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은 왜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살까 - 인생을 바꾸는 공간 활용법
오자와 료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꼼지락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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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서,
좀 더 인문학적인 내용이 있을거라고 기대했으나,
인테리어 사업자가 썼고,
인테리어 관련 기준이 몇 가지 있음.
그리고 덴마크집과 일본집 두 곳의 사진 몇 장.

그냥 편안한 블로그 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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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옆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노인을 바라봤다. 이 노인은 얼마나 여러 번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렸을까. 여자는 노인들을 볼 때마다 그런 존경심을 느꼈다. 오래 살아가는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보내고 오래도록 남겨지는 일이니까. 그런 일들을 겪고도 다시 일어나 밥을 먹고 홀로 길을 걸어나가야 하는 일이니까.

- ‘미카엘라’, <쇼코의 미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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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최초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리된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포털의 댓글이 금방 재미없어지는 이유는 거기에 어떤 ‘정리’와 ‘공감’도 없기 때문이다.

- <무엇이든 쓰게 된다>,
‘솔직하고 정직한 글은 무조건 좋은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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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래는 자신의 환경을 조금도 과시하지 않았다. 지하상가에서 산 삼천원짜리 티셔츠를 입고 다녔고 편의점에서 파는 로션을 발랐다. 그런데도 그 애는 넉넉한 집안에서 자란 태가 났다. 그 애의 넉넉함은 물질이 아니라 표정과 태도에서 드러났다. 모래는 사람을 무턱대고 의심하거나 나쁘게 보려 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전전긍긍하지 않고 애쓰지 않았다. 관대했다.
그 관대함은 더 가진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태도라고 그때의 나는 생각했다. 비싼 자동차나 좋은 집보다도 더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 “모래로 지은 집”,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저, 문학동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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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람은 그가 놓인 상황과 시기, 연령, 또 주변 사람들에 따라서도 좌표의 위치가 달라진다. 따라서 자신이라는 존재는 상대방의 농도 어디쯤에 위치하는 지를 파악하여 접점을 찾아내고 그에 걸맞은 거리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사람마다 각기 다른 대인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묘미이자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열쇠가 된다고 믿는다.

- 5장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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