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자이언트 10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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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억이 났어요.

오래 전에 만화를 챙겨보다가 새로 나온 시리즈는 보지 않고 있었는데... 10권을 보니 영화와 다른 결말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영화는 힘찬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결말이 왜 그렇게 새롭게 느껴졌었는 지 이제서야 알게됐어요.
영화의 전개라면 다이가 유럽으로 가는 계기와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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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찬바람이 불면 재즈가 듣고 싶어집니다.

작가가 재즈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작가가 좋아하고 이해하는 재즈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음악은 들어서 좋으면 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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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부쳐준 올배쌀을 공기에 담아와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묵묵히 쌀알을 씹으며 그녀는 생각했다. 치욕스러운 데가 있다, 먹는다는 것엔. 익숙한 치욕 속에서 그녀는 죽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배가 고프지 않을 것이다, 삶이 없으니까. 그러나 그녀에게는 삶이 있었고 배가 고팠다. 지난 오년 동안 끈질기게 그녀를 괴롭혀온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허기를 느끼며 음식 앞에서 입맛이 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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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어떻게 내면을 숨기는가, 그녀는 생각한다. 어떻게 무감각을, 잔인성을, 살인을 숨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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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머리 떠는 노인의 얼굴을 너는 돌아본다. 손녀따님인가요, 묻지 않고 참을성 있게 그의 말을 기다린다. ‘용서하지 않을 거다.’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쩍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너는 마주 본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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