬람 종파 등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일부 국가에선 여전히 테러와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카타르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네옴시티 건설을 구상하는 등 빠른 속도로 중동이 변하고 있지만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ISIS처럼 초국제 기업형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집단이 존재하는 한 고질적인 위험 요소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은 원전 수주, 건설 수주 등 중동 발전과 프로젝트 정책 이슈 등 이해관계로 얽혀있어 국익을 위해 중요한 지역이다.


<최소한의 중동 수업>은 중동의 현실을 직시하고 정치, 경제, 문화, 역사적인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함에 있다. 국제 사회에서 오일 머니의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으며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중동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의 정책 또한 큰 영향을 받는다. 중동의 불안 요소는 예측 불가능해서 언제든지 정치적인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독재 체제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동안 공안 정치, 인권유린, 부정부패, 무능과 비효율성, 불평등과 빈부 격차, 생활고와 실업 등 여러 문제점들이 도출되었고 2010년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이 몰락을 맞았지만 결국 민주화의 연착륙은 실패했다. 번번이 예측은 빗나가고 급진주의 세력에 의해 내전과 충돌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언제쯤이면 중동에 평화가 찾아오고 민주화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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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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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으로 32부작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 방영된다. 오로지 전쟁에 초점을 맞춰 빠른 전개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소설의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특이한 점은 고려군과 거란군 각각의 시점으로 고려-거란 전쟁을 보는 재미가 있다. 916년 나라를 세운 거란은 10년째 되는 해에 발해를 무너뜨려 만주 지역을 장악했고 송나라와의 전투는 물론 993년(고려 성종 12년)부터 1019년(고려 현종 10년)까지 1~3차 고려-거란 전쟁을 일으켰다.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의 시대적 배경은 고려 강조가 목종을 폐위시키고 현종을 옹립시키자 이를 명분 삼아 거란 황제인 야율융서가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공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상)>은 1010년 11월 16일 진시(8시경)부터 12월 17일 미시(14시경)까지로 흥화진, 통주, 서경 등 주요 전쟁터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이 소설이 가진 최대 장점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전쟁터의 모습뿐만 아니라 고려와 거란 측 주요인물들에 대한 묘사, 대화, 성격 등 각자 놓인 상황에서 바라보면 더욱 밀도 높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북방 유목 민족은 야만족이나 오랑캐라는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큰데 반해 소설에서는 전략적이고 문명화된 모습으로 그려진다. 독자적인 거란 문자를 만들었고 요나라 시대의 불교 유물과 유적을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는데 고도의 문명을 가진 그들은 전쟁터에서도 확고한 위계질서 아래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군대를 운용하고 있다. 꽤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는 부분도 있으며 거란 6대 황제인 야율융서는 인자한 성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2차 고려-거란 전쟁에서 40만 대군이 고려를 침공하지만 성주 양규가 버틴 흥화진을 함락하지 못했다. 하지만 통주에서 거란군에 맞서 싸우던 강조가 대패하여 죽음을 맞이한다.


파죽지세로 곽주, 안주, 숙주를 점령한 거란군은 서경 공방전 끝에 함락시키는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전쟁이 숨이 막힐 지경이다. 기마병이 주축을 이룬 거란이 40만 대군과 맞서 용맹하게 싸운 고려군을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질 정도다. 강감찬의 '구주 대첩'은 을지문덕의 '살수 대첩',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과 함께 한국사의 3대 대첩으로 불리는데 제2차 고려-거란 전쟁에는 양규, 김숙흥처럼 용맹함과 지략을 갖춘 영웅들이 있었다. 고려가 거란과 같은 강대국에 멸망하지 않고 1392년 8월 13일까지 474년간 왕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수많은 강대국의 침공에도 고려군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력투구한다. <고려거란전쟁 : 고려의 영웅들>을 읽으면 바로 수긍이 갈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지만 수많은 고려의 숨은 영웅들 덕분에 나를 지켜낼 수 있었다. 소설과 함께 드라마를 본다면 더 큰 감동을 받을 것이다. 매우 두꺼운 책임에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만큼 빠져들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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